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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5일 경주서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제6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경주베이스볼파크 및 경주고야구장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다.경기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전국 39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해 리그 분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열린다. 15·16일 예선부터 8강전, 22일 준결승, 23일 3·4위전, 결승전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완화로 2019년도 대회 이후 4년 만에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15일 개회식을 연다.지난해 개최된 제5회 대회에서 챔프 리그는 ‘대전 레이디스’가 ‘서울 리얼디아몬즈’를 상대로 11대 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퓨처 리그는 ‘창원 창미야’가 ‘서울 위너스여자야구단’을 13대 5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를 통해 한국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전국을 대표하는 여자야구 대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참가규모를 고려해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여자야구단인 ‘경주여자야구단’을 창단,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여자야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4-11

상승세 김효주, LPGA 첫 타이틀 방어 호기

올해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에게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번 우승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없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14번이나 우승했고, 3개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했지만 2연 연속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이번에 김효주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무엇보다 김효주의 경기력이 올해 들어 무척 안정적이다.2023년 들어 처음 나선 LPGA투어 대회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 이어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지난 4일 끝난 디오임플란트 LA 오픈에선 공동 3위를 차지했다.톱10 진입률 100%다. 2경기 이상 치른 선수 가운데 톱10 진입률 100%는 김효주밖에 없다.장기인 아이언샷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김효주는 현재 그린 적중률 4위(79.2%)다. 이런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평균타수 6위(68.5타)에 올라 있다.부담스러운 경쟁 선수가 여럿 불참한 것도 호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7명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연합뉴스

2023-04-11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공김하성 ‘골프스윙’ 투런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기가 막힌 ‘골프스윙’으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0으로 앞선 5회초 투런포를 터뜨렸다.그는 1사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루커스 리트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볼 2개를 잘 참았다. 이어진 5구째 시속 122㎞ ‘스위퍼’(슬라이더성 변화구)가 날아왔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이었다.리트키의 공은 마치 폭포수 같았다. 땅에 스칠 정도로 낮게 떨어졌다.김하성은 이 공에 반응해 마치 골프하듯 어퍼 스윙으로 타격했고, 배트에 맞은 공은 좌측 담을 넘어갔다. 마치 묘기의 한 장면 같았다. 그는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김하성은 이날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2회에도 장타를 날렸다. 그는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인 좌완 딜런 도드를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좌측 담을 때리는 대형 타구였다.4-0으로 앞선 3회엔 선구안이 빛났다.그는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5회 투런포로 3연속 타석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6회 중견수 뜬 공, 9회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81(32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MLB 통산 100타점에는 3개를 남겼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워 10-2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2023-04-10

삼성 “4연패 끊겠다” - SSG “4연승 이을것”

프로야구 시즌 초반 각각 4연승과 4연패로 상반된 분위기에 놓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대구에서 격돌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두 차례 연속 연장 10회에서 제압하는 등 대전 원전 3연전을 쓸어 담고 휘파람을 불었다.이와 달리 삼성은 서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이틀 내리 끝내기로 져 4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SSG는 7∼8일 한화전에서 모두 끌려가던 경기를 8∼9회에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에 뒤집는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뽐냈다.삼성은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삼성의 지난주 팀타율은 0.205로 키움 히어로즈(0.197) 다음으로 나빴다.SSG는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치고 나가 시즌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최초로 달성했다. 그만큼 시즌 초반 분위기가 선수단 사기와 장기 레이스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했다.피로가 쌓인 에이스 김광현의 컨디션이 아직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마저 1명 없는 상황에서도 SSG가 초반 기대 이상의 승수를 쌓는다면 한결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신임 사령탑 박진만 감독의 지휘로 부활을 선언한 삼성은 당장 연패를 끊어야 한숨을 돌린다.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두 외국인 투수를 지난 주말에 소진한 만큼 원태인 등 국내 투수들이 얼마나 SSG 타선을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SSG와 더불어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승차 없이 2위를 달리는 LG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상경해 두산 베어스와 주말에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서로의 순위가 어떻든 무조건 상대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두산과 LG의 대결은 KBO리그 라이벌전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LG는 2016∼2021년 6년 내리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가 지난해 10승 6패를 거둬 8승 1무 7패를 올린 2014년 이래 8년 만에 두산을 제압했다. 염경엽(LG), 이승엽(두산)이라는 새 장수를 앞세워 전열을 새로 정비한 2023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가늠할 중요한 3연전이다. LG는 두산을 넘어야, 두산은 LG를 꺾어야 상위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입증됐다.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잠실벌이 뜨거워진다.투타 불균형으로 4연패 수렁에 빠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의 반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키움은 두산, KIA 타이거즈와 차례로 맞붙는다.다승 경쟁도 일찌감치 시작됐다.웨스 벤자민(kt wiz),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나균안(롯데) 세 투수가 두 경기에 등판해 나란히 2승씩 올리며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KBO리그 2년 차인 벤자민의 역투, 새내기 페디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급 쾌투, 예상을 깬 나균안의 호투가 초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페디와 나균안은 각각 13이닝, 13⅔이닝 동안 자책점을 한 점도 기록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탈삼진 부문에서는 두 경기 연속 12탈삼진 쇼를 벌인 안우진(키움)이 24개로 단독 1위를 달린다.안우진의 압도적인 탈삼진 행진도 관전 포인트다./연합뉴스

