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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8월 21일 포항서 막올라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포항 일대에서 개최된다.포항시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에서 전 세계 30개국 대표팀 15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정밀착륙경기와 시험비행, 활공인의 밤, 부대행사 및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경기는 정해진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했는가를 겨루는 경기다. 총 5~6번 비행의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바람과 지형을 활용하는 고도의 비행실력이 요구된다.대회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인 칠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200m고도에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하며 비행할 수 있어 세계대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이러한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동안 총 사업비 3억 8천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km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해 대회개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억 8천만원의 대회 운영비를 확보했다.이번 대회 홍보대사로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하치경(43) 선수가 활동한다. 공군사관학교 패러글라이딩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하 선수는 이번 패러글러아딩 월드컵대회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곳에서 해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국가대표 하치경씨의 각종 세계대회 참가와 입상 성적을 거두는 등 수없이 많은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김극한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월드컵대회를 통해 항공스포츠산업의 발전과 패러글라이딩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침체된 포항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음은 물론, 나아가 포항이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 개최의 중심지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시즌 2승 오승환, MLB 통산 15승째 수확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콜로라도가 연장 11회 말에 나온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오승환은 4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승(1패)째다.10.57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9.92로 낮췄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오승환은 11회 초 첫 타자 카슨 켈리를 시속 134㎞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닉 아메드도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오승환은 맷 안드리스를 시속 145㎞ 직구로 투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콜로라도는 연장 11회 말 1사 뒤 이언 데스먼드의 우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데스먼드의 큰 타구는 처음에는 ‘홈런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정정됐다.1사 2루에서 타피아는 안드리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연합뉴스

2019-05-28

경북 체육 꿈나무들, ‘금빛낭보’ 합창

경북 소년들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빛 향연을 펼쳤다.28일 경상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4일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 등 49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소년체전 결과, 경북선수단이 역대 최고성적인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도 소년체전보다 1개가 많다. 대회에서는 예천 동부초등학교 장보슬이 양궁 여자초등부 35m에 출전해 347점으로 부별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안동 경덕중학교 남지용이 역도 용상+94㎏급 이상 부문에서 170㎏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구미인덕초등학교 박시훈 역시 포환던지기에서 16.87m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지난 24일 사전경기에서 포항 유강중학교 3학년 강나루의 동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대회 첫 날 양궁에 출전한 예천중학교 3학년 김제덕이 금빛 화살을 쐈고, 뒤이어 포은초등학교 6학년 김해미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첫날 경북선수단은 레슬링, 자전거, 태권도, 유도, 수영 등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둘째날에는 김천중앙중학교 김서경이 수영 종목 스프링보드 1m와 싱크로다이빙3m, 플랫폼싱크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정구 여초(선발)와 여중(문경서중)은 대회 3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 열띤 승부를 벌인 경북선수단은 28일 최종 결과 금메달 39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경상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도민선수단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체육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48회 전국소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총 4일간 전북 익산을 비롯한 14개 시·군 49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1만7천20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에서는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106명이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6개 종목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도민체전 종합우승 탈환 포항시, 최고였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지난 27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선수 및 지도자, 체육회 임원, 종목단체 임원, 기관단체장, 서포터즈, 학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단식은 단기반환, 영상물 상영, 단기반환, 우승기(컵) 전달, 유공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체육장학생 지원을 통해 학생부 참가선수 전원(281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수영 평영(50, 100m)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경북체고(2년) 임종민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종합우승의 결과에 대회기간 동안 보여준 우리 선수 및 지도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물론이요, 각 종목별 임원진과 서포터즈의 열띤 응원은 최고의 모습이었다”며 “종합우승 탈환을 통해 경북 제1의 도시 자존심을 살리고 포항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어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포항시는 종합점수 232.6점으로 3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1위종목 9개, 2위종목 6개, 3위종목 6개, 4위종목 6개, 5위종목 1개 종목에 성과를 보이며, 2위인 구미시를 7.6점 차이로 따돌렸다.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4월 19일∼22일까지 4일간 경산시 일원에서 개최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5경기 무패행진 포항스틸러스 강호들 넘고 상승세 이어갈까

