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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동맹 새 역사” “사기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여야는 윤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이번 국빈 방문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워싱턴 선언 등 5박 7일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고 평가절하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4일 출국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미 국방부인 펜타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에서 정책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국빈 방문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첨단기술동맹 등으로 양국 협력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했다.국민의힘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한미 양국 미래 세대의 무한한 기회와 영원한 번영을 위한 새로운 여정”이라고 했다.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미래로 나아가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70년간 피를 나누며 다진 양국관계를 공유하고 나아가 공동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 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한 최초의 문서다. 워싱턴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역대급 외교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미 기간 중 넷플릭스, 코닝 등으로부터 총 59억 달러의 투자 유치 약속을 받았고, 첨단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매우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며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26번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미국 펜타곤을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 관련 보고를 받는 등 미국으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동맹을 대폭 강화하고, 경제적 성과까지 만들어낸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교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호평했다.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 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 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제 핵을 소유한 미국이 아니라는데 대한민국이 미국의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말이나 되냐”며 “누가 그 말을 믿겠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넷플릭스가 윤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향후 4년간 3조3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넷플릭스의 지난해 한국 투자액만 대략 8천억 원으로 4년이면 3조2천억 원”이라며 “고작 1천억 원 증가한 게 자랑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의 미 투자액은 원화로 환산하면 153조 원이지만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액은 7조 원”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2023-04-30

경북도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2천2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경북도가 지난달 26일 미국, 베트남 등 12개국의 해외구매자를 초청해 ‘2023 상반기 해외바이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190건, 약 2천2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계약추진을 진행하고, 6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상담회는 경북도의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도내 100개 기업이 참여하고 해외 구매자는 현장참가 26개사, 온라인 29개사로 총 55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수출유망 우수제품을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 운영했다.이날 참가 기업들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러시아,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호주 등 26명의 해외구매자와는 현장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고, 미국, 러시아 등 29명의 바이어는 화상 상담장을 구축해 온라인 상담을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가람오브네이처(경산, 화장품), 기남금속(경산, 맨홀주조제품),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법인(영주, 홍삼가공식품) 등 6개 사는 미국, 호주,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바이어들과 현장에서 6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참석한 미국 바이어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 식품을 미국, 캐나다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입점 시키고 있으며, 기업 브랜드 작업을 통해 마케팅 유통까지 경북 기업체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바이어 대표도 “홍삼, 김 등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면 진행한 상담에 만족했고, 향후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4-30

尹 대통령, 5박 7일 美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여야는 윤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이번 국빈 방문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워싱턴 선언 등 5박 7일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4일 출국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미 국방부인 펜타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에서 정책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국빈 방문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첨단기술동맹 등으로 양국 협력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한미 양국 미래 세대의 무한한 기회와 영원한 번영을 위한 새로운 여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미래로 나아가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70년간 피를 나누며 다진 양국관계를 공유하고 나아가 공동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 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한 최초의 문서다. 워싱턴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역대급 외교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미 기간 중 넷플릭스, 코닝 등으로부터 총 59억 달러의 투자 유치 약속을 받았고, 첨단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매우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며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26번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미국 펜타곤을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 관련 보고를 받는 등 미국으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동맹을 대폭 강화하고, 경제적 성과까지 만들어낸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교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 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 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제 핵을 소유한 미국이 아니라는데 대한민국이 미국의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말이나 되냐”며 “누가 그 말을 믿겠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넷플릭스가 윤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향후 4년간 3조3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넷플릭스의 지난해 한국 투자액만 대략 8천억 원으로 4년이면 3조2천억 원”이라며 “고작 1천억 원 증가한 게 자랑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의 미 투자액은 원화로 환산하면 153조 원이지만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액은 7조 원”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30

홍준표 시장, 전광훈 목사 비판 다시 가동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다시 비판했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로부터 ‘민주노총 세력을 막아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 목사를 가리키며 국민의힘에 “연결고리부터 끊어라. 그것도 못하면 당도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고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 인가”라며 “정통 기독교 세력들은 왜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하게 하고 이젠 우리당도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더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전 목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일찍 청와대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이 미국을 가는데 ‘목사가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을 막아달라. 노동절날(5월1일) 저 반국가 행위를 목사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전 목사의 주장이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자 이날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4-30

