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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4년 만에 부활… 동호인 33개팀 격돌 포항스틸러스배 클럽대항 축구 성료

포항스틸러스와 AFC드림아시아재단이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포항스틸러스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포항 지역의 축구 발전과 축구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린 포항스틸러스배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지난 2019년도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4년 만에 부활하며 지역 축구인들의 환영을 받았다.지난 3월 19일, 25일, 26일 주말 3일간 포항 지역 동호인 축구클럽의 열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비롯한 순위가 가려졌다. 26일 치러진 청년부 결승전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포항시축구협회 오염만 회장, 포항스틸러스 이종하 단장이 참석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청년부 15개팀, 중년부 11개팀, 노년부 7개팀이 참여, 총 3개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청년부 장량클럽, 중년부 창포클럽, 노년부 포항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최우수 선수상과 감독상은 모두 우승팀에서 나왔다. 장량클럽의 정주엽 동호인과 이종권 감독, 창포클럽의 김명복 동호인과 오형원 감독, 포항유나이티드 김상태 동호인과 장건호 감독이 각각 최우수 선수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준우승, 3위, 우수선수상, 심판상, 경기감독관상 등이 시상했다.포항스틸러스 이종하 단장은 “포항스틸러스는 포항을 연고로 하는 유일한 프로 스포츠 구단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생활 축구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7

창단 50주년 포항 기념 클럽송 녹음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스틸러스가 기념 클럽송 ‘승리를 위하여 달려가자 · We are Steelers(가제)’를 제작한다. 클럽송 녹음에는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와 서포터즈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포항은 이번 창단 50주년 기념 클럽송 제작에 앞서 ‘어떻게 하면 실제 응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많은 클럽송, 특히나 새롭게 만든 클럽송일수록 곡의 만듦새에만 치중한 나머지 응원 현장에서 불리지 못하고 외면당하기 일쑤였다.포항 서포터즈가 응원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We are Steelers’ 구호를 모티브로 한 이번 클럽송은 쉽고 반복되는 가사, 간결한 멜로디로 제작했다. 녹음에 참여한 서포터들도 “쉽게 부를 수 있어서 좋다”, “부르면 부를수록 신난다”라는 평가를 전했다.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클럽송은 경북 지역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울타리’에서 음원 제작을 맡아주고 있다. 울타리는 작곡(박정준, 김정민) 및 편곡(오미주, 김민형, 조정현) 등 5인으로 구성된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게임센터 입주회원사로 문화예술과 IT를 접목해 다양한 음악, 게임,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탈리아 ‘XFactor’ 프로그램 출신 음악제작자들로 이뤄져 있으며, 경북도 내 ‘글로컬 지향기업’으로서 해외, 특히 유럽 공략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번 클럽송의 녹음을 진행한 경북음악창작소(054 Soundville)는 지역 대중음악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창작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제공하고 교육, 음반 및 공연 제작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클럽송은 오는 5월 28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경기는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3-03-27

포항 고영준 결승골, U-22 대표팀 결승전 진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린 친선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고영준(포항)의 결승 골로 이라크를 눌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2차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23일 열린 1차전에서 오만을 3-0으로 누른 데 이어 연승을 달린 황선홍호는 역시 2승을 올린 아랍에미리트(UAE)와 결승전(1, 2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결승전은 29일 오전 2시30분 알두하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한 이 친선대회에는 모든 팀이 2경기씩 치른 후 경기 성적에 따라 개별 순위 결정전을 진행한다.이번 카타르 원정은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활용해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지난해 11월 UAE 원정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중동 원정이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1차전과 달리 허율(광주), 홍윤상(뉘른베르크) 등을 선발로 내보내며 선수들을 점검했다.1차전에서 골 맛을 봤던 김신진(서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엄지성(광주)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전반 38분 마르코 파르지가 페널티지역에서 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구석으로 향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정훈(전북)이 몸을 날려 어렵게 쳐냈다.후반 18분에는 허율이 발뒤꿈치로 내준 공을 조현택(울산)이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리다 압둘라지즈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막판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중 후반 10분 투입된 고영준이 해결사로 나섰다.후반 44분 홍시후(인천)의 침투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쇄도한 고영준이 골키퍼가 전진하는 걸 보고 빈 골대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연합뉴스