포항스틸러스가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오는 29일에는 설욕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는 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대구, 울산과 맞붙는다. 연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의 상대팀들이 만만치가 않다.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를 0-0으로 비겼다.비록 승점 3점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7위에서 6위로 한 칸 올라섰다.최근 4경기 연속 승리에 힘입은 포항은 이날 공세를 더했다. 하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고, 전반 초반 반짝 찬스를 맞은 뒤 포항은 이렇다할 추가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기 바빴던 포항은 간간이 완델손의 개인기가 빛을 보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들고 있던 교체카드 3장을 모두 공격수 교체에 사용했다. 선발로 나왔던 하승운을 빼고 후반전에 최용우를 투입했고, 이진현과 김도형을 교체했다. 또 교체돼 들어간 최용우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송민규를 경기장에 넣었다. 하지만 잔잔한 변화조차 없었다.오히려 후반 들어서는 포항의 주축인 김승대의 눈에 띄는 체력저하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공격적으로 나갈 때 세밀함이 부족했다. 다듬어야 한다”고 총평하기도 했다.3월 개막 이후 지난달까지 리그 최하위권으로 분류된 포항은 김기동 감독 체제 이후 중위권까지 도약했다.더불어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개막전에서 0-2로 참패를 당했던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얻어내면서 절반의 승리도 가져간 셈이다.다만, 남은 일정이 포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오는 29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맞붙을 팀들 모두가 얕볼 수 없는 K리그의 강호들이다.포항의 최근 4승 중 3승은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였다. 물론, 강팀인 울산전과의 경기를 승리하긴 했지만 이면에는 ‘동해안더비’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현재 포항의 무패행진에 대해 여전히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포항 야구동호인 ‘왕좌의 게임’ 대장정

“포항 야구 동호인들, 한 자리에 모여라!”포항 야구동호인들의 2019년 대장정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9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와 ‘제3회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관계자와 선수 및 가족 1천여 명이 참석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지역의 64개 클럽이 참가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기까지는 지역의 야구동호인 여러분들이 쏟은 노력과 땀의 결실이 있었다”며 “포항야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매일신문도 앞장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날이 많이 더움에도 오늘 이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을 존경한다”며 “포항시도 야구동호인들과 발맞춰 야구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건넸다.‘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는 포항시 야구동호인 간의 교류 및 친목도모와 생활체육 야구동호인들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 간 총 64개 팀이 야구공을 주고 받으며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올해에는 2천여 명의 선수들이 1∼4부 리그로 나뉜 대회에 참가해 포항야구 왕좌를 두고 매 주 주말마다 경쟁을 펼친다.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우리 포항은 중소도시로서는 드물게 정식 야구장이 있어 야구에 대한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며 “참가 선수들 모두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모두가 원하는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위기에 더욱 강한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월의 투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위기에 더욱 강한 남자로 진화했다.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숱한 고비를 점수 안 주고 넘는 놀라운 재주를 뽐냈다.피츠버그는 이날 류현진 등 3명이 던진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권에서 15타수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주자를 2루 이상에 둔 득점권(수비하는 팀엔 실점권)에서 꽉 막힌 바람에 피츠버그는 안타 11개를 치고도 2-7로 패했다. 류현진에게서 배턴을 물려받은 훌리오 우리아스가 2이닝을 던진 동안 주자를 2루 이상에 보낸 적은 한 번뿐이었다. 9회 등판한 스콧 알렉산더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결국 피츠버그는 류현진에게 득점권에서 14타수 2안타로 꽁꽁 묶여 점수를 못 뽑았다.류현진은 1-0으로 앞선 무사 2루에서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첫 점수를 줬다.멜키 카브레라의 포수 앞 땅볼을 잡은 마틴이 3루로 뛰던 주자 조시 벨을 잡으려고 던진 공이 3루수를 지나쳐 외야로 간 바람에 류현진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2’에서 마감했다.주자가 득점권에 있었지만, 안타가 아닌 야수 선택이었으므로 피츠버그의 득점권 성적은 1타수 무안타였다.카브레라가 2루에 진루한 뒤 땅볼이 나왔고, 1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 안타가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곧바로 콜 터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피츠버그의 득점권 타격 성적은 4타수 2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를 만들어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류현진은 애덤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면했다. 2회 득점권에서 류현진을 5타수 2안타로 괴롭힌 피츠버그는 3∼6회엔 안타 7개를 치고도 단 1점도 얻지 못했다.류현진은 3회와 5회엔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불을 껐고, 4회와 6회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안타 2개를 내준 3회 말 1사 1, 2루에선 멜키 카브레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역시 안타 2개를 맞아 자초한 5회 무사 1, 2루에선 이날 안타를 2개나 헌납한 피츠버그 4번 타자 조시 벨을 몸쪽에 박힌 컷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4회 무사 2, 3루에선 외야 뜬공 3개로 해적을 물리쳤고, 6회 무사 2루에서도 실점을 피했다. 4회엔 알렉스 버두고, 코디 벨린저 등 강한 어깨를 겸비한 야수들이 얕은 뜬공을 잡아 정확한 송구로 주자들이 홈에 접근조차 못 하도록 무력시위를 벌였다.벨린저는 6회엔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제이크 엘모어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며 류현진을 기쁘게 했다.피츠버그는 3∼6회에만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패배를 자초했다.류현진은 올해 등판한 10경기 실점권에서 37타수 2안타(피안타율 0.054)라는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주자가 있을 땐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필살기를 활용해 9번이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스스로 지웠다. 류현진의 병살 유도 횟수는 내셔널리그 투수 중 3위 권이다.류현진은 전날까지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두는 잔루율(LOB%)에서 95.5%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97.0%)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2위를 달렸다. /연합뉴스

