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대구과학대,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로 지역 기반 창업 인재 양성

대구과학대학교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혁신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된 캠프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 30명이 8개 팀으로 참여해 △로컬 창업 전략 이해 △창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모델 설계 △팀별 발표 및 전문가 평가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품 활용 브랜드 개발, 문화관광 연계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심사 결과, 사회복지상담과 1학년 김은경 학생이 속한 ‘Look at Me Cafe’팀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카페 창업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실질적 창업 경험 제공과 지역-대학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기주도적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과학대는 ‘다이나믹 티-스타트업’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 특허출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경북대 이정구 교수팀, 유기물 농법 탄소 저장 효과 연구 발표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이정구 교수팀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논에서 녹비작물을 활용한 유기물 농법이 화학비료 대비 탄소 저장량을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경남 진주 지역 논과 밭에서 2년간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겨울철 재배한 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여름철 주작물(벼·옥수수) 재배 전 흙에 혼합하는 ‘유기물 기반 탄소 순환 농법’을 적용한 결과, 논의 경우 연간 1.8~2.2t의 탄소가 축적돼 화학비료 사용 시보다 3배 높은 탄소 저장 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밭에서는 유기물 처리 시 연간 4~8t의 탄소가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논의 경우 물이 차 있어 산소 부족으로 유기물 분해가 느려 탄소가 안정적으로 저장되지만, 밭은 건조한 환경에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논의 유기물 환원은 메탄(CH₄) 배출을 증가시키는 부작용도 확인됐다. 연간 501~631㎏ C/㏊의 메탄이 방출됐으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GWP)가 약 25배 높다. 연구팀은 “유기물 재활용이 탄소 흡수에는 효과적이지만, 온실가스 관리와 병행해야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교수는 “유기물 기반 농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 저장 전략으로, 농경지를 탄소 흡수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농업 분야 국제 학술지 ‘토양 생물학 및 생화학(Soil Biology and Biochemistry, IF 10.3)’ 8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경북대 산학협력단-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특화 협력연구 및 인재양성 협약 체결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는 지난 10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지역특화 협력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동연구, 인재양성, 기술정보 교류 등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지역 전략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학술자료 및 기술정보 상호교류, 교수·연구원 간 겸임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로드맵 수립에도 협력한다. 김규만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지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장은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R&D-인재양성-기업지원이 연계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경북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영남대 MANIAC팀, ‘2025 HL FMA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수상

영남대학교 MANIAC팀이 ‘2025 HL FMA(Future Mobility Award)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ANIAC팀은 전국 35개 대학팀 중 최고 성적을 인정받으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HL그룹(HL만도, HL클레무브 주최)이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한 전국 규모 행사로, 고등학생 및 대학생 139팀 547명이 참가했다. MANIAC팀은 대학생 부문인 ‘aMAP Innovator Championship. [1/5]’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AI 기반 센서 인식, 경로 계획, 주행 제어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선 및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 복잡한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며 주행 안정성과 정확도를 입증했다.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MANIAC팀은 예선과 본선 모두 1위의 성적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팀원인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제호(3년), 차준형(3년), 서민권(2년), 기계공학부 김설빈(4년), 김민성(3년) 학생은 객체 인식, 경로 계획, 제어 알고리즘 등 역할을 분담해 실전형 기술력을 선보였다. 권성진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AI 알고리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낸 점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영남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을 통한 산학협력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자폐 환자 소통 장애 원인, DGIST 연구팀이 뇌 속 단백질 이상에서 규명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자폐 환자의 의사소통 결핍 원인이 뇌 내 억제성 시냅스 기능 저하와 관련 있음을 규명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김진영 박사팀과 협력해 자폐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collybistin) 단백질 돌연변이가 억제성 시냅스 기능을 약화시켜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2025년 10월 31일 게재됐다. 정상적인 뇌 기능은 흥분성 신호(가속 페달)와 억제성 신호(브레이크)의 균형에 의해 유지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왜곡되어 자폐나 조현병 등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자폐 환자의 콜리비스틴 유전자(ARHGEF9)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 단백질이 억제성 시냅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피린(gephyrin) 단백질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콜리비스틴에 결함이 생기면 게피린 기능이 저하되어 억제성 신호 전달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뇌 신경 회로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콜리비스틴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생쥐를 관찰한 결과, 억제성 시냅스의 밀도와 신호 전달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초음파 발성(USV)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이는 자폐 환자가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과 유사하다. 반면 흥분성 시냅스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자폐 증상이 억제성 회로의 이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됨을 입증했다. 고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엄지원 교수는 “콜리비스틴-게피린 경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간세포 모델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DGIST 뇌과학과 정혜지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영남대, ‘국내 TOP5’ 연구력 입증⋯라이덴랭킹 2년 연속 쾌거

