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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대흥초 이채원, 전국소년체전 道 대표로

포항 대흥초등학교 이채원(6학년) 학생이 경북소년체전 골프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북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됐다.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대구CC에서 ‘제22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와 함께 치러진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 여자 초등부에 출전한 이채원은 첫날 77타, 둘째날 77타 합계 154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째날 경기에서 이채원은 중코스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등 37타(1오버파)로 2위와 2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다가 서코스 첫번째 홀에서 버디, 4번 홀에서 더블보기, 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였고, 연속 파 행진으로 결국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둘째날에는 중코스 버디 1개, 보기 3개 등 총 38타(2오버파), 서코스 버디 1개, 더블보기 2개(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최종 77타로 1위에 올랐다.이채원이 골프채를 잡은 지는 올해로 5년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경북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놀라운 재능을 보여 일약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이채원을 지도하고 있는 GST골프클럽 KPGA 프로는 “(채원이는) 체격이 작다보니 비거리가 나지 않아 아무래도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어프로치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 강하고, 무엇보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를 싫증내지 않아 꾸준히 훈련만 잘 하면 전국무대를 휘어잡을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포항대흥초등학교 김홍기 교장은 “포항대흥초등학교에서 이런 골프 유망주가 자라고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이채원 학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1

고진영, 상금·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1위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박인비(31), 박성현(26)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지난주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최근 2주 사이에 ‘우승-준우승’의 성과를 냈다.고진영은 또 2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3월 초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출전한 5개 대회 중 유일하게 ‘톱3’ 성적을 내지 못한 대회는 혼다 타일랜드로 그의 순위는 공동 29위였다.고진영은 KIA 클래식 준우승으로 공동 2위 상금 약 10만 달러를 받고 시즌 상금50만 달러를 돌파했다.지난주까지 상금 45만 159 달러를 기록, 47만 2천810 달러의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상금 2위였던 고진영은 이번 주 대회에 나오지 않은 코르다를 추월했다.고진영은 또 공동 2위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 63점을 기록하며 56점의 코르다를 앞질렀다.신인이던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에서 77.0%를 기록해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올해도 80.2%로 3위에 올라 있다.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퍼트 수다.지난해 고진영은 라운드 당 퍼트를 29.92개를 기록, 투어에서 91위였으나 올해는 12위(29.13개)로 껑충 뛰었다.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에서도 고진영은 지난해 평균 1.778개로 23위에서 올해 1.688개, 3위로 좋아졌다.달라진 골프 규정에 따라 깃대를 꽂고 퍼트를 시도하는 고진영으로서는 긍정적인 수치다.고진영은 KIA 클래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며 “2, 4라운드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자평했다.그는 “오늘 아침 손에 다소 통증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다”며 “다음주 메이저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9-04-01

예천 전국 남·여 양궁 종별 선수권 개막

대한양궁협회 주최 제53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 선수권대회가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으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이날 개회식에는 장창호 예천부군수, 대한양궁협회 김기찬 부회장, 선수 및 임원,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장창호 예천부군수는 환영사에서 “어린 궁사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종목인 만큼 미래 한국양궁을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최선을 다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본 대회는 양궁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로서 2019년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대회이며, 한국 양궁의 미래인 초·중학생 선수단 여러분들은 본 대회를 통해 한국 양궁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대회사를 대독했다.이번 대회는 1천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며, 경기는 단체전과 거리별 싱글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부 개인전은 20m, 25m, 30m, 35m의 기록을 합산하고, 중등부 개인전은 30m, 40m, 50m, 60m의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단체전은 팀별 4명중 3명의 기록 합계 순에 따라 최상위 기록 팀을 우승팀으로 결정한다.예천군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경기장 시설물과 주변을 정비하고 대회 기간 중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숙박업소, 음식점, 휴게시설 등에 대한 친절 및 청결 교육을 강화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9-04-01

류현진, 범가너 상대 시즌 2승 사냥

개막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류현진에 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그는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무엇보다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의미 있다.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를 포함해 올해 던진 6차례 실전 경기에서 단 한 개의 4구도 허락하지 않았다.몸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고도의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는 의미다.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은 0.185에 불과했다.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 등 대다수 주력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특히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와는 5타수 1안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지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결장하기도 했다.류현진은 유일하게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부진했다.상대 팀 선발로 예고된 선수는 201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매디슨 범가너(30)다.류현진은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를 상대 투수로 처음 만났다.이후 류현진은 범가너와 총 7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류현진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범가너는 2011년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뒤 최근 2시즌엔 각각 4승 9패와 6승 7패로 주춤했다.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용에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시즌 첫 출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범가너는 전문 타자 못지않게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갖춘 투수로도 유명하다. 류현진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연합뉴스