2019-05-26

포항 U18 유스팀, K리그 주니어 B조 우승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019 전반기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5일 대구 U18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 포항 U18은 전성현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종합 9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25득점으로 리그 전체 팀 중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포항 U18은 지난해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올해만 해도 2019 부산MBC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K리그 주니어는 매년 전·후반기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포항 U18은 이번 우승으로 4년만에 K리그 유스팀 최강자의 자리에 복귀하며 징크스를 털어내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백기태 감독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원했던 K리그 주니어 우승컵을 4년만에 다시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주장을 맡고 있는 도재경은 “전기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올해 전관왕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6월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이번 리그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전북을 다시 만난다. 아쉬웠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포항 U18은 1주일 정도 팀을 정비한 뒤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해 또 다른 우승컵을 노린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돌풍 넘어선 대구, 강팀으로 진화 중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고 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게 아쉬운 일이라… 제가 수술하지 않겠다고 했어요.”대구 FC의 수비수 정태욱(22)은 지난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11일 FC 서울과의 경기 때 상대 선수 팔에 맞은 그는 출혈이 심했던데다 골절이 확인되면서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경기에 출전하겠다며 수술을 받지 않았다.안드레 감독은 인천전에 정태욱을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내보냈고, 그는 마스크를낀 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그는 “팬들이 걱정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되지만, 경기에 출전하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게 제 생각이었다”며 이제 막 제대로 잡기 시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정태욱은 경기 출전에 특히 목이 말랐던 선수다.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올해 대구에 합류한 이후에도 중용되지 못하다가 팀 일정이 급격히 늘어나며 입지를 넓혔다.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연이어 출전하며 홍정운(25), 김우석(23), 박병현(26), 한희훈(29)이 버티던 중앙 수비진의 한 자리를 단단히 꿰찬 모습이다.‘얕은 스쿼드’로 평가받는 대구가 시즌 3분의 1가량이 지나도록 리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까지 도전하고 있는 건 이렇게 기회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고비마다 한 명씩 나타나 틈을 메워줬기에 가능했다.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베스트 11의 변화를 크게 주지 않는 편인데, 그 와중에 주전의 부상이나 휴식 등으로 대체자 역할을 한 선수가 활약해주며 숨통을 트고 가용 자원을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공격진에선 시즌 초반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던 에드가가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위기의 시작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으나 그 공백에 기회를 잡은 김진혁(26)이 상승세에 앞장섰다. 김진혁은 상주 상무 입대 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K리그 ‘4월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공격수로 자리를 잡지 못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가면서까지 출전을 갈구했던선수가 단숨에 주포로 우뚝 선 것이다.이런 김진혁이 입대하며 백업 멤버 고민이 다시 시작되는가 했지만, 인천과의 경기에 전반 벤치에 앉은 에드가 대신 선발로 뛴 정치인(22)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올랐다.지난해 리그 6경기, 그것도 선발로는 2경기 출전에 그친 정치인은 올해 첫 선발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세징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정치인은 “진혁이 형처럼 잘하고 싶었다. ‘형보다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있었다”면서 “같이 힘들게 운동했던 2군 친구들을 많이 생각하며 힘을 냈다”며 ‘절치부심’을 전했다.튼튼해지는 ‘잇몸’이 뒷받침되고 주전 선수들도 힘을 내면서 초반 전용구장의 흥행과 함께 ‘화제’ 정도로 여겨진 대구의 선전은 돌풍에만 그치지 않을 기세다.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에드가, 츠바사에게 휴식을 주며 전열을 정비한 대구는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9-05-21