2023-03-26

은메달 차준환, 한국 피겨 새 역사 썼다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23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9.64점을 기록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총점 296.03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182.87점보다 13.52점, 총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282.38점) 때보다 13.65점이나 더 높다.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올해 대회 전까진 세계선수권에서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은퇴)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고, 그가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해인(세화여고)이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차준환도 시상대에 오르며 ‘남녀 동반 입상’으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는 2021년 대회에서 차준환이 기록한 10위였는데, 그는 2년 만에 자신을 넘어섰다.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기를 펼쳤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두 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쿼드러플 살코에서 수행점수(GOE) 4.16점을 챙겼고,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도 GOE3.53점을 받았다.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뛴 그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흐름을 이어갔다.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로는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매끄럽게 연결했다.점프 과제를 모두 소화한 그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상 레벨 4), 코레오 시퀀스(레벨 1)로 연기를 마무리하고는 만족한 듯 활짝 웃었다.차준환의 선전으로 한국은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출전권 2장을 얻었다.ISU 규정에 따르면 한 국가에서 선수 한 명이 출전해 2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출전권 2장이 주어진다.이날 남자 싱글에선 지난해 우승자인 우노 쇼마(일본)가 301.14점으로 2연패를 달성했고,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앞세운 일리아 말리닌 (미국)이 3위(288.44점)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3-03-26

문경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환영 리셉션

문경시는 지난 23일 저녁 STX문경리조트에서 아시아하키연맹 31개국 대표단과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2023 문경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 기념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스포츠 체육도시 육성을 시정 목표로 하는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 하키팀과 경북 여자하키팀의 숙소가 속해있는 곳으로서 오랜 시간 하키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며 인연을 맺어와 이번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와 리셉션도 함께 열리게 됐다.환영 리셉션은 신현국 시장의 유창한 영어 인사말과 흥겨운 트로트 열창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타얍 이크람 국제하키연맹 회장은 “감사합니다”라는 우리말로 화답하며 이번 기회에 국제하키연맹과 문경을 하키의 메카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적극 제안했다.이어 후미오 오구라 아시아하키연맹 회장은 ‘좋은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문경의 지명을 한자어로 풀이하며 하키연맹 관계자들에 대한 문경시의 환대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이번 리셉션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 연주와 문경시립청소년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전통다례 체험 등의 알찬 구성으로 각국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시는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 이전에도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여러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온 글로벌 스포츠 도시임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체육도시로서 문경의 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3-26

포스코인터내셔널 여자탁구 ‘2연패’

여자탁구 ‘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프로탁구 여자부 2연패를 이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경기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기업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했다.정규리그 1위 팀으로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리즈에 돌입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2022시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한국 탁구의 1973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 우승을 기념해 새로 만들어진 우승트로피 ‘사라예보컵’과 우승 상금 5천만원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차지가 됐다.준우승팀 미래에셋증권은 2천만원, 3위 삼성생명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이스’ 양하은이 2승을 책임지며 우승에 앞장섰다. 1단식에서 미래에셋증권 전지희가 유한나를 2-0(11-8 12-10)으로 잡자 양하은이 2단식에서 윤효빈을 2-1(3-11 11-9 11-9)로 돌려세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3복식에서 윤효빈-심현주 조가 김나영-유한나 조를 2-0(11-8 11-5)으로 제압해 미래에셋증권이 다시 한발 앞서나갔으나 이번에도 양하은이 4단식에서 전지희를 2-0(11-8 11-8)으로 완파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마지막 5단식에서는 ‘샛별’ 김나영이 심현주를 2-0(11-1 11-3)으로 물리쳐 승리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2023-03-26

