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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크리스털 팰리스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이 팀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커지고 있다.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에 창단돼 구단 역사가 100년이 넘은 팀이다.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시즌보다 2부리그 이하에서 순위 경쟁을 한 시즌이 더 많았던 터라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편이다.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물러 리그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지난 시즌 성적은 11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아 아직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안심할 처지가 못 된다.1989-1990시즌 FA컵 준우승, 1990-1991시즌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인 당시 1부리그 3위 정도가 눈에 띄는 성적이다.이 팀을 거쳐 간 주요 선수로는 이언 라이트가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라이트는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이 팀에서 뛰면서 90골을 넣었고 이후 아스널로 옮겨서도 128골을 터뜨린 골잡이였다.하지만 이번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25골에 그치는 공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개 팀 가운데 득점 순위도 팀 순위와 똑같은 13위다.앨런 파듀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끝난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밀레 예디낵이 이 팀 소속이다.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윌프리드 자하와 아스널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루앙 샤막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선수들이다.이청용과 함께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이 확정된 자하와 제이슨 펀천 등이 이청용과 오른쪽 측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크리스털 팰리스는 8일 레스터시티, 12일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지난달 아시안컵 경기 도중 다리 부상을 입은 이청용은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전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5-02-04

이정협 FIFA 선정 `아시아 빛낼 샛별`

2015 아시안컵 슈틸리케호(號)의 `신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선도 잡아끌었다.FIFA는 아시안컵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빛낼 새 스타 5인을 선정해 3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한국 선수로는 이정협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이정협은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데 이어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FIFA는 이정협을 “2015 아시안컵에서 나타난 뜻밖의 스타”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전까지는 국가대표로 뛴 적 없었고 상주 상무에서도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도 “한국이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공격진에서 갑작스럽게 중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골을 넣고서는 군대식 경례로 골을 자축했다”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의 결승골, 이라크와의 4강에서 터뜨린 선제골은 구자철(마인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한국에 중요한 골이었다”고 그의 활약상을 평가했다.이정협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의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 개최국 호주를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이란에서 2골을 터뜨린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 사드)이 아시아의 샛별로 FIFA의 주목을 받았다./연합뉴스

2015-02-04

박지성 “2002 프랑스전 최고”

은퇴한 `축구 스타` 박지성(34)이 자신의 생애 최고의 경기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꼽았다.박지성은 최근 출간한 `박지성 마이 스토리`사진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베스트 경기 10개를 추려 소개했다.이 가운데 최고의 경기로 꼽힌 것은 2002년 5월 2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이었다.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5분에 김남일의 긴 패스를 이어받아 프랑스 대표팀 주장 마르셀 드사이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앞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동점 헤딩골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각인시킨 박지성은 이날 동점골로 그로부터 10년간 이어진 `박지성의 시대`를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그는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하다가 이 골로 공격 포지션에 대한 확신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두 번째 경기는 같은 해 6월 14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1-0 승리의 결승골을 터뜨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인상깊은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또 2003년 1월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제82회 일왕배 결승전이 세 번째 베스트 경기로 뽑혔다.당시 일본 교토 퍼플 상가 소속이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7분에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 발판을 놨다.박지성은 또 이 책을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불거졌던 대표팀 복귀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문제의 발단은 언론 보도였다”며 “실제 (홍)명보 형이 대표팀을 위해 함께 하자고 제의해왔지만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02-04

日 축구 아기레 감독 해임

스페인 클럽팀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하비에르 아기레(사진·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임됐다.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 결정을 발표했다.다이니 회장은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고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인 지난해 6월 아기레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그러나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를 맡고 있던 시절인 2010-2011시즌 레반테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으면서 경질설이 나돌았다.아기레 감독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나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이 끝나면서 스페인에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게다가 일본이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보이자 일본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아시안컵이 끝나고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구니야 회장이 아기레 감독의 유임설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해임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연합뉴스