한국자유총연맹, 북한 ‘인권 유린’강력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북한의 인권 유린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연맹은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인권유린 범죄를 자행해 온 북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고 인권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북한 인권 탄압 규탄 대국민 확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석진·송영선 전 의원 등 내빈과 연맹 임직원 및 시·도지부 회장, 자문위원, 회원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석호 총재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은 지구촌 최악의 인권 사각지대인 북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향후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하며 환영한다”며 “북한은 내외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인권 침해를 하루빨리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권고 이행에 조속히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전 의원이 북한 인권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인권 존중은 자유와 공정에서 시작된다”면서 “지난 2017년 오토 웜비어 사망사건 등 전 세계를 상대로 인권을 말살하는 김정은을 즉각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은 북한 인권에 대한 암흑기였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김정은의 북한 주민 인권 침해를 적극 규탄해 나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맹은 지난달 30일 정부가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고발하고자 공개 발간한 ‘북한 인권 보고서’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그동안 북한의 거센 반발과 남북 교류를 이유로 북한 인권을 수수방관한 자들을 종북세력으로 간주하고 이들의 반인륜 반민족적 행위를 전세계에 널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오랫동안 자행되고 있음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김정은 정권에게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며 “북한이 주민의 복지와 신념대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점을 주시하며 인간 존엄성을 무시하는 김정은 정권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북한이 북한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인권 침해를 하루빨리 인정하고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에 보고서 및 유엔총회의 결의와 관련, 권고 이행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한국자유총연맹 내 문예분과 자문위원회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대국민 정서 함양 문화예술 출범식’이 열렸다. 연맹은 산하에 정책·안보·문예·글로벌·교육·학술·홍보 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분과별 자문위원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한 활동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지원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30

김정재 의원, 포항 신광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목욕탕 시설 추가 확정

포항 신광면 주민의 숙원이었던 문화복지회관과 목욕탕 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사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포항 신광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사업대상지’에 목욕탕 시설물 추가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이란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문화·복지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신광면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지회관 건설이 추진 중이었으나 정작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목욕탕 시설물 건립은 사업계획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신광면 주민들은 목욕탕 시설물 추가를 건의했고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 기관에 사업대상지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농림부의 사업대상지 변경 승인으로 목욕탕 시설물이 추가된 총 사업비 77억 규모의 8·15문화복지회관이 24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신광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목욕탕 시설 추가가 확정됨에 따라 양질의 생활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30

강대식 의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 법률안 대표 발의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차령 제한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30일 강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령에서 사업용 화물자동차는 신규등록, 증차, 폐차 후 대차등록할 경우 차량의 차령(출고 이후 사용한 햇수)을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은 지난 2002년 8월 26일 개정 이후 2003년 2월 27일부터 지난 20년간 변화없이 유지돼 화물자동차 제작기술 발달과 도로여건 개선, 교통안전 관련 규제 및 자동차 검사기준 강화 등 차량의 운행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차령 제한으로 인해 차령이 4년 이상 된 화물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화물차주가 화물운송사업을 양수받아 새롭게 사업을 시작(등록)할 경우, 본인 소유 화물자동차가 있음에도 차령 3년 이내의 화물자동차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해 화물업계의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운송사업자가 자동차 정기검사 및 종합검사를 받지 않고 차령 13년 이상 노후 화물차를 운행할 경우 운행정지 30일 처분을 하는 등의 화물차 차령관리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행 화물자동차의 등록 차령 3년 제한이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개정안 발의를 통해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차령제한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완화, 화물자동차의 차령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화물자동차의 조기폐차를 줄이는 등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는데 기여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화물자동차 차령 3년 제한이 화물차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규제였던 만큼 차령 완화를 통해 화물차주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전 산업분야에서 구시대적이고 불합리한 규제를 살펴보고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30

"대구경북 신공항 성공적 건설"…TK 단체장들 '원팀' 강조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공항이 이전되는 군위·의성 가운데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론’이 나올 수 있는 의성군을 새로 조성될 ‘에어시티’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이들 지자체 단체장은 28일 군위군에서 모여 이런 내용을 포함해 1시간가량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이 참석했다.단체장들은 각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 신공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특히 공항이 이전되는 군위·의성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홍준표 시장은 간담회 후 “의성군을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의성군이 군(軍) 공항만 가져간다는 소외감이 있다”라며 “안동 남부, 의성군, 군위군 쪽에 1천만평 이상 첨단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10년 후면 대구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데 도로, 철도보다는 UAM(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군위군은 대구에 편입됐기 때문에 별도의 많은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이날 첨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력, 식수, 공업용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군위댐을 점검하겠다고도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군위군은 대구에 편입됐으니 홍준표 시장에게 의성군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경북도에서는 의성군에 적어도 4조원 가까이 투입해 공사를 할 수 있다”며 “공단을 만든다든지, 관광단지를 만든다든지 하면 지금보다 훨씬 달라진 의성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와 대구시는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신공항 부지로 확정했다.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3-04-28