포항, 여자축구 유소년 트레이닝 캠프

포항스틸러스가 AFC드림아시아재단과 함께 포항지역 여자축구 유소년 선수를 위한 트레이닝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지난 23일 포항스틸러스는 ‘2023 포항지역 여자축구 유소년 유니폼 지원 및 트레이닝 캠프’ 행사를 열어 여자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포항스틸러스는 앞서 진행한 ‘2023시즌 유니폼 전달식’에서 포항여자전자고, 항도중, 상대초 소속 여자 유소년 선수 74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홈 및 원정 유니폼 148세트를 전달했다. 포항스틸러스 이종하 단장과 김기동 감독, 김승대 주장, 박찬용, 제카가 직접 참석해 유니폼을 전달했다. 포항시의회 김일만 부의장과 포항시 황상식 체육산업과장, 포항여자전자고 정홍재 학교장, 포항시축구협회 이상웅 전무도 함께 자리해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했다.이어서 진행한 ‘2023 여자축구 유소년 트레이닝 캠프’에는 포항스틸러스 프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직접 재능기부에 나섰다.포항스틸러스 혼돈, 손동민 피지컬 코치가 준비한 트레이닝 세션은 유소년 선수를 위한 코디네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항여자전자고, 항도중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중 연계와 팀워크를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법을 배울 수 있었다.같은 시각, GK선수를 위한 특별 클리닉도 함께 열렸다. 포항스틸러스 박호진 GK코치와 연령별 국가대표를 두루 거친 이승환이 직접 초·중·고 골키퍼 선수를 위해 캐칭과 다이빙, 킥 등에 대한 전문적인 원 포인트 레슨을 제공했다.테이핑 지도 세션도 마련됐다. 프로선수단 치료경험이 풍부한 포항스틸러스 이종규, 변종근, 강동훈 트레이너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부위 및 증상별 테이핑 방법을 설명하고 시연하는 등 구체적인 테이핑 방법을 교육했다.24일에는 상대초 운동장에서 초등 유소년 선수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이 열렸다. 포항스틸러스 이규용 코치의 지도 하에 하창래 부주장과 이승모가 함께 나섰다. 패스게임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기본기와 조직적인 움직임을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포항스틸러스 이종하 단장은 “프로선수단이 지역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의미 있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포항 지역 여자축구 유소년 선수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6

봄야구 잘하면 가을야구 불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팬들이 자조적으로 하는 우스갯소리로 ‘봄에 잘하면 불안하다’는 말이 있다.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 초반까지 좋은 성적을 내 한껏 기대를 품게 했다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적이 한두 해가 아니라서다.롯데 팬들의 불안감처럼, 시범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도 정규시즌을 망친 사례는 얼마나 될까.KBO리그에서 시범경기가 처음 시작된 1983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한 39번의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정작 정규시즌에서 꼴찌에 그친 건 총 5번 있었다.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LG 트윈스(2006년), kt wiz(2017년), 한화 이글스(2021년)가 ‘불명예’ 기록을 한 번씩 썼는데, 롯데도 1997년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오히려 시범경기 1위를 발판 삼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따낸 사례가 7번으로 더 많다.롯데도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인 1992년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뒤 프로야구정상 자리에 올라갔다.사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무대다. 주전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야 최선을 다해 뛰지만, 확실한 주전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주력한다.벤치의 시범경기 초점도 승리가 아닌 전력 점검과 부상 방지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도 총 5번으로 적지 않다.해태(현 KIA) 타이거즈는 1988년과 1989년, 1996년까지 세 번이나 시범경기 꼴찌를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무쇠 팔’ 최동원을 앞세워 1984년 창단 첫 우승을 했던 롯데도 그해 시범경기는 최하위였고, 2013년 삼성 라이온즈도 ‘시범경기 꼴찌→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를 남겼다.시범경기와 정규시즌 모두 꼴찌에 그친 암담한 한 해를 보낸 구단도 있다. 롯데(2001년, 2003년, 2004년)가 3번으로 가장 많았고, OB(현 두산) 베어스(1991년)와 쌍방울 레이더스(1992년), 한화(2010년)가 한 차례씩 기록했다. 통산 시범경기 1위(11회)와 꼴찌(9회)를 가장 많이 차지한 게 롯데라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2023시즌 시범경기는 현재 LG와 삼성(6승 2패)이 공동 1위를 달리고, 롯데(1승 6패 1무)가 최하위다.22일 하루 휴식한 뒤 23일부터 일정을 재개해 28일까지 팀당 6경기씩 더 소화하고 다음 달 1일 정규시즌 개막일을 맞이한다. /연합뉴스

