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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디지스트 이어 경북대, 포스텍 ‘K-STAR 비자트랙’ 선정···고급 인재 정주 지원

경북대와 포항공과대(포스텍)가 ‘K-STAR 비자트랙’에 신규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기존 5개 대학에 경북대와 포스텍 등 27개 대학이 새로 지정되면서 참여 대학이 모두 32개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지난 5일 32개 대학에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STAR 비자트랙’ 현판·지정증 수여식을 개최하고, 제도 운영 방안과 외국인 유학생 제도 개선, 고급 우수인재 유치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K-STAR 비자트랙’은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유학생에게취업이 확정되지 않아도 총장 추천만으로 거주(F-2) 자격을 즉시 부여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영주(F-5) 및 특별귀화까지 연계해 주는 고급 인재를 위한 정주 지원 제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27개 대학은 교육부 ‘4단계 두뇌한국21(BK21) 대학원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K-STAR 비자트랙’ 확대에 따라 현재 연간 약 100명 수준이던 우수 연구인재 유치 규모가 향후 연간 500~6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고급인재들이 국내에 정착하면서 높은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정부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07

계명대, 국내 첫 ‘캠퍼스 전 구간 SDN 전산망’ 구축⋯인터넷 속도 10배↑

계명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캠퍼스 전 영역에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기반 전산망을 구축하며 차세대 스마트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계명대는 최근 성서캠퍼스에서 ‘전산망 고도화 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고, 2023년 12월부터 총 47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 전산망 재구축 사업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4년 구축된 노후 전산망을 완전히 교체하는 사업으로, 대학 전체 구간을 SDN 기반 Full-Mesh 구조로 전환한 첫 사례다. 학사 일정에 맞춘 권역별 전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2년간 단 한 차례의 대형 장애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도화된 전산망은 Spine–Leaf 구조를 적용해 △건물별 장비 이중화 △이동 시 동일 네트워크 유지(IP Mobility) △학생·교원·직원 간 논리적 망 분리 △40G 백본 기반의 향후 100G 확장성 확보 등을 구현했다. 특히, 사용자 인터넷 속도는 기존 100Mbps에서 1Gbps로 약 10배 향상돼 학내 체감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학생들은 강의실·도서관·동아리방 이동 시에도 재접속 없이 온라인 강의를 이어 들을 수 있으며, 실험·스마트기기·강의 플랫폼 등 교원 활용 환경도 끊김 없이 운영된다. 행정망은 학생망과 분리돼 보안성이 강화됐고, 장비 이중화로 건물 단위 장애가 발생해도 주요 행정 서비스는 유지된다. 윤광열 계명대 경영부총장은 “복잡한 인프라를 단순·가시적으로 재설계해 안정성과 대응 속도를 대폭 높였다”며 “국내 대학 최초 SDN 구축 사례로서 보안 고도화와 모빌리티 캠퍼스 확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 ‘클라우드비전’을 도입해 설치·운영·모니터링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관리 효율도 높였다. 인증·정책·DHCP는 3중화 구조로 구축했고, 전용 방화벽을 적용해 네트워크 간 침해 위험도 원천 차단했다. 한편, 계명대는 ChatGPT·Gemini 등 8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구성원에게 무료 제공하며 AI 교육을 전면화하고 있다. 고성능 전산망 구축으로 AI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경북대 조동형 교수팀, 손상된 퍼옥시좀 제거하는 신규 세포 기전 규명⋯희귀질환 연구에 새 단서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조동형<사진>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 손상된 퍼옥시좀(peroxisome)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퍼옥시좀 기능 이상은 희귀 난치성 대사질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연구는 관련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전략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옥시좀은 지방산 대사와 활성산소(ROS)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 소기관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퍼옥시좀 형성 과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손상된 퍼옥시좀이 어떻게 제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퍼옥시좀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인 PEX1이 소실될 경우 퍼옥시좀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분자적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손상된 퍼옥시좀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펙소파지(pexophagy)’가 TBK1–MARCHF7–PXMP4–NBR1로 이어지는 신호 축(axis)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EX1 단백질이 사라지면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이를 감지한 TBK1 단백질이 즉시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TBK1은 유비퀴틴 접합 효소인 MARCHF7을 인산화해 작동시키며, MARCHF7은 손상된 퍼옥시좀 표면 단백질(PXMP4)에 유비퀴틴 표식을 부착한다. 이후 유비퀴틴 표식을 인지하는 수용체 단백질 NBR1이 결합하면서 손상된 퍼옥시좀이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펙소파지 과정이 진행된다. 조동형 교수는 “기존 연구가 퍼옥시좀의 ‘형성’에 집중됐다면, 이번 연구는 ‘제거’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상세히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퍼옥시좀 형성장애 등 희귀 대사질환의 발병 원인 분석과 치료 전략 설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는 조동형 교수와 ㈜오가시스 조두신 박사이며, 제1저자는 생명과학부 석·박사통합과정 김용환 학생이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utophagy(IF 14.3)’ 11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대구한의대, 재활로봇·헬스케어 기술교류 학술대회 개최