2015-02-04

박인비·리디아 고 `골프여제` 다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서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해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근소한 차이로 정상의 자리를 빼앗긴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같은 대회에 참가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맞붙는다.리디아 고는 지난주 열린 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 막바지인 17번홀에서 실수를 해 시즌 첫 승은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다.종전 랭킹 1위인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공동 13위로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순위 변동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 9.70점, 박인비 9.67점으로 점수 차가 0.0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포함한 앞으로의 대회 결과에 따라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희비가 다시 교차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랭킹을 부여받을 때는 최근 13주 이내에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록 유리하다.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프로로 전향하고서 처음 출전한 LPGA 투어 대회다. 당시 리디아 고는 공동 7위를 기록해 프로 데뷔전으로서는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하면 LPGA 투어 개인통산 1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리디아 고는 6승째에 도전한다. 코츠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한 최나연(28·SK텔레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세 몰이에 나선다.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삼켰다.`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3년 우승자인 이일희(27·볼빅)는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기대한다.이 밖에도 LPGA 루키인 백규정(20·CJ오쇼핑)과 김세영(22·미래에셋)을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 LPGA 투어 한류 주역과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재미교포 미셸 위 등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15-02-04

국제육상연맹 `약물과의 전쟁`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금지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IAAF는 3일(한국시간) “우리 연맹은 강력한 금지약물복용 방지 프로그램을 통해불법을 저지른 선수를 잡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도핑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IAAF는 여자 3,000m 장애물의 율리아 자리포바와 여자 7종경기의 타티야나 체르노바(이상 러시아)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러시아반도핑위원회(RUSADA)는 1월 31일 “체르노바와 자리포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IAAF는 “2년 이상 지난 샘플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잡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며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기법도 발전하고 있지만, 약물 복용을 잡아내는 기술도 발전한다. 또한, 당시 기술로는 잡아내지 못했던 것을 몇 년이 지난 후 잡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자리포바는 2011년 6월부터 2개월, 2012년 7월부터 2개월 동안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USADA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 시점을 찾아냈다.ABP는 해당 선수의 생체지표를 추적 관찰하는 제도로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적혈구·백혈구 숫자와 스테로이드 대사체의 농도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정기간에 이례적인 변화가 생기면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하고, 당시 샘플을 구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체르노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징계 위기에 몰렸다. 자리포바와 체르노바는 2년 이상의 선수자격 박탈과 금지약물 복용 의심 시점에달성한 기록이 취소되는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여자 3,000m 장애물과 7종경기에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의 똑같은 성과를 얻은 자리포바와 체르노바는 같은 시점에 약물 스캔들에 휘말리는 고통도함께하고 있다.러시아를 대표하는 경보 선수 5명이 동시에 도핑 테스트에 걸려 시작한 `약물 스캔들`이 점점 다른 종목으로 번져가고 있다.세계 육상계에도 치명적인 상처다. IAAF는 도핑 양성자 색출과 강력한 제재로 맞서려 한다.라민 디악 IAAF 회장은 “40명 이상의 육상선수를 ABP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며 “여러 성과를 통해 금지약물 유혹에 빠진 선수들에게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2-04

이청용 3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 소속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 트위터 캡쳐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 소속 이청용(27)이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옮겼다.크리스털 팰리스와 볼턴은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5년6개월간 몸담은 볼턴과 작별했다.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소속이던 이청용은 2009년 7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 한국인 7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청용은 그해 9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폭발시키는 등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청용의 발목을 잡았다. 2011-2012시즌 직전 정강이뼈를 골절 당한 그는 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선수로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볼턴은 주축 공백의 여파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이청용의 기량에 비춰 챔피언십에서 머물긴 아깝다는 여론도 있었고 그간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지만 이청용은 볼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을 노리겠다며 볼턴에 머물렀다.그러나 볼턴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연달아 승격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계약 기간을 반년 남기고 이청용은 볼턴을 떠났다. 볼턴에서 이청용은 195경기에 나서 20골을 터뜨렸다.2015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때문에 지난해 12월 29일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경기가 이청용이 볼턴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크리스털 팰리스는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02-04

