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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스틸러스 승부차기 끝에 코리아컵 8강 진출

포항스틸러스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수원 삼성과의 단판 승부에서 연장 혈투 후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2023년 하나은행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2013년 이후 10년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포항은 이번 16강에서는 대회 최다우승(5회)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 팀(포항, 전북, 수원)중  두 팀과 맞붙는 대진표를 받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그 경기에서 연이은 결정력 부족으로 골찬스를 살리지 못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포항은 단판으로 치뤄지는 이번 경기에서 윤재운, 최현웅, 이규백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대거 기여하며 모험에 가까운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역시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선발로 나온 조르지와 교체로 들어간 이호재 모두 골문 앞에서의 찬스를 번번히 날리며 0 대 0 의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갔고 결국 정규 시간 승부를 짓지 못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수원의 박승수에게 선제골을 먼저 내주며 0 대 1로 끌려간 포항은 연장 후반 백성동의 프리킥 골로 1 대 1을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포항은 수원의 첫 키커를 포항의 키퍼 황인재가 막아내면서 스코어 5 대 4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한편 코리아컵 8강전은 7월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6-19

끊이지 않는 오심… KBO 신뢰성 먹칠

올해 프로야구 경기 중 심판의 오심으로 신뢰성에 금이 간 사례가 적지 않다.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낸 것과 달리 심판의 규칙 적용과 경기 운영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일이 줄을 잇자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나온다.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나온 명백한 오심은 심판들이 경기 중 의사를 원활하게 주고받는지를 의심하게 하는 사례다.NC 김형준은 팀이 2-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공격 때 땅볼을 쳤다. 크게 튄 공을 잡은 두산 2루수 강승호는 2루로 뛰던 김휘집을 태그하려다가 놓치자 1루로 뒤늦게 공을 던졌다.그 사이 1, 2루 사이에서 멈칫했던 김휘집이 다시 2루로 뛰었고, 김형준은 먼저1루를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두산 1루수 양석환이 재빨리 공을 2루에 있던 유격수 박준영에게 던져 김휘집을 잡으려고 했지만, 2루 심판은 공을 먼저 잡은 박준영이 김휘집을 태그하지 못했다며 세이프로 판정했다.두산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거쳐 김휘집의 2루 세이프 판정은 원심으로 확정됐다.이 과정에서 2루 심판은 먼저 태그 플레이와 포스 아웃을 혼동해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다.타자 김형준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므로 주자 김휘집은 1루로 돌아갈 수 없어 무조건 2루로 뛰어야 하는 포스 아웃 상황에 놓였다.포스 아웃 상황이라면 수비수는 주자를 태그할 필요 없이 먼저 공을 지닌 채 베이스를 밟고 있으면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다.양석환의 송구를 받은 박준영이 먼저 2루를 점유했으므로 김휘집은 태그와 무관하게 포스 아웃된 것이었다./연합뉴스

2024-06-19

기록의 사나이 최정, 9년 연속 ‘20홈런 -1’

최정(37·SSG 랜더스·사진)이 또 하나의 홈런 기록을향해 전진하고 있다.최정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 3회초 1사 2루에서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시즌 19호 홈런이다.최정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이인 9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운다.최정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작렬했다.올해 20홈런 선점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에게 내줬지만, 최정은 이 부문 2위인 19홈런으로 데이비슨을 위협하고 있다.최정은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치는 순간, 박병호(삼성)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9시즌’(2016∼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동안 세운 ‘KBO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내년에도 20홈런을 채우면,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쳤다.2004∼2011년, 8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복귀 첫해인 2012년에 21홈런을 쳤지만, 2013년에는 13홈런이 그치면서 ‘KBO리그 연속시즌 20홈런’은 8시즌으로 마감했다.박병호는 지난해에 18홈런으로, 20홈런에 2개가 부족해 ‘10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실패했다.56홈런(2003년)을 친 이승엽 감독, 53홈런(2015년)을 작렬한 박병호와 달리 최정은 한 시즌에 ‘50홈런 이상’을 친 적은 없다./연합뉴스

