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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내일 팡파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20일 막을 올린다.9회째인 올해 여자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2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되며 첫 경기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전이다.32개 나라가 출전해 8월 20일까지 한 달간 펼쳐지며 4강전은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 경기씩 나뉘어 열린다.결승은 8월 20일 시드니, 3-4위전은 8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펼쳐진다.대회 첫날인 20일에는 오후 4시 뉴질랜드-노르웨이, 오후 7시 호주-아일랜드 등 개최국들이 경기를 치른다.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억1천만 달러(약 1천387억원), 우승팀에는 429만 달러를 준다. 우승 상금은 한국 돈으로 54억원 정도다.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남자월드컵은 총상금 규모가 4억4천만 달러로 이번 대회의 4배 정도였다.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독일, 콜롬비아, 모로코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H조 국가들의 FIFA 순위를 보면 한국이 17위, 독일 2위, 콜롬비아 25위, 모로코 72위다.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콜롬비아, 모로코를 꺾어야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호주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한국은 25일 콜롬비아, 30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순으로 경기한다.한국은 2003년과 2019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5년에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2023-07-18

“김민재 빨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뤄지길”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이사가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사진를 언급하며 얼른 입단이 확정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드레센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하파엘 게레이루, 콘라드 라이머의 입단 기자회견에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드레센 대표는 “김민재는 흥미로운 선수다. 당연히 우리 팀에 오길 원한다”며 “하지만 아직은 (영입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며칠 내 (입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드레센 대표의 발언처럼 김민재는 뮌헨 입단이 유력하다.지난 15일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 (이탈리아)는 홈페이지에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프리 시즌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은 빠졌다.김민재와 완전하게 결별했다는 신호다.나폴리는 1일부터 15일까지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이 기간에 김민재의 최소 이적료를 맞추는 구단이 나오면 이적이 완료된다.이탈리아 매체들은 이에 대해 “김민재가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라며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5천만 유로를 나폴리에 송금했다”고 전했다.보도대로라면 큰 변수가 없는 한 뮌헨이 김민재의 새로운 둥지가 된다.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면서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이를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고, 빅클럽들의 영입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몸값도 치솟았다./연합뉴스

2023-07-18

김수지·박하름, 여자 싱크로 3m 결승 진출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박하름(광주광역시청)이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김수지-박하름은 17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55.84점으로 18개 팀 중 12위에 올랐다.예선 상위 12개 팀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김수지-박하름은 240.00점을 얻은 13위 루아나 리라-안나 산투스(브라질)를 15.84점 차로 제치고 결승행 막차를 탔다.김수지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조은비(인천시청)와 짝을 이뤄 여자 싱크로 3m에 출전했고, 이 종목 한국 역대 최고인 12위에 올랐다.이날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서 한 팀이라도 제치면, 여자 싱크로 3m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을 경신한다.김수지-박하름은 예선 2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앞으로 뛰어드는 인워드 동작으로 도약해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반 바퀴를 도는’ 난도 2.0의 연기(401B)를 펼쳐 44.40점을 받았고, 중간 순위 7위로 올라섰다. 5차 시기에서는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섞은 5233D에서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싱크로 3m에서 우승한 창야니-천이원(중국)이 후쿠오카 예선에서도 327.4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23-07-17

세징야, K리그 ‘팬 일레븐’ 최다득표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등 스페인 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을 K리그 선발팀 중 ‘팬 일레븐’이 확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된 투표를 통해 11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팬 일레븐’이라 불리는 이 11명은 K리그1 12팀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추린 4배수 후보 중에서 팬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들이다.4-3-3 포메이션에 맞춰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뽑혔다.최다 득표자는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5만6천133표)다. 이창근(대전), 백승호,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등이 뒤를 이었다.공격수 부문에서는 이승우(4만6천390표)가 최다 득표했다. 득점 공동 선두(11골)인 나상호(4만4천494표), 주민규(울산·4만3천56표)도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로는 세징야 외 백승호(4만9천58표)와 ‘신예’ 배준호(대전·4만2천370표)가 포함됐다.수비수로 안톤(대전·4만2천582표), 설영우(울산·4만2천1표), 정태욱(전북·4만1천553표), 김영권(울산·3만9천836표)이 뽑혔다.이 부문 5위 이기제(수원·3만9천300표)는 536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골키퍼 자리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중인 이창근(5만2천160표)에게 돌아갔다.이들 ‘팬 투표 11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축구 클리닉 등 행사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19일에는 팀 K리그의 수장으로 낙점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코치로 합류한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함께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공개된다.팬 일레븐 소속 11명의 플레이스타일, 세부 포지션 등과 팀별 선수 배분 현황을 고려해 11명을 추가로 선발, 22명의 선수단을 완성할 예정이다.쿠팡플레이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대결한다./연합뉴스