대구한의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단과 기초과학연구소가 최근 혁신캠퍼스에서 ‘재활로봇·헬스케어 기술교류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재활로봇·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재활의료 산업 전략,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 산학연 협력 필요성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또 재활로봇 기술의 임상 적용,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동향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지며 산업 현장과 연구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이 제시됐다. 산업계 발표자로는 ㈜코트라스 석동욱 본부장이 상지 재활로봇 개발 및 임상 활용 사례를 소개했고, ㈜엔젤로보틱스 김용대 팀장은 웨어러블 보행로봇 재활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국립재활원 유성문 주문관이 기관 업무 경험을 소개했고, 대구한의대 박재효 교수는 대한로봇물리치료학회의 활동과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현장의 요구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는 단순 강연을 넘어 산업체–대학–연구기관 간 전략적 접점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구혁신도시와 첨복단지 기업들이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요와 정책적 과제가 논의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산학연병(지역–산업–학계–연구–의료)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장호경 단장은 “재활로봇과 헬스케어 산업은 미래 의료서비스의 핵심 분야”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사준 소장은 “대학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전달되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기업 참여형 교육모델과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확대해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계명대 성탄점등식, 다문화 어울림으로 캠퍼스 밝혀⋯글로벌 공동체 가치 강조

계명대학교가 지난 1일 오후 성서캠퍼스 정문 진입 광장에서 ‘2025년 성탄점등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과 교직원, 재학생이 함께 참여해 성탄의 의미를 나누고 다문화 교류와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8개 언어로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어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영어로 꾸며진 무대에는 90명의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재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도 함께 호응하며 성탄 분위기를 더했다. 점등식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문준호 직원노조위원장, 박한준 총학생회장(자동차공학과 4학년) 등이 참석했다. 외국인학생 대표로는 튀르키예 출신 야킨 아이셰(24·여)와 프랑스 출신 주케로 마티스 루이 장(20)이 자리해 다문화적 의미를 더했다. 야킨 아이셰는 “한국에서 맞는 첫 성탄을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할 줄 몰랐다”며 “계명대와 대구에서의 유학생활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일희 총장은 “국제화는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한 가족처럼 어울릴 때 완성된다”며 “점등식으로 캠퍼스가 더 밝아진 만큼, 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서로에게 따뜻한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전 세계 68개국 511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 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4023명의 유학생이 재적하고 있다. 이번 점등식은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지며 글로벌 캠퍼스의 가치를 보여주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대구가톨릭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 공동 개발⋯대구·경북 시범운영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전통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침수·폭설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학 협력 사업이다. 이번 시스템은 기상청 ‘우리동네 예보알림 API’를 기반으로 1시간 단위의 정밀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 기상이 감지될 경우 모바일 앱, 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즉시 알림과 대응 매뉴얼을 전송해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 시장 내 출입구, 경사로, 하수구 등 안전취약구역의 사전 점검 안내 기능도 포함해 생활밀착형 재난 대응체계로 구축된다.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대구·경북 주요 전통시장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효과 분석을 거쳐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수집되는 기상 및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경보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현장 아이디어와 대학 기술력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재난 예보 모델”이라며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생업 환경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영진전문대학교, 제11회 인문학백일장 및 독서의 달 행사 성료⋯“생각하는 청춘이 세상을 바꾼다”