영남대학교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가 발표한 ‘2025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종합순위에서 2년 연속 국내 5위에 오르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SCI 논문의 인용 영향력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52개 대학 중 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을 주요 지표로 삼아 연구 성과를 평가한다. 영남대는 4년간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발표하며 전 세계 1594개 대학 중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수학·컴퓨터 분야와 생명·지구과학 분야에서 각각 국내 2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강점을 이어갔다. 생명·지구과학 분야는 세계 순위가 365위에서 221위로 크게 상승했으며, 자연과학·공학 분야도 국내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최외출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진과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력과 교육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최근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는 리더십과 사회적책임 분야에서 국내 3위에 올랐으며, ‘2025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는 지방사립대 1위, 교원 1인당 SCI 논문 수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지방종합대학 공동 1위(경북대, 부산대, 울산대), 국내 공동 15위(전년 대비 4계단 상승)를 차지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DGIST, ‘AI 활용 경진대회’ 개최…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지난 4일 DGIST E7 대강당에서 ‘AI 활용 경진대회 최종 발표회’를 열고, 연구·교육·행정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DGIST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발표 내용을 교육 과정으로 연계하는 ‘DGIST형 AI 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경진대회는 지난 7월 공모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교원·연구원·학생·직원 등 전 구성원이 참여했다. 총 13명의 발표자(교수부터 학부생까지)가 ChatGPT, Claude, GitHub Copilot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교육자료 제작, 코딩 자동화, 일정 관리, 법령 작성 등 실생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 참여 학생은 “AI 도구가 학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경호 DGIST 연구부총장은 “AI 시대에는 도구 활용 능력만으로도 전문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문제 해결 경험이 교육과 연구로 이어지는 순환 생태계를 지속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DGIST는 이번 대회 수상작을 기반으로 AI 교육 콘텐츠를 체계화해 2026학년도 1학기부터 ‘미래소양강좌’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AI 활용 사례집’ 제작과 교내 행사 연계 전시·세미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학부생의 실용적 AI 역량을 기초 교육 단계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지역‧대학 동반성장 연구 공모전 우수상 수상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 졸업생 이승현씨(대전가원학교 교사)와 재학생 곽효리씨가 지난달 31일 경북대학교 RISE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지역·대학 동반성장 방안 연구 공모전’에서 연구아이디어 부문 우수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장애인 특성학과 맞춤형 학위 기반 평생교육 모델 연구’를 통해 지역대학이 장애 청년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아이디어는 지자체·대학·시민단체가 협력해 장애인 특성학과를 중심으로 맞춤형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경북형 평생학습-학위 연계 모델’을 구상한 것으로 장애 및 경계선 지능 청년의 고등교육 접근성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한 실천적 방향을 담고 있다. 이승현 졸업생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한다면 장애 청년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으며, 곽효리 학생은 “특수교육 전공자로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연구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비영리단체 ‘징검다리’에서 활동하며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장애 학생 및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연구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위덕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포용적 교육 실천을 강화하고 대학이 지역 협력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포항대 신소재배터리계열, 국제 배터리 엑스포 현장서 실무 역량 강화