류중일 감독 “예비역 듀오 활약 절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라고 스프링캠프 중간평가를 했다.2일 오전 괌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류 감독은 “예전과 비교하면 1차 괌 훈련이 4일 정도 짧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훈련을 했다”며 “`10% 더`가 올해 우리 팀의 새로운 콘셉트인데, 모든 선수의 훈련량이 많아졌고 몸 상태도 향상됐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라고 말했다.삼성은 배영수·권혁의 자유계약선수 이적과 에이스 릭 밴덴헐크의 일본 진출로 공백이 생겼다. 목표인 통합 5연패 달성을 위해 `새 얼굴`의 활약이 절실하다.▲ 정인욱 투수, 구자욱 타자류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투수 정인욱, 야수 구자욱을 눈여겨봤다. 구자욱은 예상대로 좋은 타격 재능을 선보였고 정인욱은 몸 상태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올해 새 인물로 떠올라야 할 기대주다. 오키나와캠프에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로 클로이드를 향해서는 “피가로는 힘이 넘치고, 클로이드는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며 일단 합격점을 줬다.삼성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한 후 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3월 4일 스프링캠프가 종료될 때까지 9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류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전술훈련을 완벽하게 마쳐야 한다”며 “13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부터 평가전을 시작하는데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류 감독은 “허리 통증으로 먼저 귀국한 윤성환은 4일에 오키나와로 들어갈 예정이고, 왼 무릎수술을 받은 채태인과 허리 부상이 있는 진갑용은 일주일 정도 괌에서더 훈련하다 오키나와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류 감독은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오승환·배영섭·배영수·권혁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게 하고, 성장하지 못했던 선수를 한 단계 끌어올려 공백을 지우겠다”며 “올해도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2-03

괌서 체력 다진 사자들 `오키나와 캠프로`

통합 5연패를 꿈꾸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괌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을 마감하고 짧은 휴식을 누린다. 삼성 선수단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구로 내려갔다. 4일 오전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삼성 선수들은 지난달 15일부터 괌에서 체력을 다졌다. 3일 혹은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는 일정으로 힘을 키운 선수들은 한국에서 잠시 쉰 후,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을 이어간다.삼성은 평소보다 5일 정도 빨리 괌 훈련을 마감했다. “1차 스프링캠프가 길어지면 지루함을 느낀다”는 선수들의 건의를 류중일 감독이 받아들여 괌 일정을 줄였다.선수들은 한국에서 2일 정도 쉬는 `캠프 기간에 짧은 휴가`를 통해 재충전 기회도 얻는다.삼성은 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떠난다. 오키나와에선 9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캠프 마감일은 3월 4일이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훈련 과정을 점검하고, 향후 훈련 계획을 손보기에 실전만한 훈련은 없다”며 `상대팀 섭외`에 힘썼다.삼성은 2월 13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오승환(33)이 뛰는 한신 타이거스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주니치 드래건스,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 일정도 확정했다.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2일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21일 한화 이글스, 24일 넥센 히어로즈, 3월 1일 KIA 타이거즈, 2일 LG 트윈스 등 한국 구단과도 4차례 맞붙는다.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저축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스프링캠프의 성과가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삼성은 한달 여의 2차 스프링캠프 기간에 5연패 달성을 위한 힘을 비축한다./연합뉴스

2015-02-03

김희진 35점 폭발 IBK기업銀, 도공 10연승 저지

IBK기업은행이 국내 선수만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창단 첫 10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선두권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의 빈자리를 그 이상으로 메워준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3-1(25-17 10-25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위 도로공사(승점 43), 2위 현대건설(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이내로 좁히고 선두권 싸움을 안갯속으로 빠뜨렸다.도로공사는 이날 승리했다면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IBK기업은행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팀 역대 타이인 9연승을 작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도로공사의 문정원은 1세트 10-17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 22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IBK기업은행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데스티니 없이 치른 두 번째 경기의 중심에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35점을 올린 김희진이있었다. 김희진은 자신의 장기인 이동공격을 비롯해 용병 선수들의 전유물인 후위 공격을 거침없이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외에도 박정아(16점), 채선아(5점)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데스티니의 공백을 지워냈다.도로공사의 주포 니콜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점(공격 성공률 41.66%)을 올렸으나 최근 경기에서 지나치게 힘을 쏟은 탓인지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2-03