2019-04-01

백지선號 ‘키예프 기적’ 재현한다 29일 2019 세계선수권 이변 도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를 겨냥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소집, 장기 합숙 훈련을통해 29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출전한 역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가운데 가장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2018년 세계 랭킹 16위의 한국은 29일 헝가리(20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8위), 리투아니아(25위), 벨라루스(1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슬로베니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는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수준의 강팀이고, 헝가리는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호각을 보인 난적이다.디비전 1 그룹 B에서 승격한 리투아니아가 비교적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가파른 상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이번 대회 1위와 2위 팀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다.객관적 전력을 놓고 볼 때 승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심기일전해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일궈냈던 이변을 재현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연합뉴스

2019-04-01

경북소년체전, 3일간의 열전 마무리

2019 경상북도 소년체육대회가 3일간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폐회했다.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주최하고 경북도체육회가 주관한 경북소년체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예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 28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임원 524명과 선수 2천186명 등 총 2천71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 선발을 겸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는 부별 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19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성적이 나왔다. 양궁에서 예천중학교 김제덕 선수가 대회신기록 3개(40m, 50m, 개인종합)를 수립했고, 수영종목에서는 경북체육중학교 이관우 선수가 대회신기록 2개(자유형50m, 자유형100m)를 기록하는 등 수준 높은 실력을 보였다.이 외에도 육상에서 부별신기록 1개(남초 포환던지기), 대회신기록 4개(여초부 포환던지기, 80m, 여중 포환던지기), 사격에서는 대회신기록 7개(공기소총 6개, 공기권총 1개), 대회타이기록 1개(공기소총), 수영에서도 대회신기록 5개를 수립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높아졌다.특히, 초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구미인덕초등학교 박시훈(부별신), 포은초등학교 김해미(대회신) 선수는 다가오는 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되고 있다. /이바름기자

2019-03-31

포항고, 충무기 사격대회 단체전 정상

포항고등학교가 충무기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포항실내사격장에서 진행된 ‘제 41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대회’에서 포항고는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단체전 우승 및 개인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포항고 사격부로 출전한 김경원(3학년)·이재승(2학년)·방예닮(2학년)·최진원(1학년) 학생은 단체전에서 도합 1천709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방예닮과 김경원이 각각 575점과 572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김경원과 방예닮은 개인전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1981년 창단한 포항고 사격부는 지난해 치러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2위 입상과 도민체전 우승 등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학교 및 지역의 위상을 높여 왔다. 지도교사 민병남 감독은 “평소 사격부 학생들이 밤낮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이루낸 결실”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공기소총 여고부에 출전한 울진 죽변고등학교는 단체전 2위에 올랐다. 1천855.1점을 기록한 울진 죽변고(이혜진·박유경·최연미·전유진)는 1위인 울산여상에 12점 정도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기소총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죽변고 김용근이 결선에서 224.9점을 쏴 3위를 했다.중등부 개인전에서는 남·여 모두 소수점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쳤다.공기소총 남중부에 출전한 경북체중 황지호는 613.3점을 쏴 우승의 기대를 모았으나, 거진중학교 노주성이 613.9점을 기록해 0.6점 차이로 졌다. 공기소총 여중부에 나서 614.3점을 기록한 경북체중 조예나 역시 614.7점을 쏜 동원중학교 양화경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행히 여중부 단체전에서 죽변중학교(박예림·전유진·김수아·권나영)가 1천821.2점으로 2위를 기록, 체면을 세웠다. /이바름기자

2019-03-31

포항 클럽축구팀 자존심 대결 시작됐다

지역 축구 최강을 가리는 제23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개막했다.포항지역 클럽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최강자를 가리는 본 대회는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위해 23년째 열리고 있다.지난달 30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권태흠 포항시 북구청장과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 회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을 포함해 축구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33개팀이 청년부(16개팀)와 장년부(11개팀), 노년부(6개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되며, 오는 6일 각 부별 최고 클럽이 가려진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거친 결과, 총 6개 팀이 오는 6일 예정된 결승전에서 승부를 펼친다.청년부에서는 ‘코주부’와 ‘2.7’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첫 경기에서 ‘영일만’을 상대로 4-1 득점을 뽑아낸 ‘코주부’는 이어진 ‘포이스’와의 0-0 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준결승에 진출, ‘장량’을 상대로 1-0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에 올랐다.‘2.7’은 ‘포은’과의 첫 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올라온 뒤, 추첨을 통해 올라온 ‘백호’를 1-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아우토반’과의 준결승전에서도 0-0을 기록, 추첨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2.7’이 ‘코주부’와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기대되고 있다.장년부는 전통강호인 ‘포항유나이티드’와 ‘흑룡’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부전승을 통해 체력적 우위를 점한 ‘포항유나이티드’는 ‘유강’을 5-4로 꺾고 올라온‘오천체육회’를 4-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장량’과의 경기에서도 2-0이라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흑룡’ 역시 ‘청호’를 1-0으로 누른 뒤 만난 ‘창포’와의 혈전에서 3-0 완승을 기록, 멋진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창포’는 준결승에서 ‘포이스’를 상대로 5득점을 뽑아내는 등 실력을 자랑했지만, ‘흑룡’에게 3점을 내주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노년부에서는 ‘포항OB’와 ‘포항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축구인클럽’과 ‘오천OB’, ‘6.4’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청룡’이 맞붙는다.오염만 포항시 축구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날씨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좋아서 다행”이라며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해주시고 질서 지켜주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지금 봄꽃이 온 천지에 만개했는데, 좋은 계절, 좋은 날에 여러분과 함께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회가 올해 23회를 맞았는데 23년 동안 대회가 지속된 이유는 축구동호인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좋은 실력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회 결승전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노년부의 결승 경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장년부 결승전이, 오전 11시에는 이벤트게임이 준비돼 있다. 청년부 결승은 낮 12시에 시작한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03-31

