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와 세명병원은 16일 세명병원 회의실에서 선수단의 복지 증진과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의료지원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에따라 해외전지훈련단과 경북대표선수단 및 실업선수단은 부상방지, 재활 등 더욱 전문화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게 됐다.두 기관은 앞으로 스포츠 의료사업 발전 프로그램공동발굴 추진과 해외전지훈련단, 경북대표선수단, 실업선수단 의료지원 우대, 선수 상해 예방 및 발생시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협조를 하기로 했다.또 경북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및 시·군체육회 등 관계기관 건강검진 우대, 국내외대회 및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 수준 높은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도 담았다.도체육회는 이번 의료지원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스포츠와 의료가 공존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전문화되고 특화된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스포츠 선수단의 복지 증진, 경기력 향상 등이 기대되고 있다.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세명병원과의 의료지원협력을 통해 해외전지훈련단, 도대표선수단, 실업선수단들이 전문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7
올해 포항시 최고 체육상에 권혁찬사진 전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선정됐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15일 체육회 사무실에서 제3차 법제·인사·상벌위원회(위원장 한명희 포항시체육회 부회장)를 열어 `2014 포항시 최고체육상 수상자를 선정했다.포항시체육회는 최고 체육상의 대상격인 공로상에 권혁찬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본상 6개 부문, 특별상 4개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최고 체육상에 선정된 권혁찬 전상임부회장은 포항시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007년, 2009년, 2010년 경북 도민체전 골프종목 우승을 이끌었고 2010년 12월부터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도민체전 6연패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포항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및 산하단체인 읍면동체육회의 육성·지원을 통해 스포츠선진도시로서의 포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도상은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초 800m, 남중 1,500m, 3,000m 1위를 비롯한 각종 전국 규모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허진한(포항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 포항교육지원청 육상전임코치가 뽑혔다.최우수선수상은 남자부문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5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800m, 1,500m 1위를 기록한 김세종선수(대흥중3·육상), 최우수단체상은 제48~52회경북도민체전 5연패 달성을 차지한 포항시보디빌딩협회, 연구상은 선수들의 빠른 피로회복 방법을 제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퍼스널트레이닝`을 집필한 김상수 계명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가 선정됐다.신기록상은 제52회경북도민체전 육상 포환던지기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황인성(17.17m·포항시청), 수영에서 종목별 신기록을 작성한 김가을(경북체고3)·김준영(경북체고2)·박재원(접영 경북체고1), 정소은(경북체고3)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 부문의 모범경기단체상은 포항시배구협회·포항시사이클연맹·포항시사격협회, 표창패부문은 포항시레슬링협회 이사 신명균 외 6명이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은 오는 22일 2014 포항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무대였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속에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문 것이 올해 한국 스포츠계 최고의 뉴스로 뽑혔다.연합뉴스가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4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조사 결과 석연찮은 판정 속에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하고 은퇴한 김연아가 첫손가락에 꼽혔다.`김연아,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과 현역 은퇴`라는 항목은 전국 48개 언론사(중앙 19·지방 29개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1위 8표, 2위 18표를 얻는 등 총 330점을 획득했다.총점은 1위 표 10점, 2위 표 9점, 3위 표 8점 순으로 10위 표까지 순위별 차등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이라는 새 역사를 쓰며 금메달을 수확한 김연아는 올해 2월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일찌감치 소치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김연아는 먼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 꿈을 부풀렸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하지만 끝내 금메달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0.28점 뒤져 2위에 올랐던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목에 걸렸다.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받아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밀렸다.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김연아에게 점수가 박했다`는 평가와 함께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컸다.대한빙상경기연맹도 국제연맹에 제소하는 등 항의했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올해의 스포츠 10대 뉴스 2위에는 총 326점을 받은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홍명보 사퇴와 및 슈틸리케 취임`이 선정됐다.`김연아 올림픽 판정 논란 및 은퇴`보다 총점은 4점 적었지만 1위 표는 30개 후보 항목 중 가장 많은 17표나 받았을 만큼 역시 올해 한국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뉴스였다.한국 축구대표팀은 내심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 진출까지 기대한 브라질 월드컵본선에서 조별리그 무승(1승2패)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그러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수 선발 및 기용에 대한 `의리 논란`, 전술 부재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월드컵 준비 기간 토지 매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질여론이 거셌다.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계속 신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 직후에 선수들과 함께 현지 술집에서 회식하며 유흥한 사실이 드러나자 홍 감독은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대표팀 지휘봉은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넘겨졌다. 