영진전문대학교가 ‘독서의 달’을 맞아 개최한 ‘제11회 영진인문학백일장’ 시상식을 지난 2일 시청각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백일장은 지난달 21일 복현캠퍼스 정보관에서 ‘생각하는 청춘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내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 총 74명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나눴다. 재학생 부문 장원은 임가람(간호학과 1년) 학생이 차지했다. 임 학생은 ‘세상 속 청춘의 교집합’에서 방황과 성장, 호스피스 봉사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진솔하게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상은 이효정(AI융합기계계열 2년), 차하는 염현지(만화애니메이션과 2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외국인 유학생 부문에서는 장원 없이 스즈키 슈우(콘텐츠디자인과 2년) 학생이 차상을 수상했다. 스즈키 학생은 ‘나의 대학생활’에서 한국 유학의 도전과 성장 의지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총 16명에게 시상금 290만 원과 문화상품권 40만 원이 수여됐으며, 이날 ‘독서의 달’ 문화행사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또 책맹탈출클럽, 베스트리포트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총 1111명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영남대, 2025 글로벌새마을포럼 개최

영남대학교가 지난 28일 천마아트센터에서 ‘2025 글로벌새마을포럼(2025 Global Saemaul Undong Forum)’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글로벌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모여 새마을운동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이경수 경영전략부총장,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등 보직교원, 이승종 GSDN 이사(영남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Nkubito Manzi Bakuramutsa) 주한 르완다 대사,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알파 이브라히마 티암(Alpha Ibrahima Thiam) 주한 모리타니아 대사대리 등 주요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시작된 이어진 기조강연 1부에서는 박승우 영남대 석좌교수(GSDN 이사)가 ‘새마을학의 발전과 함의’를 주제로 새마을학의 체계화 과정과 미래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기조강연 2부에서는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가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정책 사례’를 발표하며, 새마을운동이 현지 지역개발 정책에 기여한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세션 1에서는 ‘개도국 발전 촉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사례’을 주제로 임형준 UN WFP 말라위사무소장이 기조 발표를 진행했으며,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 주한 르완다 대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 경험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새마을학의 개도국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상호 국제개발협력원(IIDC) 원장이 발표를 맡았고, 김양진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해 새마을학의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세션 3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성과 국제사회 공유 사례’를 주제로 해외에서의 새마을운동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오창균 GDF 이사, 이경수 영남대 부총장, 문상원 KOICA 사업전략기획실장, 서용원 영남대 교수,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 알파 이브라히마 티암 주한 모리타니아 대사대리 등이 참여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글로벌 공유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시대와 국가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확대하는 데 공헌해 온 정책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정신을 잘 실현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이라며 “이번 포럼이 새마을학을 학문화해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 영남대학교의 노력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계명대 남민우 교수 연구팀, 차세대 태양전지 장기 안정화 핵심 기술 개발

계명대학교 전자공학과 남민우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새로운 광활성층 형태 제어 전략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고효율·경량·유연성을 갖춘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안정성 향상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A Paradigm Shift Toward Quasi-Thermodynamically Stable Bulk Heterojunction Morphology Enabled by Controlled Crystallization Kinetics of High Quadrupole Moment Nonfullerene Acceptors(고사분극 모멘트 비풀러렌 수용체의 결정화 제어를 통한 준열역학적 안정 벌크 헤테로접합 형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논문은 에너지·소재 분야 상위 2.5%(JCR 기준)에 속하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IF 26.0)에 게재됐다. 유기태양전지는 고온이나 장기간 구동 시 내부 구조가 변형돼 성능이 저하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으며, 최근 높은 효율을 보이는 비풀러렌 수용체 기반 소자에서도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의 규격화된 혼합 방식에서 나아가 비풀러렌 수용체 비율을 높인 NM-BHJ 구조를 새롭게 도입해 소자 내부에 규칙적인 3차원 결정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설계했다. 새로운 구조는 전하 트랩과 내부 무질서 발생을 억제했고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NM-BHJ 구조를 적용한 유기태양전지는 65℃ 환경에서 30일간 초기 효율의 약 90%를 유지했고, 상온에서는 100일 이상 효율 99% 이상을 유지해 기존 동일 소재 기반 소자보다 최대 100배 향상된 열·형태 안정성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비풀러렌 수용체 소재에서도 성능 향상이 반복적으로 확인되면서 이 전략이 다양한 차세대 태양전지 재료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남민우 교수는 “고효율 유기태양전지에서 가장 어려웠던 ‘효율과 안정성의 동시 확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결정화 제어만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와 광전자소자 상용화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남민우 교수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중국 Soochow University 연구진이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9