손흥민 “새 구장 놀라워… 잘하는 일만 남아”

축구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새 구장 입주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홈구장이었던화이트 하트 레인에 대해 그리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새로 지어진 ‘토트텀 홋스퍼 스타디움’은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6만2천62석 규모의 토트넘 새 경기장은 당초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다음 달 4일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그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셋방살이’를 했던 토트넘은 약 2년간의 타지생활을 마치고 다시 북런던으로 돌아간다.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은 멋진 경기장이었지만 우리의 홈은 아니었다”며 “홈 팬들에게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팬들도 우리만큼이나 기뻐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이제는 새 경기장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지난 1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최근 4경기 1무 3패에그쳤다.리그 3위(승점 61)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이는 없다.남은 일정도 녹록지 않다.다음 달 1일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4월에만 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리그 4위를 지켜 새 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싶다”며 “우리 팀에게 자신이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훈련장과 경기장을 갖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답은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 모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육체적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정신적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그는 “선수 생활 전체를 통틀어 시즌 중에 3주 동안 구단 경기를 쉰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휴식 시간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리그 경기를 쉬는 동안 우리는 정신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며 “이제 선수들이 다시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 경기는 1일 0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9-03-31

컬링 ‘팀 킴’, 13개월 만에 국제대회 출격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지도자 갑질’파문을 딛고 국제대회 무대에 선다.팀 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은 오는 5월 22∼29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두딘카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악틱컵(총 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다.악틱컵 주최 측은 대한컬링경기연맹을 통해 팀 킴을 초청했고, 팀 킴은 이를 받아들였다. 주최 측은 교통, 숙박 등 대회 출전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제공한다.팀 킴은 지난해 4월 WCT 그랜드슬램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간다.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컬링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해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하면서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이후 팀 킴은 지도자 갑질에 시달려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도 못 할 뻔했고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팀 킴은 문화체육관광부 합동 감사에서 선수들의 주장이 맞는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보고 다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임명섭 경북체육회 코치는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나가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대회에 현재 임신 8개월인 스킵 김은정은 참가하지 못할 전망이다.대신 지난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 때처럼 김경애가 스킵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선수들은 3월 체력 훈련에 집중해왔고, 다음 주부터 아이스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9-03-27

“일정 타이트했는데, 선수들 잘 극복”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결과에 만족스러워하며 “최종예선까지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김학범 감독은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마치고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일정이 타이트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1위로 통과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이번 예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둬H조 1위로 대회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 본선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터라 이번 예선 통과로 도쿄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대표팀은 전날 프놈펜에서 열린 호주와의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내준 뒤조영욱(서울)과 이동경(울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2로 힘겹게 비겨 조 1위를 확정했다.김 감독은 “어제 초반에 먼저 실점했는데, 우리가 원래 준비한 카드는 후반이었다”면서 “우리는 비기면 1위를 하는 것이니 무리할 필요가 없었고, 호주도 무리하지않았다. 보시는 것만큼 그렇게 아찔하진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그는 대회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경기장이 인조잔디인 데다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날씨가 무척 더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다 감안했던 것”이라며 “어려웠지만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소득으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신인선수들을 발굴했다는 점, 그리고 경기 전개를 빠르게 하며 템포가 다른 축구를 했던 것”을 꼽았다.이어 김 감독은 “보완점도 여러 가지 찾은 대회였다”면서 “최종예선에 준비할 것을 잘 정리해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U-23 대표팀 연령에 해당하는 백승호(22·지로나), 이강인(18·발렌시아)이 이번 소집 기간 A대표팀에 합류해 선배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은 것에 대해 김 감독도 흐뭇해했다.김 감독은 “A대표팀에 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 아니겠냐. 선수는 그러면서 커나가는 것”이라며 “좋은 선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들을 최종예선에 소집할 것인지는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연합뉴스