英 매체 “손흥민, 토트넘서 최고의 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매긴 시즌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18-2019시즌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에 평점을 매기고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이번 시즌 가장 빛났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이 매체는 토트넘이 올해 기억에 남을만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비록 2, 3월 부진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이 거둔 성과는 대단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팀 내 수훈 선수”라며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0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손흥민에게 시즌 평점 8점을 부여했다.이번 시즌 손흥민은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합쳐 20골을 터뜨렸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그는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펼친 8강에서 손흥민은 1, 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쳐 팀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전에서도 1골을 넣은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골 고지를 밟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인디펜던트의 평가에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시소코와 루카스 모라, 얀 페르통언이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DESK’라인으로 불렸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은 모두 평점 7점을 받았다.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팀 전체에서는 손흥민을 앞지른사람이 한명 있었다.평점 9점을 받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주인공이었다.인디펜던트는 “올해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며 “선수 영입도 없었고 새 구장 완공도 늦춰졌으며 선수 부상까지 줄줄이 겹쳤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리그 ‘톱4’로 이끌고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고 칭찬했다.이 매체는 “포체티노가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들의 영입제안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5-21

이강인, U-20 월드컵 주목할 10인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주목할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FIFA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새벽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U-20 월드컵에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24개 팀이 우승 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포함돼 1983년 대회에서 거둔 ‘4강 기적’을 36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대회 개막을 앞두고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10명의 선수를 조명하면서 정정용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포함해 눈길을 끈다.FIFA는 “발렌시아는 인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2011년부터 일찌감치 유소년 팀에 영입했다”라며 “그는 마침내 2019년 1월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2019년 3월에는 국가대표에도 처음 소집됐다”라고 설명했다.한국과 F조에서 다투는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네우엔 페레스(18·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도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FIFA는 페레스를 설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남미예선에서 준우승하는 동안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서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눈길을 끌어 영입됐다”고 칭찬했다.페레스는 2018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했지만 곧바로 아르헨티나 1부리그 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로 임대됐다./연합뉴스

2019-05-21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전날 경기에서 홈런 1개, 2루타 1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장타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신고했다.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6(162타수 48안타)으로 올랐고, 시즌 19타점째를 수확했다.또 추신수는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치며 출루율 0.397을 기록했다.텍사스는 시애틀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10-9 진땀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연승 속에 22승 2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마이크 리크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낸 뒤 좌익수 도밍고 산타나가 타구를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이어 대니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2회말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로널드 구스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한 추신수는 6회말 1사, 8회말 1사에서 모두 2루수 앞땅볼로 물러났다.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팀이 10-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시애틀 산타나의 빗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포구하려고 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스치고 떨어졌다.텍사스는 추신수의 아쉬운 수비 속에 시애틀의 팀 베컴에게 좌중월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4점 차로 쫓겼다.9회초에도 3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마지막 타자 베컴을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연합뉴스

2019-05-21

유승민 IOC 선수위원 “탁구 중흥 위해 헌신”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탁구 스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대한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2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탁구협회는 내년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 회장 선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날까지 등록 절차를 마친 뒤 31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현행 탁구협회 정관에는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회장의 궐위 시 ‘60일 이내’에새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탁구협회장에 도전하는 유승민 후보는 “이번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는 제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결정”이라면서 “국제탁구연맹(ITFF)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가장 자신이 있고, 탁구계 현안도 많이 파악하고 있는 만큼 회장에 당선된다면 한국 탁구 중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유 후보는 작년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여자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같은 해 국내에서 개최된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단일팀 참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탁구협회 부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전 사퇴했고, 지난달에는 ITTF 집행위원에 선출됐다.그는 이어 “한국 탁구로서는 내년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 탁구가 발전할 수 있는 탁구 생태계를 제대로 만드는 등 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전 회장의 권유로 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선수위원은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탁구인들의 숙원이자 조양호 회장님이 유치에 공을 들였던 세계선수권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회장에 당선된다면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9-05-21

시즌 6승 류현진, 평균자책점 MLB 1위 빅리그 특급 투수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서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경기가 다저스의 8-3 승리로 끝나며 류현진은 원정경기 첫 승과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류현진은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아냈다.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7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8개로 배합했다.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5월 들어 두 번째 완봉승까지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으나 휴식일을 앞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점수 차가 비교적크게 벌어지자 불펜에 일찍 배턴을 넘겼다.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주목을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던 류현진은 이로써 밀워키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다승 부문에서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8승 1패를 기록 중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다.아울러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철저한 완급 조절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 정교한 제구가 삼박자를 이룬 경기였다.6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류현진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초반 힘을 아낀 탓인지 1∼5회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 위기를 번번이 넘겼다.초반에 힘을 아낀 덕분에 류현진은 경기 중후반에 더욱 위력을 떨쳤다. 6∼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특히 7회에는 공 8개 만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한 이닝 최다 투구 수가 2회와 5회, 6회에 기록한 15개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돋보인 류현진은 완투형 투수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1회말이 최대 위기였다.류현진은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조이 보토에게 5구째 체인지업을 몸쪽 깊숙이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지만센젤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줬다.하지만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2회말에는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던진 3개의 공이 연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풀카운트를 만든 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이후 제시 윈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페라사를 우익수 뜬공,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3회말에는 1사에서 센젤에게 우전 안타에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보토를 우익수 뜬공, 수아레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4회말 선두타자 푸이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이글레시아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윈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또 한 번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카살리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족 피더슨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대타 필립 어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한 센젤에게 높은 코스에 91.7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보토를 맞아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꽂아 넣어 헛스윙을 이끌었다.류현진은 6회말 수아레스를 우익수 뜬공, 푸이그를 투수 앞 땅볼,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7회말 역시 윈커를 좌익수 뜬공,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끊었다. /연합뉴스