포항공대 제태호 학생, ‘AI TOP 100’ 대상 수상⋯“AI 시대를 이끄는 창의력 입증”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제태호 학생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AI TOP 100 경진대회 본선’에서 대상을 받았다. 3000여 명이 참여한 예선을 통과한 상위 100명이 겨루는 본선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AI 활용 역량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공동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이 제한된 시간 동안 실시간 AI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1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해 AI가 자동화 기술을 넘어 인간과 협업하는 문제 해결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 씨는 예선 2위에 이어 본선에서 최고점을 기록해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대상을 차지했다. 그의 전략은 단일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문제 유형에 따라 △코딩은 Codex △논리 추론은 ChatGPT △멀티모달 분석은 Gemini를 각각 조합해 활용했고,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문제를 병렬 처리하며 AI 오류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효율을 끌어올렸다. 제 씨는 “강력한 도구가 많아질수록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지 설계하는 인간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보고 각 모델의 강점을 배치해 협업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 지식을 실전 문제 해결로 확장해 새로운 방법론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7

포항대 치위생과, 국가고시 실기 32명 전원 합격⋯‘실전형 교육’ 효과

포항대학교 치위생과 학생 32명이 제53회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서 전원 합격했다. 포항대는 2025학년부터 학과별 대표 국가공인 자격증·면허 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질 높은 취업 성과를 내기 위한 교육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운영 중이다. 2001년 개설된 치위생과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역량을 갖춘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실기 중심 교육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1대1 실기 지도, 국가시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수업, 정기 모의평가, 최첨단 멀티마네킹 실습실 운영이 핵심이다. 특히 실제 시험장을 구현한 교육 환경은 학생들의 실전 감각과 몰입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멀티마네킹 실습실은 지정석 운영과 오픈랩(Open Lab)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이 수업 외 시간에도 반복 실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김지화 치위생과 학과장은 “꾸준한 연습으로 합격을 이뤄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맞춤형 실기 교육과 정밀 시뮬레이션 평가, 멀티마네킹 실습실을 활용한 반복 훈련으로 학생들의 실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7

수성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

수성대학교는 지난 25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학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 RISE사업의 일환으로 대구형 지·산·학 연계 미래 인재 공동양성, 5대 미래산업 AX혁신 인재 공동 양성, 취·창업 연계 대학 지역기업 협력,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사회 혁신 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원장 직무대행과 수성대학교 김선순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역혁신중심 대학교육체계사업(RISE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AX 직업교육 프로그램 자문 및 멘토링 운영, 외국인 유학생 공동AX 교육, 산·학·관 협력적 AX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AX캠퍼스 구축 및 AX특성화 교육 자문,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동 참여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원장 직무대행은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진흥원의 기술력과 대학의 교육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 2025년 시민참여교육 행복대학 ‘성료’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5년 시민참여교육 행복대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추진하는 대학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시민에게 개방해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복대학은 상반기(6월~7월)와 하반기(10월~11월)로 나눠 대구보건대 문화관에서 진행됐으며, 총 76명의 시민이 과정을 수료했다. 상반기에는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실내 공간에 자연을 들이는 ‘플랜테리어 홈 스타일링’ △스마트폰 사진 촬영과 글쓰기를 접목해 정서적 치유를 돕는 ‘폰카시 베이직’ 과정이 운영돼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하반기에는 △타로를 통해 내면을 탐구하고 공감적 대화법을 배우는 ‘타로 클래스’ △주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공간 수납 디자인 과정’이 진행됐다. 단순한 취미 강좌를 넘어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박희옥 평생교육원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밀착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팀, AI 파운데이션 개발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에서 가장 큰 한계로 꼽혀 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 융합전공 겸무교수)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로봇및기계전자공학연구소, 바이오체화형피지컬AI연구단)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 신호를 모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능뇌혈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핵심 성과다. 연구팀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250시간 규모의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와 fNIRS 각각의 고유한 특징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인 표현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에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 멀티모달 AI 구축에 큰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가 없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며, EEG 단독 분석, fNIRS 단독 분석, 두 신호를 결합한 멀티모달 분석까지 하나의 모델로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넘어섰다. 안진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멀티모달 뇌신호 분석이 가진 구조적 제약을 뛰어넘은 최초의 프레임워크로, 뇌신호 AI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두 신호 간 공유 정보를 정렬하는 대조 학습 전략이 모델의 표현력을 대폭 확장했고, 이는 뇌창발인공지능(Brain-Inspired 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미래 뇌공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계산생물학 및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과학대 국제교류센터, ‘제3회 글로벌 학습 튜터링’ 성료