2023-03-23

나폴리 ‘철벽’ 김민재‘3월의 선수’ 후보에

‘철벽’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김민재는 22일(현지시간)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달의 선수’ 후보 5명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자 지난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이달의 선수에 뽑힌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를 비롯해 아르망 로리앙테(사수올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와 경쟁한다.스포츠 게임 전문업체 EA스포츠가 후원하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은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한 데이터를 스포츠 데이터 분석 회사 스태츠 퍼폼이 분석해 5명의 후보를 추린 뒤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지난해 9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던 김민재는 시즌 2차례 수상에 도전한다.김민재는 이달 치러진 팀의 정규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아탈란타와 26라운드에서 부상 우려로 후반 31분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 라치오와 25라운드, 토리노와 27라운드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나폴리는 이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선두 독주(승점 71·23승 2무 2패)를 이어갔으며, 김민재는 흔들림 없는 수비로 팀의 두 차례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최근 김민재에 대해 “매 경기 최소 20가지의 놀라운 일을 한다. 내겐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선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해낸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3-23

임성재·김주형·김시우 ‘16강 진출 청신호’

임성재(25)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총상금 2천만 달러) 16강 진출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 대승을 거뒀다.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16번 시드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의 초반 자멸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갔다. 맥닐리가 2번(파4), 4번 홀(파3) 보기로 2홀을 먼저 내준 덕이었다. 6번 홀(파5) 버디로 4홀차로 앞선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로 달아났다.맥닐리는 8번 홀(파4)에서 임성재의 그린 옆 러프 실수를 틈타 1홀을 만회했지만 10번(파4), 11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임성재는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의 항복을 받아냈다.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첫판 대승으로 체력을 크게 아끼는 행운도 챙겼다.김주형(21)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2홀차 낙승을 올렸다. 둘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홀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차로 달아났다. 그는 16번 홀 (파5)에서도 노렌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봉쇄했고, 17번 홀(파3)을 비겨 승리를 결정했다.김시우(28)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하지만 이경훈(32)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23-03-23

홈경기마다 특별한 선수 소개 영상 “보는 재미가 있다…신선해요” 호평

포항스틸러스가 넥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특별한 선수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이번 파트너십으로 포항은 EA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SPORTS™ FIFA ONLINE 4 (이하 FIFA 온라인 4)’ 게임상의 선수팩 오픈 연출을 바탕으로 선수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던 선수단 촬영에서 포항 선수들은 다양한 골 세리머니와 댄스를 선보였다.지난 3월 18일, 강원과 홈경기를 치른 포항은 스틸야드 전광판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넥슨과 함께 만든 선수 소개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영상을 접한 팬들은 “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하다”는 호평을 구단 소셜 미디어에 댓글로 남겼다.2020년 선수들과 함께 KBS 예능 프로그램 ‘위 캔 게임’에 출연, FIFA 온라인 4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는 김기동 감독은 “예전에 게임 대회 출전을 위해 FIFA 온라인 4를 배운 적이 있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즐기다 보니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팬들이 FIFA 온라인 4를 통해 포항스틸러스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은 이번에 제작한 FIFA 온라인 4스타일의 선수 소개 영상을 2023년도 매 홈경기마다 스틸야드 전광판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3

유해란 24일 LPGA 데뷔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26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출전 선수 144명) 대회다. 이 대회 전에 개최된 올해 3개 대회는 모두 출전 선수 수가 제한돼 있었다.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올해 신인 유해란사진은 이번 대회로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유해란은 2016년과 2020년, 2022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LA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2021년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미국 대회 출전 경력이 있지만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뒤로는 이번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첫 경기다.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마쳐 1위를 차지했다.KL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신인왕을 휩쓸었고, 최근 2년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에 올랐다.올해도 앞서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 태국 선수들이 신인왕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신인상 포인트 8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도 태국 출신 짜라위 분짠이다.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9위에 오른 박금강도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신인데뷔전을 치른다.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금강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이달 초 HSBC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투어 14승을 거둔 고진영이 한 번 더 우승하면 15승 고지에 오른다.고진영 외에 김세영, 박성현, 이정은, 전인지, 최혜진 등이 출전하고, 넬리 코다(미국)와 티띠꾼, 지난해 우승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연합뉴스

2023-03-22

새 출항 클린스만호 주장도 역시 ‘손흥민’