MLB닷컴 시즌 전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15년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14승,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2홈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율 0.357을 예상했다.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각 구단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하며 판타지 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 랭킹을 매겼다.MLB닷컴이 측정한 류현진의 2015년 예상 성적은 196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3.21이다.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건강할 때는 탁월한 투구를 했다”며 “메이저리그 2년 동안 9이닝당 피안타가 8.7개로 다소 많지만 9이닝당 홈런은 0.6개, 9이닝당 볼넷은 2개로 매우 낮다. 2015년에는 더 강한 모습을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박하지도 후하지도 않다.MLB닷컴은 강정호의 2015년 성적을 타율 0.266(365타수 97안타) 12홈런 45타점 5도루로 예상했다. `365개의 타수`는 강정호가 조디 머서(예상 성적 330타수 86안타 타율 0.261 9홈런 39타점)와 유격수 자리를 나눠맡으며 한 시즌을 보낸다는 의미다.MLB닷컴은 “강정호가 힘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며 강정호의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발목과 팔꿈치 부상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는 MLB닷컴으로부터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MLB닷컴은 2015년 추신수가 타율 0.272 18홈런 14도루 55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0.340까지 떨어졌던 추신수의 출루율이 0.357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했다.판타지 베이스볼 랭킹은 선수의 가치를 금액으로 매겨 순위를 정한다.한국 선수 3명 중에는 류현진이 10달러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내 6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30위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달러로 팀 6위, 강정호는 1달러로 팀 12위로 평가받았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48달러로 판타지 베이스볼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2-03

손흥민 등 4명 아시안컵 베스트 11 뽑혀

2015 호주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손흥민(레버쿠젠) 등 한국 선수 4명이 대거 포함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공개했다.`4-2-3-1` 전열에 맞춰 발표된 베스트 11에 27년만의 준우승을 일군 한국은 총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우승국 호주와 같은 숫자다.조별리그에서 감기 몸살 증세로 부진했으나 결승전에서 후반 46분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을 포함해 토너먼트에서 총 3골을 작렬한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의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중앙미드필더로 꼽혔다.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08개의 패스를 배달했다.이번 대회가 대표팀 은퇴 무대였던 차두리(FC서울)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고 4강전까지 한국의 무실점 행진을 진두지휘한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도 이름을 올렸다.호주는 루옹고와 함께 베테랑 골잡이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 골키퍼 매슈 라이언(클럽 브뤼헤)이 베스트 11으로 꼽혔다.3위를 차지한 아랍에미리트는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인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과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 두 명을 배출했고 왼쪽 측면 수비수 두르감 이스마일(알 쇼르타)이 유일한 이라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2-03

이승훈 빙속월드컵 매스스타트 종합우승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매스스타트 최강자`로 자리를 굳혔다.이승훈은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0초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마르코 베버(독일·7분50초82)와 바르트 스윙스(벨기에·7분50초87)를 2, 3위로밀어냈다.이날 우승으로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남자 매스스타트의 초대 종합 우승자로 확정됐다.종합 랭킹 1위를 달리던 이승훈은 월드컵 포인트를 450점을 기록, 2위 안드레아지오반니(이탈리아·286점)와의 격차를 164점까지 벌렸다. 남은 월드컵 파이널에서 이승훈이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지오반니가 우승해 150포인트를 따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인 매스스타트는 마치 쇼트트랙 경기를 펼치듯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변수가 많고 코너에서의 스케이팅 기술 등의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해 한국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혀 왔다./연합뉴스

2015-02-03

슈틸리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보완하면 된다”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27년만에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룬 슈틸리케호가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에 여유가 있는 17명의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은 대회 초반 입은 불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소속팀에 복귀한 상태이며 중동 리거인 남태희(레퀴야)와 이명주(알 아인)는 조만간 정규리그가 재개됨에 따라 시드니에서 곧장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묵묵히 후배들을 뒷받침한 정성룡은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이 치러지는 스페인 말라가로 향했고 한교원 역시 전북 현대의 전훈지인 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1~2일 정도 쉰 뒤 곧장 소속팀에 복귀한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게 결승에서 석패, 55년만의 우승을 이루는데에는 실패했으나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에 준우승을 이뤄냈다.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박주영(알 샤밥) 등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선발하지 못한 데다 대회 초반 주전 다수가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고 핵심 전력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 만든 성과다. 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귀국 환영식에서 팬 500여명의 환호를 받은 뒤 해산했다.이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나아져야 할 점들을 봤다. 지금껏 해온 대로 보완만 하면 된다”면서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차두리(FC서울)는 “많은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우리들이 어제와(결승전과) 같은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더는 (내가)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똑같은 응원을보내달라”고 당부했다.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진두지휘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대회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좀 더 발전시켜서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 달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5-02-02