2023-04-10

수성구 여자태권도, 대회 ‘4연패’ 금자탑

대구 수성구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철원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7회 한국 실업 태권도 연맹 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여자일반부 5인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연패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사진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은 대회 첫날 열린 5인조 단체전 8강에서 동래구청을 맞아 1회전 9:4 승, 2회전 16:16 무, 3회전 34:19 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준결승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는 1회전 5:9로 패했으나 2, 3회전을 각각 13:11, 31:1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기세가 오른 수성구 선수단은 결승전에서 청주시 선수단을 10:0, 21:5, 36:15로 가볍게 물리치고 단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실업 5인조 단체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둘째 날 개최된 개인전에서도 ·53㎏급 강명진 선수가 금메달, ·57㎏급 류지수 선수와 +73㎏ 유경민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62㎏급 박보의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수성구는 올해 새롭게 영입한 새내기 강명진(경희대), 류지수(동의대) 선수가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강명진 선수는 은퇴한 김보미 선수 뒤를 이을 후계자로 팀의 에이스가 될 자질을 충분히 선보이며 앞으로의 금빛 레이스를 예고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실업 태권도 연맹 회장기 단체전 4연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수성구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실업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서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4-10

“올해는 올스타 복귀” 삼성 피렐라 구슬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3)는 요즘 훈련 때 특별한 모자를 쓴다. 2021년 올스타전 때 썼던 모자다.피렐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1년 올스타전 패치가 붙은 야구모자를 보여주면서 “이 모자를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로 이 모자를 쓰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웃으며 “난 슈퍼스타”라고 말한 뒤 “슈퍼스타라서 이 모자를 쓴 이유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피렐라는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 이 모자를 애용한다.그는 2년이나 지난 낡은 모자를 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올스타전 모자는 피렐라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종의 도구다.피렐라의 남다른 투지와 마음가짐은 경기에서도 드러난다.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때 나온 수비 장면이 대표적이다.그는 7-6으로 앞선 9회초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문현빈의 좌측 대형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그는 공을 잡은 뒤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지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당시 피렐라의 상태는 큰 부상이 우려될 만큼 심각했다. 피렐라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피렐라는 2021시즌부터 맹활약한 삼성의 핵심 타자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42(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2023-04-10

문경서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

2023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이 지난 6일 문경시 농암면 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제주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 회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해 비전 선포식과 모범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파크골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새로운 비전으로 △3세대가 함께하는 스포츠로서의 정체성 확립 △지자체와의 스킨십을 통한 파크골프장 증설과 인프라 구축 △다양한 홍보로 대국민 홍보시스템 구축을 공표했다.이금용 회장은 “파크골프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남녀노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다”라며 “대한체육회 육성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고, 즐거운 스포츠’임을 알리고 ‘보는 재미도 있는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을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라며 “2~3년 내 18호 규모 파크골프장 10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농암면 대정 소나무 숲이나 문경새재 등에도 특색있고 재미난 파크골프장을 조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4-09