새로 출항하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사진)에게 돌아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오늘 공식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에 앞장섰다.이날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주장을 연임하는지 질의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당사자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팀의 확실한 구심점으로 간판선수이자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을 미리 점찍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중 손흥민보다 ‘고참’은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 (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까지 6명뿐이다.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 대표팀 중·고참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이 가운데 손흥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출전 횟수(108경기)가 가장 많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연합뉴스

2023-03-22

미국 꺾고… 日 14년만에 WBC 우승 투타 눈부신 활약 오타니 MVP 영예

일본이 전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뛰는 호화 멤버로 팀을 꾸린 ‘야구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했다.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따돌리고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14년 만에 WBC 정상을 밟았다.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비롯해 7명이 이어 던진 일본마운드는 이날 선발 타자 기준 2억달러가 넘는 미국의 막강 타선을 산발 9안타 2점으로 틀어 막고, 견고한 방패의 위용을 전 세계에 떨쳤다.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 출루한 오타니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선두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츠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포효했다.이어 마치 시나리오를 짠 듯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빅리그 최고 타자 트라우트를 마지막 타자로 맞았다.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인 이 장면에서 오타니는 시속 161㎞ 광속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휘는 강력한 슬라이더로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쇼타임’을 완성했다.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은 오타니는 글러브와 모자를 벗어 던지고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온 동료와 기쁨을 만끽했다. 오타니의, 오타니를 위한, 오타니에 의한 완벽한 피날레에 ‘디펜딩 챔피언’ 미국의 2회 연속 우승과 트라우트의 프로에서의 첫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타자로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홈런 1개, 2루타 4개에 8타점과 볼넷 10개를 남기고, 투수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에 탈삼진 11개를 올린 오타니는 WBC를 투타 겸업의 독무대로 장식하고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2023-03-22

블루원 상주CC , 주민·시니어에 1만원 할인

블루원 상주C.C가 골프장을 찾는 상주지역 주민과 만 70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에게 21일부터 주중 요금을 1만원 할인해 주는 우대 할인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 그동안 블루원 상주C.C는 기존 프로골퍼와 주니어 골퍼에게 한정해 우대 할인을 시행해 왔다.블루원 상주C.C는 18홀을 기준으로 4인 이상 라운드 시 4인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기존의 프로골퍼(KPGA 프로/투어프로, KLPGA 프로 정/준회원)와 만 18세 이하 주니어에 대한 주중 정상가의 50% 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안전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 보호자 1인 이상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블루원 상주가 우대 할인제도를 확대하게 된 것은 상주시의 관광 진흥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요청에 적극 호응하기로 하면서 검토됐다. 앞으로 제도 시행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주민에 대한 우대할인의 범위를 주변지역으로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중복되는 할인 이벤트나 쿠폰 사용 등은 가장 유리한 혜택 한 가지만 적용되며 조건 확인에 필요한 신분증이나 증명서 지참은 필수다.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전국 어디서든 2~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블루원 상주C.C의 고객 우대 할인제도를 계속 확대해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생활체육 여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3-21

손흥민, 토트넘 선배 클린스만 첫 만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손흥민이 현역 시절 세계적 공격수였던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소통했다.클린스만호는 21일 오전 파주 NFC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오는 24일과 28일 예정된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두고 담금질에 나섰다.전날 소집 직후 이뤄진 훈련에 이어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공식 훈련이다.귀국 일정 때문에 첫날 훈련을 치르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훈련이 처음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대면한 자리다.15분만 공개된 이날 훈련에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선수 중 20명이 그라운드에 나서 호흡을 맞췄다.전날 실내에서 컨디션을 체크하며 별도의 운동을 소화한 수비수 권경원 (감바 오사카)은 이날도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않았다.훈련 직전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자문)와 따로 대화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나서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대표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다.클린스만 감독이 웃으면서 농담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연스러운 미소로 화답하며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따라 그라운드 구석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준비했다.15분간의 몸풀기에서 손흥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선수들을 모아 본격적 훈련 과정을 설명할 때가 돼서야 손흥민은 웃음기를 지우고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손흥민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손흥민의 ‘빅 팬’이라 칭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 선수로 성장해 프로로 데뷔한 독일 출신이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990년대 중후반 뛴 적이 있어 손흥민과 여러 인연의 끈으로 엮여 있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손흥민처럼 선수 시절 조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대표팀은 22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담금질한 뒤 콜롬비아와 평가전(24일)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2023-03-21

