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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스코가 전하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

2014 포스코 신년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7시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이날 음악회에는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컬계 황태자로 유명한 팝페라가수 임태경, 매혹적인 고음의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 국악계의 아이돌로 인기몰이 중인 국악소녀 송소희가 출연해 박진감 넘치는 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60인조 오케스트라. 창단 이후 세계적인 테너 쥬세페 자코미니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신영옥·김영미·김인혜·임선혜와 바리톤 김동규·최현수·고성현 등 성악가들의 전국투어공연을 함께 진행했다.첼리스트 장한나·정명화 등 세계적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협연뿐만 아니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양방언과의 협연, 전설적인 팝스타 비지스· 올포원, 국악가수 장사익 전국투어공연 협연 등 장르를 초월하는 연주로 호평 받고 있다.특히 20여편의 오페라, 교향곡, 미사, 오라토리오, 왈츠를 비롯해 뮤지컬, 영화음악, 드라마 OST, 게임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국내 최대의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연간 120여회의 연주를 하고 있다.이날 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비발디 `사계` 중 `겨울`로 문을 열어 전반부는 아름다운 우리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매혹적인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어 송소희가 무대에 올라 박범훈의 `배 띄어라`와 경기민요 `태평가`, `경복궁 타령`을 연주하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 `대부` 주제곡과 우리민요 `아리랑`을 연주한다.테너 이현 영남대 교수는 푸치니 오페라`라보엠`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중`별은 빛나건만`을 들려주며 마지막 무대는 클래식, 영화음악, 팝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해 온 임태경이 `님은 먼곳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My Way`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사한다.입장권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 회원가입 후 로그인-홍보- 문화행사- 포항문화행사 보기-초대권 신청)에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관습을 깨는 청마의 역동성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오는 20일까지 `청마의 해 기념 이성근 화백 초대전`을 마련한다. 미국 국방부청사 펜타곤에 작품을 기증해 화제가 됐던 이성근 화백(66·건국대대학원 초빙교수)은 이번 전시에서 역동적인 새해를 청마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이성근 화백의 `환희-2014` 말(馬) 그림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열정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순수한 심상이 잘 드러난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해 맑은 표현은 소망 꿈과 가족의 즐거운 행복을 기원한다.이성근 화백은 서울 태생으로 15세에 궁정화가로 순종의 초상화 외에 수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화단의 거목 이당 김은호 선생의 문하생이다. 이당 선생의 제자들이 만든 `후소회`에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다.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제6회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고, 미국 워싱턴주의 다다모힐 갤러리의 전속작가로도 활동했다. 이 화백의 작품은 포스코 미술관과 영국왕실, 유엔본부 사무총장 집무실, 파리 헤르메스 미술관, 뉴욕 워싱턴 청사, 미국 국방부 펜타곤 등에 소장돼 있다.미술평론가 전규태는 “말이 지닌 `날램`과 역동성이 관습적 `기성`을 깨고 사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다”며 “대범한 구도에다 오브제의 조화로운 버무림을 통해 새롭고 차원 높은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갤러리 카페서 `명화와 놀기`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오는 29일까지 류경애 개인전 `명화와 놀기`를 열고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재미있는 이색카페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커피를 마시며 그림 감상도 할 수 있고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이 전시하고 있는 핸드페인팅 공예 그릇 작품에 음식을 담아 사용해보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이다.이번 `명화와 놀기` 전시회에는 인물화로 친숙한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를 비롯해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고갱 등 서양미술사 대가의 작품을 류 작가 자신의 느낌으로 다시 표현한 평면과 공예작품 등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나무와 판넬에 아크릴 물감 등으로 그려낸 평면작품들은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접시, 화병, 컵 등 공예작품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정형화된 그릇이 아닌 개성 넘치는 다양한 스타일의 식기다.류경애씨는 “깊은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서양미술사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에 매료돼 이번 전시회 주제를 잡게 됐다”면서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기운이 널리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인간과 자연의 찬미 박수근家 3代 예술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박수근(1914~1965년) 화백과 그의 자녀, 손자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경주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는 오는 9일부터 2월23일까지 박수근 가(家)의 3대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박수근 3대전`을 마련한다.전시회에는 `나목과 두 여인`, `기름 장수`, `농악`, `호랑이`, `네 사람`등 박수근 화백의 목판화 20점과 그의 맏딸 박인숙(71) 작가의 고향의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 박 작가의 아들 천정현(43) 작가의 도자기가루를 활용한 평면 작품 등 모두 48점이 전시된다.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갈색 계통의 색이 많이 사용된 반면 박인숙 작가의 작품은 녹색의 은은함이 감돈다.특히 거친 마티에르 기법으로 서민의 삶을 담아`국민화가`로 불리는 부친인 박수근 화백 그림 질감이 차분하다면 그녀 작품은 부조감이 강하다는게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박 작가는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6년 교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전속 화랑이 생길 만큼 평단에서 인정받고 있는 화가다. 아버지의 기법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특유의 소녀 감성으로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린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연작 시리즈도 그리고 있다. 국전에 15,16,17회 입상한 작가는 지난 2008년에 진갤러리에서 재8회 개인초대전을 가졌다.그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고향의 풋풋한 흙내음과 새들의 속삭임, 황소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고향길, 언제나 어머니 품속같은 포근함과 정겨움이 고향의 노래가 되어 그리움으로 머문다. 붓을 들고 고향속으로 들어가 마음껏 표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천정현 작가는 공예를 전공한 신진 작가로 이번 기획전에서 도자기 가루를 오브제로 독특한 화면을 선보이는 평면 작품과 도자기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천 작가는 공예과를 나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다가 뒤늦게 그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활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해 작품 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을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어머니의 권유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천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인간의 감정은 마치 자연의 변이와 같다. 고요와 적요에 닿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내뿜는 그것(Eruption)은 어쩌면 자기치유를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적고 있다.갤러리 라우 송휘 관장은 “근대 화단의 거목 박수근 화백의 혼이 깃든 작품을 비롯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딸과 손자 등 3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명품 뮤지컬 `명성황후` 19년만에 포항 납신다

