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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DB, 연장 접전 끝 전주 KCC 잡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꺾고 4연승을 달렸다.DB는 2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4-81로 제압했다.4연승을 내달린 DB(13승 14패)는 반게임 차 6위였던 KCC(12승 14패)를 한 계단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5할 승률 복귀에도 가까워졌다.특히 이날 승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 DB의 레전드 김주성의 은퇴식을 앞두고 김주성이 오랜만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피 말리는 중위권 다툼 중인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2쿼터 중반까지 어느 팀도 4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지 못한 채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DB가 2쿼터에만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 속에2쿼터 후반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7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 초반 KCC가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좁혀왔지만 DB는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의 쌍끌이 활약 속에 다시 달아나 3쿼터 한때 1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그러나 KCC는 추격은 매서웠다.KCC는 4쿼터 초반 연이은 스틸 성공으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이후엔 끝까지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분위기가 단숨에 KCC로 넘어갈 위기에 DB는 이광재의 3점 슛 한 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후 포스터의 속공 성공으로 50초를 남기고 71-68, 3점을 앞서갔다.그러나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2점 슛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에선 KCC가 김민구와 정희재의 연속 3점 슛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으나 DB이광재가 3점 슛으로 맞섰다.DB는 윤호영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후 김태홍의 2점 슛으로 결국 승부를 매듭지었다.이날 DB에선 포스터와 윌리엄스가 각각 26득점, 20득점을 책임졌다. /연합뉴스

2018-12-25

“류현진처럼 나도 은퇴 전에는 꼭 WS 출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이제 자신보다 키가 큰 아들 무빈 군을 보며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라운드에서 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한다. 그래서 더 마음이 급하다.연말을 한국에서 보내고자 귀국한 추신수는 2018년을 되돌아보며 2019시즌을 구상했다.추신수는 23일 오후 아내 하원미 씨와 아들 무빈, 건우 군, 딸 소희 양 등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추신수는 “무빈이와 함께 걸으면 ‘동생인가’라는 말까지 듣는다. 아들이 그만큼많이 컸다”라고 웃었다.무빈 군에게 마지막까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은 추신수는 2018년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을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곧 후반기 부진을 곱씹으며 걱정에 휩싸였다.올 시즌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올렸다.전·후반기 모습이 판이했다.추신수는 전반기 막판 맹활약하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구단 신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전반기 그의 타율은 0.293이었다. 반면 후반기에는 타율 0.217에 그쳤다.추신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기록을 세우며 꿈에 그리던 올스타전에 나섰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후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며 “2019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팀이 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추신수의 고민은 더 커졌다. 절친한 후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WS)에 선발 등판하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움도 느꼈다.추신수는 “후배지만 류현진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꿈만 꾸던 월드시리즈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며 “나도 은퇴하기 전에는 꼭 월드시리즈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은.△ 전반기 활약으로 생각하지도 않은 대기록(52경기 연속 출루)을 만들고, 꿈에그리던 올스타전에 나갔다. 올해는 쉽게 잘 풀릴 줄 알았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 중 가장 저조했다. 두 가지를 다 가질 순 없더라. 2019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후반기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가.△ 전반기 (허벅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후반기에는 몸 상태가 좋았다. 정말 원인을 모르겠다. 20년 넘게 야구를 했는데…. 야구는 정말 어려운 종목이다. 시즌이 끝난 뒤에 ‘내가 후반기에 뭘 한 걸까’라는 자책을 했다.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친 건 다행이다. 2018년 후반기 부진에 대해서는 더 고민할 생각이다.- 일 년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는데.△ 프로 선수는 구단의 상품이기도 하다. 잘할 때도, 못할 때도 트레이드 얘기가 나온다. (나이나 연봉 등) 내가 트레이드 대상자로 거론될 조건이 더 많을 뿐이다. 트레이드는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는 더 많이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다.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서 뛰고 싶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은퇴로 텍사스 야수 최고참이 됐다.△ 벨트레 은퇴는 정말 아쉽다. 벨트레와 팀 동료였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벨트레와 함께 뛰며 정말 많이 배웠다. 벨트레는 정말 야구를 사랑한다. 나도 누구 못지않게 야구를 사랑한다고 자부했는데 벨트레에는 미치지 못한다. 팀을 이끄는걸 혼자서 할 수는 없다. 텍사스 어린 선수들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 모든 선수가 자신이 리더인 것처럼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절친한 후배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끝나면 야구를 잘 안 보는데, 현진이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봤다.후배지만 대단하다. 나는 꿈만 꾸던 자리에 선발로 등판하지 않았나. 매우 부러웠다. 나도 은퇴하기 전엔 꼭 월드시리즈에서 뛰고 싶다.-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최지만은 기회가 왔으니 잘할 것으로 믿는다.- 국내 일정은.△ 올해는 정말 쉬러 들어왔다. 행사 한두 개 정도만 소화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한국을 궁금해한다. 많은 분이 저보다 제 아이들을 더 알아보신다. 아이들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이제 무빈이의 키가 더 크다. 무빈이와 같이 나가면 ‘동생인가’라는 말까지 듣는다. 아이가 크니 좋은 점도 많다. /연합뉴스