2023-07-17

김하성, MLB 두 번째 선두 타자 홈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두 번째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1회초 왼쪽 담을 넘어가는 포물선을 그렸다.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투수 잭 휠러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 구종을 왼쪽 무릎을 굽히며 온몸으로 퍼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린 이래 두 번째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시즌 홈런은 11개, 타점은 33개로 불었다.이 홈런은 특히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의 통산 30호 홈런이다.3회 삼진, 4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3-5로 추격하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득점권 기회를 2사 만루로 살려간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5 동점을 이뤘다.김하성은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3루의 승부치기 상황에서 삼진, 6-6인 연장 12회초 2사 3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샌디에이고는 연장 12회말 카일 슈워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7로 졌다. 포스트시즌을 향해 갈 길 바쁜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당했다.김하성은 6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262로 올렸다.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때린 멀티 히트 횟수는 18차례로 늘었다./연합뉴스

2023-07-17

포항스틸러스,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상대로 승점 3점 챙겨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포항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최근 리그에서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41승점)은 이날 4-2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 FC서울(37승점), 전북 현대(37승점)을 누르고 2위를 지켰다.스틸러스는 제카를 필두로 백성동과 고영준, 김승재를 2선에 배치하며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을 맡았고 수비는 박찬용, 박승욱, 그랜트, 완델손이 나섰으며 골키퍼는 황인재가 맡았다.이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해 전방에 헤이스, 유리, 김주공을 내세웠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가 포항의 골문을 노렸지만, 앞으로 치고 나온 골키퍼 황인재가 공중에 뜬 공을 가볍게 펀칭으로 처리했다.전반 15분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먼저 깨뜨린 것은 포항이었다. 스틸러스 선수 고영준이 동료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1대0으로 앞서간 포항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제주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가며 상대 골문을 연달아 두들겼다.전반 23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제주는 김대환을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포항을 구한 것은 수비수 그랜트 선수였다. 빠른 스프린트 내달려 제주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전반 34분 스틸러스 선수 백성동이 상대팀 골문을 향해 강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추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전반전 수차례 찬스를 맞은 제주였지만, 황인재의 선방쇼와 스틸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마무리 지었다.후반전이 시작되자 포항은 고영준과 김준호를 빼고 한찬희와 김인성을 투입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후반 9분 제주의 김주공이 헤딩으로 득점하며 1-1 동점골을 기록했다.후반 18분 스틸러스 제카와 한찬희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팀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가로막혔다.포항은 후반 21분 백성동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헤이스 선수의 패스를 받아 연제운이 득점하며 2-1로 역전했다.후반 28분 제주 선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스틸러스 그랜트 선수가 헤딩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포항이 동점골을 뽑아낸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후반 29분 완델손이 연이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3-2로 스틸러스가 앞서 나갔다.후반 45분 포항은 제카를 빼고 최현웅을 투입해 수비에 집중했다. 추가시간 7분 김승대가 쐐기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준혁기자@kbmaeil.com