한국자유총연맹, 한미정상 ‘워싱턴 선언’ 발표 적극 환영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워싱턴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고도화되는 북핵 문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연맹은 27일 성명을 통해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환영하며 양국이 북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고 미국의 모든 전력을 사용해 결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한 언어로 표현한 것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환영했다.이어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해 핵 공격을 감행하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한 바이든 대통령의 천명에 신뢰와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보편적 인권, 자유, 법치 수호에 대한 공동의 공약에 기반해 미래세대에 번영과 안보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연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27

尹대통령 직접 요청 테슬라 기가 팩토리 포항 유치 성사될까

테슬라 기가 팩토리가 포항에 유치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만나 테슬라 기가 팩토리 한국 유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26일(현지시각) 접견했다.머스크 CEO 요청에 따른 접견이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날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테슬라의 한국 공장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테슬라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특별히 제작된 기가 팩토리 유치 관련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했다.이 같은 요청에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 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테슬라 기가 팩토리의 경우 국내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유치 제안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포항이 기가 팩토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0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거론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27

李지사 “한미 산업협약, 경북 국가산단 날개”

이철우 경북도지사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주요 기업들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본지 27일자 1면 보도하면서 경북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한-미 기업간 체결된 첨단산업 분야 10건, 청정에너지 분야 13건 등 총 23건의 업무협약 대부분이 경북도의 주요 산업 및 미래전략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어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윤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경주 SMR, 안동 바이오, 울진 원자력수소 등 경북이 추진 중인 국가산단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한미간 기술동맹의 성과를 내도록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정에너지와 첨단산업 발전을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 SMR원전과 관련한 업무협약이 4건, 수소분야가 5건을 차지할 만큼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청정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경북도가 큰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경북도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SMR혁신제조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 원자력공동캠퍼스 조성 등에 주력하면서 경주 SMRㆍ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바이오, 항공 분야 등에 5건, 자율주행 관련 2건, 로봇 분야 1건 등 8건의 업무협약이 경북과 직접 연결된다.안동의 바이오 국가산단,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성, 경주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경산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 구미 AI서비스로봇 제조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경북도 신규 산단을 꽉 채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착각할 정도”라며 “이번 한미간 기업체결 내용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4-27

경북농기원,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경북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유럽 선진 유기농업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로 경북 유기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26일 스위스 현지에서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소장 크누트 쉬밑케)와 과수 핵과류 유기재배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에서 선진농업국인 스위스 유기농업기술의 도입과 기술교류, 유기농 핵과류 재배기술 연구, 병해충 방제체계 개발, 연구 인력 상호 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협약을 통해 유기농 핵과류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기술 연구교류로 선진 유기농업기술을 국내에 적용시킬 계획이다.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는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농업인단체에서 시작된 비영리기관으로 1973년 설립됐다. 현재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5개국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여 명의 전문연구인력이 유기농업 관련 기술연구, 국제협력 등 유기농업 전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기술원은 2017년부터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 공동 연구과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원격 영상회의를 통해 양질의 퇴비 제조 기술과 미생물의 토양병 억제효과 검정 연구 등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해왔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유기농업 선진 연구기관과 꾸준하고 긴밀한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며 “국내 핵과류 재배농가에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유기농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27