대구과학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역량 향상과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운영한 ‘제3회 글로벌 학습 튜터링’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재학생 튜터 20명과 외국인 유학생 튜티 20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2인 1조 팀을 구성해 진행됐다. 활동 기간 동안 튜터와 튜티는 △한국어 표현 및 과제 수행 지도 △전공 기초 이해도 향상을 위한 학습 지원 △학교생활 상담 및 학습 방법 안내 △지역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특히, 참여 동기와 활성화를 위해 활동증명서와 T마일리지(장학금)를 참여자 전원에게 지급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활동 종료 후에는 팀별 활동 보고서와 영상 심사를 통해 총 4개 우수팀이 선정됐다. TSU Best 글로벌 튜터링상에는 △텐텐조팀(튜터 허혜진, 이민지/튜티 타망 만 마야(Tamang Man Maya), 쿠더츌룬 줄사르(Khuderchuluun Zulsar))가 수상했다. 이어 TSU GREAT 글로벌 튜터링상은 △투게더 원팀(튜터 박솔미, 이지은/튜티 아디카리 수자타(Adhikari Sujata), 리나 슈레스타(Reena Shrestha))이, TSU STAR 글로벌 튜터링상은 △다정팀(튜터 김금이, 김서연/튜티 타라 타파(Tara Thapa), 아디카리 조슈나(Adhikari Joshna))와 △글로벌 링커팀(튜터 이지수, 박시현/튜티 비케이 가우라브(BK Gaurav), 로하니 슈리 크리슈나(Lohani Shree Krishna))가 각각 수상했다.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인 튜티 타망 만 마야(Tamang Man Maya) 학생은 “한국어로 정리하고 말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는데, 튜터가 실제 표현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며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로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글로벌 학습 튜터링은 RISE사업과 연계해 유학생의 실질적인 학습·생활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한동대, 사회복지 전공 대상 ‘채용 전문화·직무역량 전략’ 특강

한동대학교가 지난 20일 사회복지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분야 채용의 전문화 흐름과 직무역량 강화 전략’ 특강을 진행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관한 이번 강연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 속에서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에서는 “기관별 직무 정의가 세분화되면서 목표 직무에 맞춘 역량 포트폴리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요 역량으로는 사정·평가 도구 활용, 대상자 맞춤 프로그램 기획, 관련 법·정책 이해, 다학제 협업 능력이 제시됐다. 이어 채용공고 분석법, 직무설명서(JD) 해석, 직무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 사례 기반 면접 답변 구성 등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 필요한 전략도 소개됐다. 직무 기반 블라인드 채용, 역량 평가형 면접, NCS 기반 직무수행능력 검증 등 최근 채용 방식 변화도 상세히 다뤄졌다. 강연에 참여한 사회복지학 전공 3학년 학생은 “사회복지 분야가 봉사 중심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직무별 전문성이 중요한 직종임을 확인했다”며 “기관이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을 기준으로 준비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의 양보다 직무와 연결되는 경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도 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사회복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4

위덕대 아동·청소년발달지원센터, ‘2025 교육기부 우수기관’ 신규 선정

위덕대학교 부설 아동·청소년발달지원센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제’에서 우수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 센터는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패와 지정서를 받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공식 인증기관으로 활동한다. 아동·청소년발달지원센터는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산하 기관으로 특수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기여와 예비 특수교사 양성에 힘써왔다. 경희학교·명도학교·울산행복학교 등 지역 특수학교와 협약을 맺어 현장실습, 멘토링, 방학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비 교사들의 실무 역량을 높여왔다. 또 보건복지부 대학생 멘토링 지원사업(2024),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활동지원사업(2023~2024), 경주시 대학생봉사단지원사업(2023~2024), 경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학생 동아리 지원사업(2025) 등 정부·지자체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박미정 센터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사회와 함께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2026년 가정 연계 교육기부 체계 구축, 2027년 지역 특수학교 연계 및 늘봄학교형 모델 정착, 2028년 지역 기반 통합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발달을 지원하는 교육기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4