2019-03-27

막오른 경북소년체전, 신기록 우수수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도 차세대 선수들이 많은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27일 검도, 배구, 볼링 등 7개 종목이 예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육상종목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영천 포은초등학교 김해미 선수가 종전 기록인 10.37m보다 조금 앞선 10.73m를 던져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이날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야구 소프트볼 초등부 경기에서는 도산초등학교가 동천초등학교를 2:1로 꺽었다. 경기 승자인 도산초는 28일 대해초등학교와 경기를 치른다. 중등부에서는 경주중학교가 포항제철중학교를 7:4로 누르며 제 48회 전국소년체전 최종선발을 확정지었다. 검도 종목에서는 문경 모전초등학교 이현우 선수가 초등부 개인전 1위를 달성했고, 중학부 개인전 1위에는 구미 형남중학교 김경빈 선수가 올랐다.대회 첫날까지 경북소년체전에서는 총 19개의 대회 신기록이 세워졌다. 앞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수영에서는 포항 대도초등학교 김병주 선수가 접영 50m에서 종전기록보다 1초 정도 기록을 앞당겨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공기소총 개인부분에서는 경북체육중학교의 조예나 선수가 617.9점을 성공시키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기소총 개인 부문에서는 울진 죽변중학교 박예림 선수가 617.9점을 쏘면서 대회 타이 기록을 세웠다.경북소년체전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둘째날인 28일에는 안동중학교와 무산중학교의 중등부 축구 결승전과 포철초등학교와 강구초등학교의 초등부 축구 결승을 비롯해 골프와 배구, 볼링, 씨름, 유도, 육상, 체조, 축구 종목에 출전한 각 학교 대표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선수단 등 총 2천71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가 주관한다. 지역과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 36종목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다.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자원은 오는 5월 25일부터 4일간 전라북도에서 개최되는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경상북도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이바름기자

2019-03-27

“어려운 경기였지만 공수 모두 좋은 모습 전체적으로 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잡으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2연승을 거둔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자리에 고정하진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벤투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파트너가 바뀌는 가운데 투톱으로 나서서 이번 두 경기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의 선제골, 후반 13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쳤다.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A매치 2연승이다.특히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무득점이던 손흥민이 9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기가 살았다는 점은 큰 성과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이 포지션에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요구되는지 잘 안다”며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재차 칭찬했다.다만 “최근엔 중앙 쪽에 주로 섰지만, 측면으로 다시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의 활용 위치는 고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은퇴를 선언하며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연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다잡았다.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적으론 “상당히 좋은 경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가 좋은 팀인 데다 후반엔 우리 실수도 나오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자평했다.3월 2연전을 아울러서는 “우리가 전술 변화를 주는 상황에서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점검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도 잘 해줬다”고 돌아봤다.이어 개선점에 대해선 “수비에서 조금 더 과감히,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적극성과 거친 면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려 온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도 소집해 지켜봤으나 경기에 내보내진 않았다.이들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소속팀에서 어떻게 하는지 앞으로도 잘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9-03-27

리틀 팀킴 “첫 동메달 기쁘고 영광”