2018-12-23

차준환·임은수 은반위 나래를 폈다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두 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운 압도적인 기량으로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차준환은 2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기술점수(TES) 92.83점에 예술점수(PCS) 86.90점을 합쳐 179.73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8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총점에서 257.01점을 기록, 2위 이준형(단국대·201.27점)을 무려 55.74점 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금메달을 획득했다.차준환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두 차례 출전해 모두 동메달을 따냈고, ‘피겨퀸’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서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지난 16일 전국동계체전 서울시 예선을 포함해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국내외 대회에 나선 차준환은 힘겨운 체력과 싸움에서 승리하며 랭킹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는순항을 이어갔다.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를 깨끗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를 2.09점이나 따냈고, 곧바로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에서도 GOE를 2.91점이나 따내며 우승을 예고했다.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의 회전수 부족 때문에 GOE를 0.83점 손해를 본 차준환은 나머지 점프들도 순조롭게처리하고, 3차례 스핀 과제와 1차례 스텝 시퀀스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차준환이 받은 179.73점은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따낸 자신의 ISU 공인최고점(174.42점)보다 높은 점수다.차준환에 이어 이준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37.55점을 따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3.27점)를 합쳐 201.2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차영현(대화중)이 총점 193.1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여자싱글 1그룹에서는 임은수가 정상에 올라 ‘차세대 피겨퀸’ 자리를 꿰찼다.임은수는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27.81점(기술점수 66.97점·예술점수 61.84점·감점 1)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8.9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96.79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김연아 이후 무려 9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로서 메달리스트에 오른 임은수는 이번 랭킹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일구고 ‘차세대 피겨퀸’ 경쟁에서 우위에 올랐다.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난조로 53.47점에 그쳐 9위로 밀린 ‘디펜딩 챔피언’ 유영(과천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06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총점 183.53점으로 단숨에 종합 2위로 뛰어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반면 쇼트프로그램에서 64.98점으로 중간 순위 2위를 차지했던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놓치면서 116.46점을 받아 총점 181.44점으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예림도 지난 10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나서면서 임은수와 치열한 ‘동갑내기 경쟁’을 이어갔지만, 랭킹 대회에서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2번째로 은반에 오른 임은수는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음악에 맞춰 첫 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수행점수(GOE) 1.77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도 0.49점의 GOE를 받은 임은수는 트리플 살코(기본점 4.30점)를 뛰다 착지에서 넘어지며 감점 1과 함께 GOE도 2.15점이나 깎였다.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임은수는 남은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고 3차례 스핀 과제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당당하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실수 등으로 9위로 밀렸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GOE가 1.65점 깎인 채 연기를 시작했지만 남은 연기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내는 투혼으로 단숨에 종합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김예림 역시 분전했지만,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 불안과 트리플 플립을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로 아쉽게 유영에게 추월당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번 랭킹전 성적에 따라 임은수, 김예림과 여자싱글 7위를 차지한 김하늘(수리고)이 내년 2월 4~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2018-12-23