포항, 승격팀 돌풍 광주FC도 2대0 가볍게 완파

포항 스틸러스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FC를 2-0으로 물리쳤다.김기동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6경기 무패와 함께 최근 2연승을 거둔 포항은 시즌 성적 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K리그 첫 기록을 찍은 21살 공격형 미드필더 윤재운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했다.고영준은 후반전 시작 후 1분 47초만에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제카가 광주 FC 센터백 티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흘러나온 공을 고영준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포항은 첫 득점을 한 지 10분만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광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왼쪽 옆줄 앞에서 제카가 가로챈 공을 김종우가 얼리 크로스로 연결했고 곧바로 원톱 자리로 들어간 제카가 떨어뜨린 공을 백성동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이날 서울 원정길에 오른 대구FC는 FC서울에 3대 0으로 패했다. 대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지난 라운드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무승에 그치며 승점 6(1승 3무 2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에이스’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동행하지 못한 대구는 에드가, 고재현 등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날리며 선전했지만 끝내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트로트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 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서며 그의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공식 집계 기준으로 4만5천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9

‘100골 손흥민’ EPL 아시아 선수 첫 영광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을 달성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터트렸다.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자신의 EPL 260번째 경기에서 넣은 100번째 골이다.지금까지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34번째이며, 잉글랜드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14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그는 이 득점으로 매슈 르티시에 (은퇴)와 EPL 통산 득점 공동 33위로 올라섰다.여기에 통산 50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EPL 역대 19번째로 10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내는 8번째 시즌에 이 기록을 썼다.2015년 9월 20일 EPL 데뷔골을 터트린 뒤 2천757일 만에 100골을 달성한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41골)을 포함하면 유럽 정규리그에선 총 141골을 만들어냈다.2020-2021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7골을 작성하며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EPL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3골을 폭발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등극한 것이다. 시즌 막바지까지 살라흐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지난해 5월 23일 노리치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골든부트’를 거머쥐었다.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였으며,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손흥민은 해당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 축구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도 넘어섰다.앞으로 3골을 더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EPL 통산 득점 공동 3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손흥민의 100골 중 최고의 골로 꼽히는 건 단연 2019년 12월 8일 번리전에서 나온 ‘70m 드리블 원더골’이다.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그는 혼자 약 70m를 내달렸고,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려 시상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기도 했다.손흥민은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로 넣었고 머리로는 4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EPL에서 역대 약발로 40골 이상을 넣은 건 손흥민과 그의 단짝이자 역시 오른발잡이인 해리 케인(토트넘·40골)뿐이다.손흥민은 EPL에선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넣었고,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애스턴 빌라, 레스터시티전에서 3골씩을 몰아쳤다.8시즌 간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사우샘프턴(10골)이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9골,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7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2023-04-09

박진만 감독 “오승환, 최고참 책임감 보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0)은 올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그는 4일 한화 이글스와 프로야구 홈 경기 7-5로 앞선 9회에 등판해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까스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시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의 슈퍼 캐치가 없었다면 역전패를 허용할 수 있었다.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선 1-1로 맞선 9회말에 구원 등판해 상대 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으로선 매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흔들리는 오승환에 관해 “최고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감쌌다.박 감독은 9일 LG전을 앞두고 “잘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다”며 “본인은 내색하지 않지만, 타구에 맞은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박 감독은 “살펴보니, (왼발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더라”라며 “현재 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라고덧붙였다.오승환은 지난 4일 한화전에서 상대 팀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당시 타구는 크게 휘어 좌전 안타로 연결됐고, 이후 오승환의 밸런스가 흔들렸다. 오승환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변에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고, 평상시처럼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부진이 기량 문제가 아닌 통증을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삼성엔 오승환 외에도 투혼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LG전에서 110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충분히 제 역할을 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3-04-09

상주 우석여고, 회장기 소프트테니스 휩쓸어

테니스 명문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안창기)가 최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44회 회장기 소프트테니스대회를 휩쓸었다.우석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단체전 1위, 개인복식 1위에 입상해 총 3개의 금메달 중 2개를 목에 걸었다.우석여고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겨울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동계훈련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2월 26~30일에는 경기도 안성의 농협여자실업팀에서, 올해 1월 10~13일에는 완도의 안성시청 실업팀에서, 2월 14~17일에는 대전여고와 충남중학교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이러한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기량을 키웠고, 지역 대표 선수로서의 자존감까지 향상시켜 올해 첫 대회부터 금메달 잔치를 할 수 있었다.또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준 지역 내 초·중학교 교장과 상주시 체육회, (주)덕산GS 등도 큰 힘이 됐다.안창기 우석여자고등학교장은 “훌륭한 성과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임한 선수들과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지도해 주신 배점갑 감독과 코치, 상주 소프트테니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우석여고 정구부는 지난해에도 제60회 대통령배대회에서 단체전 1위, 전국체전 단체전 3위, 개인단식 1위에 입상하는 등 전국 단위 소프트테니스대회를 석권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4-06