시니어 데뷔 시즌에 ‘세계 톱3’ 기량을 뽐내며 파란을 일으킨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금의환향했다.1999년생 동갑내기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의 목에는 두 개의 메달이 걸려 있었다.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과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이다.특히 지난 24일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끝난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은 한국 컬링 최초의 시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이어서 의미가 크다.대한컬링경기연맹과 춘천시청의 환대 속에 입국한 대표팀은 “춘천시청과 연맹에서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코치님도 잘 이끌어주셨다”고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스킵 김민지는 “첫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러시아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까지 국제대회 강행군을 벌이고 왔지만, 메달 획득의 순간을 떠올리면서는 미소를 지었다.김혜린은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을 때, 대한민국 첫 메달이라는 생각에 더 뜻깊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선수들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제압하면서 준결승전 패배의 아쉬움도 달랠수 있었다.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어야 했다.양태이는 “준결승전에서 너무 아쉽게 져서 동메달은 꼭 따고 가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동메달이 확정됐을 때는 너무 기뻐서 서로 껴안고 좋아했다”고 돌아봤다.대표팀은 지난해 송현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고 처음으로 시니어 태극마크를 달았다.세계 여자컬링 시니어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은 앞서서도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컬링월드컵 3차전 금메달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해외팀들을 놀라게 했다.김수진은 “이제 외국 분들도 저희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팬들도 생겼다. 좋았다”라고 국제무대에서 달라진 위상을 전해줬다.김혜린은 “시니어 국가대표가 되니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다. 그래서 더 재밌게 할 수 있다”며 웃었다.이들을 민락중, 송현고 시절부터 가르친 이승준 코치는 대표팀이 시니어 데뷔 시즌에 국제대회를 휩쓰는 비결에 대해 “저희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잘 도와주셨고, 선수들이 힘든 일정 속에서 잘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1년 365일 중에서 300일을 같이 지낸다. 어릴 때부터 오랜 기간 함께 했다. 그래서 훈련량도 많은 편”이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김민지, 김혜린, 김수진은 민락중에서부터 컬링을 함께 하다가 나란히 송현고에입학했다. 인근 회룡중 출신인 양태이가 송현고에 진학하면서 지금의 팀이 만들어졌다.공항을 찾은 선수 가족들도 “딸이 한 달에 2∼3일만 집에 온다. 그만큼 친구들끼리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잘하는 것 같다”며 “저는 비전문가지만, 아이들이 성장한 게 느껴지더라”라며 자랑스러워했다.이 코치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왔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결승전에 가서 금메달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들을 계기로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배우고 왔다”고 말했다.그는 “일정이 많아서 훈련이 부족했다. 체계적으로 개인 훈련을 더 하고 많이 준비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진천선수촌과 경기도 의정부 컬링장을 오가며 훈련하는 선수들은 “춘천에도 컬링장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선수들은 한국에서 재정비를 하고 오는 4월 23∼28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과 5월 8일 중국에서 시작하는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다.모두 세계 정상급 팀만 초대받는 대회다. 이들 일정으로 대표팀은 자신의 첫 국가대표 시즌을 마감한다. 태극마크를 유지하려면 오는 7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야 한다.김민지는 “4·5월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그리고 오는 7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뽑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김민지는 “국내대회나 국제대회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우리나라 팀들도 강해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9-03-26

“완급 조절보단 강한 공으로 정면승부”

최충연(22·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장신 투수(190㎝)로 주목받았다.올해도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의 수식어는 유지하고 싶다.2018년 삼성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최충연은 올해 선발진에 합류했다.최충연은 “사실 걱정은 많이 한다. 선발로 나섰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서…”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오치아이 에이지, 정현욱 코치께서 ‘마운드 위에서는 작년 최충연의 모습을 유지하라’고 하셨다. 완급 조절보다는 강한 공으로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최충연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였다. 위기 때는 시속 150㎞ 이상으로 구속을 끌어올렸다.최충연은 “정현욱 코치께서 ‘토종 우완 파이어볼러 선발이 많지 않다. 네가 그런 투수가 됐으면 한다’고 조언하셨다. 나도 구속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2016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는 최충연은 2017년 5월까지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개인 통산 9경기에만 선발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11.02의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불펜으로 이동했다.최충연의 개인 통산 구원 등판 성적은 106경기 5승 11패 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75다. 지난해에는 구원투수로만 70경기에 나서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삼성은 최충연을 영입할 때부터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불펜에 안착한 최충연에게 2019년 다시 선발 자리를 맡긴다.최충연은 “불펜에서 성적이 더 좋아서 보직 변경에 대해 걱정은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자리에 도전하는 것도 내 야구 인생과 팀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 투수 수업을 받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더 배워나가려고 한다”고 했다.그가 꿈꾸는 ‘선발 최충연’은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다.최충연은 “유형은 다르지만 (좌완) 김광현(SK 와이번스) 선배가 타자를 힘으로 누르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멋지다’라고 생각했다. 우완 토종 선발 중에도 김광현 선배처럼 힘으로 승부하는 투수가 있다면 팬들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최충연은 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사직 원정 3연전에서 ‘선발 투수 복귀전’을 치른다.일단 첫 번째 목표는 ‘개인 첫 선발승’이다.최충연은 “프로에서는 구원승만 해봤다. 빨리 선발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우완 파이어볼러 선발은 한국 야구계의 숙원이기도 하다. 최충연의 첫 선발승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꽤 많다./연합뉴스

2019-03-26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모의고사’ 치른다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앞두고 첫 모의고사를 치른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오픈에 참가한다.카타르오픈에는 이달 초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남녀 대표팀 선수 10명이 모두 출전한다.남자팀에는 에이스 장우진과 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상수, 박강현,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여자팀에선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최효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이 포함됐다.대표팀은 카타르오픈에서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구성한 복식조를 처음 가동한다.남자 복식은 작년 카타르오픈 때 동메달을 합작했던 이상수-정영식 듀오와 장우진-박강현 조가 출전하고, 여자 복식에는 왼손-오른손잡이가 호흡을 맞춘 전지희-이시온, 최효주-유은총 조가 나선다.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전지희, 장우진-최효주 콤비가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경쟁력을 점검한다.올해 카타르오픈에는 북한이 불참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내보내 우승을 노린다.중국은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판전둥이 불참하지만 세계 2위 쉬신과 3위 린가오윤,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 경력의 마룽(세계 12위)이 출전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또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세계 4위)와 독일의 베테랑 티모 볼(세계 5위)도 출전한다.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딩닝을 비롯해 5위 류스웬, 6위 왕만유(이상 중국),4위 이시카와 카스미, 7위 이토 미마(이상 일본)가 출전 신청을 했다./연합뉴스