“우리 팀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선수들로 선수단 꾸렸다”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한 뒤 구체적인 선발 기준에 관해 설명했다.벤투 감독은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3명의 명단을 공개한 뒤 “우리 팀 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다”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최대 접전지였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홍철과 김진수를 발탁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박주호는 제외했다. 공격 라인에서도 석현준 대신 지동원을 깜짝 발탁했다.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박주호 대신 김진수를 발탁한 이유는.△ 전술적인 면을 고려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홍철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진수와 박주호를 비교했다. 김진수는 홍철과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비력에서 그렇다. 박주호는 김진수보다 먼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수비를 고려해 김진수를 뽑았다.- 구자철과 지동원을 발탁한 배경은.△ 구자철은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다.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평가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를 잘 알고 있다. 그가 가진 능력과 경험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동원은 부임한 뒤 첫 소집 때 발탁했는데, 당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소속팀에서 다쳐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지동원은 대표팀 스타일에 잘 적응한 선수다.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선수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잘 아는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진현과 김준형을 예비명단에 포함했는데.△ 대표팀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두 선수를 예비명단에 넣은 이유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두 선수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진현은 꾸준히 대표팀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다. 김준형은 어리지만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발전할 기회를 주고 싶어 예비명단에 넣었다. 두 선수 모두 아랍에미리트에 동행한다.- 주세종의 몸 상태가 확실치 않은데, 예비명단 두 선수가 대체 발탁 대상이 되는 건가.△ 주세종이 제외되면 이진현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커졌다. 합류 시기가 늦어지는 것 아닌가.△ 기성용은 26일 다른 해외파 선수들과 동일하게 합류한다. 손흥민을 제외한 모든 선수는 26일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문선민과 석현준이 제외된 이유는.△ 석현준보다 지동원이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을 좀 더 잘했다. 문선민을 제외한 이유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린 멀티플레이어에가까운 측면 공격수가 필요했다. 문선민은 공간이 생겼을 때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멀티 능력과 관련해) 우리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아시안컵 전망을 해달라.△ 준비는 잘 됐다. 일부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상대 팀 분석 내용은 대회가 임박했을 때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것이다. 외부에선 (우승)전망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유일한 우승 후보는 아니다. 우리 외에도 좋은 팀이 많다. 우리가 최고의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은 최근 시즌을 마쳤다. 그들의 몸 상태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월드컵과 전혀 반대의 상황이다. 그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을 종료한 뒤 뛰었다. 이런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각자의 몸 상태를 비슷하게 맞추기위해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전력을 공개할 생각인가.△ 남태희의 부상이 안타깝다. 우리 팀에 왔을 때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완벽하게 적응했던 선수였는데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뿐만 아니라 계속 다른 대안을 끊임없이 찾을 예정이다. 어떤 대형을 사용하든 우리의 스타일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황인범, 김문환, 홍철은 잔 부상이 있는데.△ 황인범, 김문환은 현지에 도착하면 함께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홍철은 회복하는데 두 선수보다 약간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대회 기간에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최대한 자율을 주면서 최대한의 책임을 부여하는 게 내 방침이다. 난 경찰이아니다. 매번 감독하고 감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보다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12-20