한동대, ‘2025 INCHE/HGU 아시아-오세아니아 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김영길 그레이스채플에서 ‘2025 INCHE/HGU 아시아-오세아니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제 기독교 고등교육 네트워크 INCHE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INCHE 50주년과 한동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AI 시대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인지능(Holistic Intelligence)’이다. AI가 교육과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기독교 고등교육이 지식·영성·정서·윤리를 아우르는 전인지능 교육을 어떻게 구현할지를 논의한다. 기조연사로는 미국 캘빈대학교 쿠이어스 기독교교수학습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참여해 24일과 25일 ‘교육기술과 전인적 형성’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진행한다. 26일에는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가 ‘더 안전한 AI 생태계를 위한 기독교적 청지기 정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컨퍼런스는 △디지털 시대 기독교 세계관과 고등교육 △인간 정체성과 형성 교육 △기독교 교육의 선교적 의미 △기독교 고등교육의 미래 등 네 개 분야로 구성된다. 초중등 교사에서 대학 연구자, 선교 현장 전문가까지 다양한 발표가 이어지며 AI 윤리·신학, 영적 형성, 글로벌 참여, 전인교육의 미래 방향 등이 다뤄진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 개교 30주년과 INCHE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에 신앙과 인성, 지성을 통합하는 전인지능(HI)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기독교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미래 세대를 어떻게 준비할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4

대구가톨릭대 최유진 교수, 세포 단백질 조절 기전 규명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최유진 교수가 세포 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샤페론 매개 자가포식(CMA) 기능의 장애가 중요한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을 유발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끊임없이 단백질을 만들고 없애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오래된 단백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 CMA는 이러한 단백질을 골라내 분해하는 ‘정밀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그동안 이 기능이 고장 났을 때 실제로 어떤 단백질에 문제가 생기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 교수 연구팀은 CMA 기능이 약화될 경우, 세포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SORT1(sortilin-1) 단백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일반적으로 대사·약물 분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CES1이 SORT1 분해 과정에 새로운 조절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혀, 기존 연구에 없던 분자적 연결고리를 제시했다. SORT1은 신경세포 기능과 단백질 운반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세포의 단백질 정리 시스템이 무너지면 다양한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퇴행성질환 연구와 치료 전략 수립에 의미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대구가톨릭대,환경부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 선정

대구가톨릭대 보건관리학과가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2026년 3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최대 5년간 약 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대구가톨릭대 보건관리학과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 분야의 대학원 교육과정을 새로 개편·신설하고, 산업계 등 현장 전문가 수요조사와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장 밀착형 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과 시장·산업 분석을 반영한 교재를 발간하고, 관련 석사 및 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한다. 산업계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인턴십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 인력과 교육·연구 시설, 행정지원 체계를 정비해 안정적인 특성화대학원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학생 지원도 확대된다. 해당 전공·학위과정에 최소 3학기 이상 전일제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적 대학원생에게는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등이 함께 선정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포항공대–고려대, 포항서 학술·산학 교류 협정 체결

포항공과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지난 18일 포항에서 학술·산학 협력 교류 협정(MOU)을 체결했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제도화하고 교육·연구·창업·의료 등 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한 양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두 대학은 그동안 연구자 중심의 개별 협력을 이어왔으나 이번 MOU로 교류 체계를 공식화해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학사 교육 및 인재 양성 △공동연구 및 연구 인프라 공유 △의료·생명과학 융합 연구 △창업·기술사업화 촉진 등으로 구성됐다. 양교는 공동 Seed Funding 조성, 교과목 공동 개발, 산학협력단 및 기술지주회사 연계를 통한 기술이전·사업화 확대 등 실질적 성과 중심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연구시설·장비·학술정보 공동 활용과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 구축도 포함돼 연구자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연구 환경도 마련될 전망이다. 체결식 후에는 양교 신소재 분야 교수진 12명이 참여한 공동 심포지엄이 열려 향후 연구 협력 방향과 공동과제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근 총장은 “두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미래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협력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9

