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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수사기관 사칭한 금융사기 기승

인적사항·카드정보 등 알아내 카드론 대출 받아 분산 이체 범행 전화 금융사기가 진화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대구지방경찰청은 9일 전문직 종사자를 상대로 가짜 수사기관 사이트로 유도해 카드정보 등을 알아낸 후 카드론 대출을 받아 인터넷 뱅킹 이체를 받아 속여 뺏는 신종 전화 금융사기 수법이 적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신종 사기 수법은 우선 금융정보가 유출돼 신고해야 한다면서 진짜 수사기관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침해신고소에 신고하게 한 후 피해자에게 전화를 다시 걸어 유사한 가짜 사이트로 유인해 팝업창에 인적사항, 신용카드 정보, 계좌번호, 비밀번호, 인터넷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한다.이어 이들은 이를 통해 알게 된 내용으로 신용카드사에 카드론 대출을 받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범인의 금융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수법으로 편취했다.박모(45)씨도 지난 4일 신종 전화금융사기에 말려들어 카드사로부터 2천만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범인의 농협 등 6개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수법에 당했다.경찰 조사결과 사이트 도메인은 중국에서 개설했고 IP주소는 미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에 사이트 접속 차단요청하는 한편 피해액이 입금된 6개 계좌추적, 카드론대출시 전화번호, 인터넷뱅킹 IP 추적, 인출지점 CCTV 동영상 등을 확보해 검거에 나섰다.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국제전화, ARS 전화, 발신표시 제한된 전화 등은 가급적 응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혹시 전화를 받았더라도 상대방의 요구에 따르지 말고 전화를 끊은 뒤 해당기관에 직접 전화해 담당자를 찾은 후 진위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10-10

기프트 카드 사기 조심하세요!

보안성에 취약점이 많은 무기명인 선불 기프트 카드의 충전금을 빼돌린 일당이 검거됐다.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은행에서 발급받은 무기명 선불 기프트 카드를 상품권 판매소를 통해 판매하고 나서 미리 빼돌린 카드 기재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다른 상품권이나 게임머니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사용 사기)로 김모(4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안모(41)씨 등 2명을 14일 불구속 입건했다.김씨 등은 지난 4월12일께 대구 모 은행에서 50만원권 기프트 카드 16장을 구매해 남구 이천동의 한 상품권 판매소에 헐값에 판매한 뒤 사전에 카드에 기재된 일련번호와 유효기간, CVC(Card Validation Code)코드 등 정보를 빼돌려 8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5월2일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5천25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상품권 업주들이 헐값에 사들인 기프트 카드를 웃돈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전에 카드의 정보를 중국에 있는 공범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발송하고 공범은 이를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또 다른 회사의 상품권이나 게임머니 등을 구매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기프트 카드 판매 후 업자가 사용자등록을 미루는 틈을 노려 홈페이지에 먼저 등록을 하는 수법을 사용했고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무기명 선불 기프트 카드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경우 보안상 취약점이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9-15

지적 장애인 염전에 팔아넘긴 형제 검거

지적 장애인 노숙자들을 섬 지역 염전업주들에게 소개해주고 돈을 받아챙긴 형제가 검거됐다.대구 동부경찰서는 7일 대구역과 동대구역 대합실등에 있던 지적 장애인 노숙자 11명에게 접근해 `염전에서 일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속이고 전남 신안군 등지의 염전업주 등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1천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또 공범인 김씨의 형 김모(46)씨와 지적장애인 노숙자들이 인신매매 된 사실을 알고도 고용한 염전업주 장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순 대구역 대합실에서 노숙자 안모(63)씨에게 접근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안씨를 장씨에게 소개시켜주고 150만원을 받아챙기는 등 최근까지 노숙자 11명을 전남 신안군내 3개 염전에 넘기고 모두 1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노숙자 안씨 등은 인적이 드문 섬 지역 염전에 넘겨진 뒤에는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염전업주 장씨 등은 경찰조사에서`연간 단위로 급료를 주기로 약속했고 조만간 계좌를 통해 입금할 계획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와 장씨 등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9-08

“가명의 참고인 진술 증거 능력 없다”

마약거래나 국제형사재판소 관할범죄 등과 같이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이 정한 5개 범죄군에 해당되지 않는 범죄임에도 수사기관이 가명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면 증거 능력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제3형사부(황영수 부장판사)는 공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A(5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이 정하는 특례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참고인의 인적사항 일부 또는 전부를 기재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한 절차나 방식`에 따라 작성된 진술조서로 볼 수 없어 증거능력이 없다”고 밝혔다.또 “피고인이 최근 10년 이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일이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지만 그가 폭력전과가 9차례나 있고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심을 일으킨 이상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의 주장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009년 5~11월까지 대구의 한 공사장에서 덤프트럭 운행업무 담당자들에게 겁을 줘 하루에 트럭 1대를 운행할 때마다 1만원씩 뜯는 수법으로 모두 327만여원을 송금받았다 기소됐고 검찰은 1심에서 가명 참고인 진술조서가 인정되지 않자 항소했다./김영태기자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