2019-05-20

韓 최정예 기사 27일 LG배 기왕전 출격

한국 바둑이 최근 중국의 독무대가 된 LG배에서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27일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본선 32강전을 시작한다.LG배는 삼성화재배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바둑 국제대회이지만 최근 3년 연속 중국이 우승컵을 가졌다.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4년 만에 정상을 되찾기 위해 최정예 기사 10명이 출동한다.국내랭킹 1∼3위인 박정환·신진서·김지석 9단을 비롯해 변상일·강동윤·이지현 9단이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나현·백홍석·최정 9단은 예선을 통과했고 박영훈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그러나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장벽이 만만치 않다. 18명이나 본선에 오른 중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 양딩신 9단을 필두로 커제·스웨·천야오예·판팅위 9단 등 5명이 시드를 받았다.탄샤오·당이페이·미위팅 9단, 쉬자양 8단, 타오신란·리쉬안하오·판윈뤄·퉁멍청·자오천위·랴오위안허 7단·펑리야오 6단, 투샤오위 4단, 루리옌 초단 등 13명은 예선을 통과했다.일본은 자국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과 장쉬 9단, 쉬자위안 8단 3명이 참가하고대만은 쉬하오홍 6단 혼자 출전권을 획득했다.LG배는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진다.내년 2월 개최 예정인 결승전은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우승상금 3억원, 준우승상금 1억원인 LG배는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다.LG배는 32강 전날인 26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 대진 추첨을 한다.16강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9-05-20

한국태권도, 세계선수권 남녀부 동반 우승

한국 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경량급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받는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체대)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 태권도대표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정상에 올랐다.남녀 8체급씩으로 나눠 닷새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31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금1, 은1, 동1·221점), 중국(금1, 동1·167점), 영국(금1·149점), 아제르바이잔(금1·148점)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여자부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320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중국(금1, 은2, 동2·297점), 영국(금2, 동1·289점), 태국(금2, 동1·280점), 터키(금1, 은1, 동2·240점)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7년 무주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우승으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남자부는 2000년생인 54㎏급 배준서(강화군청), 58kg급 장준, 80㎏급 박우혁(한국체대)이 활약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발판도 놓았다.배준서는 6경기에서 총 265점, 경기당 평균 약 44점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앞세워 월드 챔피언이 됐고, 장준 역시 빼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동메달을 획득한 박우혁은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의 취약체급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 간판스타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20대 초반 선수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태권도계에서 이대훈은 강한 체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기대했던 중량급 간판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대회 마지막 날 87㎏초과급 8강에서 탈락했다.여자부에서는 46㎏급 심재영(고양시청)이 한층 성숙한 경기운영으로 무주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했던 여자 73㎏급 이다빈(서울시청)은 부상을 딛고 코트에복귀한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우승해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이번 대회 남녀부 MVP의 영예는 장준과 영국의 제이드 존스(여자 57㎏급 금메달)에게 돌아갔다.한국 대표팀 이창건 수석코치는 여자부 베스트 코치로 뽑혔다.다음 대회는 2021년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남녀 2명씩, 총 4명의 WT 선수위원이 선출됐다.남자는 영국의 벤저민 헤인즈와 미국의 스티븐 램딘, 여자는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와 크로아티아의 니키타 글라스노비치가 WT 선수위원으로 뽑혀 앞으로 4년간 동료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연합뉴스