시즌 6호골 손흥민,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견인

손흥민(26·토트넘)이 잠시 쉬어갔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한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3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레스터시티전 이후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리그 17라운드 번리전에선 골 생산을 멈췄다.그러나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득점을 6골(리그컵 3골)로 늘렸다.리그컵에서는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4라운드(16강전)에서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하며 카라바오컵준결승에 진출했다.이날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다.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춘 그는 측면으로도 활발히 오가며 골을 노렸다.경기 초반엔 2선의 애런 램지와 알렉스 이워비,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을 앞세운아스널의 공격이 돋보였으나 경기의 첫 골은 토트넘, 그것도 손흥민의 몫이었다.전반 20분 파울루 가자니가 골키퍼의 골킥이 중앙선 쪽으로 향했고, 알리가 이를 따내 손흥민이 질주를 시작한 오른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한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손흥민의 골 덕분에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2분 모우라 대신 케인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4분 케인이 중앙선에서 한 번 가슴 트래핑한 공을길게 올렸고, 알리가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띄워 찬 것이 페트르체흐 골키퍼 키를 넘겨 빨려 들어가며 토트넘의 추가 골이 나왔다.토트넘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후반 27분께에는 화가 난 아스널 팬이 알리에게 물병을 투척할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 속에 토트넘은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결승 골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돼 나갔다./연합뉴스

2018-12-20

신지애 “내년엔 상금왕도”

신지애. /연합뉴스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가장 빛난 선수로 주목받았다.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지애는 19일 일본에서 열린 제7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상, 영예상, 미디어 베스트 샷을 휩쓸었다.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같은 개념이다. 신지애는 598.5점을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올린 위업을 인정받아 영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 11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등 일본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미디어 베스트 샷은 ‘최고의 1타’를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이밖에도 신지애는 올해 총 4승을 거두며 상금 2위, 평균 타수 2위에 오르는 등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를 평정했다.신지애는 “올 시즌은 내 경력에서도 좋은 1년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않겠다.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것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올해의 선수 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받은 것에 기뻐하며 “자동차와 운전을 아주 좋아한다. 일본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고 신차를 갖고 싶었기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상금왕은 1억8천78만엔을 쓸어 담은 안선주(31)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을 이어 네 번째로 상금왕을 차지했다.상금 2위(1억6천532만5천295엔) 신지애는 “내년에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해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연합뉴스

2018-12-20

양봉업자 손흥민 “16강서 꿀벌군단 만나 좋아”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도르트문트(독일)로 정해진 뒤 “좋은 대진 추첨 결과가나왔다”라며 남다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와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데, 국내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손흥민과 도르트문트의 인연(?)은 유럽 현지에서도 유명하다.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특별한 건 없다”라며 “그저 팀 동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도 골을 넣고 싶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추첨에서 상대 팀으로 만났다.두 팀은 내년 2월 14일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월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펼친다./연합뉴스

2018-12-19

윤성빈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다시 출발한다는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윤성빈은 “올림픽 후 첫 시즌이다.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기분이 좋다. 이 경기력을 그대로 살려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윤성빈은 라트비아에서 열린 1차 대회, 독일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 성적에 대해 윤성빈은 “1차 대회 코스는 처음 타봤기 때문에 정보가 워낙 없었고, 역시 아주 까다로웠다.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2차 대회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으나 윤성빈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모든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덤덤히 말하며 “당연히 원하는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다음 대회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1차 대회 금메달은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2차 대회 금메달은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차지했다. 모두 러시아 선수다.이한신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코치는 “계속 파악하고 있는데, 장비 부분에서 러시아가 조금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일, 라트비아보다 러시아가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 코치는 “지금은 기량보다는 장비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뒤처져 있지만, 리처드 브롬리 코치가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조금만 있으면 (러시아와) 엇비슷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윤성빈도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 날에 유독 잘 타더라. 추측하기에 다른 기술력을 가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쭉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2018-2019시즌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중요한 시즌이다.윤성빈은 일단 내년 3월 1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있다.그는 “올 시즌 정해 놓은 목표가 있다.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대회에 임하고 있다. 휘슬러 트랙에서 모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다른 트랙에서여러 장비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성빈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며 “최근 3년 동안 좋은 경험과 좋은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성적도 나왔다.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원하는 성적을 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성빈의 평창동계올림픽 금빛 질주 동반자인 ‘아이언맨 마스크’도 쭉 그와 함께할 예정이다. 윤성빈은 “은퇴할 때까지 아이언맨 헬멧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12-19