1995년 초연돼 19년째 장기공연을 하면서 그 자체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역사`가 되고 있는 `명성황후`가 포항 무대를 찾는다. 포항운하 준공을 기념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고도예술기획이 주관하는 `명성황후` 특별공연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총 5회 공연된다.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소설가 이문열씨의`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이 각색을 하고,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쓰고,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가 연출해서 대작 뮤지컬을 빚어냈다.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제작된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자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한·일 간의 아픈 역사와 애국심을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그동안 많은 기록을 세우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넓혀온 뮤지컬`명성황후`는 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부터는 전문 성악가를 공연에 출연시켰다. 작품의 명성이 외국에까지 퍼져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와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올라섰다. 그런 덕분에 2007년 대형 창작 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 공연 1천회를 돌파하는 등 매년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작품은 명성황후 시해범들에 대한 일본 히로시마 지방법원의 재판 장면으로 서막이 오르고, 이어 1866년 경복궁에서 이뤄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식 장면으로 1장이 열린다.밖에서는 서양 세력이 들어오고 안에서는 수구파와 개화파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나라의 자주를 지키고자 했던 명성황후의 집념이 극 전반에 펼쳐진다. 명성황후를 향한 시위별감 홍계훈의 사랑이 감동을 더하고, 궁궐 결혼식·무과시험 장면 등 볼거리도 많다.명성황후 역에는 14년 동안 900번 이상 명성황후 역을 맡으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태원(명지대 뮤지컬 공연전공 교수)이 캐스팅 돼 명성황후의 위엄과 기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종에 윤영석, 대원군에 정의욱, 홍계훈에 임의재, 미우라에 김선동이 출연한다. 제작 에이콤인터내셔널, 기획 고도예술기획. 공연시간 2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7시, 16일 오후 2시·6시./윤희정기자

2014-01-06

금난새·김봄소리, 달구벌서 겨울 클래식향연

대구시민회관은 재개관 기념공연인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며 폭풍 같은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이번에 공연되는 낭만음악가의 두 작품은 나라에 대한 희망과 애국심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구성됐다.화려하고 역동적인 선율의 곡들로 전반부에는 북구의 시원한 스케일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와 후반부에 `혁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Op.47`가 연주된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는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드보르작 등 동시대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 협주곡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이 작곡될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상태로 조국 핀란드에 대한 미래의 희망과 열정이 발산돼 있다.독특한 환상적 선율과 풍성한 관현악의 울림이 지극히 낭만적이며, 특히 마지막 3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조화는 한참이나 넋을 잃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곡이다.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는 쇼스타코비치의 15곡의 교향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언뜻 들으면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닮았다.1악장은 교향곡에는 사용되지 않는 피아노를 동원해 긴장감을 표현했고, 바이올린 독주로 1악장의 마지막 여운을 남긴다. 경쾌하고 힘찬 왈츠풍의 2악장을 이어 3악장에선 비극적인 분위기로 슬픔이 살며시 다가왔다가 4악장에서 희망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정을 현악기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금관의 폭발적인 음향으로 환희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곡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특히 `금난새의 해 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펼치며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서고 있다. 또한 2013년 KBS2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날 협연하는 대구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 기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2010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4위 입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2013년 뮌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영어뮤지컬 워크숍 `별주부전`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안덕임)은 초중학생을 위한 겨울방학특별교육프로그램 영어뮤지컬 워크숍 `별주부전(Mr Rabbit and Dragon King)`사진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이번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제3강의실과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리며 기존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영어가사로 바꿔 뮤지컬을 배운다.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배우와 원어민강사와 함께 영어로 노래도 배우고 춤도 배워 신나게 즐기면서 워크숍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이번 어린이 영어뮤지컬 워크숍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참여 학생들의 연령대 폭을 넓혀 초등 4학년부터 중 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워크숍 마지막날인 24일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초대해 10일간 배운 내용을 각자 맡은 배역에 따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일반 예술교육과 차별화를 모색하고 학생들의 눈눞이??맞는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숨겨진 예술적 잠재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올해 워크숍 참가 희망자는 오는 9일까지 봉산문화회관(053-661-3500)으로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경주박물관 지난해 1백31만명 찾아

지난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전년에 비해 1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5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1일평균 4천90명으로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의 옥외전시장 개방에 따른 관람객 3만2천495명을 포함하면 총 1백30만8천660명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셈이 된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관람객수는 2012년 1백37만8천74명에 비해 10만1천여명이 줄은 것으로 7.4% 감소했다. 내국인 관람객은 1백20만7천638명으로서 7.1% 줄었고 외국인 관람객은 6만8천527명으로서 12.1% 감소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이 줄어든 원인으로 내진 보강과 전시 개편 공사로 인한 신라역사관(옛 고고관)의 장기 휴관(1~10월) 대문이라고 분석했다.관람객들을 나눠 보면, 일반 39.7%, 일반단체 12.5%, 청소년 16.1%, 청소년단체 31.7%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일본인 27.0%, 중국인 20.1%, 영어권 23.8%, 기타 29.1%로 나타났다.월별로는 4월이 14.3%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달은 2월로서 4.4%를 차지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19.9%), 가장 적은 요일은 수요일(12.5%)로 집계됐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날은 5월18일(토요일)로 1만1천663명이 입장했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3월 `천마총 특별전`을 비롯해 7월 `경상도 개도(開道) 700주년 기념전`등 다양한 특별전들을 마련할 예정이오니 많이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희망의 송구영신 음악회