포항대학교 신소재배터리계열 재학생들이 지난 3일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참관해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쌓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화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 교육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포항시가 ‘국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포항대학교는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RISE사업단이 마련한 ‘취·창업 박람회’ 프로그램에 따라 개막식 참석 후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피엔티 등 국내 선도 기업과 노르딕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대사관 부스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자원순환)에 이르는 배터리 산업 전주기 기술을 직접 확인하며 산업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했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해 보는 경험을 통해 전공 역량과 진로 설계의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 또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의 기조연설과 독일 프라운호퍼 IPA가 참여한 ‘배터리 순환경제’ 세션 등 글로벌 세미나를 통해 국제 기술 트렌드와 산업 비전을 폭넓게 체득했다. 오효준 포항대학교 RISE사업단 K-U시티 사업팀장은 “RISE 사업의 성공은 지역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에 달려 있다”며 “포항이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참관이 학생들에게 배터리 산업의 생생한 흐름을 경험하고 차세대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포항공대 학생창업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우리나라 민간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창업팀이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기업 ㈜스냅스케일이 아산나눔재단 주최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 트랙에서 대상을 받았다. 스냅스케일이 개발한 ‘Simula.ai’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복잡한 공정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법인 설립까지 이어지는 포항공대의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공대 창업지원팀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아이디어 발굴 △사업성 검증 △기술 고도화 △법인 설립 및 보육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맞춤형 창업 로드맵을 운영하며 학생 창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스냅스케일은 ‘테크 스타트업 런치토크’와 ‘JTBD 부트캠프’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UGRP 창업트랙(우수상)’과 ‘POSTECH Mini TeX Corps(우수상)’를 거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후 ‘포스코 IMP’와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입주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상윤 스냅스케일 대표는 “창업 과정의 수많은 난관을 대학의 단계별 지원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수 포항공대 산학처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도전할 수 있는 ‘포항공대형 창업 성공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한동대·미네르바대학 협력 ‘국제 AI 영화제’ 공식 선정

한동대학교가 미네르바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통해 국제 AI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이후 추진해 온 교육 혁신이 가시적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동대는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비판적 사고·소통·협업·창의성 등 4C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교육학개론’ 등 신규 교과목을 개설하며 교육의 폭을 넓혔다. 특히 ‘AI 문화예술 프로젝트’ 수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학생들이 직접 AI 툴을 활용해 창작물을 제작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담당한 심규진 교수는 윤성민(커뮤니케이션학부 19학번), 이로운(22학번) 학생과 함께 제작한 작품 ‘The Secret of behind K-Gimbap(한국 김밥의 비밀)’을 발리 AI영화제(AI Film Awards Bali)에 출품했다. 심 교수가 구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AI 프롬프트 기법을 활용해 영상을 완성한 이 작품은 영화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발리 AI영화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평가하는 국제 영화제로 이번 선정은 AI 기반 창작물이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규진 교수는 “미네르바식 교육 방식을 적용하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AI 공모전 도전을 이어가 세계적 명문 글로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52년 전통과 글로벌 경쟁력으로 질병 진단의 최전선에 서다

질병의 진단은 정확한 검사에서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를 통해 생명의 실마리를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임상병리사다. 혈액, 조직, 체액,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인체를 둘러싼 수많은 생물학적 정보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전문 직업인. 1971년, 대구보건대학교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임상병리학과는 반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1만여 명이 넘는 임상검사 전문가를 배출하며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 보건의료 현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국내 임상병리 교육의 역사이자 현재다. 축적된 전통 위에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더해, 고도화된 커리큘럼과 다층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문학사-학사-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체제를 갖춘 점은 임상검사 분야 고급 인재 양성에 강점을 보인다.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인가를 받으며 임상병리학 교육의 고도화를 선언했다.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에도 연속 선정돼, 2026년까지 총 12억 원의 국고지원을 통해 첨단 바이오진단 및 헬스융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산업체 수요에 맞춘 직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의료기기 인허가(RA) 과정을 중심으로 첨단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며, 의료기기 관리감독 실무역량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 배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RA 전문가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직종으로, 미래지향적 학과 운영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고급교육과정은 탁월한 학습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임상병리교육평가원으로부터 3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또 미국임상병리학회(ASCPi)가 주관하는 국제자격시험에서 최근 5년간 3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학과의 체계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해외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취·창업 캠프 △학습법 특강 △환자안전 프로그램 △외국어 역량강화 △구마모토보건과학대 글로벌 교류 등은 학생들이 탁월한 전공 실무 능력과 더불어 바른 인성을 갖춘 보건전문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졸업 후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대학부속병원, 종합병원, 의과대학 연구소, 보건소, 과학수사요원, 질병관리청, 혈액원, 제약회사, 검역소, 그리고 임상검사센터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언더라이팅, 의료기기 회사, 해외진단회사까지 진로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재)씨젠, ㈜마크로젠, ㈜로킷헬스케어 등과의 산학협력 거버넌스 체계는 재학생 취업에 강력한 지원군으로 작용한다. 임상병리학과는 ‘한국판 CSI’의 산실로도 알려져 있다. 경찰청 과학수사계에 소속된 검시조사관 중 상당수가 이 학과 출신이다. 사망 원인 분석, 증거 수집, 법의학적 해석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 분야에서 대구보건대 졸업생들의 활약은 각별하다. 전국 임상병리학과 중 검시조사관 최다 배출이라는 타이틀은 오랜 전통과 우수한 교육의 결과다. 국가시험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최근 10년간 총 7명의 수석자와 3명의 차석자를 배출했으며, 2022년에는 만점 수석이라는 이례적 기록도 세웠다. 실제 국가시험 응시자 수가 210여 명에 이르는 대과(大科)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89.9%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대비 6.2%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정교하게 설계된 커리큘럼과 헌신적인 교수진, 끈기 있는 학생들이 만든 눈부신 결과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김수정 학과장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직무 능력을 반영해 교과과정을 정비하고, 글로벌 역량과 현장 실무를 동시에 갖춘 임상병리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컬 보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영남대 약학대학, 개설 70주년 기념 행사 성료⋯1억 2000만 원 발전기금 기탁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한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와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 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0월 31일과 11월 2일 약학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첫날 열린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에서는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참여해, ‘연구실의 혁신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실현가’, ‘인류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 ‘경계를 넘나드는 개척자’ 등 주제별 릴레이 강연을 통해 현장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 후 진행된 70주년 기념행사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 조용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 전혜숙 특임석좌교수,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 내빈과 동문, 재학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병선 초대 학과장의 자녀인 고경숙 동문(약학 63)이 1억 원, 정다원 동문(약학 83)과 부산동창회가 각각 10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영상 상영과 라인댄스 공연, 밴드 공연 등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에는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70년의 역사를 이어갈 약학대학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 약학대학은 70년간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한국인의 평균 수명 연장에도 기여했다”며 “동문들의 후원은 대학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남대학교는 약학 분야를 선도하며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포항대 유아교육과, 미래 교원 역량 위한 비교과교육과정 수료