2019-03-26

‘맹타’ 고진영, 4타 차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

고진영(24)이 4타차를 뒤집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약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투어 데뷔 이전인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이로써 3년 연속 해마다 1승씩 거두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이 대회에서는 2015년 김효주(24), 2016년 김세영(26), 지난해 박인비(31) 등 최근 5년 사이에 한국 선수가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지은희(33)가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것을 시작으로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 이달 초 HSBC 월드 챔피언십 박성현(26)에 이어 고진영이 한국 선수 우승 대열에 동참했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2위 그룹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전반에 3타를 줄이며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린 고진영은 14번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 1위에 올랐다.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2m 거리로 보내 한 타를 줄였고, 15번 홀(파5)에서는 약 6m 거리에서 이글 기회까지 잡았다.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으나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고진영은 16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단독 1위까지 치고 나갔다.고진영의 뒤를 끝까지 추격한 것은 류위(중국)였다.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류위는 15번 홀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공을 그대로 홀 안으로 넣으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그린 앞에서 띄워 보낸 세 번째 샷은 너무 강해 홀 약 5m 지점에 놓였다.이 홀에서 반드시 파를 기록해야 연장에 갈 수 있었던 류위의 파 퍼트는 오른쪽옆으로 살짝 비켜나가 연장전을 대비해 몸을 풀던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류위와 함께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 자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4명이 고진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와 김세영이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지난해 우승자 박인비는 11언더파 277타, 공동 34위다.3라운드까지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였던 박성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9-03-25

벤투 감독 “공격 축구로 승부”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과 악연이 있지만, 업적만 따지면 존중받을 사령탑입니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콜롬비아 평가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2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는 개인 능력 뛰어나고 국제 경험도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라며 “어렵고 치열한 경기가될 것이지만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이란이 1-0으로 승리한 후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공적’이 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케이로스 감독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존중받아 마땅한 커리어를 가진 사령탑”이라며 “그런것은 덮어두고 내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특히 벤투 감독과 케이로스 감독은 ‘사제’의 인연이 있다.벤투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92년 1월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때 사령탑이 케이로스 감독이었다.벤투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과는 좋은 인연이 대부분이었다”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지도자다. 이번 맞대결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케이로스 감독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데.△ 케이로스 감독과의 인연은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이었을 때인 1992년 1월에 내가 대표팀에 데뷔했다. 또 내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감독을 하고 있을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코치였던 케이로스 감독과 좋은 대결을 했다.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서 지난 8년 동안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냈다. 이번 맞대결은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룬 업적만 보면 케이로스 감독은 존중받을 사령탑이다.- 콜롬비아의 축구 스타일은 어떻게 봤나.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콜롬비아의 강점을 잘 살펴봤다. 콜롬비아는 개인 능력이 출중하고 국제무대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일 뿐만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 대표팀이 내일 경기에서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가될 수는 없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 대응해서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 콜롬비아전 전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이강인(발렌시아) 등 젊은 선수들에게기회를 줄 것인가.△ 볼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과 좋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부상 선수들이 나왔지만, 내일 선발 명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와상관없이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배정할 것이다.- 볼리비아전은 포메이션 형태에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전도 비슷하게 치를 것인가.△ 기본적으로 볼리비아전에 가동한 전술을 기본 바탕으로 하겠지만 상대가 바뀐 만큼 세부 전략은 다르게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리비아전과 완전히 같다고할 수는 없다. 상대 팀의 선수들 능력과 조직력이 바뀐 만큼 세부적인 것은 변화를 주려고 한다.- 콜롬비아가 볼리비아보다 더 강하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더 줄 생각인가.△ 상대가 콜롬비아라고 해서 볼리비아전을 준비할 때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다만 이번 상대는 우리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상대가 강해서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 했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려는 게 목적이다. 이는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당히 어렵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의 스타일과 철학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국내 팬들은 케이로스 감독에게 반감이 많은데.△ 한국 대표팀이 케이로스 감독 지휘 하의 이란을 이기지 못했던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팀이 계속 월드컵에 나선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과거의일은 그 순간으로 덮어두고 싶다. 팬들이 우리 팀을 열심히 응원해주고, 즐겨주고, 어려울 때 힘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케이로스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존중받아 마땅한 커리어를가진 사령탑이다. 그런 것은 덮어두고 내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연합뉴스