201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구영신의 마음은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 저무는 2013년과 밝아 오는 2014년을 제야음악회, 송년음악회와 함께 해 미래를 향한 큰 울림을 느껴보자. 박두진 시인이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고 노래했듯 안팎의 사정이 어렵지만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가슴에 품고 2014년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다사다난했던 2013년 계사년을 마감하고 희망으로 가득한 2014년 갑오년을 맞기 위한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오는 31일 밤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올해 제야음악회는 `유럽오페라극장 주역가수와 함께하는 환희의 순간`이라는 부제아래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을 초청하는 등 야심 차게 준비했다.서울 로마네스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박지윤이 대구스티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가수 출신의 테너 정호윤, 뮌스터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가수 출신의 바리톤 석상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주역가수 소프라노 조선형이 출연한다.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중 `캉캉`을 연주하며 테너 정호윤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당신이 나에게 던진 꽃`, 소프라노 조선형은 오페라 `파우스트` 중 아리아 `보석의 노래`, 바리톤 석상근은 오페라 `팔리아치` 중 아리아 `실례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을 부른다. 그리고 테너 정호윤과 소프라노 조선형이 오페라 `라 보엠`중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부르고 테너 정호윤과 바리톤 석상근이 오페라 `돈 카를로`중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를 부른다.테너 정호윤과 소프라노 조선형은 12월초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에 로돌포와 미미로 캐스팅돼 무대에 올랐으며, 공연 때 맞춘 호흡을 수성아트피아에서 고스란히 선보인다. 또 오랜만에 고향 무대에 서는 바리톤 석상근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 수상에 빛나는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성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국위선양 중인 세 성악가의 무대는 유럽이 아니면 보기 힘든 공연이므로 기대해 볼 만 하다.이외에도 영국 `더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가단조`를 연주하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세계 가곡 메들리, 이문세 가요 메들리로 흥을 돋운다. 또 한국무용가 최화진과 소리꾼 곽동현이 출연해 우리 춤과 소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인다.공연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및 중창단, 합창단 등 전 출연진이 다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는 감동의 퍼포먼스를 연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

포스코갤러리 내달 22일까지 `영남구상 진수전`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상회화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기획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포스코갤러리가 내년 1월22일까지 열고 있는 `2013 구상 1번지-영남구상의 진수전`. 전시는 포항을 비롯해 대구·부산·서울에서 활동 중인 구상회화의 기수들을 초대해 구상미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 전시에는 국내외 미술시장의 선풍적인 인기몰이의 근원적 힘을 만나 볼 수 있는 30~50대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56명의 구상회화 작품 110여점을 선보인다.작가의 내면 의식을 읽을 수 있는 인물, 삶의 정서가 녹아든 서정적인 풍경, 사물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정물 등 다양한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사실적 재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연이 가지고 있는 풍토성과 이 땅에 얽혀있는 역사적 의미까지 담는 장이규와 이원희, 김일해, 신홍직, 김성진, 안정환 등 중진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해석방법과 변화의 추구 등 세월의 노련함과 구상회화의 참 맛을 느껴볼 수 있다.또 실내 풍경이라는 개인적이고 은밀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묘사를 즐겨 담는 강주영, 김외란, 박소령을 비롯해 눈에 보이는 초현실주의 꿈과 현실 사이를 표현하는 문정태, 김강학 등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메터니즘적 사고에서 벗어난 새로운 구상적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초상으로서의 인물화가 주는 의미는 시대의 삶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돋보이는 류성하, 고정원, 예진우, 이구일, 황정아 등 다채로운 구상회화들이 시대적 사실성을 대표해 묘사하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구상 1번지-영남구상의 진수전`은 구상회화의 시대적 조류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기획전으로 영남 구상미술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뜻 깊은 전시회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또 그는 “구상회화는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준다는 긍정적인 면과 복잡한 현대미술을 단순한 시각적 기호로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지역을 떠나 시각예술의 조형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

대구시향 내달 10일 시민회관서 신년음악회

2014년 갑오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내년 1월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경쾌하고 활기찬 왈츠와 유명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신년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로 관객들에게 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이날 전반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두 작품인`백조의 호수`모음곡 중 일부와`호두까기 인형`모음곡으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민다.우선 발레 `백조의 호수` 모음곡 가운데 네 곡을 발췌해 연주하는데 이 작품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통해 연인들의 가슴 벅찬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우아한 왈츠와 헝가리의 민속춤곡도 감상할 수 있다.이어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새앙쥐 임금`에 바탕을 둔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밤의 사건을 제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용 음악으로도 흔히 연주되지만 연말연시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날은 발레음악 전 15곡 중 유명한 `꽃의 왈츠`를 포함해 8개의 모음곡을 모두 연주한다.공연의 후반부는 오펜바흐의 신나는 캉캉 춤곡인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갤럽`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국내에서는 `천국과 지옥`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오페레타는 유명한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익살을 가미해 상류 귀족층과 사회 부패상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1858년 10월 초연 당시 전 2막의 종막에 흐르는 `갤럽`은 제우스가 주재한 파티의 군무에서 등장한다. 이때 겹겹이 치마를 흔들며 신나게 추는 요란한 춤사위에 관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숱한 화제 속에 캉캉과 `갤럽`은 대유행했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어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 성악과 초빙교수)과 테너 김완준(계명대 성악과 교수)이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무대가 이어진다. 먼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봄의 소리`왈츠와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는 이윤경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김동진의 `목련화`는 김완준이 열창한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끝으로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우아하게 울려 퍼진다. 이 곡은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명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쾌활한 리듬의 왈츠곡이다. 1867년 작곡됐는데 당시 오스트리아는 지금의 독일인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나라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이때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만들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을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