포항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최근 ‘AI와 유아코딩교육’, ‘기후·환경교육’, ‘인구구조변화 및 가치다원화 교육’, ‘인권교육’, ‘디지털 교육’ 등 6개 프로그램의 현장 역량 중심 비교과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는 총평가회와 수료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특히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관련 교육을 3개 반으로 확대 운영했다. 신설된 ‘AI와 유아코딩교육’에서는 큐베토, 씽고, 로키 등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코딩 교육이 진행돼 학생들의 높은 만족을 얻었다. 유아코딩교육은 체험 빈도를 높이기 위해 2개 반으로 편성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습 위주로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로봇과 드론으로 직접 코딩하며 어렵게 느꼈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K-SDGs 개념을 배우며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인권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하게 됐다”, “저출산·다문화 등 함께 사는 사회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별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포항대 유아교육과는 매년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유아교사의 실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실습형·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미래 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모교 방문의 날’ 성료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일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별 동문과 재학생, 교수 등 16개 학과 및 평생교육원, 총학생회, 동문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당신과 함께, 배움‧성장‧나눔’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학과별 사전 만남과 중앙도서관, 김종복미술관, 사진전,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행사에서는 우미희 총동창회장의 환영사와 성한기 총장의 축사에 이어 발전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올해에는 △약학대학 20기(35명) 3000만 원 △약학대학 30기(18명) 2000만 원 △약학대학 40기(34명) 6700만 원 △동양화과 정명림 동문 500만 원 △무역학과 박지희 동문(㈜모나테이블 대표) 1200만 원 등 총 1억 3400만 원의 발전기금이 기탁됐다. 또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는 재학생 3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부 만찬에서는 동문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111년의 인연을 되새겼다. 성한기 총장은 “111년의 역사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그 결실을 나눔으로 이어온 여정이었다”며 “동문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우미희 총동창회장은 “동문 한 분 한 분이 대학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함께 걸어온 111년의 발자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행사에 맞춰 기념책자를 제작‧배포했다. 책자에는 RISE 사업 선정, 평생교육원 활동, 동문 활약상, 발전기금 현황 등이 담겼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대구보건대, ‘응급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운영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DHC 글로컬러닝센터는 지난달 31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가 참여한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2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의료 전문직 간 협력교육(IPE)에 플로우 러닝 개념을 접목해 다학제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 65명과 강사진, 교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실제 응급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구급차 △원무과 △처치실 △영상촬영실 △검사실 등 각 부서별 역할을 분담해 응급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공별 특성에 따라 응급구조학과(외상 환자 사정 및 응급처치), 보건행정학과(환자 접수 및 보험 기준 적용), 간호학과(활력징후 측정·투약·산소 투여), 방사선학과(영상 촬영 및 진단 이미지 제공), 임상병리학과(혈액검사 및 진단 데이터 전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중심의 협업 과정을 체험했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학생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협업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전공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형 실무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DGIST-고려대, 미래 융합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심포지엄 개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고려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고려대 대강당 한국일보홀에서 ‘고려대학교–DGIST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지난 6월 체결한 협력 및 학점교류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 융합 연구 분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양교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주요 보직교수 및 연구진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공동연구 제안 발표, 패널토론, 네트워킹 만찬 등이 진행됐으며, DGIST 연구자 5명과 고려대 연구자 6명이 △AI △양자컴퓨팅 △로봇 △디지털트윈 △정밀의료 등 분야별 공동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분야 Flagship 구축 전략’을 주제로 협력 방향과 전략적 연구 과제 발굴 방안이 논의됐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협약 이후 첫 실질적 공동연구 협력의 시작”이라며 “적극적인 융합 연구를 통해 양교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적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의 학문적 융합과 실질적 공동연구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양교의 인재, 기술, 연구 인프라를 연결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양 대학은 정례 공동심포지엄 운영, 분야별 공동연구 과제 발굴,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연구 협력과 융합 혁신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공동으로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한동대, 우즈베키스탄 차세대 경제리더에 ‘한국식 성장 DNA’ 전수