축구 대표팀을 외국인이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7년 만이었다.`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통합우승 4연패`는 208점으로 10대 뉴스 3위를 차지했다.정규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4년으로 늘린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4승 2패로 마무리, 처음으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빛 질주에 성공한 소식은 202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이상화는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74초70의 기록으로 우승,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10대 뉴스 다섯 번째는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며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가 된 넥센 서건창의 `신고선수 신화`(198점)가 차지였다.서건창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시즌 200안타(201안타)를 넘어섰고 최다 득점(135개) 신기록도 세웠다. 최다안타, 득점뿐만 아니라 타율(0.370)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북한 선수단 참가`는 19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한국에서는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일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79개, 은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북한도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7위에 올라 2002년 부산 대회(9위) 이후 12년 만에 `톱 10`에 복귀했다.게다가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최고위급 인사들이 전격적으로 인천을 방문해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우리 정부 인사와 접촉하고 폐막식을 본 뒤 돌아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빅토르 안, 소치 동계올림픽 후폭풍`(102점)이 7위로 뒤를 이었다.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2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는 사이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하자 그가 러시아로 갈 수밖에 없었던 한국 빙상계의 현실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등 정치권까지 가세해 빅토르 안의 귀화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면서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 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이어 △ 류현진 2년 연속 14승…FA 대박 추신수는 부진(133점) △ 박지성 현역 은퇴(119점) △ 골프 김효주 돌풍…신인 맹활약(100점)은 차례로 10대 뉴스의 8~10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가 한국 선수로는 대회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쾌거(94점)와 4대 구기종목인 축구·야구·농구·배구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81점)한 것도 많은 관심을 끈 뉴스였지만 10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다./연합뉴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시작하기 전 강수일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생애 처음으로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혼혈 태극전사` 강수일(27·제주 유나이티드)이 “다시는 이 옷을 벗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수일은 16일 오후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치러진 대표팀 전지훈련 이틀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그는 “어제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봤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라면서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어 “앞으로 이 옷을 벗고 싶지 않다. 잘 해야겠다는 의욕이 크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8년 전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때 그는 지금처럼 욕망에 차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의정부 집에서 인천까지 매일 6시간을 통근하면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 테스트에 통과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하드웨어`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그가 8시즌 동안 K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초라하다. 2013시즌에는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스트라이커로서 분명 부끄러운 성적표다.강수일은 “처음에 프로에 입성할 때의 절실함, 노력을 잊은 것 같다”라면서 “올시즌 내 자신을 알게 됐다”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올시즌 포항으로 임대돼 황선홍 감독의 조련을 받고 다시 태어났다. 자신의 프로 최고 기록인 6골 3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대표팀에 발탁됐다.강수일은 “내가 이번에 뽑힌 다른 공격수들보다 부족하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것은 의지와 배고픔, 그리고 절실함 밖에 없다”면서 “얼마나 집중하고 몰두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자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합뉴스
코비 브라이언트(36·사진·LA 레이커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1)을 추월했다.브라이언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인 26점을 넣어 팀의 100-94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통산 3만2천284점을 넣고 있던 브라이언트는 총 3만2천310점을 기록, 조던의 3만2천292점을 넘어섰다. 조던의 통산 득점에 8점이 모자란 채로 미네소타 원정에 나선 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5분2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조던을 뒤로 하게 됐다.NBA에서 정규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카림 압둘 자바가 가진 3만8천387점이다. 2위는 칼 말론의 3만6천928점이며, 브라이언트는 이날 조던을 제치면서 역대 3위로 올라섰다.1996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에 지명된 브라이언트는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지금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2006년과 2007년에 NBA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까지 18시즌 간 팀을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조던은 1천72경기에 나와 평균 득점 30.1점을 기록했고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전까지 1천268경기에서 25.5점의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2014-12-16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 선수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프로야구에서 8번째 시즌을 마친 강정호는 넥센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포스팅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주말 제외) 이내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되며, KBO는 넥센 구단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 알려줘야 한다.