한국야구, WBSC 랭킹 3위 유지

한국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일본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WBSC는 18일(한국시간) 랭킹 포인트 웹사이트 개설을 알리며 2018년 마지막 세계랭킹을 발표했다.한국은 4천987점으로 일본(5천796점), 미국(5천56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9월 28일 발표한 순위에서 4천534점으로 3위에 올랐던 한국은 453점을 추가해 자리를 지켰다.한국은 10월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4위를 해 453점을 얻었다. 그 외에점수를 추가할 대회가 없었다.일본은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하며 551점을 추가해 1위로 올라섰다.미국은 18세 이하 아메리카 지역 예선에서 얻은 50점(1위)이 최근 3개월 동안 얻은 랭킹 포인트의 전부였다.대만은 3천516점으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쿠바는 3천516점으로 5위로 내려갔다.WBSC 랭킹은 2019년 프리미어 12 출전국을 결정하는 잣대다. 내년 11월에 열리는 2019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더욱 주목받는다.현재까지는 일본, 미국, 한국, 대만, 쿠바, 멕시코, 호주,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이 12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한국 여자 야구는 세계랭킹은 8위로 9월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소프트볼 세계랭킹은 23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2018-12-19

올해의 男 선수상 황의조 “책임감 갖겠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황의조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그는 “2018년을 좋은 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라며 “올해 한국축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책임감을 갖고 팬들의 사랑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7경기에서 9골을 기록, 득점왕에 오르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황의조의 활약상은 아시안게임에 그치지 않았다. 총 6차례 A매치에서 3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소속 팀에서도 34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등 올 한해 47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는우수한 득점력을 선보였다.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대한축구협회 46개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과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 투표결과를 5대5로 합산해 선정했다.협회는 투표자에게 1, 2, 3위 세 명의 선수를 추천하게 한 뒤 순위별로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이 상은 2011년부터 기성용(뉴캐슬)과 손흥민(토트넘·이상 3회 수상)이 양분했다.2011년 이후 기성용, 손흥민 이외의 선수가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건 2015년 김영권(광저우)이 유일했다.황의조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에 앞장선 손흥민, 조현우(대구), 김영권 등을 제치고 수상의 감격을 안았다.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장슬기(인천 현대제철)가 받았다.장슬기는 올해 여자프로축구 W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해 현대제철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현대제철은 2015년 조소현을 시작으로 김정미(2016년), 이민아(2017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KFA 추천위원회’에서 뽑았다.장슬기는 “2018년에 남자 축구가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면, 2019년엔 여자 축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의조와 장슬기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올해의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군 23세 이하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과 대전대덕대를 여왕기와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유영실 감독에게 돌아갔다.김학범 감독은 “이 상을 받으니 당시 함께 뛴 선수들이 생각난다”라며 “선수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전세진(수원)과 여자 U-17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미진(울산현대고)이 받았다.올해의 심판상의 영예는 김대용(남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차민지(여자주심), 양선영(여자부심) 심판에게 돌아갔다.올해의 베스트골은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쐐기 골이 선정됐다.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올 한 해 축구 팬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아 행복했다”라며 “앞으로 더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2-19

故김일·김진호, 올해 스포츠영웅 헌액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56)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김진호와 김일의 유족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영웅의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았다.지난 2006년 타계한 김일은 전남 고흥의 장사 집안에서 태어나 씨름선수로 이름을 떨치다 우연히 일본 잡지에서 역도산의 기사를 본 것을 계기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했다.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체육관 문하생 1기로 레슬링을 시작한 후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제23대 세계헤비급 챔피언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통쾌한 박치기가 특기였던 그는 60∼7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고인의 장남 김수안 씨는 헌액패를 받아든 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는 예비 스포츠영웅들에게 영광을돌리고 싶다”고 말했다.경북 예천 출신의 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0m, 50m, 60m, 개인 종합과 단체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이어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 등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 양궁을 널리 알렸다.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과 청룡장을 받았다.김진호는 “이런 큰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불모지를 개척해준 선배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은퇴 후 한국체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선정위원회의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등을 거쳐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마라톤 고 손기정과 역도의 고 김성집이 첫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이후 2013년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 고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차범근(축구)이 스포츠영웅의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2018-12-19