2023-07-16

38년만에… 男 400m 계주 亞선수권 메달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이시몬(22·한국체대), 고승환(26), 신민규(23·이상 국군체육부대), 박원진(20·속초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계주팀은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99로 3위에 올랐다.한국 육상이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건, 장재근(61) 진천선수촌장이 멤버로 뛰었던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1981년 도쿄, 1983년 쿠웨이트시티, 1985년 자카르타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뒤, 오랫동안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하지만, 2023년 태국 방콕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이날 오전 예선에서 39초33으로 1조 2위, 전체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은 결선에서 기록을 더 단축해 3위를 차지했다.결선에서는 100m 10초09·200m 20초19의 기록을 보유한 2006년생 ‘태국 볼트’ 푸리폴 분손이 앵커(마지막 주자)로 뛴 태국이 38초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중국은 38초87로 2위에 올랐다.한국은 38초99로, 39초12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3위를 했다.남자 400m 계주 아시아 최강 일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경기 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38초대 기록에 진입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기록(38초74) 경신과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이날 한국 대표팀이 세운 38초99는 남자 400m 계주 한국 역대 5위 기록이다.2007년 요르단 암만 아시아선수권 2위(53m01),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위(56m74)에 올랐던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35·대전광역시청)는 이날 49m13으로 부진해, 11위에 그쳤다.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김경애에게 밀려 4위(56m46)를 한 사이토 마리나(일본)가 이날은 61m67을 던져 우승했다.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66m34)을 딴 류스잉(중국)이 61m09로 2위를 했다.김의연(29·포천시청)은 남자 400m 예선에서 47초52로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결선에서는 47초58로 18명 중 17위에 그쳐 결선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3-07-13

다저스-SD, 내년 서울서 MLB 개막전

내년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MLB 사무국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3월 20∼2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13일 발표했다.MLB닷컴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연전이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고 보도했다.샌디에이고의 한국인 타자 김하성은 금의환향해 한국인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다저스를 상대로 고국 팬 앞에서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MLB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3월 하순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한국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개최지로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MLB 사무국이 오래전부터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정규리그를 벌이는 방안을 우리와 협의해 왔다”며 “MLB 사무국 관계자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MLB 선수노조와 합의로 미국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 투어를 추진해왔다.MLB 공식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내년 서울이 9번째다. 아울러 서울은 아시아 대륙에서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MLB 공식 개막전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특히 다저스는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2014년 이래 두 번째이자 10년 만에 미국 국경 밖에서 시즌을 출발한다.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은 “박찬호(은퇴),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다저스에서 뛴 선수들을 포함해 풍부한 야구 전통과 재능을 지닌 한국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생각에 설렌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몬테레이에서 MLB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바깥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샌디에이고는 올해 멕시코 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투어에 참여한다.에릭 그룹너 샌디에이고 구단 최고경영자도 “한국은 풍부한 전통과 열정적인 팬, 현재 샌디에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김하성을 비롯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닌 대단한 야구의 나라”라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저스와 함께 역사적인 2024 서울시리즈에서 지구촌 야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MLB 구단의 발표 후 다저스 구단은 보도자료를 따로 내고 서울시리즈의 의미를 강조했다.다저스 구단은 역대로 4명의 한국 출신 선수가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었다며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6년), 류현진(2013∼2019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3-07-13

손흥민-케인, EPL 역대 최고 골잡이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 듀오로 평가받았다.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EPL이 시작된 1992-1993시즌부터 역대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환상의 커플’ 10쌍을 소개했다.손흥민과 케인은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해 역대 최강의 듀오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백미는 2020-2021시즌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케인이 4차례 도움을 올리고 손흥민이 이를 모두 골로 마무리한 경기였다.다만 케인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손-케 듀오’의 50골 합작을 볼 수 없다.2위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이상 은퇴)가 첼시 시절 합작한 36골이다. 드로그바와 램퍼드는 첼시에서 8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고, 드로그바가 24골, 램퍼드가 12골을 넣었다. 2012년 드로그바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드로그바-램퍼드 듀오의 골 기록은 중단됐다.공동 3위에는 29골을 합작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시절의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베르 피레스-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듀오가 이름을 올렸다.실바와 아구에로 듀오 중 아구에로가 21골을 넣었다.둘은 맨시티에서 9시즌을 함께 보내며 각종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실바가 2020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로 이적하며 둘의 조합도 끝났다.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춘 피레스와 앙리는 피레스가 2006년 비야레알(스페인)로 이적할 때까지 아스널에서 6시즌을 함께 보냈다.둘이 만든 29골 중 앙리는 17골을, 피레스는 12골을 넣었다.5위에는 토트넘에서 27골을 함께 만든 대런 앤더턴과 테디 셰링엄(이상 은퇴)이 이름을 올렸고, 6위로는 리버풀에서 25골을 합작한 무함마드 살라흐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듀오가 선정됐다.아스널에서 1999년부터 8시즌 동안 24골을 합작한 프레드리크 융베리 (은퇴)와 앙리, 리버풀에서 1990년부터 9시즌 동안 24골을 합작한 로비 파울러와 스티브 맥매너먼(이상 은퇴)이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뉴캐슬에서 2006년까지 7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앨런 시어러와 놀베르토 솔라노(이상 은퇴), 리버풀에서 2017-2018시즌부터 5시즌 동안 짝을 이룬 살라흐와 사디오마네(바이에른 뮌헨)는 각각 22골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23-07-12