대구보건대, ‘가상학과’로 미래 교육의 지형을 바꾸다

“대학이 산업보다 앞서야 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선보인 가상학과 제도는 바로 이 철학의 실현이다.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학생 주도의 진로 설계와 실무 중심 교육을 가능케 하는 ‘교육 혁신의 실험장’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신산업에 맞춘 유연한 교육 체계, ‘가상학과’의 탄생 대구보건대의 ‘가상학과’는 단일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교육 플랫폼이다. 기존 정규 학과들이 협업해 신산업 분야 중심의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학생은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 형태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가상학과 기본 운영 기간은 2년이고, 성과에 따라 정규 학과 전환도 가능하다. 운영은 교무처와 가상학과 운영위원회가 맡아 교육 품질과 성과를 철저히 관리하며,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및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체계와 연동돼 지역 기반 혁신을 이끈다. 이는 단순한 학과 신설을 넘어 교육, 산업, 지역의 유기적 연결을 목표로 한 미래형 융합교육 실험이라 할 수 있다. ◇과학수사, 규제과학, 펫푸드… 미래를 선도할 세 개의 전공 2025년 2학기 출범한 첫 가상학과는 △과학수사학과 △의료기기 규제과학과 △펫푸드 마스터학과 등 총 3개. 각 학과는 신산업의 실제 수요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과학수사학과는 임상병리학과(대구보건대)와 간호학과(광주보건대)의 협업으로 구성된 법과학 융합학과다. ‘법의학개론’, ‘과학수사세미나’, ‘법의간호’ 등 실제 수사기관 맞춤형 교과목을 중심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등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의료기기 규제과학과는 전문대학 최초로 규제과학 교육을 도입한 학과다.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의 임상병리학과가 협력해 운영하며, 의료기기 인허가, 품질관리, 임상시험 등 대학원 수준의 전문 교육을 학부 단계에서 제공한다. 펫푸드 마스터학과는 식품영양학과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반려동물 산업의 핵심 분야인 펫푸드에 특화된 융합 교육과정이다. ‘반려동물영양학’, ‘펫푸드 제조실습’, ‘펫산업 마케팅’ 등을 통해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 중심 융합교육… 유연성, 실용성, 경쟁력까지 갖췄다 가상학과는 학생이 진로에 맞춰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기존 전공과 연계해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으며, 기준 학점을 충족하면 된다. 또 학과 간의 칸막이를 허물어 유연한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하며,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수업은 취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전공을 넘나드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복합적인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첫 모집부터 뜨거운 반응… 산업 수요 반영한 교육혁신의 성과 2025학년도 2학기 첫 모집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과학수사학과는 20명 모집에 54명 지원, 의료기기 규제과학과는 20명 모집에 39명 지원, 펫푸드 마스터학과는 10명 모집에 17명 지원하며 조기 마감됐다. 이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산업의 수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실효성 있는 교육 모델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스쿨제’ 기반 융합 체계와 연계, 보건의료 교육의 미래 설계 대구보건대학교는 현재 21개 학과를 3개 스쿨과 보건융합학부로 운영하며, ‘스쿨제 기반 보건의료융합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가상학과는 이 체계의 실질적 구현 모델로 작동하며, 각 스쿨 간 유기적 연계와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내 교수 교류, 공동 교과 운영, 순환 교육, 교육자원 공유 등과도 연결돼, 지역을 넘어선 교육 통합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도 갖춘다. 이는 보건, 바이오, 라이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성희 총장은 “대학은 산업보다 앞서 미래를 설계하고,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가상학과는 변화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고, 이를 이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구보건대학교의 도전이자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교무처장도 “가상학과는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산업 흐름에 맞는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시도”라며 “새로운 학문 구조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과 만족도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9

대구대 '2025학년도 DU STEP 전공박람회' 개최

대구대학교가 예비 신입생과 재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와 다전공 확대를 위한 전공박람회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1층 성산라운지에서 열린 ‘2025학년도 DU STEP 전공박람회’에는 41개 전공과 12개 사업단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과 진로를 폭넓게 탐색하고, 복수전공·부전공·마이크로전공·융·복합전공 등 다양한 다전공 체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각 학과와 사업단은 △전공 상담 △다전공(복수·부·융복합) 컨설팅 △현직자(졸업생) 멘토링 △전공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공 부스에서는 학과 교수가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직무 역량 등을 설명했으며, 졸업생 현직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전공 직무를 소개하며 재학생의 취업 역량 향상을 도왔다. 또 대구대 정부지원사업단인 △RISE사업단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차세대반도체부트캠프센터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차세대반도체혁신융합대학사업단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창업지원단 △K-MOOC사업단 등은 다양한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예비 신입생들이 진로 탐색과 전공 선택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 대구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 학과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진로 설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 퍼스널컬러 진단, 인생네컷, 타임어택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체험형 이벤트가 운영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는 학생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탐색하고, 언제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층 상담,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 실무 경험 확대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만의 전공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9