삼성, 주포 다린 러프와 재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포 다린 러프(32·사진)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삼성은 러프와 사이닝 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등 총액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러프의 올해 계약과 비교했을 때 총액은 같지만 세부 조건이 다르다. 올해 계약은 사이닝 보너스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러프는 보장 금액은 다소 낮아졌으나 인센티브를 확대한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이로써 러프는 3시즌 연속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삼성 구단 첫 케이스다.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으로 선전했다.올해에도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으로 4번 중책을 잘 소화했다.앞서 계약을 마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에 이어 러프까지 재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러프는 구단을 통해 “멋진 팬과 동료들이 있는 대구와 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가게돼 무척 기쁘다. 내년에는 반드시 ‘라팍’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 남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8-12-19

김정환·전희숙, 2018 펜싱 최우수선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35·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플뢰레의 간판 전희숙(34·서울시청)이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펜싱 선수로 뽑혔다.두 선수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펜싱협회 ‘2018 펜싱인의 밤’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김정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한국 선수 최초로 2관왕을 달성했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정상에 오르고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전희숙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최우수지도자상은 국제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우승 행진을 지휘한 유상주 코치에게 돌아갔다.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은 사비로 최우수선수와 최우수지도자에게 해외여행을 포상으로 줬다.우수선수에는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우승자 강영미(광주서구청),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허준(경기 광주시청)이 선정됐다.올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종합우승,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2위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한 한국 펜싱은 이날 10년 계획을 담은 ‘비전 2028’을 공개하기도 했다.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3개 획득과 유망주 발굴, 생활 체육 저변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연합뉴스

2018-12-19

윤덕여號 내달 10일부터 본격 담금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윤덕여호가 내년 1월 소집돼 본선 적응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다음 날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4개국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에서 열리며, 중국과 한국, 캐나다는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윤덕여호로서는 내년 6월 8일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실전 무대다.한국은 여자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에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같은 A조에 편성돼 16강 진출 경쟁이 쉽지 않다.특히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18일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도 “유럽 두 팀과는 피하고 싶었는데, 만나게 돼 당황스러웠다. 나이지리아도 피할 수 없다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경기하겠다”면서 “첫 월드컵에서 2015년 대회(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지난 9일 여자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던 윤덕여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 3곳과 대표팀 숙소,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 후보지를 둘러봤다.윤 감독은 “오스트리아 전훈 캠프가 마음에는 들었지만 여자 월드컵 개막 직전 평가전을 벌일 상대 팀의 상황을 봐야 전지훈련 장소를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2-19

박정환·박영훈, 춘란배 바둑 4강 진출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제12회 춘란(春蘭)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한국바둑의 간판스타 박정환 9단은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셰커 6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초반부터 손쉽게 우위를 확보한 박정환은 셰커에게 반격조차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했다.이로써 박정환은 셰커와의 통산전적에서 4승 1패로 더욱 앞섰다.박영훈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구쯔하오 9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구쯔하오는 커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되는중국 바둑의 기대주다.춘란배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아쉽게 패했던 박영훈은 2회연속 4강에 올라 춘란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그러나 김지석 9단은 커제 9단과 32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반집패했다.중국 기사끼리 맞붙은 다른 8강전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27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8강 대국 후 벌어진 4강전 대진 추첨에서는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 박영훈 9단 vs 당이페이 9단의 대진이 성사됐다.박정환은 커제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박영훈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2패로 열세를 보였다.4강전은 1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속개된다.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다. /연합뉴스