대구FC, 홈에서 강원FC와 득점없이 비겨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강원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대구는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올린 대구는 승점 32를 쌓아 5위를 유지했다.강원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에 허덕이며 11위(승점 15)에 그쳤다.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전반전엔 팽팽한 양상 속에 슈팅은 강원이 대구보다 3개 더 많은 5개(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전반 3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갈레고가 때린 왼발 슛이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대구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혔고, 3분 뒤 골대 앞으로 정확히 연결된 임창우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크로스는 오승훈과 김진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강원이 후반전을 시작하며 공격수 이정협을 첫 교체 카드로 택한 가운데 대구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후반 5분 홍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5분 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패스에 이은 페널티 지역 왼쪽 바셀루스의 왼발 슛엔 강원 이광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이후 강원은 정승용, 유인수, 김대우, 대구는 이용래, 장성원, 박세진을 투입하며 벤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후반 37분 황재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고재현의 헤더가 다시 이광연을 넘지 못하고, 이후 코너킥 상황에선 페널티 아크 안에서 황재원이 날린 왼발 슛이 수비에 굴절된 뒤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대구가 땅을 쳤다./연합뉴스

2023-07-12

구미시 대표단, 방콕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 참관

2025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구미시가 12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대회를 참관한다.이번 대표단에는 김장호 시장, 윤상훈 시 체육회장을 포함 20여 명이 참여해,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방식 등 노하우를 배울 예정이다.대회 참관에 앞서 14일에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10월 개장 예정인 구미야시장의 성공을 위해 방콕의 조드페어(Jodd Fairs) 야시장을 방문해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15일에는 방콕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인 수파찰라사이 국제 경기장, 보조경기장, 선수촌 등 주요 시설과 종목별 경기를 참관한다.16일에는 김장호 시장이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하고, 홍보영상 송출 등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 국제 스포츠 관람객을 대상으로 구미시를 알릴 예정이다.구미시는 이후 아시아육상연맹 이사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 주관기관인 대한육상연맹, 시도체육회와 대회 운영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김장호 시장은 “대한체육회, 도 체육회에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국제대회 성사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구미시민의 관심과 참여다. 2025년 여름,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아시아육상대회를 개최하고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1962년 아시안 게임에서 인도네시아 육상연맹 아지즈 살레(Aziz Salleh) 회장의 주도로 기획됐으며, 2년에 한 번씩 아시아육상연맹(Asian Athletics Association) 주최로 개최된다. 참가 규모는 45개국 1천200여명 정도로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975년 제2회 대회(서울), 2005년 제16회 대회(인천) 개최 후 국내에서는 20년 만에 2025년 구미에서 열린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7-12

김하성 WAR 4.1 빅리그 전체 5위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 파수꾼’ 김하성(27)이 2023년 정규리그 전반기에 올린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수치는 4.1이다.이는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 기준 수치로, 김하성은 올 시즌 빅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한 WAR 순위에서 당당히 5위를 달린다.1위는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6.5), 2위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5.0)이다.탬파베이 레이스의 미래 완데르 프랑코(4.3)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타자무키 베츠(4.1)가 김하성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이다.김하성의 연봉은 700만달러로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이 집계한 올해 샌디에이고 전체 선수단의 연봉(2억4천680만달러)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치로 확인된팀 기여도는 가장 높다.‘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가 한국인으로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1994년 이래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의 연간 WAR 상위 10걸에 든 코리안 빅리거는 2020년 8위에 오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2.9)이 유일하다.김하성이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5일 재개하는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역대 코리안 빅리거의 WAR 수치와 랭킹 최고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김하성은 전반기에 팀 내 주전 중 타격 4위(타율 0.258), 홈런 공동 4위(10개), 타점 6위(31개), 도루 1위(16개), 출루율 2위(0.349)에 올라 샌디에이고의 MVP로 불릴 만한 성적을 냈다./연합뉴스