한동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의 차세대 경제 리더들에게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며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동대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7일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은행금융대학원(BFA) 교수 2명과 대학원생 17명을 초청해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G-BEX Korea)’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G-BEX Korea는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선진 경영전략을 공유해 우즈베키스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국제교류 사업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금융기관, 공기업의 중간관리자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방문에 앞서 2학기 동안 논문 경연과 한국경제 특강을 이수하는 등 체계적인 사전교육을 거쳤다. 이들은 연수 기간 동안 신한은행, 한국은행, 교보생명보험, 한국금융연구원, 코스콤 등 주요 금융기관을 방문해 한국 금융시장의 구조와 성장 과정을 직접 배우고 서울시 통합교통본부(TOPIS), 인천경제자유구역, 고양 킨텍스 등도 찾아 현장의 혁신 사례를 체험했다. 덕수궁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명동 거리 방문을 통해서는 한국의 역사와 현대 경제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3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네팔, 필리핀, 페루, 르완다 등 5개국 청년들이 참여한 ‘비즈니스 케이스 경연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혁신적 경영사례를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을 공유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은행금융대학원 소속 바호디르 오칠로프 씨는 “한국의 경제발전 사례를 현장에서 배우며 실질적인 영감을 얻었다”며 “연수에서 배운 혁신적 사고를 우즈베키스탄의 금융 발전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수를 넘어 개발도상국 청년 리더들이 스스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BFA와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1

수성대, ‘끼리우리 힐링콘서트’로 세대 간 소통 확대

수성대학교가 지난 28일 ‘끼리우리 힐링콘서트’를 제47대 ‘아람’ 총학생회 및 시민공익활동단체 ‘끼리우리’와 함께 공동 개최하며 청년 재학생과 만학도 간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진행된 ‘2025세대를 잇다’ 편지쓰기 프로그램의 후속 사업으로, 총학생회 ‘아람’과 시민공익단체 ‘끼리우리’가 공동 주관했다. ‘끼리우리 힐링콘서트’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토크콘서트로, 청년 재학생이 보낸 고민편지에 만학도 인생선배들이 답장을 낭독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개그우먼 김영희 씨의 강연과 수성대 댄스동아리·보컬 공연이 더해져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힐링 무대를 선보였다. ‘2025세대를 잇다’ 프로그램에는 청년 62명이 고민편지를 작성했고, 만학도 70명이 8월 20일과 27일 답장을 전달하며 세대 간 공감을 형성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캠퍼스 내 소통 문화를 심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수성대는 휴먼케어 특성화 대학으로서 인성 함양과 정서적 지원을 목표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권경희 교학지원처장은 “편지에서 시작된 소통이 캠퍼스 전체의 공감으로 확장됐다”며 “청년·만학도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끼리우리’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의 ‘좋은변화실험실’ 사업 선정 단체로, 수성대와 협력해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9