블루원엔젤스, 우승 포상 스페인 전지훈련

프로당구 블루원엔젤스팀이 리그 우승 포상으로 스페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블루원엔젤스는 22-23시즌 팀 리그 우승에 대한 포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팀 소속 다비드 사파타 선수의 모국인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윤재연 구단주가 직접 인솔한 이번 블루원엔젤스 스페인 전지훈련에는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과 선수단장, 응원단장 등 모두 12명이 참가했다.지난달 24일 서울을 출발한 선수단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발렌시아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는 곳마다 블루원엔젤스 현수막을 걸고 영상홍보를 하기도 했다.일정 중 30일은 다비드 사파타 선수의 고향인 무르시아(Murcia) 자치주의 산 하비에르(San Javier) 시청을 방문했다. 호세 미겔 시장과 시청 직원, 가족들을 비롯한 많은 당구 팬들이 나와 열렬하게 선수단을 환영했고 지역 언론매체들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선수단은 시장으로부터 방문 기념패를 받고 직원의 안내로 시청 내부를 둘러보고 현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이어 산 하비에르시 스포츠센터를 방문한 선수단은 다비드 사파타 이름을 딴 당구 클럽 오픈식에 참석했다. 다비드 사파타와 시장이 명패 가림막을 열자 모두 박수로 축하했다.당구 클럽에는 3대의 당구대와 사파타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사진과 우승 트로피 등이 전시돼 있다. 다비드 사파타, 잔차팍, 스롱 피아비, 강민구 선수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당구경기 시범을 보이고 즉석 사인행사를 갖기도 했다.환영식에서 호세 미겔 시장은 “블루원엔젤스 팀의 팀 리그 우승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환영하며 팀의 일원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이 지역 출신임이 자랑스럽다”며 “덕분에 산 하비에르 시민 전부가 블루원엔젤스의 팬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재연 구단주는 “예상치 못한 산 하비에르 시의 호세 미겔 시장님과 시민, 당구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하며 이를 계기로 산 하비에르 시와 스포츠를 비롯한 레저, 관광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더욱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블루원엔젤스 선수단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동료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으로 팀에 대한 소속감을 다지고 개인과 팀 모두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더욱 멋진 2023-2024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4-06

아기 사자 이재현 “내야 공백 걱정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유격수 두 명을 잃었다.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상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kt wiz 유니폼을 입었고, 백업유격수 오선진 역시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로 돌아갔다.삼성의 내야 전력난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삼성은 내야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프로 2년 차 내야수 이재현(20)의 활약 덕분이다.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현은 비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은 뒤 개막 후 3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 실력과 날카로운 타격감으로 내야 공백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냈다.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이재현은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타율 0.444의 성적을 거뒀다.지난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재현은 “운이 좋았다”며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며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현은 젊은 나이에도 차분하고 진중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래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유격수로서 큰 장점이다.이재현은 “운동을 하는 엄마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이재현의 어머니는 프로볼링 선수인 정수빈 씨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정수빈과 이름이 같다. 그는 “엄마에게 조용한 성격과 운동 신경을 모두 물려받은 것 같다”며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사실 이재현은 어머니의 반대로 야구 선수의 길을 밟지 못할 뻔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문학구장(현 SSG 랜더스필드)에 자주 갔다”며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던 유격수 박진만(현 삼성 사령탑) 감독님의 모습에 매료돼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소개했다.이어 “야구부에 들어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심하게 반대했다. 아마도 운동선수의 길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이재현의 어머니 정수빈 씨는 아들이 힘든 길을 밟지 않길 바랐다. 오빠이자 이재현의 외삼촌인 정재민이 힘들게 야구선수 생활을 했던 것도 아들의 운동을 반대하게 된 배경이 됐다.투수 정재민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은퇴했다.어머니의 반대에도 이재현은 꿈을 굽히지 않았다. 어린 이재현은 공부보다 운동에 관심을 기울였고, 우여곡절 끝에 야구부에 들어가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갔다.선수의 피를 물려받은 이재현은 남달랐다. 강한 어깨 힘과 타격 실력으로 고교 시절 전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내야수로 성장했다.이재현은 “난 엄마를 닮아 손이 크다”며 “이런 신체조건을 잘 물려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그는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로도 활약했고, 당시 14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다.이재현은 프로 입단 첫해 1군에서 75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았다. 데뷔 첫해엔 타율 0.235, 7홈런, 2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진만 감독의 낙점을 받아 주전 유격수로 2023시즌을 시작하게 됐다.이재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로에 잘 안착해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상수가 떠나면서 남긴 등번호 7번을 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7번의 무게감을 잘 이겨내겠다”고 했다.배번 7번은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들이 단 상징적인 숫자다. 박진만 감독도 프로 시절 7번을 달고 뛰었다.이재현은 자신감이 차고 넘친다. 그는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이재현은 올 시즌 홈런 친 선수에게 걸어주는 은색 대형 목걸이를 차고 사진을 찍으면서 “올해엔 이 목걸이를 많이 걸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몇 번이나 목걸이를 걸고 싶나’라는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거는 경기가 한국시리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3-04-06

