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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히딩크 매직 잇는 `슈틸리케 매직`

`히딩크 매직`에 이은 `슈틸리케 매직`인가. 울리 슈틸리케사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태극 전사`들이 소속팀에 돌아가 일제히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박지성, 이영표 등 주축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해 최근 해외파 선수들의 맹활약은 `슈틸리케 매직`이라 부를 만하다.먼저 손흥민(레버쿠젠)이 15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손흥민은 이날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전반에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때 동점까지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던 손흥민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가 소속팀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하노버96전 이후 약 3개월만이었다.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도 화끈한 `소속팀 복귀 신고`를 했다.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인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헤딩 골을 작렬했다.기성용의 득점으로 스완지시티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특히 평소 헤딩골이 드문 기성용이었지만 이날은 머리로 득점을 올리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조영철(카타르SC)도 지난 6일 경기에서 알 사일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리그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아시안컵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구자철(마인츠)은 14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으나 잉글랜드 1부 리그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아시안컵에서 엄청난 폭발력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의 두 번째골을 도왔던 차두리(FC서울)는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시즌시작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양새다.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15일 `히딩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과는 함께 지내보지 않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대표팀의 모습을 바꿔놨고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연합뉴스

2015-02-17

웨스트브룩 41점 폭발 NBA 올스타전` MVP`

미국프로농구(NBA) `별들의 잔치`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웨스트브룩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4-2015 NBA 올스타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41점을 올려 처음으로 MVP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웨스트브룩의 득점은 윌트 체임벌린이 1962년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42점에 단 1점 모자라는 수치다.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는 동부콘퍼런스를 163-158로 제압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이기다가 지난해 동부콘퍼런스에 진 서부콘퍼런스는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27승37패로 열세를 다소 만회했다.두 팀의 득점 합계는 321점을 찍으며 역대 올스타전 양팀 합산 최다인 지난해 318점(동부 163-155 승)을 갈아치웠다.시소게임을 거듭하던 별들의 대결은 4쿼터 중반부터 서부콘퍼런스 쪽으로 유리하게 쏠렸다.서부콘퍼런스는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점포와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의 연속4점을 묶어 155-148로 앞서갔다.동부콘퍼런스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자유투 1점으로 쫓아왔지만 서부콘퍼런스는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잇달아 3점슛을 터뜨려 161-153으로 달아났다.동부콘퍼런스는 카멜로 앤서니(뉴욕)의 3점슛으로 종료 42.4초 전 5점 차로 쫓아갔고 서부콘퍼런스의 실책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공격권을 잡은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앤서니가 쏜 3점슛이 불발된 데 이어2차례나 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슛을 던졌지만 제임스, 앤서니가 차례로 실패해 김이 샜다.동부콘퍼런스는 앤서니의 3점슛이 불발된 것을 파우 가솔(시카고)이 잡아 골밑슛을 올려 종료 2.8초 전 158-161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서부콘퍼런스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웨스트브룩이 모두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5-02-17

삼성 내·외야진 `구자욱 효과`

2015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예비역 구자욱(22·사진)이다.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신예가 통합 5연패를 꿈꾸는 삼성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2015년 삼성의 히트 상품은 구자욱”이라고 예고한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구자욱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33)은 지난해 12월 왼 무릎 추벽 제거수술을 받았고, 현재 실전보다는 재활에 무게를 두고 훈련 중이다. 성과가 좋아 채태인의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열려 있다.하지만 삼성은 채태인의 재활이 더딜 경우도 대비한다. 구자욱은 13일 한신 타이거스, 14일 주니치 드래건스,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에서 모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타석에서 매 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기록한 구자욱은 1루수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구자욱 덕에 류중일 감독은 채태인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1루수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있게 됐다.채태인이 돌아오면 구자욱은 주전 외야수 자리를 노린다. 구자욱은 10일 자체 평가전에서 중견수로 출전했고,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 합격점을 받았다. 구자욱의 등장에 삼성 외야진도 긴장하고 있다.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장기적으로 구자욱을 1루수 요원으로 키워 이승엽·채태인의 은퇴 후를 대비하고, 그전까지 외야수로 뛰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삼성이 발굴한 젊은 외야수 박해민과 구자욱의 주전 외야수 경쟁은 2015년 삼성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다.2012년 입단한 구자욱은 `공수주를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군 장벽은 높았다. 2012년 2군에서만 뛴 그는 2013년 상무에 입대했고, 지난해 타율 0.357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도루도 27개를 성공해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실력을 키운 젊은 사자 구자욱이 이제 1군 장벽을 넘으려 한다. 구자욱의 등장으로 삼성 스프링캠프는 더 뜨거워졌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장기 집권의 조건으로 꼽았던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 효과에 흐뭇해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2-17