포항, 中 슈퍼리그 3위팀 완파

포항은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 팀인 광저우 부리에게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포항은 최근 터키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부리와 연습경기에서 박선주와 심동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는 2015시즌부터 합류한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고 김승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이광혁과 심동운이 양쪽날개로 선발 출전했다.포항의 신형엔진 손준호와 황지수가 허리라인을 구축했고 박선주, 김대호, 김원일, 박선용으로 이어지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특급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빠른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38분 이광혁의 크로스를 라자르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모리츠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후반에도 포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황지수의 롱패스를 시작으로 모리츠가 감각적인 힐 패스를 내줬고 공격까지 올라온 박선주가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기세를 잡은 포항은 득점 이후에도 이광혁의 위협적인 슈팅을 포함해 광저우 부리를 계속 압박해 갔다. 모리츠와 김승대, 손준호, 심동운까지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고 첫 득점을 한지 6분만인 후반 37분 심동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광저우 부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이날 광저우 부리와의 연습경기에는 박선용·선주 형제가 양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김대호와 김원일의 센터백 라인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올시즌 철벽 수비벽 구축의 가능성을 높였다.특히 심동운은 국내와 터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인 3골을 기록하며 2015년 포항 공격에 주축이 될 것을 예고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2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희망 밝혔다

오랜만에 축구에 울고 웃은 한 달이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1-2로 석패했다.55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불과 4개월간 손발을 맞춘 대표팀이일군 27년만의 준우승은 분명 값진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게다가 수많은 난관을 딛고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과정은 이번 준우승을 결코 폄할할 수 없도록 만든다.No 성공적이었던 `박주호 시프트`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카드를 자주 꺼내들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가동된 적 없었던 `박주호(마인츠) 시프트` 카드를 내밀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한국이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를 왼쪽에 넣고 상대를 전방위 압박, 강공을 펼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면서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전술이었다”고 호평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결승 무대에서 그런 용병술을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결승 뿐 아니라 대회 전반에 걸쳐 슈틸리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융통성을 발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 위원은 “후반전 막판과 연장전 곽태휘(알 힐랄)를 공격수로 사용한 것도 성공적이었다. 우리 사정과 상대 상황에 맞는 변칙으로 잘 대처했다”고 강조했다.No `좌영표` 이어 `좌진수` 시대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이번 대회까지 4개월도 안 되는 시간만이 주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남태희(레퀴야) 등 중동에서 뛰던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중용했고 이들은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 기존 선수들과 융화를 이뤄냈다.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진수(호펜하임)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포스트 이영표(은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역시 큰 성과로 꼽힌다. 김진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함께 왼쪽을 확실히 책임졌다.신 교수는 “어린 손흥민이 주축이 되고 김진수가 자리를 잡으면서 앞으로 대표팀은 왼쪽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라면서 “김진수가 결승골을 내주는 실수를 했으나 `옥에 티`에 불과하다. `좌영표`에 이은 `좌진수` 시대라고 불릴 만하다”며 극찬했다.No 이제는 러시아 월드컵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주전 다수가 감기 몸살에 걸리고 핵심 전력이 줄부상을 당하는 난관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역대 어떤 대표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끈끈한 팀으로 거듭났다.또 슈틸리케 감독은 팀이 안정을 찾은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당초 지향점으로 내세운 `점유율 향상을 통한 공격축구`를 보여줬다. 한 달간 A매치 커다란 압박감을 주는 6경기를 소화하면서 `슈틸리케 축구`가 방향을 잡고 전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한 위원은 “대표팀이 한 달간 `압축성장`을 한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과와 동시에 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 수비진의 불안한 볼 처리 등 해결 과제도 명확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지난 반년간 지속된 거센 풍랑을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온 대표팀을 이제는 믿고 기다려줘야 할 때라고 신신당부했다.신 교수는 “슈틸리케호는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큰 프로젝트”라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대표팀을 이제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계속 응원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국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그쳤으나 조광래 전 감독이 보여준 세련된 축구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조 전 감독을 경질한 실책을 대한축구협회가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연합뉴스