우리가 꼴찌후보?… 사자 2연승 ‘포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꼴찌후보’로 꼽혔다.삼성은 지난 시즌 7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데다 비시즌 이렇다 할 전력보강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오히려 김상수(kt wiz), 오선진(한화 이글스) 등 주축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지난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감독도 삼성을 하위권 팀으로 분류했다.소속팀을 제외하고 우승 후보 2개 팀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삼성을 언급한 건 ktwiz 이강철 감독뿐이었다.이강철 감독도 시범경기 순위대로 1위 한화 이글스와 2위 삼성을 꼽은 것일 뿐 큰 의미는 두지 않는 눈치였다.삼성은 주변의 시선을 비웃듯 시즌 초반 약진하고 있다.개막전인 1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0-8로 완패했지만, 2일 NC전과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의 최근 2연승은 선수들의 투혼으로 만든 성과라서 더욱 의미 있다.삼성 선수들은 연일 부상을 불사하고 몸을 던지고 있다. 승부처마다 강한 정신력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다. 선수들의 희생은 연차,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작은 거인’ 4년차 내야수 김지찬은 지난 2일 NC전 6-6으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 바뀐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친 뒤 이를 악물고 뛰어 병살타를 막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동엽은 홈을 밟았다.김지찬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전력 질주로 2루, 3루를 돈 뒤 기가 막힌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손으로 훔치며 득점했다.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몸을 날린 뒤 태그를 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찬은 반동을 이겨내지 못해 한 바퀴를 구르기도 했다.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린 명장면이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부상 위험이 있지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플레이”라고 평가했다.4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투혼은 이어졌다.팀 최고참 오승환은 7-6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친 강습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았다.깜짝 놀란 삼성 코치들은 마운드에 올라갔고, 오승환은 내색하지 않은 채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본인이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책임 의식이 돋보였다.‘투혼의 야구’는 이후 장면에서 절정에 달했다.좌익수인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는 문현빈의 좌측 대형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날 경기장은 빗줄기로 미끄러웠고, 피렐라는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져 펜스에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그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 뒤에도 글러브에 있는 공은 놓지 않았다. 피렐라는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4-05

전국 최고의 명품, 문경새재배 파크골프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경북 문경에서 최고의 명품대회를 추구하는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열린다.오는 5월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 대회는 최고 상금을 1천만 원으로 크게 올리는 등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명품대회로 치러진다. 대회 장소는 영강의 풍광이 아름다운 문경시 창리강변길의 문경시 파크골프장으로 대회 기간은 예선전 5월 1~2일, 본선 5월 3~4일 등 총 4일간이며 개회식은 3일 예정이다.올해 두 번째 대회지만 대회 VIP 상금을 1천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책정하였고 대회 장소 또한, 최적의 기량을 뽐내면서도 5월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1천 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비는 예선과 본선 각각 2만 원씩이다. 참가 자격은 3월 말까지 대한 파크골프 협회에 회원 등록이 된 선수로 경기는 남·여 개인전으로 치러진다.이동숙 문경시 파크골프 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동호인 간 화합과 소통으로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축제의 장”이라며 “정성껏 준비한 대회인 만큼 많은 참가자가 대회를 즐기고 문경의 아름다운 모습과 인심을 가슴에 담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최근 파크골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회 예산 증액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최신 시설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파크골프와 함께 문경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4-05