극단 은하 `막차 탄 동기동창` 공연

▲ 최희만씨 ,안연주씨 포항의 대표적 극단인 은하(대표 백진기)는 오는 24일 오후 8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막차 탄 동기동창`을 공연한다.이 작품은 50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포항연극협회의 송년예술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현대 희곡을 실험한 최초의 극작가`로 평가되는 고 이근삼(1929~2003) 선생의 작품을 백진기 대표의 연출로 선보인다.특히 연극이 주류를 이루던 전후 한국 연극계에 풍자성을 강조한 희극 형식을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 대표적인 희극 작가였던 이근삼 선생 특유의 촌철살인의 위트와 함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진정한 사랑과 행복, 우정이 무엇이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인간성상실, 도덕성의 부재,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코믹하면서 진지하게 제시한다.사회로부터 추방당한 전직 대학교수 김대부가 혼자 살고 있는 별장에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장사꾼 오달이 찾아온다. 초등학교 동기생인 이들은 47년만에 상봉하며 지난날을 회상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지만 미모의 처녀무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최희만 최일영 안연주씨 등이 출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23

대구 송년음악회, 국악·양악 아티스트 총출동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스타 출연진과 정상급 지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스타 출연진으로는 KBS `전국노래자랑` 대상 및 다양한 TV 방송 출연과 광고를 통해 소녀명창으로 주목받는 국악계 아이돌 송소희와 뮤지컬 `투란도트`, `미스터 온조`등의 주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구 출신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또한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구담과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 대구지회, 그리고 우혜영 뮤발레단과 대구시립금관5중주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쿠스틱 국악 밴드 수풀림과 성악앙상블 프리소울이 무대를 꾸민다.한편, 개성 강한 출연진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다. 타악 퍼포먼스와 국악, 발레, 뮤지컬, 합창, 금관앙상블 등 변화무쌍한 프로그램으로 90분 동안 지루할 새 없이 진행되며, 영상을 통해 대구의 2013년을 되돌아보는 1부와 2014년의 희망을 노래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먼저, 1부 첫 무대는 타악 퍼포먼스 `구담`이 모듬북 합주 `아수라`로 막을 연다. 인도 신화에 존재하는 `아수라` 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연주자들의 화려한 동작과 연주기량이 매우 돋보인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강미선이 이끄는 (사)가야금병창보존회 대구지회가 잠 못 이루며 임을 그리는 여인의 마음을 담은 `상사천리몽`과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노래하는 `사철가`를 들려준다. 또 우혜영 뮤발레단이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발레음악인 `호두까기 인형`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받는 `꽃의 왈츠`를 선보이고,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요넘버인 `Think of Me`와 안드레아 보첼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Time to Say Goodbye`를 부른다.이어 2부에서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뮤지컬`렌트`의 넘버 `Seasons of Love`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들려준다. 소년소녀들이 빚어낸 밝은 분위기에 더해 대구시립금관5중주단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와 `Spanish Fever`를 경쾌하게 연주한다. 이후 어쿠스틱 국악밴드 수풀림이 등장해 퓨전국악 `1프로의 가능성`으로 젊고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23

日 최고 역사·전통 도쿄필하모닉 대구 온다

▲ 지휘자 카즈시 오노 , 첼리스트 강승민 일본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는다.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콘서트 전용홀로 재개관 된 대구시민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2013 아시아 오케스트라 축제`의 4번째 초청공연이다.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작의 대표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104`와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가장 매력적인 음악적 마인드를 가진 지휘자`라고 극찬 받는 지휘자 카즈시 오노가 지휘하고 나이에 맞지 않게 우아하고 세련된 연주로 호평 받는 첼리스트 강승민(26)이 협연한다.카즈시 오노는 도쿄 출신의 일본 지휘자로 2008년 9월부터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단에서 수석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상(受賞)지휘자, 아르투르 토스카니니 필하모닉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지명돼 2015년 4월부터 활동할 예정으로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협연자로 나선 첼리스트 강승민은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영재로 최연소 입학했고 졸업 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입학해 현재 최고연주자과정에 있다.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강승민은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미국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의 입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이 낳은 지휘자 정명훈이 특별음악고문으로 있었던 곳으로 국내에 더 잘 알려진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3년, 2005년에 내한공연 등 국내 연주로 통해 한국 클래식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11년 창단 100주년을 맞은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4월 베를린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마에스트로 댄 에팅거를 상임지휘자로 임명한 이후 더욱 풍성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이날 들려줄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104`는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선율이 인상적인 드보르작의 대표작으로 첼로 음악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내용과 스케일 면에서 탁월하다. 3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첼로가 품고 있는 고유의 음색과 남성적인 면 그리고 첼로가 지니고 있는 선율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이다.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는 베토벤의 `운명`, 슈베르트의 `미완성`, 차이콥스키의 `비창`과 함께 세계 4대 교향곡 중의 하나로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에 대한 도전과 두고 온 고향에의 향수, 소박하지만 자유분방한 민중의 삶을 4악장에 담은 명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23