하나된 영호남, 아름다운 동행 이어간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27일부터 29일까지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순천을 비롯한 전남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진이번 대축전은 지난해 10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 일원에서 열린 영·호남 화합대축전을 이어받은 것으로 영·호남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고자 마련된 문화대축제다.먼저 27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개막식, 화합콘서트, 생방송매거진프로그램을 비롯해 오천그린광장 주차장에서 상생장터, 열혈청년페스티벌이 열리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영호남문화예술교류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특히, 올해는 청년 및 청소년, 여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참여하는 교류프로그램을 추진해 영호남의 교류와 소통을 한층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그밖에 화합 대축전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교류 행사도 열린다. 경북도·전남도의회는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경북도·전남도교육청은 ‘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 경북-전남 여성단체 교류행사 등을 순천, 여수 등 전남일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각각 개최해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28일 순천 오천그린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두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영·호남 청소년 끼 페스티벌과 함께 국악, 현대무용 분야의 영호남 예술인 초청 공연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이 밖에도 영·호남 연구원 교류 학술대회, 영·호남 새마을회 교류행사, 국학-호남학 진흥원 학술포럼 및 역사기행, 다문화 가족 영·호남 종가·고택 체험 프로그램 등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지사는 “영호남의 문화 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인 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민들이 문화와 예술로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이 더욱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자”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2023-04-27

국힘, 당무위에 ‘김현아 비리의혹’ 조사 요청

국민의힘은 27일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무감사위는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해 선임된 당무감사위원 6명 등 7명이 활동한다. 선임된 6명에 대한 정보는 업무 수행의 공정성·객관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당무감사위원 6명에 대해 의결해서 선임했다”며 “당무감사위 본격 발족에 따라 김 전 의원에 대해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도록 당무감사위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최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김 전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정치자금이라고 나온 것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반박했다.유 수석대변인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당의 조치에 관한 질문에 ‘박순자는’하고 물은 적이 있는데, 박 전 의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29일 대법원 판결에 의해 강제 탈당 조치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은”이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질문에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라고 되물은 바 있다.한편, 유 대변인은 이날 제주 4·3 사건 유족 단체 등 70여개 단체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윤리위가 위원장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사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징계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윤리위가 발족하면서 당이 윤리위원회 절차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황정근 윤리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개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2023-04-27

‘50억클럽·김건희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與 집단 퇴장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일명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야당이 표결을 주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 진상규명 특검 법안’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검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투표 결과, 50억 클럽 특검 법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83명, 김 여사 특검 법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각각 안건이 통과됐다. 두 특검법은 늦어도 12월 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 심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최대 180일)와 본회의 숙려기간(최대 60일)을 거쳐 최장 240일(8개월)이 소요된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의원 총 182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 의안과에 두 특검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서’를 지난 26일 제출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중 5분의 3(180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요구서에는 민주당과 복당한 민형배 의원까지 170명, 정의당(6명) 의원 전원, 야권 성향 무소속 김홍걸, 박완주, 양정숙, 윤미향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이름을 올려,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국민의힘은 결국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특히, 두 법안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수단이며, 정치수사 조장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퇴장 직후 “저희는 표결에 참여 안 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안 처리 자체에 대해 저희 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단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면서도 “야당의 특검대로라면 ‘정의구현’이라는 미명 아래 대장동 사건 피고인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수석부대표는 “특검법상 수사는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불법로비 및 뇌물제공 행위, 앞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사업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 앞선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경우 대장동뿐만 아니라 백현동, 위례신도시, 성남FC, 대북송금, 변호사비 대납, 불법대선자금 등이 모두 인지사건 또는 관련 사건으로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름만 50억클럽 특검법이지 실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못하게 하는 ‘이재명 대표 수사 방해법’”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갈 때 체납된 지방세보다 세입자 임차보증금을 우선 변제하는 ‘전세사기 대책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피해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지방세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우선 변제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임차보증금 우선 변제 범위는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로도 확대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27

尹 대통령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 건배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3시간 30분 여의 만찬에서 200여명 참석자들과 함께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며 굳건한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백악관 북현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한 다음 국빈 만찬장인 이스트룸으로 입장했다. 한미 정상 모두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 아래 바닥까지 끌리는 드레스를 입고 흰 장갑을 착용했고, 질 바이든 여사는 연보라색 원피스 차림이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을 지탱해온 분들의 존경 받는 희생과 행동이 모여, 우리 동맹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정은 네 잎 클로버 같아서 찾기 어려우나 갖게 되면 행운”이라는 아일랜드 속담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이라는 네 잎 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마무리하면서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한국은 가장 능력 있는 동맹국임을 오늘 만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날 국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등 재계 인사들을 비롯해 내빈 200여명이 함께했다. 아들이 한국에서 유학 중인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 야구 선수 박찬호 등도 자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27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한미정상 워싱턴 선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핵협의그룹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은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낮 12시35분까지 80분간 이어졌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소인수회담을 한 뒤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확대회담이 이어졌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이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은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도전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우리 동맹의 협력이 배가 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일관계 개선에 의미를 부여했다.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이 중요 포인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그 결과는 양 정상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서는 “확장억제 강화와 그 실행 방안은 과거와 다른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핵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획, 그에 대한 대응 실행을 누구와 함께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확장억제 방안이고, 그래서 더욱 더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선 “증가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에 있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할 때 동맹과 협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취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핵무기를 재배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의) 전개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만 이슈 등도 논의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문제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27