2024-06-19

축구협회, 새 대표팀 감독 후보 12명 평가 마쳐

대한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곧 5명 안팎의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께 서울 모처에서 새 감독 선임을 위한 9차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앞서 3일 열린 회의에서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린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5시간 동안 이들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총 10명의 위원이 각 후보의 경기영상을 보며 공격·수비조직과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 내용을 파악했다.이어 각 위원이 평가 의견을 내고 협상 대상자를 추천했다. 전력강화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열 10번째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다음 회의 뒤에는 협상 단계에 돌입해야 하므로, 최종 후보는 5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12명의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도 있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감독까지 후보로 두고 우선순위 없이 공평하게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전력강화위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국내 감독보다는 외국 감독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최종 후보군이 추려지면,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원활한 협상과 계약을 위해 (다음 회의 이후) 진행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 11명의 전력강화위 위원 중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회의 현장에서 참석했으며, 강원FC 감독인 윤정환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성배(숭실대 감독) 위원은 불참했다./연합뉴스

2024-06-19

한국 펜싱 ‘金’ 담금질

한국 펜싱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펜싱 대표팀은 22일부터 28일까지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년 만의 종합 우승을 노린다.한국 펜싱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022년까지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최강의 면모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6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에선 정상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개인전에서 우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하는 등 예년보다 부진한 가운데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일본(금4·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로 마쳤다.현재 스위스 바젤에서 진행 중인 유럽선수권대회를 비롯해 펜싱 대륙별 선수권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또한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겐 마지막 실전 점검의 의미도 지닌다.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서울특별시청) 등 올림픽에 나설 한국펜싱의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나선다.한국은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4회 연속,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선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24-06-19

포항-수원, 코리아컵 16강전 ‘킥오프’

한국의 축구단들이 ‘계급장’ 떼고 맞붙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이 19일 킥오프한다.16강부터는 온전히 프로구단들만 경쟁을 이어가게 돼 더욱 수준 높은 승부가 기대된다.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1의 강팀들이 16강전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에 합류하는 가운데,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 이하 구단들은 16강 문턱을 한 곳도 넘지 못했다.디펜딩챔피언 포항과 K리그2(2부)로 내려앉은 ‘명가’ 수원 삼성이 대결하는 포항 스틸야드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거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7시 시작한다.지난해 통산 5번째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 현대, 수원과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 포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홈에서의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서도 승리는 필수다.포항은 K리그1에서 지난 5월 4일 전북에 승리한 뒤로는 홈 3경기에서 3무에 그쳐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지난 주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도 자책골로 끌려가다 전반 24분 허용준의 골로 겨우 승점 1을 따냈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코리아컵에 임한다.2부 강등 뒤에도 부진해 염기훈 감독이 물러나고 변성환 감독 체제가 들어선 수원도 승리가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수원은 리그에서 8경기째(3무 5패)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변 감독 부임 이후에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FC서울과 K리그1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강원FC가 정면충돌한다.서울은 리그에서 최근 5경기 3무 2패에 그쳤다.약점인 수비 불안은 여전하지만, 지난 주말 열린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일궈내며 희망을 보여줬다.수비 실수로 두 점이나 먼저 내주고 끌려가던 서울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일류첸코의 연속골로 승점 1을 챙겼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서울 데뷔골을 기대하게 만든다.다만, 강원이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릴 정도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늦깎이 골잡이’ 이상헌과 야고(이상 8골), ‘특급 신인’ 양민혁(5골·이상 리그득점)이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뽐내는 강원의 전방은 서울의 불안한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힐 전망이다.K리그1 선두인 울산은 같은 날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한다.울산과 경남이 코리아컵에서 대결하는 건 2022년 16강전 이후 2년 만이다.당시에는 울산이 경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구단들은 코리아컵을 마치면 곧바로 주말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 주에도 주중과 주말에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지난 주말부터 5경기를 약 3일 간격으로 쉼 없이 치르는 강행군이다.이번 코리아컵 16강에서 각 팀이 ‘로테이션’의 묘를 얼마나 잘 살려낼지 주목되는 이유다. /연합뉴스