대구·광주·대전 시립합창단 27일 대구서 `베르디 레퀴엠`

대구·광주·대전 간 지역화합을 위한 내륙 3개 도시 시립합창단 연합 교류음악회`베르디 레퀴엠`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립합창단 교류음악회는 지난 2010년 대구·광주·대전 3개 광역시간 `내륙 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각 시도의 시립합창단이 연합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3개 도시에서 3차례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올해는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이날 대구시민회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이번 연주회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 3대 레퀴엠으로 꼽히는 베르디`레퀴엠`을 대구·광주·대전 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린다.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손정아(영남대 외래교수), 테너 이원준(한양대 교수), 베이스 양희준(한예종 교수)이 출연하며 지휘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자인 이기선이 한다.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는 `리골레토`, `아이다`, `춘희` 등 유명 오페라를 다수 작곡했다. 그의`레퀴엠`은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두 거장 로시니와 만초니 죽음을 추모하기위해 종교음악인 `레퀴엠(진혼곡)`을 썼다. 인간의 숙명인 죽음을 바라보며 깊은 비탄과 치열한 고뇌의 강렬한 메시지는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한 미사곡의 범주를 넘어 산자에게 `어떻게 살아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베르디 `레퀴엠`은 성악과 합창, 관현악으로 연주회는 진혹곡의 특성과 베르디의 극적인 구성과 풍부한 작풍이 만나 완성된 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23

가족과 움직이는 트리 만들어 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22, 25일 이틀간 가족 체험 프로그램 `Merry Christmas with POMA - 가족과 함께하는 오토마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오토마타란 여러 가지 기계장치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인형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창의성과 운동성 그리고 과학적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예술로 태엽으로 작동하는 뻐꾸기시계나 오르골 등이 오토마타로 만들어진 조형물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오토마타의 원리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움직이는 트리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으로 꾸며진다. 회전하는 힘을 상하 좌우로 변환 시키는 장치인 `크랭크`와 회전하는 축에 나무나 금속 조각, 골판지 등을 고정시켜 상하 왕복 운동을 돕는 부속인 `캠`의 원리를 체험해보고, 트리, 눈사람, 집 모양의 나무 조각을 색칠해 연결하면 크리스마스 오토마타 작품이 완성된다.오토마타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치이다. 재미있는 장난감에서 예술 작품까지 만든 이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예상치 못했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오토마타를 만들며,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레 과학적인 원리와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김갑수 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이 마련한 `가족과 함께하는 오토마타`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예술적 감성을 나누며, 즐겁게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참가 대상은 부모가 동반하는 유아(6~7세) 및 초등학생을 둔 3인 이상의 가족이며, 신청은 19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poma.kr)에서 하면 된다.이번 프로그램은 22, 25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2시30분, 4시 등 1일 4회 총8회 이뤄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8

먹 향기 가득한 변화무상한 자연세계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강희영, 박동구, 이태활, 조홍근이 한자리에 모여 먹 향기 가득한 작품전을 연다. `묵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저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4명의 작가들은 수묵, 채색 등 한국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해 현대적인 시대정신을 반영해 새로운 미감을 표현하고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장르에 구속됨이 없이 자유분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들은 개성에 따라 독특한 미감과 흥취로 탄생시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강희영은 전통회화의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꽃과 개와 고양이, 그리고 나비와 같은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정적인 존재인 꽃과 동적인 존재인 동물의 조합으로 인해 작가의 내면세계를 반영하는 능동적인 존재로서의 자신이 된다. 그의 작품 속에서 꽃들이 만개하는 모습은 단순한 구상적인 묘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의 순회와 맞물린 꽃의 미세한 변화 속에 자연의 변화무상함과 생명의 근원에 대한 탐구를 이뤄내고 있다. 박동구는 전통 한국화의 특성과 기론적(氣論的) 사의성(寫意性)을 독창적으로 이입해 표현했고 아울러 전통 한국화가 추구해온 회화성을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벗겨내 과거와 현실의 세계를 이어갈 수 있는 소통적 회화론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지필묵(紙筆墨)에 의한 전통방식의 기법에 국한돼 표현돼 오던 전통 한국화를 다양한 매개를 통해 전복하거나 차원을 달리하는 양상을 전개함으로써 전통 한국화의 조형세계를 또 다른 현대적 한국화로 구체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이태활의 작품은 수묵을 위주로 하고 담채를 더하는 전통적인 수묵담채화의 방식을 선보인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수묵의 운용은 여타 산수의 그것과는 구분 되는 독특한 것이다. 담묵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정하고 점차 농묵을 더해 깊이와 무게를 갖춰 나아가는 작업 방식으로 점진적이며 구축적인 것이다. 작가의 화면에 나타나는 풍광들은 비록 서정적인 전원풍의 내용들이지만 하나같이 소슬하고 한적한 것이 특징이다. 인적이 끊어진 너른 들판과 오가는 이 없는 강가의 풍경과 가을의 정취를 묘사한 풍경 등을 선보인다. 조홍근은 이번 전시에서 서정적인 자연풍경을 선보이던 자신의 작품세계에서 벗어나 한 해의 나쁜 기운을 풀기 위한 우리 전통 춤인 살풀이를 화폭에 담아낸 인물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출품작에서는 개인적으로 나쁜 기운 즉 `살`을 풀어버리고 또 새로운 기운으로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고자 하려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있기도 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8