포항공대-IMEC, 차세대 반도체 미래 그리다

포항공과대학교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 IMEC(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 그리고 그 소속 대학 루벤가톨릭대학교(KU Leuven)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양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루벤에서 ‘POSTECH–IMEC–KU Leuven 공동 반도체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반도체 연구 협력 강화와 미래 신소자·설계 분야의 공동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공대 반도체공학과와 반도체대학원이 공동 주관하고 KE-SRCC(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와 포항공대 반도체공학과가 공동 후원했다. 워크숍은 △반도체 센서 △회로 설계 △차세대 반도체 소자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세 기관의 연구진이 최신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AI 및 뉴로모픽 시스템용 ECRAM 기반 시냅스 회로, 페로브스카이트 레이저, GaN 전력소자, 고성능 이미지 센서 등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끌 핵심 기술들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워크숍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포항공대 이지원 교수와 KU Leuven·IMEC의 얀 게노(Jan Genoe) 교수는 “양측의 강점을 결합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의 세계적 허브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지원 교수는 “이번 협력은 세 기관이 반도체 분야에서 국제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미래 지능형 시스템과 혁신적 반도체 기술 개발을 향한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공동 연구과제 발굴, 연구 인력 교류, 신규 프로젝트 추진 등 후속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0-29

“병자호란의 기억”⋯계명대 동산도서관, 고문헌 특별전 개막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이 병자호란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특별전을 연다. 동산도서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성서캠퍼스 벽오고문헌실에서 ‘병자호란의 기억’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대국 교체기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국방·내치의 실패로 이어진 병자호란의 과정을 돌아보고 오늘의 현실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전쟁의 배경이 된 국제 질서와 국내 권력 변화 △남한산성 항복에 이르는 전개 과정 △패전 이후의 상처와 정신적 북벌 완성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무예제보번역속집’(1610·보물), ‘천사일로일기’(1537·대구시 유형문화유산), ‘북정록’(1658·대구시 유형문화유산) 등 병자호란 관련 국가 및 시 지정 유산을 비롯해 나만갑의 ‘병자록’, 남급의 ‘난리일기’ 등 희귀 고문헌 4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천사일로일기’에는 명 황제에게 조선 사신이 올린 최초의 ‘오배삼고두례’ 의식이 기록돼 있어 당시 외교 의례와 종속 구조를 생생히 보여준다. 오동근 동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산도서관이 수십 년간 자체 수집·보존해온 자료만으로 꾸민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조선 후기의 국가적 위기를 기록한 문헌들을 통해 오늘날의 위기 대응과 외교적 유연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산도서관은 1968년부터 고문헌을 수집해 현재 23종 97책의 보물과 9종 20책의 대구시 지정 유형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사립대학 도서관 중 가장 많은 보물 보유 기록이다. 1999년 대학 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개방된 이후, 지역 학교·기업체·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해설이 포함된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말은 휴관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9

영남대 독도연구소,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영남대학교는 지난 27일 교내 중앙도서관 이시원세미나실에서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이도영(울산 화봉고 3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마인크래프트 속 독도여행’이라는 작품으로, 독도의 해양 생태계와 지형, 시설물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창의성과 완성도, 교육적 메시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임동환 외 4명(목포 중앙고 3학년, ‘KPOP DOKDO HUNTERS’)과 송민준(화성 봉담중 2학년, ‘타임머신 독도 수호 작전’) 학생이, 동상은 강예진(일산 양일중 2학년), 강지율(일산 원중초 6학년), 이차민(고양 풍동초 6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독도의 역사, 자연, 문화를 메타버스 기술로 재해석해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 은상 2명에게는 각 50만 원, 동상 3명에게는 각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향후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재목 독도연구소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독도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창의적 독도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메타버스에서 독도를 구현한 학생들은 진정한 독도 지킴이”라며 “영남대는 청년들이 역사 인식과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9

“함께 돌봄으로 더 가까이”⋯대구보건대, 남구형 통합돌봄 포럼 열려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사회 중심의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남구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5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남구 함께 돌봄으로 더 가까이’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남구형 통합돌봄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시남구사회복지협의회, 남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현장에는 이정영 대구보건대 경영부총장, 조재구 남구청장,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돌봄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발제는 김대삼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장이 맡아 ‘누구나,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주제로 광주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강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책토론을 진행했으며 노인·보건의료·장애인 분야의 전문가들과 남구청, 남구의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행정·의회·현장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보건대가 추진 중인 ‘늘·돌봄 복지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학은 지난 9월부터 사회복지사와 돌봄 종사자, 보호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통합돌봄 인재 양성과 현장 연계를 강화해왔다. 이정영 경영부총장은 “대학은 돌봄 종사자와 가족·보호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돌봄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장 전문성을 높이고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