2019-03-25

현대캐피탈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현대캐피탈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남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22 13-25 21-25 15-13)로 이겼다.1차전 3-2 승리에 이어 적지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현대캐피탈은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다.지금까지 5전 3승제의 남자부 챔프전에서 2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현대캐피탈은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허리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팀 내 최다인 21점에 공격 성공률 46.34%를 기록했다.파다르는 4세트 이후부터 위력을 잃었으나 현대캐피탈은 전광인(12점), 최민호(11점), 신영석(6점), 신영석(5점) 등 나머지 선수들이 파다르의 몫까지 해내며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특히 4세트까지 단 1점에 그쳤던 허수봉은 5세트에서만 5점을 몰아치고 ‘특급 조커’로서의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대한항공은 주득점원인 밋차 가스파리니가 6점에 공격 성공률 29.41%에 그친 뒤2세트 초반부터 웜업존으로 물러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가스파리니가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탓에 1∼2세트를 내줬던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를 뺀 이후 오히려 분위기가 살아났다.가스파리니 대신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3세트부터 과감한 서브와 공격이 활력소역할을 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달라진 기세에 당황한 듯 3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쏟아내고 무너졌다.현대캐피탈은 4세트 11-19에서 20-21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달아오른대한항공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국 대한항공이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허수봉의 쳐내기 득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상대 공격 범실로 다시 현대캐피탈이 앞서갔으나 임동혁이 솟구쳐 강력한 오픈 강타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5-5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이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허수봉이 2단 공격을 포인트로 연결하며 2점 차 리드를 챙겼다.이어 최민호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오자 문성민이 바로 위에서 내리꽂아 8-5를 만들었다.10-8에서 허수봉이 때린 공격이 상대 블로킹을 튕긴 뒤 상대 수비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며 스코어는 다시 3점 차로 벌어졌다.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 전광인의 쳐내기 득점으로 14-1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현대캐피탈은 이후 14-13으로 턱밑까지 쫓겼으나 전광인의 오픈 강타가 상대 손끝을 맞고 나가며 환호성을 질렀다. /연합뉴스

2019-03-24

국내외 최정상 건각들 대구로 모인다

오는 4월7일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 1만5천911명이 대구도심 명품 마라톤 코스를 함께 달린다.대구시는 국제육상연맹(IAAF)가 지정한 국제육상도시 대구에서 열리는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선수 및 동호인 1만5천911명(엘리트 171면, 마스터즈 1만5천740명)이 참가신청을 마치고 대회참가를 위하여 대구마라톤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국내 유일의 국제육상연맹으로부터 7년 연속 “실버라벨(Silver Label)” 인증을 획득하여 고품격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참여해 기록 경쟁이 예상되며, 직장, 가족, 동호인 단체팀(2인이상) 1만여명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마스터즈 마라토너 1만5천740명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우의, 건강을 다진다.특히, 글로벌 대회 홍보를 통해 13개국 167명의 마스터즈 외국인 선수와 달빛 동맹 마라톤클럽(광주) 등 역외 지역 동호인 2천여명이 합세해 마라톤 축제의 의의를 더하고 2세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3세대가 어울어진 건강 한마당 축제가 기대된다.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에서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건강한 동행을 위해 시내 일원에 자원봉사 응원단의 공연과 열띤 환호를 통해 시민과 달림이(주자)가 함께하는 마라톤대회로 준비하고, 대회장인 국채보상공원내 화합의 광장을 조성해 먹거리, 마켓스트릿,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초청가수 코요태, 금잔디 등의 화합의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2019-03-24

벤투號, 콜롬비아 잡고 케이로스와의 악연 끊나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축구 대표팀이 이제 ‘더 강한’ 콜롬비아와 만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한다.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이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활용법과 기성용이 빠진 중원 채우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세대교체 실험도 일부 진행했다.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는 첫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이승우(베로나)가 후반 17분 일찌감치 투입돼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콜롬비아와의 경기는 더 강력한 팀을 상대로 벤투호의 카타르월드컵 예선 대비 전략을 가다듬을 기회다. 미흡한 골 결정력도 끌어올려야 한다.우리나라는 콜롬비아와 과거 6번 만나 3승 2무 1패를 거뒀다. 지난 2017년 10월수원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넣어 2-1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콜롬비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과거 전력만 보면 오히려 우리가 우세한 셈이다.그러나 과거 기록에 비춰 우리 대표팀에 부담스러운 것은 콜롬비아의 감독인 카를루스 케이로스다.케이로스 감독은 올해 2월 콜롬비아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 2011년부터 오랫동안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다.케이로스가 이란 사령탑에 있는 동안 우리나라는 이란과 5번 만났는데 단 1승도거두지 못하고 1무 4패에 그쳤다. 5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여우’ 케이로스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도 완패였다.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이란이 1-0으로 승리한 후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기도 했다.이란 대표팀에서 물러난 후 케이로스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케이로스는 콜롬비아로 갔고, 케이로스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가 우리 대표팀을 맡았다.콜롬비아에 승리해 케이로스와 우리 대표팀의 질긴 악연을 끊어내는 임무가 벤투 감독에게 주어졌다.최근 A매치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에겐 2017년 콜롬비아전의 좋은 추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전반 10분의 선제골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13개월 만에 넣은 필드골이었다.강호와의 대결인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볼리비아전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과 명단에서 빠졌던 백승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9-03-24