한국 포크음악 전설 세시봉 멤버들 특유 입담·명곡으로 감동무대 올린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전설인 세시봉 멤버들이 포항을 찾는다.`2014 송년특별공연 세시봉 포항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3시,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세시봉은 프랑스어 `C`est si bon`으로 아주 좋음, 매우 훌륭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7080세대에게 카페 세시봉은 대한민국 통기타시대의 전설적인 공연장으로 남아있다.지난 5월 별세한 이종환이 이끌던 1970년대 명동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음악 감상실로 이곳을 거쳐 가지 않으면 포크가수가 아닐 정도의 유명한 장소로 한국음악사의 애환이 스민 곳이다. 카페 세시봉에 출연하고 낭만시대의 포크음악의 역사를 노래하던 이들이 모여 세시봉을 만들어 대중들의 인기를 모았다.특히 이번 포항 콘서트에는 세시봉 멤버와 6인조 세시봉 전속밴드 외에 30인조 클래식 연주단인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7080세대는 물론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시봉 멤버들은 콘서트에서 특유의 입담과 명곡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1986년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의 공연 후 27년 만에 다시 포항 무대에 서게 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조개 껍질 묶어`, `토요일 밤에`, `우리들의 이야기` `축제의 밤` 등 귀에 익숙한 정겨운 노래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8

대구시향 20일 송년 음학회

대구시립교향악단은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제401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의 테마는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베토벤이다.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그리고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특히 이날은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19)이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에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으로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에 감격해 1809년부터 1810년에 걸쳐 만든 곡이다. 시작부터 비장함이 느꺼지는 선율과 강렬한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웅대하고 장렬한 작품이다.이어 들려주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 조성이지만 전곡을 통해서 베토벤의 젊은 기백과 거장적인 기교가 발휘돼 있어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이 곡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몇 년 사이에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치며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차세대 연주자.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교향곡 제7번`은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초연한 곡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역동적인 리듬은 듣는 이의 마음까지 들썩이게 한다. 때문에 작곡가 리스트는 이 곡을 `리듬의 신격화`라 했고 바그너는 `무도의 신격화`라 평하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8

계사년 끝자락에, 경북도향 `선율 속으로`

▲ 박성완 지휘자,소프라노 이화영 대구시민회관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AOF)`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국내 초청 교향악단의 첫 번째 공연으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창의적인 기획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그간 800여회의 연주를 통해 경북도민의 문화향수 신장에 앞장서온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이번 AOF를 위해 다른 교향악단의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스트라빈스키의`봄의 제전`과 말러의 `교향곡 제4번` 등 최고 수준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박성완 경북도향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90여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대규모 편성으로 연주될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봄의 신을 찬미하기 위해 제물로 선택된 처녀가 광란 상태에서 죽을 때까지 춤을 추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그린 작품.1913년 5월 파리 샹제리제 극장에서 처음 공연됐다. 당시 관객들은 `봄의 제전`이 보여주는 야만적인 춤과 파괴적인 음악에 충격을 받았고, 야유를 쏟아내고 난투극을 벌이는 등 대소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봄의 제전`은 스트라빈스키를 20세기 음악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로 기억되게 했다. `봄의 제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복잡하고 강렬한 리듬이다. 5·7·11박자 등 종전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변칙적인 박자가 적극적으로 도입됐고, 전곡에 걸쳐 끊임없이 변전하는 박자들과 감미롭다가도 갑자기 포악해지는 선율에는 인간이 느낄 법한 불안이 있다. 이전의 어떤 음악도 이처럼 격렬한 방법으로 표현하지 못했다.말러 `교향곡 제4번`은 착상 당시 `유모레스크`라는 부제에서 웅변했듯이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밝고 간결한 작품이다.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상하게 하는 이 곡은 고전적인 4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말러 교향곡에서 중시되는 금관악기 중 일부가 빠지는 등 편성도 소규모다. 연주 시간도 55분 정도로 말러 교향곡 중에서 짧은 편에 속한다.성악이 가미된 4악장 `천상의 삶`에서는 계명대 교수 소프라노 이화영이 협연한다. 이화영은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Maria Caniglia 1위, KBS 열린음악회, MBC 가곡의 밤, KBS교향악단, 레닌그라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음악인으로서 명예로운 `한국예술음악인상`, `금복문화상`, `국제오페라축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한편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중국국가교향악단 등 아시아 최고의 교향악단과 대구시향, 경북도향, 인천시향, KBS교향악단, 광주시향, 대전시향, 울산시향 등 국내외 총 10개의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AOF는 아시아권 교향악단 간 교류를 통해 지역의 수준 높은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콘서트 전문홀로 재탄생한 대구시민회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기획됐다.내년 1월25일까지 계속되는 AOF는 개막공연인 대구시향의 연주와 두 번째 공연인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모두 매진되는 등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6