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녔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파워히터 유격수라는 점에서 희소가치를 인정받았다.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그의 회사 옥타곤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강정호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 종료 이후로 포스팅 시점을 잡는 등 체계적으로 포스팅을 준비한 점도 눈길을 끈다.과연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 야수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에 대한 예상이 줄을 잇는 등 앞서 포스팅에 나섰던 좌완 투수 김광현(26·SK 와이번스)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에 비해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미국 CBS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 강정호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상 포스팅 금액이 1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지역 매체인 `뉴욕 데일리뉴스`는 최소 500만달러에서 최대 1천500만달러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6·하이원)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알파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정동현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FIS 월드컵 회전 1차 시기에서 52초18의 기록으로 총 69명의 선수 중 28위에 자리해 30위까지 진출 가능한 결승에 해당하는 2차 시기에 올랐다. 그는 2차 시기(57초13)와 합계 1분49초31을 기록, 최종 순위 25위로 대회를 마쳤다.대한스키협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인 FIS 월드컵에서 한국 알파인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 금·은메달리스트인 마리오 마트, 마르셀 히르셔(이상 오스트리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연합뉴스
제주도 전지훈련에 돌입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무한경쟁`을 선언했다.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8명의 태극전사는 15일 제주도 서귀포에마련된 숙소에 짐을 풀고 오후 3시 30분께 시민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FC서울)를 두고 “이번 전훈 참가가 그에게 아시안컵 출전의 보증수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위해 뛰어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그가 이번 전훈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부임 후 차두리와 이동국(전북 현대) 등을 뽑으면서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을 소화한 뒤에는 차두리에게 아시안컵까지 뛰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 차두리마저도 이번 전훈에서는 테스트를 받는 28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일뿐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미 유럽파, 중동파 선수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전훈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이종호(전남 드래곤즈)는 나 뿐 아니라 다른 코칭 스태프가 모두 긍정적으로 판단해 발탁했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본 선수중에 주목해야 할 선수를 이번에 불렀다”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이동국, 김신욱(울산 현대)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된 `원톱` 자리에 대해서는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1주일간 선수를 지켜보고 최종 명단은 계획대로 22일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이어 “스페인은 제로톱을 써서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면서 “다만 당장은 전형적인 타킷형 공격수를 쓰느냐, 제로톱을 쓰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이번 전훈을 공격진 구성을 고민하는 무대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비활동기간 합동훈련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넥센 히어로즈를 향해 “진상파악 후 합동훈련이 사실이라면 제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선수협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넥센의 합동훈련에 크게 분노하며 진상파악을 통해 합동훈련이 사실로 밝혀지면 선수협 결의에 따라 엄중한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한 언론은 목동구장에서 넥센 선수들이 코치와 함께 훈련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한국프로야구는 야구규약 138조를 통해 `구단 또는 선수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야구경기 또는 합동훈련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총재가 특별히 허가할 때·선수가 자유의사로 훈련하는 경우·전지 훈련 관계로 선수들이 요청할 때에는 1월 중순 이후 합동훈련을 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도 있다.거의 모든 구단이 1월 15일부터 전지훈련을 떠나는 현실을 고려해 실질적인 비활동기간은 1월 15일까지로 정한 상태다.`단체 훈련`을 판단하는 조건 중 하나가 `코칭스태프의 개입`이다. 이날 넥센의 훈련을 담은 한 언론의 사진에는 코칭스태프의 모습이 잡혔다.선수협은 “이번 합동훈련이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상 선수협은 이를 지키고자 위반 선수단에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넥센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선수의 개인 훈련을 코치들이 지켜보는 상황이 와전된 것”이라며“지금은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집중하는 시기다. 사설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목동에서 자율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배영수(33)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정현석(30)을 지명했다. 삼성은 15일 오후 “외야수 정현석을 보상선수로 뽑았다”고 발표했다.정현석은 2007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이듬해(2008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0년부터는 붙박이 1군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군 복무를 했다.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53경기에서 타율 0.225·3홈런·6타점을 기록했다. 프로통산 기록은 323경기 타율 0.262·11홈런·59타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