2015-02-02

포항U12 포철동초 금석배 2연패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동초등학교(교장 류미경) 축구부(U-12)가 시즌 개막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포철동초는 시즌 개막 대회인 2015 금석배 전국 초중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월명종합경기장 등 군산 시내 9개 구장에서 1일까지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34개 팀과 고등부 41개 팀 등 총 75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치렀다.포철동초는 1일 소송공원구장에서 열린 충북 청남초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이의재 선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포철동초는 8강전 전북 조촌초 2-0, 4강전 경기도 JSJFC 3-0으로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포철동초는 이번 대회 본선 경기에서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과 공격력을 선보이며 초등 축구의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포철동초 송승빈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문준상 수비상, 김종원 페어플레이상, 이승환 GK상, 백기태 감독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포철동초 백기태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어 매우 기쁘다.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계훈련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에 화랑대기 3연패를 달성했는데, 내년에도 꼭 이 대회를 우승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포스코교육재단 및 포항스틸러스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2

상주U18 용운고 전국대회 첫 우승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 U-18 용운고가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201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상주시 공성면에 있는 용운고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전북 이리고, 대전 강정훈U-18과 예선 3조에 배정돼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한 용운고는 안산유나이티드U-18과 서울 경희고에게 차례로 2-0 승리를 거뒀으며 서울 보인고와의 준결승에서는 PK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용운고는 지난 30일 12시 30분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대건고를 만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뒤 후반 들어 양 팀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17분 용운고 3학년 박규태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용운고는 지난 해 왕중왕전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는 등 강호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전우근 용운고 감독은 “준결승에서 힘든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됐을 텐데 선수들 간에 해보자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올해 스타트를 우승으로 끊었으니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2-02

슈틸리케호 55년만에 우승축포 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최후의 한판승부에 들어간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뒤 55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전에도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에 올라 호주와의 일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호주(100위)보다 강한 상대로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호주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보여줬다.개최국으로서 이점까지 누리는 까닭에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4천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으로서 현지 관중의 열띤 응원이 예상된다.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전체 호주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은 “8만 관중 앞에서도 우리가 기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틸리케호에서는 이정협이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엘 자이시)는 2선 공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좌우 윙어에는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은 대회 초반의 몸살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고 절정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중앙 미드필더 듀오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포진해 공수를 연결한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 센터백으로는 곽태휘(알힐랄),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는다.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끼고 수비진과 함께 무실점 전승을 수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유대우 한국 선수단장은 “부상자가 한 명도 없다”며 “감독, 코치, 의무진, 물리치료사, 주방장까지 모두 합심해 선수들이 절정의 상태로 결승전에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도 정예요원들을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최전방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나서고 좌우 날개는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가 펼친다. 미드필드진은 마시오 루옹고(스윈든타운),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이 포진한다.좌우 풀백은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 이반 프란지치(토르페도 모스크바), 센터백은 매슈 스피라노비치(웨스턴 시드니),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가 맡는다. 골키퍼는 매트 라이언(클럽 브뤼헤)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서 이정협이 결승골을 터뜨려 호주를 1-0으로 꺾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에는 다른 전열을 들고 나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우리도 부상자, 컨디션 난조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호주가 껄끄러운 점은 홈 이점밖에 없다”고 말했다.한국은 호주와 지금까지 25차례 맞붙어 7승10무8패를 기록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30

포항스틸러스 웹툰 뜨거운 인기

포항스틸러스의 웹툰 `포항신공`이 포항팬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포항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열기 조성을 위해 구단이 직접 참여해 `포항신공`을 기획, 지난주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와 SNS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포항신공은 기존 축구 웹툰에서 볼 수 없는 무협적인 요소를 첨가해 신선함을 담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의 지난 42년간의 히스토리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한 무협풍 스타일의 웹툰이다.지난 1화 `영광의 서막`에서는 신일본제철 축구단과의 친선경기 승리 후 승전 소식을 들은 철강왕이 참가 장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포항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다뤘다.포항스틸러스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네티즌들은 `신선하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포항신공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웹툰이 아닌데도 포항의 홈페이지와 유통공급 업체인 스포탈코리아에서 누적조회 합계가 3천건을 훌쩍 넘어섰다.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연재되는 `포항신공`은 포항 선수단의 전지훈련 소식과 에피소드, 히스토리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해 연재할 예정이다.오는 2월 5일에 업데이트 되는 2화에서는 철강왕의 포항국 방문 후에 벌어진 자세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30