2019-05-20

대구·경남 ACL 16강행, 내일 판가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오를 한국 팀은 몇팀일까.전북 현대(승점 12)와 울산 현대(승점 11)가 각 조 선두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대구 FC와 경남 FC가 최종전에서 16강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상황이 좋은 쪽은 대구다. 현재 3승 2패로 F조 2위(승점 9)에 올라있는 대구는 22일 오후 7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3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7·중국)와 최종전을 치른다. 광저우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구에서 펼쳐진 광저우와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1로 이겼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구단 사상 첫 ACL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첫 16강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대구는 19일 K리그1 경기에서 에드가, 츠바사 등 주전들에게 전반 휴식을 주고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도 인천을 상대로 오랜만에 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지난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4-0 대승을 거둔 대구는 6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16강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경남은 22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조호르 FC(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치른다.상황은 좋지 않다. E조에서 1승 2무 2패를 거둔 경남은 3위(승점 5)에 쳐져 있어 자력 16강 진출은불가능한 상황이다. 희망은 있다. 2위인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7·일본)가 최종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지고, 경남이 조호르를 꺾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지난 3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산둥과 가시마는 2-2로 비겼다.최종전은 가시마의 홈에서 열린다.가시마가 최근 조별리그 4, 5차전을 모두 지며 하락세인 점은 경남이 희망을 걸어볼 만한 부분이다.경남은 조호르의 홈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에 그쳤다.최종전은 창원에서 펼쳐지기에 전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다만 최근 리그에서 4연패에 빠지며 떨어진 경기력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경남의 숙제다.전북과 울산의 최종전은 21일 오후 7시에 동시에 시작한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맞이하고, 울산은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대결한다. 두 팀 모두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터라 최종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연합뉴스

2019-05-20

전국 8천여 건각들 포항 해변 질주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19일 포항을 찾았다.제19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 포항시민을 비롯해 8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이날 출발지인 포항종합운동장에 모였다. 오전 8시 화려한 축포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한 마라토너들은 포항의 물길인 형산강을 따라 뛰면서 바닷바람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 상징인 포스코와 송도해변,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을 신나게 질주했다.대회 결과, 하이라이트인 하프코스(21.0975㎞)에서는 송영준(44·구미)씨가 1시간 12분 08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는 권순희(48·부산)씨가 1시간 24분 37초로 1위를 기록했다. 로드레이스(10㎞) 남자 1위는 Piet Jacobs(42·남아프리카 공화국)가, 여자는 이민주(49·부산)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대회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대회 출발 일정이 변경됐고, 전날인 18일부터 내린 비로 다소 참가자 수가 저조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게 돼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를 함께하는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내년 2020년이면 제20회 대회를 맞이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경북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마라톤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05-19

함정우 “두 번의 실패는 없다”

함정우(24)는 신인이던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던 그는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며 무너졌다. 우승은 커녕 톱10 입상도 무산돼 공동15위로 밀렸다.시즌 동안 톱10에 세번 들어 상금랭킹 31위(1억2천400만원)에 올라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일찌감치 찾아온 생애 첫 우승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아픔은 컸다.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함정우는 1년 전처럼 공동선두로 경기에 나섰다.함정우가 입은 셔츠에는 ‘77’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해 함정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적어낸 타수가 77타였다.의류 후원사 까스텔바쟉 관계자는 “작년 함정우 스코어와 상관없는 브랜드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함정우는 “77이라는 숫자를 보면서 작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함정우는 후원사가 보내온 경기복 가운데 일부러 이 ‘77’ 숫자가 새겨진 빨간 셔츠를 골랐다.빨간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최종일 경기를 치른 함정우는 “타이거 우즈를 좋아한다. 우즈처럼 빨간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건 의도한 건 아니었다”면서 “주최사 SK텔레콤 상징색이 빨간색이라서 빨간 셔츠를 선택했고 바지는 검은색 하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대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각오가 통했는지 함정우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2015년 신인왕 이수민(25)과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함정우는 10번홀을 마칠 때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10명의 넘는 선수가 3타차 이내에 몰린 우승 경쟁에서좀체 치고 나가지 못했다.11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함정우는 13번홀(파4)에서 120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이글이 되면서 3타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함정우는 “5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상승세를 탔는데 이후 보기 2개가 나오면서 답답한 경기 흐름이었는데 11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다시 돌렸다”면서 “샷 이글 땐 소름이 돋았다. 잘하면 우승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었지만 하늘코스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17번홀(파4)을 파로 넘긴 뒤 18번홀(파5)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켜 2타차 우승을 확정했다.투어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함정우는 우승 상금 2억5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2억7천16만원)로 올라섰으며 특히 2023년까지 4년짜리 투어 카드를 보장받는 기쁨을 누렸다.함정우는 “우승 상금으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첫 우승을 했으니 2승을 하고 싶다. 평균타수 1위, 대상 등 개인 타이틀도 욕심난다”고 말했다.이수민과 정지호(35)가 2타차 공동2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선두에 8타차 공동21위로 2라운드를 마쳤던 정지호는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마지막날 3언더파 68타를 치는 등 이틀 동안 7타를 줄였다.이수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에 그쳐 4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다음 기회로 미뤘다.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재미교포 김찬(29)은 이날 2타를 더 잃어 공동8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다.생일을 맞은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로 적어내 공동28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2019-05-19