청송군, 황금사과배 파크골프대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21일 청송읍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황금사과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대회는 청송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송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대회로 체육발전과 파크골프 종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청송군은 어르신은 물론 군민 모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스포츠 활동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파크골프 종목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인기가 높아진 만큼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또한 클럽별, 시니어부 등으로 총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참가자 모두가 같이 걸으며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도 됐다.특히 대회가 개최된 ‘청송읍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은 청송군파크골프장(청송읍 송생리) 잔디안정화 기간 운영으로 인해 임시 조성된 파크골프장이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장을 그대로 사용해 공공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용전천 임시파크골프장 개장 기념으로 개최된 뜻깊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을 위해 체육시설조성 및 각종 대회 개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3-03-21

“우승 트로피는 우리 것” 프로배구 준PO 스타트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봄 배구에 나서는 남자부 4개 팀, 여자부 3개 팀 사령탑, 대표 선수들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2020-2021시즌부터 3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남자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달라질 것은 없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나설 것”이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 꼭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2위로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준플레이오프(준PO·단판제)에서 체력을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며 “주포 전광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이판사판으로 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위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준PO)가 열리는 22일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4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고 짧게 밝혔다.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은 상대 팀 선수들을 가볍게 도발(?)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여자부 감독들도 우승에 관한 열망을 드러냈다. 부임 한 달 만에 정규리그 1위의 영광을 차지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단, 팬, 프런트 모두 원하는 결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2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우린 좋은 팀워크로 이 자리에 올라왔다.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시즌 전엔 아무도 우리가 봄 배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며 “선수들과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준PO 우리카드-한국전력전부터 시작한다.여자부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PO 1차전으로 봄 배구를 연다. /연합뉴스

2023-03-21

클린스만 보란듯… 대구FC 첫승 눈도장

축구 대표팀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한 대구FC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 앞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시즌 처음 승전고를 울렸다.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진혁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49분 세징야의 추가 골을 엮어 전북에 2-0으로 이겼다.이로써 대구는 2무 1패 뒤 뒤늦게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전북은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즌 초반 성적이다.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최다인 1만2천253명의 관중이 들어찬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은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직접 관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친선경기로 한국사령탑 데뷔 무대를 앞두고 20일 대표팀을 처음 소집한다.클린스만 감독이 꾸린 첫 대표팀에는 전북 소속의 조규성,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 다섯 명이 있다.이들은 모두 이날 선발 출전했다.반면 대구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가 하나도 없다.세징야와 에드가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한 대구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만에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케이타가 프리킥을 차올렸고, 전북골키퍼 정민기가 달려 나와 잡으려다 공을 놓쳤다. 그러자 김진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7분 바셀루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대구는 후반 14분 바셀루스와 이근호를 세징야와 김강산으로 교체해 추가 골을 노렸다.경기가 과열되면서 후반 39분 세징야와 전북 하파 실바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대치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징야, 대구 골키퍼 오승훈, 전북 수비수 홍정호와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가 경고를 받았다.전북의 공세를 잘 받아내던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장성원의 패스를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3-03-20

포항시체육회 김대현 金·전보규 銅

2023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 김대현 선수가 금메달, 전보규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포항은 김대현, 전보규, 이영수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김대현 선수는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 종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포항 복싱의 금빛 사냥을 이뤘다. 남자 일반부 -80㎏에 출전한 김대현은 8강에서 박진훈(청양군청) 선수에 3회 기권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4강 박성주(성남시청)를 역시 1회전 기권승으로 꺾은 뒤 결승마저도 김대훈(울산시체육회)선수에 3회 5-0 판정승을 거두는 등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항 출신인 김대현은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올해 포항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복싱선수로 입단해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는 등 한국 복싱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포항시체육회 복싱선수로 입단한 전보규 선수는 이번 대회 +91㎏급 준결승에서 전국체육대회 12년패를 달성한 김동회(보령시청) 선수를 만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타고난 피지컬과 감각을 갖춘 전보규 선수 역시 한국 복싱 유망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포항시체육회 나주영 회장은 “투혼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전문체육 선수 육성 및 생활체육 동호인 활성화를 통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병우 포항시복싱협회장도 “복싱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포항복싱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한국 복싱이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서 꽃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