2024-06-18

프리미어12 출전 야구대표 선수 누굴 뽑나

오는 11월 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 선수를 뽑기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국가대표 선수 선발 기준과 방식, 대회 준비 방안 등을 의논했다.회의에는 조계현 위원장을 비롯해 장종훈, 정민철, 류지현, 강성우, 서재응 위원과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전력강화위는 먼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한 처참한 실패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만회한 만큼 두 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희망을 쏘아 올린 젊은 선수를 중용하는 것을 골자로 대표팀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가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고, APBC에서는 일본에 연장 승부치기에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이어 프리미어12 각 나라 1차 엔트리 마감(45명)이 9월 10일, 2차 최종 엔트리 마감(28명)이 10월 10일인 점을 고려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적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최정예 멤버를 꾸릴 참이다.장종훈·류지현(야수), 정민철·서재응(투수), 강성우(포수) 위원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대표 후보 선수들의 컨디션을 주시해 다음 회의 때 위원들과 공유할예정이다.전력강화위는 또 7월 하순 대만에서 열리는 대만프로야구 올스타와 대만야구대표팀의 평가전에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최일언·류지현 코치를 파견해 대만의 전력을 분석하기로 했다.조계현 위원장은 “WBC에서 실패 후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한국 야구가 어느 정도 반등한 만큼 그 기세를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이어가고자 전력강화위원과 대표팀 코치진이 대회 준비와 선수 선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연합뉴스

2024-06-18

제48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성료

지난달 31일부터 15일 동안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에는 고교팀 38개 팀, U-17 유스팀 32개 팀 등 전국에서 총 70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했다.1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고교팀 결승전은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이하 경자고)와 서울 보인고등학교가 격돌했다. 경기 결과 보인고가 경자고를 3 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경자고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스컵 결승전은 서울 장훈고가 대구 대륜고를 4 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국가대표 배출 전문대회로 알려진 이 대회는 10년간 김천시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상주시가 유치해 축구 도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다.또한, 대회기간 동안 선수단과 지도자를 비롯해 수많은 학부모, 응원단, 관람객 등이 개최 도시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훌륭한 축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축구 도시 상주시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 채널 아이탑21스포츠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6-18

마무리 투수 최초… KIA 정해영 ‘별중의 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팬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KBO 사무국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wiz)와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정해영은 27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유효표 322만7천578표 중 139만6천77표를 받아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2천773표)를 3만표 이상 따돌리고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신인으로 시즌 중 두산의 마무리로 낙점된 김택연은 팬 투표 전체 4위(134만5천257표), 선수단 투표에서는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물리치고 1위(211표)에 올라 드림 올스타의 중간 투수로 선발됐다.‘기록의 사나이’ 최정(SSG)은 팬 투표에서 김영웅(삼성)에게 근소하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월등하게 앞서 통산 8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이범호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발 기록도 세웠다. 양의지와 나눔 올스타 지명 타자 최형우(KIA)도 각각 8회, 7회 올스타에 뽑혔다.삼성 구자욱은 1루수(2회), 외야수(5회)에 이어 이번에는 드림 올스타의 지명 타자로 8번째 별들의 무대를 준비한다.최대 격전지였던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미국프로야구(MLB) 생활을 접고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한화)이 양현종(KIA)을 총점 소수점에서 따돌리고 통산 5번째로 올스타의 영광을 누렸다.팀 별로는 KIA(7명)와 삼성(6명)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양 팀의 베스트12 전체 24명 중 올스타전 최초 출장 선수는 김택연, 데이비드 맥키넌·이재현(이상 삼성),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 전상현·이우성·김도영·박찬호(이상 KIA), 요나탄 페라자(한화), 로니 도슨(키움)을 합쳐 12명으로 절반에 달한다.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별들은 인천으로 16년 만에 집결한다./연합뉴스