맨시티, 왓퍼드 잡고 FA컵 정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6-0으로 대승했다.맨시티의 역대 6번째이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후 첫 FA컵 우승이다.이미 EPL 우승과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FA컵 트로피를 추가해 ‘트레블’을 완성했다.지난 8월 첼시를 상대로 따낸 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 우승까지 포함하면 트로피는 4개가 됐다.이로써 맨시티는 한 시즌에 잉글랜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남성축구팀이 됐다.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 FA컵까지 석권한 것은 2009-2010시즌 첼시 이후 10년 만이다.FA컵 결승에서 6골 차의 완승을 한 것도 1903년 번리가 더비를 6-0으로 꺾은 이후 무려 116년 만이다.맨시티는 초반부터 왓퍼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6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과 38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후반에도 제주스, 케빈 더브라위너, 라힘 스털링(2골)이 골을 추가한 맨시티는 왓퍼드에 6골 차 대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왓퍼드는 에버턴에 0-2로 졌던 1984년 이후 35년 만에 다시 올라온 FA컵 결승에서 완패해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놀라운 한해를 마쳤다”며 “10개월간 모든 경쟁을 소화해낸 선수들은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스털링은 “나는 런던에서 자라며 웸블리 스타디움이 지어지는 것을 봤다”며 “이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오늘 이뤘다”고 소감을 말했다.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맨시티의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받았다.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는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우승으로 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상태다.이에 따라 EPL 6위를 차지한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 직행 티켓을 얻었다./연합뉴스

2019-05-19

윤덕여號 “더 빠르게, 더 강하게”

“프레싱(압박)이 약하니까 다 뚫리잖아! 더 과감하게!”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소집 훈련이 이어진 1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하프라인에 선 김정찬 코치의 날카로운 지적이 그라운드를 찔렀다.선수들이 조를 나눠 공격을 시작하려는 반대편 선수의 볼 흐름을 최대한 일찍 차단하는 연습이 한창이었다.김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이 한결같이 강조한 부분은 ‘더 빠르게’, ‘더 강하게’였다.두 조로 나뉘어 진행한 미니 게임 형식의 전술 훈련에서도 이런 주문은 뚜렷하게 드러났다.측면을 주로 공략하며 공격 전개 작업을 마무리한 뒤 골키퍼의 골킥 땐 최대한 빠르게 하프라인까지 돌아오는 연습을 수도 없이 반복했는데, 공격시 뿐만 아니라 수비로 전환할 때의 속도가 관건이 됐다. 숨을 고를 만하면 하프라인까지 전력 질주를 거듭해야 한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본선 첫 관문인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대표팀의 현실적인 판단이 드러난 부분이다.신체 조건과 개인기량이 나은 프랑스 등 상대 팀을 공략하려면 결국 역습과 전방 압박이 필수인데, 그 기반이 되는 스피드와 체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베테랑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는 “속도를 워낙 강조하고 있어서 선수들이 힘든 순간에도 조금이라도 더 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윤덕여 감독은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환이 빨라야 강한 팀을 상대로 맞붙어 볼 수라도 있다”고 설명했다.윤 감독은 “우리도 상대를 압박하지만, 상대의 압박도 강할 것인 만큼 벗어나는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평범하게 뛰는 건 차이가 없고, 강한 움직임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GPS로 확인하는 데이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강도 높은 훈련 속에 프랑스로 향할 23명을 가리는 마지막 평가도 한창이다. 현재 훈련 중인 선수 중 5명은 월드컵에 갈 수 없다.윤 감독은 “애초에 23명을 확정해 훈련했다면 이렇게 강하게 했을 때 포기하는 선수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28명을 두고 훈련하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살아남으라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17일 오후 능곡고와의 연습경기까지 소화한 뒤 대표팀은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을 확정한다. /연합뉴스