여자컬링,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실패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위스에 패했다.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대회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에 3-5로 패했다.한국과 스위스의 준결승전은 블랭크 엔드가 3차례나 나오는 치열한 탐색전으로 펼쳐졌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고,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한국은 2-3으로 밀린 9엔드에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10엔드에도 후공을 잡아 2점 이상을 획득하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하지만 한국은 10엔드 1득점에 그치며 3-3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스위스는 연장 11엔드에서 2점을 가져가면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김민지 스킵의 테이크 아웃 성공률은 80%에 달했지만, 드로 성공률이 33%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한국은 예선을 9승 3패로 통과, 스웨덴(11승 1패)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에 올랐다.예선 4위를 기록한 스위스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예선 5위 중국을 7-6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하고 올해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컬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의 4위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던 경기도청은 모두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한국 남자컬링도 세계선수권 메달이 아직 없다.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일본의 준결승 경기 패자와 맞붙는다./연합뉴스

2019-03-24

이정현, 올해 프로농구 빛낸 최고의 별 등극

전주 KCC의 이정현(32)이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이정현은 기자단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6표를 획득, 나란히 12표를 받은 함지훈과 이대성(이상 현대모비스)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이정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와 평균 17.2점을 넣고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득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고 어시스트 4위, 3점슛 성공 7위(2.0개) 등의 성적을 내 생애 첫 MVP에 올랐다.KCC 소속 선수가 정규리그 MVP가 된 것은 전신 현대 시절인 1998-1999시즌 이상민(현 삼성 감독) 이후 올해 이정현이 20년 만이다.광주고와 연세대 출신 이정현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됐으며 곧바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됐다.2016-2017시즌 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한 이정현은 KCC에 몸담은 지 2년 만에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랐다.2017년 5월 KCC로 옮기면서 연봉 8억2천800만원, 인센티브 9천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국내 프로농구에서 최초로 ‘9억원 시대’를 열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5-2016시즌 당시 정규리그 2위였던 모비스 소속 양동근 이후 올해 이정현이 3년 만이다.외국선수 MVP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30)가 선정됐다.지난해 1월 한국 국적을 취득,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라건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나와 평균 24.7점에 1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92표를 받아 9표의 제임스 메이스(LG)를 따돌린 라건아는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외국선수 MVP가 됐다.이 상을 세 번 받은 것은 2000년 조니 맥도웰(현대) 이후 라건아가 두 번째다.국내와 외국선수 MVP 상금은 1천만원이다.신인상은 인삼공사 변준형(23)이 받았다.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변준형은 29경기에서평균 8.3점에 2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변준형은 109표 가운데 106표를 독식, 2표의 서명진(현대모비스)을 여유 있게 제쳤다.감독상은 현대모비스를 43승 11패, 1위로 이끈 유재학 감독에게 돌아갔다.유재학 감독은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06-2007, 2008-2009, 2014-2015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과 함께 감독상 최다수상 기록 공동 1위가 됐다.감독상 기자단 투표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109표 중 78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23표를 각각 획득했다.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2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19일 정규리그를 마친 2018-2019시즌 프로농구는 23일 정규리그 4위 전주 KCC와5위 고양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국내선수 MVP= 이정현(KCC)△ 외국선수 MVP= 라건아(현대모비스)△ 베스트 5=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양홍석(kt) 함지훈 라건아(이상 현대모비스)△ 감독상= 유재학(현대모비스)△ 신인= 변준형(인삼공사)△ 인기= 김종규(LG) △ 최우수 수비= 박찬희(전자랜드)△ 수비 5걸= 박찬희(전자랜드) 최원혁(SK) 양희종(인삼공사) 윤호영(DB) 라건아(현대모비스)△ 식스맨= 김낙현(전자랜드)△ 기량발전= 양홍석(kt)△ 이성구 페어플레이= 양동근(현대모비스)△ 치어리더팀= LG 세이퀸/연합뉴스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