2024-06-17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리그 출정식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이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 여자바둑리그 출정식을 갖고 7년 만의 우승을 향한 필승각오를 다졌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시즌 준우승 멤버인 김혜민 9단, 김경은 4단, 박태희 3단을 보호지명하고 후보선수에는 올해 리그에 첫 참가하는 이정은 초단을 새로 선발했다.이정원 감독은 지난 2021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을 4년째 이끌고 있다. 1994년 입단 후 선수로서는 물론 방송진행자, 지도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간 단합과 경기력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지속 신임을 받고 있다.주장인 김혜민 9단은 입단 26년차 통산 전적 583승의 베테랑이다. 김경은 4단은 지난 해 2지명임에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 리그최다인 13승을 거두면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7승을 보태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뒷받침한 박태희 3단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올해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이정은 초단은 지난 5월 여자최고기사결정전에서 랭킹 14위 허서현 4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시즌 우승전력 보강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이 감독은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 덕분에 지난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준우승이라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며 “어느 팀보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번 시즌엔 꼭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여자바둑리그가 출범한 2015년부터 10년째 참가하며 우승(2017)과 두 차례 준우승(2015, 2023)을 달성한 여자바둑계의 명문팀으로, 전통 브레인스포츠인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여자바둑리그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리그 형태의 기전으로, 8개팀이 오는 7월 11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14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은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17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국가대표에 김주형·안병훈

김주형과 안병훈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남자 골프 대표 자리를 꿰찼다.김주형은 1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6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27위에 자리했다.둘은 지난주보다 세계랭킹이 하락했지만 한국 선수 1, 2위를 지켰다.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선수는 이날 세계랭킹으로 정한다.김주형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아직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김주형으로서는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다.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기초 군사 훈련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안병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두 선수가 출전을 고사하거나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면 34위 임성재, 46위 김시우 등 뒷순위 선수에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넘어간다.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랭킹 10위로 도약했다.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킨 가운데 US오픈에서 1타차 2위를 차지한 로리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성에 오른 오기소 다카시(일본)는 534위에서 342위로 올랐다./연합뉴스

2024-06-17

문경 국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한국 우승’

문경 단산 활공장(문경읍 고요리 소재) 일대에서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국가 간의 경쟁에서 승리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제항공연맹(FAI)과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KPGA)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9개국 140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여해 아시안-오세아닉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겨뤘다.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국가대항전 1위는 대한민국, 2위 호주,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선수팀은 원용묵 감독을 필두로 원치권, 하치경, 최정만, 임문섭, 백진희 선수가 참가했다.개인 종합 1위는 한국의 원치권 선수, 2위는 호주의 가레스 카터(Gareth Carter), 3위는 호주의 피터 슬래이드(Peter Slade)선수가 영예를 안았다.또한, 여성부에서는 일본의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 2위는 호주의 카리 엘리스(Kari Ellis), 3위는 한국의 김현희 선수가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대회 운영과 단산 활공장의 훌륭한 비행 환경으로 선수들이 목표된 거리를 무동력으로 비행하며 좋은 기록을 달성해 참여한 선수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지난 16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국가별 기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선수단과 함께 문경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단산 활공장이 대회가 열린 기간 내내 맑고 날씨가 좋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마무리됐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과 철저한 대회 운영을 준비한 운영진, 그리고 문경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단산의 절경 위에서 펼쳐진 패러글라이딩 세계대회가 참여한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끝나서 감사하다”며 “패러글라이딩이 또 다른 문경 관광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최초로 문경에서 개최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은 대회기를 이어받은 카자흐스탄에서 내년 다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4-06-17

대구 팬들의 사랑에 사회공헌 사업 보답 페가수스농구단 ‘스포츠 ESG’ 활동 앞장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이하 페가수스농구단)이 지역 니즈를 반영한 ‘스포츠 ESG’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스포츠 ESG’활동이란, 기업의 스포츠 사업이 단순히 경기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적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개념이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1년 페가수스농구단을 창단했다. 창단 첫 해 3만명이었던 홈경기 관객 수는 2023―24시즌 5만명으로 늘어나며 대구에서의 농구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페가수스농구단은 이에 호응해 지역의 많은 관심과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스포츠 재능 기부 및 스포츠 시설 개선, 스포츠 용품 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3일에는 페가수스농구단이 비시즌 기간 동안 농구를 사랑하는 농구단·팬·취약계층 아동·지역 농구학교가 함께하는 ‘한마음 한뜻! 우리는 ONE Team’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했다.이 사업은 2023―24시즌 페가수스 프로농구단 선수들의 3점 슛·자유투 누적 적립금 3000만원을 아동권리 NGO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대구지역 다문화 아동을 지원하고 농구학교 저변확대를 위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또한 이 사업의 일환으로 페가수스농구단 팬 80명을 초청해 일일자선카페 행사를 열었다. 농구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음료와 베이커리를 서빙하고 선수단이 준비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날 애장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페가수스 프로 농구단×팬’ 이름으로 지역 취약계층 아동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됐으며, 2023―24시즌 홈경기 럭키볼 이벤트 수익금 및 지역 청소년을 위한 여성용품도 함께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페가수스농구단과 팬들이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페가수스농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돌아오는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페가수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가수스농구단은 지역 청소년 농구 재능기부, 농구단 연계 지역 일자리 창출, 스포츠 활동 환경 조성 등 지역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16