사제들 애장품이 궁금하세요?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가 성탄을 맞아 성탄특별기획 전 `고요한 산책 - 마음으로 보고 읽는 사제 애장품`전을 연다.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의 박현동 아빠스 등 20명의 사제가 그동안 특별히 간직해온 성물이나 애장품에 이야기를 덧입혀서 전시장에서 보여준다.조환길 대주교의 `태시기가`는 한 신학생의 적나라한 청춘의 열정과 고민과 일상을 소개하고, 나 또한 그 모든 좌절의 시간을 지나서 지금 여기 이곳에 있음을 후학들을 향해서 고백하고 있고, 박현동 아빠스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만 맴돌던 신앙의 새로운 노래가 수도원 공동체로 옮겨갔음을 말한다. 또 박광훈 신부는 재소자들이 자신의 쌀을 한 톨 한 톨 모아서 만들어 준 `쌀십자가`를 앞에 놓고 `넌 먹히는 사제인가?` 를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이밖에 김철재 신부는 토속미가 느껴지는 `성모자상`을 , 노광수 신부는 자신이 직접 만든 `음각의 십자가`를, 최창덕 신부는 영적 매개체로서의 유산인 `성작`을 자신이 지닌 보물이라고 말한다.성탄과 연말연시를 잇는 이 시기에 CU갤러리의 `고요한 산책- 마음으로 보고 읽는 사제 애장품전`은 우리 사회의 묵은 상처를 씻고, 용서와 화해의 새 노래를 청하는 기도 같은 전시회다.전시회 출품 사제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환길 대주교(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김정우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학장), 김철재 신부(대구대교구 5대리구청 주교대리), 노광수 신부(도원성당 주임), 박강희 신부(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 박광훈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박영봉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박태범 신부(큰고개성당 주임), 박현동 아빠스(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소병욱 신부(대구평화방송 사장), 송재준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이경수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이응욱 신부(대구가톨릭대 교목처장),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임재우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진문도 신부(성 베네딕도회 화순 수도원), 최경환 신부(욱수성당 주임), 최창덕 신부(대구가톨릭대 평신도신학교육원장), 한영수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6

따뜻한 사랑이야기 `스크루지` 공연

크리스마스 캐럴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65회 정기공연으로 `스크루지`를 공연한다.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를 기대하며 이 공연을 마련했다.`스크루지`는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등으로 유명한 찰스 디킨즈의 작품으로 구두쇠 스크루지를 통해서 인간성 회복을 보여주는 세계 명작으로 손꼽힌다. 크리스마스 본연의 의미인 `나누고 베풀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12월이면 어김없이 공연되는 인기 레퍼토리이기도 한 `스쿠루지`는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워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을 기억하게 한다.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 명의 유령과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화합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통해 훈훈한 감동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포항시립 연극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어린이 배우 25명과 시립연극단이 함께 출연하는 공연으로 지난 1983년 5월13일 포항시립연극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연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연극배우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스크루지`는 18일 오후 7시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공연하며, 공연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해 1시간10분 동안 관객들을 생생한 크리스마스 현장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고 20명 이상 단체관람 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되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경로우대 대상자는 3천원으로 할인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6

`종이에 부여한 상상력` 신상욱 작품展

컬러보드를 소재로 조형미와 공간감을 구성한 작품을 구사한 조각가 신상욱의 작품전이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신상욱 작가는 종이를 이용해 색깔 있는 부조작품을 탄생시킴으로써 종이에 무한한 상상력을 부여하고 있다. 보드지를 이용해 입체로 표현한 작품으로 도형을 이용해 사각형 공간을 조성해 여기에 시각적인 입체감을 표현하고자 했다.종이는 인쇄물의 용도로 쓰이며, 평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작가는 종이에 입체감을 부여함으로써, 미술작업의 본질인 시각적 속성을 드러낸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사각형 하드보드지 위에 도형의 모양을 오려내어 분리된 조각들을 배치하고 조합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주로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 표현으로 형상을 유도하며 색의 어우러짐과 함께 도형의 형태 변화를 지향하게 된다. 또한 전시장에서 조명으로 인해 벽면에 비춰지는 그림자가 또 하나의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함으로서 아주 단순하게 표현되어진 도형들과 공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마치 하나의 건축물을 짓는 듯 한 이미지를 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상욱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미술, 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아홉 번의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 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6

포항 미술작가들의 `고뇌와 숨결`

지난 1년간 포항지역 미술작가들의 고뇌와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정열)가 지난 10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갖고 있는 `2013 포항미술협회 송년 바자회전`이 바로 그것.전시회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평면작품과 원로작가에서 신진작가까지 총망라하면서 지역미술의 흐름를 짚어주는 대규모 미술잔치로 펼쳐지고 있다.포항미술협회 소속 작가 40여명이 출품하고 여기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들 30여명까지 가세, 7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지역 미술계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성과들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서도 지역의 예술적 성취를 한 곳에서 목격하며 눈이 호사하는 드문 기회다.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나눔과 소통의 공간 속에 특별이 마련된 바자회전을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귀조作여기서는 김두호, 신백균 등 원로화가들도 초대됐으며 오월회, 내마음풍경회, 디셈버, 나우회 등이 참여해 개성있는 바자회전을 꾸민다.박정열 지부장은 “`2013 송년바자회전`은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회원들과 그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지닌 포항미술동호인 단체회원들의 한마당 작품전시회로 불우한 이웃도 돌아보고, 포항시 장학기금마련을 겸한 바자회전”이라고 소개하고 “작품가격은 작가들이 혼쾌히 바자회전 취지를 받아들여 저렴하게 50~30만원대로 책정 했으며 일정액을 기부하는 형태”라고 말했다.이번 바자회전은 오는 16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12-11