2023-07-12

문경상무 ‘세계군인여자축구’ 우승컵

문경상무 여자축구단이 지난 7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정민 선수의 골로 프랑스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문경상무(국군체육부대 상무 여자축구단)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와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카메룬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국 여군들이 참가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2008년 처음 출전한 이래 3번이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한편, 2007년 창단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가 소재하고 있는 문경시로 연고지를 이전해 문경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연고지 정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7월 중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출전에 이어, 오는 8월 25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화천KSPO와의 2023 현대제철 WK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이미연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목청껏 응원해 주신 현지 교민들, 그리고 국방부와 문경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상무팀의 우승은 문경시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며“앞으로도 문경 상무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3-07-11

상주 우석여고, 전국소프트테니스 휩쓸어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안창기)가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를 휩쓸어 여고부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우석여고는 최근 충북 옥천중앙공원 소프트테니스장에서 3일간 열린 2023년도 전국소프트테니스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여고부 개인 복식 1위와 2위, 개인 단식 1위를 차지했다.우석여고 선수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 2개가 걸려 있는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모두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개인 복식 결승전에서는 이 학교 주니어 국가대표 황정미·김채희 조에게 김미소·박은정 조가 0대3으로 뒤지다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4대3으로 역전하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또한, 2022학년도 전국 랭캥 1위인 황정미 선수는 탁월한 기량으로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우석여고는 지난 3월 전북 순창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소트프연맹 회장기대회 여고부 단체 1위, 개인 복식 1위를 시작으로 5월 문경 동아일보기 여고부 단체전 1위, 개인 단식 1위, 6월 전북 순창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황정미, 김채희가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에 이어 이번 결과는 명실상부 전국 소프트테니스 여고부 최강임을 여실히 입증한 것이다.배점갑 감독(현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과 윤도겸 코치는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적 측면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시합에 임하는 자세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 훈련을 했다.특히, 대회가 있는 기간 동안 배점갑 감독은 모든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에게 필요한 기술 분석과 상대방의 전략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안창기 우석여고 교장은 “그동안 노력한 선수와 감독.코치에게 격려와 함께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함께 이루고 같이 빛난다’는 우석여고의 특색 있는 구호 아래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 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7-11

한국여자축구, 결전의 땅서 사상 첫 월드컵 8강 ‘최종 담금질’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호주로 떠났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호주로 출국했다.‘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종 명단에 든 선수 23명과 예비 멤버 2명 그리고 벨 감독 등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 15명 등 총 40명의 선수단이 이날 장도에 올랐다.감색 단복을 맞춰 입은 선수들이 출국 3시간여 전 공항으로 들어서자 모여 있던 수십명의 팬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환송했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은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시니 월드컵에 나가는 실감이 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2003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3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첫 관문인 H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FIFA 랭킹 2위 독일, 25위 콜롬비아, 72위 모로코와 경쟁을 펼친다.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벨 감독의 지도 아래 3년 넘게 ‘고강도 축구’를 갈고 닦아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대표팀은 호주에 도착하면 하루를 쉰 뒤 12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가며 16일에는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른다.가장 중요한 콜롬비아와 1차전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에 킥오프한다. 이어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대결한다.23명의 선수와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후원사이기도 한 아시아나항공의 배려로 비즈니스석으로 이동한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성수기인 까닭에 앞서 예약된 좌석이 있어 선수들 모두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대회의 중요성을 이해한 아시아나 측이 항공기 기종을 바꿔가면서까지 좌석을 확보했고, 선수들은 보다 편하게 결전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2023-07-11