체조협 회장에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황태현사진 포스코건설 사장이 제30대 대한체조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대한체조협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 총회를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황 신임회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국체조가 되도록 체조 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 선수를 육성·발굴하는 정책기조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겠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체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도록 체조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력하자”고 말했다.서울대를 졸업하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황 회장은 재무담당 전무와 경영기획실·해외영업부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포스코건설은 199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후원사를 맡았다. 1985년부터 협회 후원사로 활동하며 한국 체조의 도약을 도운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포스코건설은 2004년 10월 자체 체조팀을 창단해 10년째 운영하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태영, 유원철 등을 육성했다.이날 대의원 총회에 이어 열린 `체조인의 밤` 행사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가 2014년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우수선수상은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한국체대)·이상욱(전북도청), 여자 기계체조 윤나래(대구체고)·박지수(충남대), 리듬체조 김윤희(인천시청)·이다애(세종대)·이나경(세종고) 등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포함한 총 20명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5-01-30

차두리 은퇴 초읽기… 후배들 “우승 트로피 선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35·FC서울)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가 될 국가대표 훈련을 소화했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29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카르트 오벌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차두리를 따로 불렀다.슈틸리케 감독은 어깨를 감싸고 차두리를 축구장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둘의 표정에서는 묵직한 주제와 심각한 내용이 추정됐다.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는 독일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감정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다.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애초 차두리는 작년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이었으나 슈틸리케 감독의 만류로 시기를 아시안컵이 끝날 때까지로 연기했다.차두리는 은퇴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의 경기력은 은퇴하기에 아까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는 팬들의 사랑도 아직 많이 받고 있어 은퇴 계획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다.차두리는 최근 들어 취재진과의 대화나 기자회견을 회피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차두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결승전을 앞두고 일단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귀띔했다.평소 훈련장에서는 차두리의 장난과 웃음이 가득했으나 이날은 묵직한 분위기가감돌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차두리는 선수단에 선전 동기가 되는 모습이다.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선수들이 다들 차두리 형이 은퇴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며 “우승해서 두리형에게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안기고 싶다”고 덧붙였다.공격수 이근호(엘 자이시)는 차두리의 은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꺼내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이근호는 “두리 형이 확실히 은퇴경기를 한다고 얘기했느냐”며 “실제로 은퇴한다면 선수들이 더욱 불굴의 투지를 불사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두리 형의 비중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나게 크다”며 “그 고마움을 후배들이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뛰어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1-30

도핑 적발 박태환 징계 수위는?

테스토스테론 함유 주사제인 `네비도`를 투여한 수영선수 박태환(26)은 어떤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될까.29일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는 최근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징계가 확정된 선수들의 사례가 게시돼 있다.한국 수영선수인 김지현은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기관지 확장제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지난해 5월 13일 부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잘 알려진 대로 중국 수영스타 쑨양은 도핑 검사에서 혈관확장제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나와 자격정지 3개월을 부과받은 바 있다. 쑨양은 평소 좋지 않은 심장 때문에 트리메타지딘이 함유된 약제를 복용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설득할 수 있었다.더욱이 트리메타지딘은 지난해 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근육강화제의 일종으로 금지약물의 대명사 격이나 다름없는 테스토스테론과는 경우가 같을 수 없다.박태환처럼 테스토스테론 계열 약물이 검출된 선수들은 대부분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브라질의 에반드루 비니시우스 시우바,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마르추크, 카자흐스탄의 엘미라 아이갈리예바 등이 지난해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계열 약물 때문에 2년간 선수 자격을 잃은 이들이다.FINA가 채택한 세계도핑방지규약에 따르면 도핑 적발에 의한 자격정지는 기본적으로 2~4년이 주어진다.2년을 기준으로 해 정상 참작 가능한 여러 제반 사정이 있으면 줄어들기도 하고, 각종 가중 처벌 요건을 모두 갖췄다면 4년으로 늘어나는 구조다.특별히 고려할 가중·감경 요소가 없다면 테스토스테론으로 도핑에 걸린 선수에 대해 FINA는 통상 2년간 자격을 정지시킨다고 보면 된다.박태환 측은 주사를 놓은 의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스위스에 거주하는 도핑 전문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감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태환의 운명을 결정할 FINA 청문회는 내달 27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FIN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