안민석 “돈봉투 의원들,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위해 관련 인물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젊고 깨끗한 이미지였는데, 젊은 이미지는 이준석 등장 이후에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깨끗한 이미지마저도 이번에 돈 봉투 사건으로 부패한 이미지가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2의 창당이 불가피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당명도 바꾸는 이 정도의 창당을 말하는 것인지”를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할 때 선거 한 달 앞두고 남궁석 후보가 장애인 단체에 10만 원 기부한 것이 논란이 되자 출마를 포기한 것을 예로 들었다. 안 의원은  “저는 그게 ‘남처럼 정신’이라고 본다. 그런 정신으로 이번에 돈 봉투를 주거나 받거나 했던 의원들은 스스로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거취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관계된)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돈 봉투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의 자세와 태도를 유심히 보고 있다.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죄인의 심정으로 바짝 엎드려서 다가올 쓰나미에 ‘남처럼 정신’으로 무장하는 그런 자세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27

정일균 대구시의원 ‘빚 대물림 방지’ 조례안 대표 발의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대구시의회 정일균 의원(문화복지위원회, 수성구1)이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아동·청소년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를 위한 법률지원 조례안’이 27일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안건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아동·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지원을 해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의됐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부모 빚 대물림으로 미성년자 파산신청 건수가 80건으로 한 달에 1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미성년 상속인은 자신의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부모의 빚을 전부 떠안도록 되어있어, 많은 아이들이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이러한 사회적 심각성으로 지난해 12월 민법이 개정됐으나, 개정법 또한 성년이 된 후 스스로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시기만 연장된 것으로 미성년 상속인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일균 의원은 “채무 관련 지식이 부족해 부모의 빚을 포기할 수 있는데도 때를 놓쳐 사회 진출도 하기 전에 파산하는 미성년자들이 한 달에 한 명꼴로 생겨나고 있다”며, “미성년자가 부모 빚 대물림으로 인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경제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빚 독촉에 시달리는 부담도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4-27

대북 확장억제 획기적 강화-북한의 핵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핵협의그룹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요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은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낮 12시35분까지 80분간 이어졌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소인수회담을 한 뒤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확대회담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이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은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도전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우리 동맹의 협력이 배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일관계 개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이 중요 포인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그 결과는 양 정상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서는 “확장억제 강화와 그 실행 방안은 과거와 다른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핵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획, 그에 대한 대응 실행을 누구와 함께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확장억제 방안이고, 그래서 더욱 더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선 “증가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에 있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할 때 동맹과 협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취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 핵무기를 재배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의) 전개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법 등과 맞물린 경제안보 공급망 이슈도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별도로 채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IRA와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긴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 대만 이슈 등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문제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소인수 회담이 꽤 길었지만 (우크라이나 이슈는) 아주 짧게 언급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27

尹 대통령, 국빈 방미 이틀만에 59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이틀여 만에 총 59억 달러 규모(약 8조 원)의 투자 유치가 성사됐다. 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와 이날 투자 신고식에 참여한 6개 기업 투자(19억 달러)에 더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이 깜짝 발표한 15억 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미국 기업 코닝이 한국에 15억 달러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중에 참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닝의 깜짝 투자 발표는 워싱턴 DC 상공회의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이뤄졌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 미국 기업인 22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회장도 “그동안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4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로선 최초로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해 203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한국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FA-50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인데 양국 우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 수석은 “KAI는 원래 록히드마틴과 FA-50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며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나아가 1천300대 규모의 세계 수출까지 성공하면 최대 340조 원에 달하는 산업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미래 70년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는 미시간주에서 첨단웨이퍼 분야 투자를 테라파워와 함께 2030년까지 SMR 상용화 추진 중인데 양국 기업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경제안보 파트너십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CEO 발언을 청취한 윤 대통령은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미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갑시다”라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