포항서 헤어졌다 대전서 다시 만난 ‘황선홍-김승대’

“황선홍 감독님과 그때 추억을 되살려 봐야죠!”신인 시절의 김승대(대전)는 화려하게 빛났다.데뷔 시즌인 2013년 3골 6도움을 올리며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에 한몫했다. 당시 포항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감독이 시즌 막판 김승대를 최전방 주전 공격수로 밀어 올린 건 ‘신의 한 수’였다.황 감독은 김승대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부수는 절묘한 뒷공간 침투 능력을 높이 샀고, 김승대는 막판 5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몰아치며 믿음에 보답했다.포항은 6연승을 달리며 울산 현대 (현 HD)를 거꾸러뜨리고 역전 우승을 일궜다.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였던 황 감독의 지도 아래 김승대는 쑥쑥 컸다. 2014년에는 10골 8도움을 올리며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황 감독과 김승대의 인연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황 감독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고, 중국 무대로 진출한 김승대는 이후 포항, 전북 현대, 강원FC 등에 몸담았다.K리그를 주름잡았던 사제는 9년 만에 대전에서 다시 만났다.김승대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대전으로 이적했고, 황 감독이 지난 3일 강등권으로 추락한 대전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둘은 ‘한 팀’이 됐다.15일 황 감독 체제 첫 경기인 포항과의 원정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감독님과 함께한 첫 시즌 이후) 벌써 11년이 지났는데, 난 그 정도 시간은 안 흐른것 같다”며 웃었다.이어 “감독님과 다시 좋은 길을 걸으면 좋겠다. 예전의 좋은 추억을 좋은 기운으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승대는 여전히 K리그 팀이라면 어디서든 탐내는 공격수다. 그러나 신인 시절의 파괴력을 다시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황 감독도 우승 시즌의 지도력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출격했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를 일으켰다.포항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을 따낸 대전은 여전히 10위다.스승과 제자는 말 그대로 밑바닥에서 다시 만났다.황 감독은 김승대 활용법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그가 가장 믿는 대전 공격수는, 누가 뭐래도 김승대일 수밖에 없다.김승대는 올 시즌 2골 2도움만 올렸다. 대전의 반등을 위해 가장 많이 애써줘야할 선수 또한 김승대다.김승대는 “감독님이 선수들 장단점을 아직 다 파악 못 하셨을 것”이라면서 “나를 잘 알아주시다 보니 연습할 때 나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많이 주신다. 주변 선수들과 잘 맞추면 감독님이 나를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새 감독이 오면 잘 적응하는 선수도, 못하는 선수도 있게 마련인데, 그 사이에서 팀의 연결고리 역할도 해야 한다.분위기가 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게끔 내가 잡아나가겠다”며 ‘고참’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시작이 좋지만은 않다. 김승대는 포항전 후반전 종아리 근육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김승대는 “종아리에서 이상한 느낌이 올라왔다. 다리에 힘을 주니까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면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6-16