2019-05-14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20일 개막

제4회 MIL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이 다음 주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MLILY 몽백합배는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통합예선을 치르고 1년간 대장정에 들어간다.일반·여자·아마추어·미주·유럽조 등 5개 부문으로 열리는 통합예선에는 75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36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일반조에는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총 56명이 출전하고 4장의 티켓이 걸린 여자조에는 오유진 6단 등 11명이 도전한다.역시 4장의 본선 티켓이 있는 아마추어조에는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세계대회 본선무대를 노린다.미주와 유럽조에서는 각각 2명씩 본선에 오를 수 있다.통합예선을 통과한 48명과 본선 시드를 받은 16명은 64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우승자를 가린다.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형제대결’을 펼쳤던 우리나라는 우승과 준우승을 나누어가진 박정환·박영훈 9단이 본선 시드를 받았다.또 국가별 시드를 통해 신진서ㆍ김지석ㆍ변상일 9단이 본선에 직행했다.주최국 중국은 커제·천야오예·판팅위·구쯔하오·양딩신 9단이 시드를 받았고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이치리키 료· 8단, 무쓰우라 유타 7단 등 3명이 본선에직행한다.대만은 왕위안쥔 8단 1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다.남은 2장의 후원사 시드는 추후 발표된다.201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몽백합배는 제1회 대회때 중국의 미위팅 9단, 2회 대회는 커제 9단이 정상에 오르며 중국 세가 강했다.그러나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선수 2명이 결승에 올라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을 3-0으로 물리치고 개인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본선 64강부터 16강까지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8강전과 준결승은 내년 3월, 결승 5번기는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중국기원과 중국 위기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몽백합배는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연합뉴스

2019-05-14

류현진, 한국선수 5번째 MLB ‘이주의 선수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처음이자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어 “류현진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1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고 지난 한 주간 류현진의 활약상을소개했다.류현진은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뒀다.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도 8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특히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다저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4월 첫째 주 코디 벨린저 이후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류현진에 앞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이 상을 받은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2000년 9월 넷째 주 박찬호(당시 다저스·내셔널리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고, 2002년 7월 둘째 주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내셔널리그)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010년 4월 둘째 주와 그해 9월 셋째 주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돼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받았다. 당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가장 최근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다. 2016년 9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9-05-14

英 가디언 “손흥민, 올 시즌 EPL 베스트 5”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일간 가디언이 뽑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폴 도일 가디언 축구 담당 기자는 13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를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피르힐 판데이크, 앤드루 로버트슨(이상 리버풀)과 함께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5인으로 꼽았다.도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구라도 월드컵 후 피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면 손흥민에게 꾸지람을 들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두 번이나 그의 나라를 위해 길고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해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 한 달간 토트넘을 떠났다.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우승을 이끈 그는 금메달과 병역 혜택을 들고 잉글랜드로 돌아갔다.아시안게임에서 짧은 기간 6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정규리그에서 나서는 힘든 일정을 묵묵히 소화했다.대표팀 스케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된 손흥민은 다시 짐을 쌌고, 개최지 아랍에미리트로 향했다.대표팀 합류 이틀 만에 중국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혹사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감당했다.잇따른 국제대회로 인한 체력적 부담에도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정규리그 12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골 등 47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그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리그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4위를 지켰다.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도일은 “힘든 일정에도 손흥민은 단지 8번의 리그 경기에 결장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평가했다.도일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프턴전에서 있었던 ‘교체 논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경기 시작 당시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은 동료의 부상으로 전반 7분 교체 투입됐다.한 개의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14분 다시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교체 투입된 선수가 경기 종료 전 다시 교체로 빠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도일은 “울버햄프턴전 교체에도 손흥민은 불평하지 않았다”며 “대신 그는 선발 출전한 다음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고 칭찬했다.이번 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2019-05-14

강성훈, 158번 넘어진 끝에 첫 우승 꿈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인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강성훈은 부진으로 2013∼2015년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기도 했으나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42만2천달러(약 16억7천만원)다.한국 국적 선수의 최근 PGA 투어 대회 우승은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24) 이후 2년 만이다.강성훈은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를 이어 한국인 6번째로 PGA 투어 무대 정상에 올랐다.강성훈은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12일 3라운드가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강성훈은 전반 9개홀만 소화했기 때문이다.게다가 에브리에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밀린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13일 오전 잔여 경기부터 치른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고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에브리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4개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3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강성훈은 1∼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에브리를 다시 3타 차로 제치고 선두가 됐다.4라운드에서도 선두 경쟁은 치열했다.강성훈은 1번 홀(파5) 버디를 2번 홀(파3) 보기로 맞바꿨지만, 8번(파3)·9번(파4)·10번(파4)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그러나 12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가는 등 난조를 겪다가 보기를 적어냈다.에브리는 1∼6번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치는 ‘몰아치기’로 강성훈을 위협했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강성훈과 에브리는 14번 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강성훈이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에브리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강성훈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 또 한 번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17번 홀(파3)을 파로 막은 강성훈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치고도 우승을 확정했다.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1타를 기록한 것이 강성훈의 우승 발판이 됐다.강성훈은 이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에브리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이번 대회 ‘노 보기’를 기록한 피어시와 함께 공동 2위를 거뒀다.‘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이경훈(28)과 임성재(21)는 최종 라운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연합뉴스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