궁도·족구·배드민턴·축구·테니스…

안동시에서 이번 주말 각종 체육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5일 안동시에 따르면 7일부터 11일까지 ‘제56회 전국궁도종별선수권대회 및 제172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가 안동궁도장(영락정)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국 궁사들 2천여 명이 참여해 금빛 화살을 쏠 예정이다.이어 8일는 ‘제21회 경북도지사기 족구대회’와 ‘제7회 안동하회탈배 OPEN배드민턴대회’, ‘2023 안동리그 동호인 축구대회’가 연이어 열린다.경북족구동호인 600여 명이 참여하는 ‘도지사기 족구대회’는 경북 23개 시·군에서 순환 개최되는 대회이다.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메이저 대회인 ‘안동하회탈배 OPEN배드민턴대회’는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1천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또한 8일 경기를 시작으로 58일간 진행되는 안동시민리그인 ‘동호인 리그 축구대회’는 총 5개부(장년부, 실버부, 클럽1부, 클럽2부, 직장부) 36개 팀이 참가해 매주 주말마다 경기를 치뤄, 연말 각 부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이어 9일부터 16일까지는 ‘2023 ITF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예선전을 시작으로 8일간 안동시민테니스장에서 열려 주니어테니스 유망주들의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이정석 체육새마을과장은 “주말 다양한 종목의 체육대회 개최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약 5천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안동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05

자전거 동호인 2천500명 참가 ‘저수령 그란폰도’

예천군은 오는 8일 오전 8시 한천체육공원에서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2023 저수령 그란폰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그란폰도 대회로 예천군체육회(회장 이철우)와 XCWORKS(대표 장낙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국각지에서 모인 2천500명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한천체육공원을 출발해 문경 벌재(산악 3등급)와 단양 피티재(산악 4등급), 예천 저수령(산악 2등급) 등 소백산 준령을 가로질러 다시 한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103.2㎞구간의 순환 코스를 밟는다.특히, 당일 행사장에서는 두발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페달이 없는 자전거인 밸런스바이크 대회를 열어 두 발을 이용해 자전거를 움직여 밸런스, 자세 등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김도윤 체육사업소장은 “6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홍보와 성공을 염원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며 봄날의 따스한 기운과 예천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끼고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4-05

빅리그 첫 끝내기 홈런 김하성, 축하 얼음물 샤워에 ‘흠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4로 맞선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우완 스콧 맥고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굿바이 홈런을 쳤다.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2021년 MLB 진출 후 김하성의 통산 20호 홈런이기도 하다.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9회초 에번 롱고리아에게 1점 홈런을 내줘 3-4로 뒤집힌 채 마지막 9회말 공격에 들어갔다.봅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9회말 시작과 함께 대타 데이비드 달을 내세웠고, 달이 좌중간 담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리자 펫코파크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다.곧바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2회 3루수 땅볼, 4회 투수 앞 땅볼, 7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침묵하던 김하성은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지 않고 밋밋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돌렸다.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가 빠르게 왼쪽 담 너머로 날아갔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대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김하성은 시즌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첫 타점도 수확했다.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 한 김하성은 “세 번의 타석에서 못 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쳐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상대 투수가 나를 볼넷으로 안 내보내려고 생각해 직구 타이밍에 스윙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인터뷰 중 동료의 얼음 끼얹기로 흠뻑 젖은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 이렇게 하는데 오늘은 너무 셌다”면서도 “만원 관중 앞에서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며 영어로 ‘아이 러브 유’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연합뉴스

2023-04-04

승부 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 이영표·이동국·조원희 사퇴

대한축구협회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최근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협회의 ‘기습’ 사면과 철회 조치에 고개를 숙이고 사퇴를 선택했다.이영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주 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밝혔다.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한 바 있다.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의 당사자들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충분한 논의 과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자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면을 철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이동국 부회장도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선택했다. 이 부회장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관계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이밖에 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아온 조원희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퇴를 알렸다. /연합뉴스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