‘당구황제’ 쿠드롱 총상금 10억 넘었다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PBA에서 상금 10억원 시대를 개척했다.쿠드롱은 1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끝난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 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4-1(15-13 15-3 15-5 13-15 15-11)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프로 당구 다섯 시즌 동안 30개 투어에서 8차례 축배를 든 쿠드롱은 자신이 보유한 PBA 최다 우승 기록을 1회 경신했다.또 결승에 오른 8번 모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려 ‘결승 불패’ 기록도 이어갔다. 아울러 지금껏 받은 우승 상금 9억9천450만원에 성적에 따른 대회 보너스를 합쳐 공식 상금을 10억2천850만으로 불려 PBA 출범 다섯 시즌 만에 10억원 시대를 열어젖힌 첫 선수가 됐다.쿠드롱은 투어 대회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하면 받는 ‘웰뱅톱랭킹’ 보너스(400만원)를 6차례 받았다. 게다가 한 번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하면 얻는 ‘TS샴푸 퍼펙트큐’(1천만원)도 한 차례 받아 보너스로만 3천400만원을 챙겼다.PBA 상금랭킹 2위는 6억5천400만원을 번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 (블루원리조트)다.쿠드롱은 1세트에서 4-10으로 끌려가다가 7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몰아쳐 14-11로 전세를 뒤집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7이닝 만에 15점에 도달한 뒤 3세트를 4이닝 만에 끝내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쿠드롱은 5세트에서 한 번에 9점을 몰아쳐 3이닝 만에 12득점을 올리고 위마즈의 백기를 받아냈다.이번 투어 웰뱅톱랭킹 보너스는 64강전에서 김정호를 상대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23-07-11

일본서 활동 신지애 ‘공동 2위’ 저력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신지애(35·사진)가 4년 만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가 된 신지애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에 올랐다.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9언더파 279타)와는 3타 차다.신지애는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 이후 5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LPGA 투어 11승을 비롯해 각국 프로 대회에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는 2014시즌부터는 일본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LPGA 투어는 일본,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정도만 가끔 나섰던 그는 2019년 5월 열린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모처럼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했다.지난달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게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난코스에서 여전한 기량을 확인했다.하와이 출신의 LPGA 투어 2년 차 코푸즈는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이 대회 전까지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상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었다.신지애 외에 한국 선수 중엔 김효주와 유해란이 톱10에 진입했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두 타를 잃고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마쳤다.유해란은 이날 두 타를 잃고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8위에 올랐다.지난달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해 ‘슈퍼 루키’로 떠오른 로즈 장(미국)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공동 9위(1오버파 289타)에 자리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는 김세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2023-07-10

한국인 어머니 둔 코푸즈, US오픈 트로피 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제78회 US여자오픈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25·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은 선수였다.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우승 없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LPGA 투어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그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사실도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알려졌다.코푸즈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성장 배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필리핀인이다”라고 답했다.이날 대회장엔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나와 코푸즈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아버지는 마르코스, 어머니는 메이 코푸즈라고 이름이 전해진다.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태생인 코푸즈는 열렬한 골프 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카폴레이 골프 코스 인근에 살고 있다.2014년 하와이주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코푸즈는 서던캘리포니아대를 나왔고, 여자 아마추어 대항전인 커티스컵 등에 출전했다.LPGA 투어 데뷔 시즌에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상금 27위, CME 글로브 레이스에선 32위 등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 큰 대회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코푸즈는 “올해 일어난 모든 일이 이 순간을 위해 나를 준비하게 한 것 같다.부모님이 모두 오신 가운데 우승해 더욱 특별하다”며 “역사적인 장소인 페블비치라는 것도 놀랍다”고 감격스러워했다.골프 선수로 그에게 큰 영감을 준 인물은 하와이 출신의 대표적인 스타 미셸 위 웨스트(33)다.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위 웨스트는 2014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고, 이번 대회(컷 탈락)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쳤다.부모 중 한국인이 있고 하와이에서 자란 공통점을 지닌 코푸즈와 미셸 위는 같은 고교(푸나호우 스쿨) 출신이기도 하다.위 웨스트에 이어 하와이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된 코푸즈는 “2014년 파인허스트에서 미셸 위가 우승했을 때 집에서 보며 그저 놀랐다. 그에게서 정말 큰 영감을 받았다”며 “보는 것만으로도 그는 저의 큰 롤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코푸즈는 “나와 그를 비교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나 스스로 이름을 떨치고 싶다”고 덧붙였다.코푸즈와 미셸 위 웨스트가 졸업한 호놀룰루의 푸나호우 스쿨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푸즈의 우승 뒤 트위터에 “같은 하와이 출신인 코푸즈의 우승을 축하한다. 당신은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며 “카폴레이에서의 라운드를 기대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코푸즈와 이번 우승을 합작한 캐디 제이 모너핸은 프로 출신으로, LPGA 투어에서 뛰는 제니퍼 컵초(미국)의 남편이다. 공교롭게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와 이름이 같다. /연합뉴스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