임란 명장 정기룡, 무예극으로 부활

1586년 선조 18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참전해 왜군을 격파한 정기룡 장군.정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한 매헌실기에는 60전을 싸워 모두 승리했다는 기록이 나온다.임진왜란 첫 승전보인 거창 신창 전투, 정유재란 시에는 만 명의 적군을 대파한 보은 전투 등 가는 곳마다 승리가 이어졌다.이순신 장군이 바다에서 연승하는 가운데 육지에서 협공함으로써 임진왜란을 종식하게 한 명장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무예단체인 (사)대한무사회는 오는 12일 오후 3시와 6시30분 두 차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전통무예연희극 `무인 정기룡`을 공연한다.`무인 정기룡`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며 대구를 비롯한 상주 등 낙동강 일대에서 60전 60승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인 정기룡 장군의 애국충절 정신을 되살리고 그의 무장으로서 걸었던 발자취를 스토리텔링화해 전통무예와 전통연희가 가지는 건강한 신명의 역동성을 표현한 전통무예연희극이다.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한무사회 산하 공연예술사업단인 문화기획엠아츠가 주관하는 `무인 정기룡` 무인 정기룡 장군의 애국충절의 정신을 무예문화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통해 잊어버린 우리 전통문화의 새로운 발견 뿐만 아니라 호국 상무정신의 고취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정신을 현대 무사들인 국군 장병들과 함께 이뤄나가 민족의 웅호한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군대 연병장에 정기룡 장군의 동상이 서있고 장병들은 동상을 향해 경례를 하며 그분의 업적을 기린다. 장병들은 우리 민족을 지킨 한민족 고유의 국방무예 십팔기를 훈련하며 그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시간이 되돌아 간 듯, 1592년 일본은 조선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며 임진왜란을 도발한다. 평화의 땅 조선에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뛰어놀고 아낙네들이 춤추며 이 땅의 풍요와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데….잔인한 일본군은 고니시를 선두로 조선에 쳐들어와 여인과 아이들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학살을 감행하며 아름다운 조선 팔도강산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하지만 조선에도 우리민족을 지킨 우리 무예를 연마한 최정예 군대와 명장중의 명장 무인 정기룡 장군이 있다. 그들은 한시도 늦추지 않고 무예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정기룡 장군은 매 전투에서 1만명의 왜적을 단400명의 군사로 토벌하며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왜적을 물리쳐 임진왜란을 조선의 승리로 이끌며 조선을 구하지만 사랑하는 부인을 전장에서 잃게 되는데…./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1

차이코프스키 명곡 감상 해볼까

젊은 연주가들이 모여 클래식 저변화에 힘쓰고 있는 지역 최초 방송교향악단인 대구MBC교향악단의 제10회 정기연주회`That`s Classical Music No.10`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차세대 한국음악을 이끌어갈 지휘자로 평가되는 지휘자 정민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러시아 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35`와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를 연주한다.최근 클래식계를 이끌 신예 지휘자로 급부상한 정민(30)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로 독일에서 출생 후 프랑스에서 더블베이스와 바이올린을 수학했으며 지난 2007년 부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으면서 데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선발된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있는 안양문예재단 상주단체인 디토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있다.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9)는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안양대 최연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화려하지만 애절한 멜로디로 테크닉의 향연이라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35`는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과 더불어 4대 바이올린협주곡으로 꼽히는 곡이다.`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는 사랑의 감성을 무거운 음색과 부드러운 현악기의 선율로 그려낸 작품으로 차이코프스키의 6개 교향곡 중 가장 열정적이고 변화가 많은 인기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1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18일 대구 공연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이 대구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8일 오후 8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천상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을 초청,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보인다.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2011년 새로 부임한 지휘자 끌로띨드 세베르의 지휘 아래 더욱 매력적인 앙상블의 조화로 대구 관객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할렐루야`, 모차르트의 `자장가`, 슈베르트의 `붉은 장미`, 그리고 구노의 `아베마리아` 등의 클래식 명곡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지진피해 국가 아이티를 위한 `아이티 셰리`, 뮤지컬 `쉘부르의 우산`의 수록곡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그리고 프랑스 샹송 `파리의 하늘 밑` 등 다채로운 장르와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대구 관객과 만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보이소프라노들의 매혹적이고 완벽한 화음과 천상의 하모니로 아름다운 감동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12-09

이철진 `행복한 여자 춘심이` 벨기에 `아트 젠트 2013` 출품

독특한 여성인물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화가 이철진(51)씨가 최근 벨기에의 대표적 국제아트페어인 `아트 젠트 2013`에 참가해 지역화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서울 갤러리 SCAI의 기획으로 한국 작가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취지하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참여했다.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아트 젠트`는 벨기에의 대표적 아트페어로 이씨는 이 아트페어에 `행복한 여자 춘심이` 2점을 출품해 호응을 얻었다.이씨는 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3 BIAF International Art Fair`에 `행복한 여자 춘심이`100호, 120호 2점을 출품하고 있다.이씨는 지난 10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던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대구아트페어, 홍콩호텔페어, 경주아트페어, 부산아트쇼, 부산국제아트페어특별전 등과 부산 해운사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대구 전 갤러리, 울산 모아미 갤러리 등 올 해 4차례의 초대 개인전을 통해 어느해 보다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이씨는 “이러한 활발한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더욱 다듬는 기회가 됐다”며 “무엇보다 소재나 기법, 재료에 대한 폭이 훨씬 넓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심어주었어요. 내년에는 춘심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을 형성하고 싶다” 는 이씨는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시민들의 의식과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후원자들이 편하게 작가와의 공유를 할 수 있는 작은 갤러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이씨는 또 “바깥으로 보이는 화려한 변화도 좋고 기업의 문화에 대한 투자도 좋지만 그것은 지역 안에서만 국한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본다. 포항 지역의 작가들이 외부에 이름을 알리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예술고 교사로 재직중인 이씨는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영남대, 대구예술대, 대구대, 동국대 강사, 대구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