오가는 셔틀콕, 뜨거운 땀방울… 전국 동호인 포항을 달구다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간 포항을 찾아 ‘셔틀콕의 대향연’을 벌였다.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배드민턴 대회는 15~16일 이틀간 만인당·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황종현 포항시 배드민턴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매년 이렇게 포항을 찾아주시는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즐겁고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동호인과 내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서 포항을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배드민턴 대회에 매년 참석하는데 가장 많은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오신 배드민턴 동호회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오늘 포항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포항시 협회 자문위원으로서 더 열심히 동호인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밝혔다.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항상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대회 기간 즐겁게 보내세요”라고 말했다.황종현 포항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건승과 즐거운 하루를 이 만인당에서 만들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포항에서 추억을 남기고 안전하게 올라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개회식 직후 이뤄진 행운권 추첨이벤트는 황금 라켓(18k), LED TV, 요넥스 가방 등 푸짐한 경품으로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특히 황금 라켓 주인공으로 뽑힌 영천보현클럽 동호인 김용운(53) 씨는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뽑힐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나에 뽑혀서 더 기분이 좋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30여 개 배드민턴클럽 동호인 2367명이 참가해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을 20~60대 연령별로 나누어 승부를 겨뤘다./단정민수습기자·성지영인턴기자사진=이용선기자

2024-06-16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오가는 셔틀콕 뜨거운 땀방울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간 포항을 찾아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기념 OPEN 배드민턴대회는 15~16일 이틀간 만인당·포항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회 첫날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 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매년 이렇게 포항을 찾아주시는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내일까지 즐겁고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서 포항을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배드민턴 대회에 매년 참석하는데 오늘 가장 많은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오신 배드민턴 동호회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반겼다.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오늘 포항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포항시 협회 자문위원으로서 더 열심히 동호인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항상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대회 기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라고 격려했다.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건승과 즐거운 하루를 이 만인당에서 만들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포항에서 추억을 남기고 안전하게 올라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개회식 직후 이루어진 행운권 추첨이벤트는 황금 라켓(18k), LED TV, 요넥스 가방 등 푸짐한 경품으로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황금 라켓 주인공으로 뽑힌 영천보현클럽 동호인 김용운(53)씨는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뽑힐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나에 뽑혀서 더 기분이 좋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30여 개 배드민턴클럽 동호인 2367명이 참가해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을 20~60대 연령별로 나누어 승부를 겨룬다. 대회 참가자 이윤지(36) 씨는 “첫 대회 출전인데 경험을 쌓기 위해 나왔다”며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대회에 임해보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단정민수습기자sweetjmini@kbmaeil.com /성지영인턴기자thepen02@kbmaeil.com

2024-06-15

‘4083’ 최형우 최다 루타 신기록 쐈다

2002년 10월 18일 부산 사직구장.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선수 최형우(40·현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잡은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개인 통산 첫 루타를 작성했다.최형우가 2002년에 기록한 2개의 안타 중 하나였다.최형우는 이듬해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고, 2004년엔 단 2경기 출전(무안타)에 그친 뒤 방출 명단에 올랐다.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이를 악물었고, 제대 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2008년 삼성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최형우는 이후 큰 부침 없이 묵묵하게 제 역할을 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기 자리를 지켰다.꾸준한 선수 경력만큼 기록도 차곡차곡 쌓였다. 그는 지난해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았고, 최다 2루타(505개·12일 현재) 1위에 올랐다.그리고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3점 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총 6루타를 추가한 최형우는 통산 4083루타로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22년의 세월을 관통해 작성한 소중한 기록이다.경기 후 만난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그는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것 같다.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엔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 없다.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라고 답했다.그는 최다 루타와 관련한 질문에 계속되자 “사실 난 기록에 관심이 없다”며 “지금은 (기록에 욕심내던) 젊었을 때와 다르다.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차피 몇 년 뒤면 SSG 최정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며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최형우는 마침 옆을 지나가던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 양현종을 가리키며 “쟤가 정말 대단하다”라며 “오늘 5실점이나 했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주먹을 불끈 쥐면서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으니 경기 분위기가 SSG쪽으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고 했다.(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하는) 양현종의 깊은 마음을 전해 듣고 멋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최형우의 이야기엔 ‘팀 승리가 개인 기록보다 더 기쁘다’는 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마침 KIA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5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최형우는 “1위에서 떨어질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모두가 절실하게 경험했을 것”이라며 “내일부터 다시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나간 기록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