위덕대–울릉군, 도서지역 통합돌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가 지난 13일 울릉군청에서 울릉군과 도서지역 통합돌봄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의 영유아·성인·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돌봄 대상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섬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연구·정책 개발, 통합돌봄 사업 참여와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전문가 교류, 지역 상생 사업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환 산학부총장은 “대학의 교육자원과 지역 행정역량을 결합해 도서지역 돌봄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교육·인력 양성 전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리적 제약이 큰 울릉군에 위덕대의 전문성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덕대 RISE사업단 ULB+센터가 추진해온 ‘통합돌봄 소외지역 거버넌스 구축 엔커리징 비교과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진행됐으며,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도서·소외지역 돌봄 인프라 강화와 지역 청년 인재의 정착 기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포항대 유아교육과, 하늘숲유치원서 현장중심 교육 견학

포항대학교 유아교육과가 15일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하늘숲유치원에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늘숲유치원은 레지오에밀리아 철학을 적용해 유아의 창의적 표현을 돕고, 에코그린 텃밭·숲 놀이터 등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기관으로 최근 ‘2025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견학은 유치원의 교육철학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전 특강을 먼저 진행한 뒤 현장 체험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아뜰리에에서 다양한 교육매체 활용 방식과 실내·외 놀이기록 자료를 직접 체험하며 교사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교육철학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을 경험하며 교사 역량의 중요성을 느꼈다”, “유아 주도성 중심 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맨발교육과 놀이중심 수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사전 특강 후 방문해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대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현장 기반 수업 강화를 위해 산업체 전문가 특강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우수 기관 견학을 통해 최신 교육 사례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포항공대, 저사양 장비로 종양·장기 3D 실시간 관찰 기술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고가 장비 없이도 인체 장기와 종양 변화를 실시간 3D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김철홍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기술의 기반이 되는 ‘광음향 이미징’은 레이저 조사로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 신호를 초음파 센서로 감지해 몸속을 영상화하는 방식이다. 이 원리를 확장한 PACT(광음향 컴퓨터 단층 촬영) 기술은 여러 방향에서 신호를 동시에 수집해 구조와 기능, 조영 정보까지 한 번에 보여주는 차세대 영상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고사양 장비는 센서 수가 많아 가격이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 실시간 관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적은 수의 센서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은 128개 센서로 얻은 저사양 데이터를 1024개 센서 장비 수준으로 보정해 주는 ‘하이브리드 확산’ 딥러닝 모델이다. 이를 통해 종양 내 혈관 생성, 산소 공급 변화, 약물 이동 경로까지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모델은 광음향 특성에 맞게 설계된 확산 전방향 과정에 CNN, self-attention, Mamba 모듈을 결합해 기존 확산 모델이 수백 번 반복했던 계산을 2회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구현했다. 실험에서도 256개 센서 장비로 산소포화도와 헤모글로빈양을 정확히 측정했으며 전이학습을 적용하자 128개 센서 장비에서도 심장·뇌·신장 등 주요 장기의 빠른 변화를 고속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조영제 유무와 관계없이 영상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김철홍 교수는 “고가 장비 없이도 종양 변화를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며 “심혈관·내분비 질환 등 다양한 연구 및 임상 분야에서 장비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DGIST,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핵심 단백질 ‘카스킨2’ 기능 세계 최초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이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카스킨2(CASKIN2)’ 단백질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시냅스 기능 이상 관련 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카스킨2 단백질이 시냅스 전 말단(신호 전달 측)에서 신호전달 강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시냅스 후 말단(신호 수신 측)의 기능까지 직접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카스킨2가 ‘PTPσ’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을 재배열하고, 이를 통해 후 말단의 NMD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카스킨2 또는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 모델에서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분자 수준의 단백질 상호작용이 고등 인지 기능인 학습과 기억의 기반이 됨을 입증하는 결과다. 고재원 교수는 “카스킨2가 시냅스 전·후 말단을 동시에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교한 소통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연구가 카스킨2-PTP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장규빈 연구원(공동 제1저자)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경아 교수(공동 제1저자·공동교신저자)가 주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25년 11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