포항 U18 선수들 `사랑의 슈팅`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고(U-18팀) 선수들이 소아암 환아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포철고 축구선수들은 지난 15일 포항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소아암 환아 돕기 `슛포러브(Shoot for Love)`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슛포러브 행사는 설치된 미니골대에 페널티킥을 시도해 골 성공시 1골당 5천원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총 300골 성공할 경우 300만원의 기부금이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이날 행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과 사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오후 4시께 목표금액인 300만원이 달성돼 소아암 협회에 전달됐다.포철고 선수들은 이날 이벤트에 참여해 대부분의 선수가 골을 기록했고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참여한 만큼 더욱 신중한 모습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롯데백화점 신용식 매니저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진행된 행사에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이 함께해 큰 힘이 됐다”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준 포항의 선수들을 보니 왜 스틸러스가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포철고의 골키퍼 김로만은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전부 골을 기록해 많은 금액이 기부될 수 있도록 집중했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프로에 올라가게 되면 더욱 많은 자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7

빙속여제 이상화 3연패 좌절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의 왕좌 수성에 실패했다.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이상화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물러났다. 특히, 시상대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상화가 이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8년 나가노 대회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이상화는 2009년 3위에 올랐고, 2011년 2위, 2012~201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0년과 2014년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모두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등 이 종목에서는 최강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이상화는 1차 레이스부터 부진했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10초38 만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해 좋은 레이스를 펼치는가 싶었으나 이후 코너를 돌면서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도가 붙지않았다. 이상화는 38초104의 기록을 작성하는 데 그쳐 5위라는 익숙지 않은 순위로 1차 레이스를 마무리했다.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37초900의 기록을 작성, 모처럼 자신에게 어울리는 기록을 냈으나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2차 레이스의 기록도 전체 4위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대회 우승은 1·2차 합계 75초333을 기록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차지했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785)와 고다이라 나오(일본·75초893)이 은·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1분09초88의 기록으로11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한국체대)는 1분10초88을 작성해 2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스타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분08초57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 종목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거리의 간판스타인 이승훈(대한항공)은 남자 5,000m에서 6분23초02의 기록을 작성해 8위에 올랐다.`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6분09초6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크라머르는 이 종목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5-02-16

구자욱 주니치전 만루포 폭발

`젊은 사자` 구자욱(22·사진)이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를 더 뜨겁게 했다.구자욱은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9회 쐐기 만루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구자욱은 5-2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20m짜리 우월 만루 홈런을 쳐냈다.구자욱은 “공이 펜스 앞에서 잡힐 것 같아서 `넘어가라`고 속으로 외치며 달려갔다”고 떠올리며 “개막전 이후에도 경기에 계속 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해 12월 추벽제거수술을 받은 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의 1군 복귀가 늦을 경우를 대비해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구자욱을 1루수로 자주 출전시키고 있다.구자욱은 외야 훈련도 병행하며 삼성 선수단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5선발을 노리는 왼손 백정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삼성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9-4로 승리했다.13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5-5로 비긴 삼성은 주니치를 상대로 오키나와 평가전 첫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은 “2015년 첫 승을 했다”고 기뻐하며 “선발 백정현이 좋은 투구를 했다. 구자욱도 잘 해주고 있는데 더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삼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김상수의 투런 홈런으로 한신과 맞서 무승부를 이뤘다.이날 삼성은 이승엽·최형우·박석민 등 중심타자를 빼고 경기를 치렀다. 한신도 마무리 오승환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4명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올시즌 삼성의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왼손 차우찬은 이날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연합뉴스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