2018-12-18

축구의 神 메시 득점·AS 리그 1위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1)가 올 시즌에도 지치지 않고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메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사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와 원정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0 승리에 앞장섰다.메시는 이날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5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그는 올 시즌 14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아울러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먼저 10골-10어시스트를 돌파했다.지난 시즌까지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했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또한 메시는 올해 소속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0골을 채웠다.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0승 4무 2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질주했다.메시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전반 35분 팀 동료 수아레스의 골을 도우며 이날경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페널티 아크 인근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흔든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골을 도왔다.전반 43분엔 직접 첫 골을 뽑았다. 그는 역습 기회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뒤 골문으로 질주했고,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메시는 후반 3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이번에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골문으로 쇄도한 뒤 조르디 알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메시는 후반 15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43분엔 제라드 피케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연합뉴스

2018-12-18

‘독주 모드’ 현대모비스, 흔들림 없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군림하고 있다.무서운 기세로 12연승을 내달려 역대 최단기간 20승을 달성한 데 이어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프로농구 개막 홈 최다 연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원주 DB를 제물로 20승 고지에 올랐다.이번 시즌 단 세 경기만 졌다. 특히 안방에서는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멀찌감치 벌어졌다.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딛고 만든 20승이었다.가드 이대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9일 이후 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동근 마저 발목을 다쳐 지난 두 경기에 결장했다.그러나 두 선수가 모두 빠졌던 지난 15일 삼성전과 16일 DB전에서 이들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건아와 이종현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박경상, 김광철이 부상 동료들의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여기에 섀넌 쇼터와 함지훈, 문태준, 오용준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제몫을 해주면서 국가대표 선수가 둘이나 빠졌음에도 끄떡없는 전력을 과시했다.좀처럼 연승을 멈출 기색에 없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 서울 SK(18일)와 전주 KCC(20일), 인천 전자랜드(22일)를 차례로 만난다.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후 KCC전부터는 홈 3연전이다.현대모비스 못지않은 부상병동인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현대모비스는 팀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2013시즌을 13연승으로 마쳤다. 이어 2013-2014시즌 첫4경기도 승리해 팀 최다이자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모든 팀을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원주 동부가 갖고 있는 2011-2012시즌 16연승 기록이다.SK전 이후 안방으로 돌아가 KCC를 꺾으면 프로농구 개막 홈 최다 연승 기록에도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2015-2016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시즌 서울 삼성이 홈 1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개막 홈 최다 연승 기록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0월 부산 kt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삼성전까지 홈 11연승을 달리고 있다.백업 선수들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연승 행진에 더욱 탄력을 가하기 위해선양동근과 이대성의 복귀가 필요하다.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은 오늘 내일 더 상태를 봐야하고 이대성은 SK전은 힘들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이번 주까지는 완전한 전력으로 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 겸 상명대 감독은 “부상 선수가 있긴 하지만 모비스는 베스트 멤버나 백업 멤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며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잘해서 틈새가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이어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데다 유재학 감독도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독주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18일(화) = LG-DB(창원체육관) SK-현대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30분)△ 19일(수) = KGC인삼공사-삼성(안양체육관) kt-오리온(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30분)△ 20일(목) = DB-전자랜드(원주종합체육관) 현대모비스-KCC(울산동천체육관·이상 19시30분)△ 21일(금) =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 KGC인삼공사-SK(안양체육관·이상 19시30분)△ 22일(토) = DB-kt(원주종합체육관) LG-KCC(창원체육관·이상 15시) 현대모비스-전자랜드(17시·울산동천체육관)△23일(일) = KCC-삼성(전주체육관) 오리온-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5시) LG-SK(17시·창원체육관) /연합뉴스

2018-12-18

“화합과 소통으로 내년엔 더 높은 곳 도약하자”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포항 필로스호텔 그랜드홀에서 포항체육상 시상 및 체육장학금 수여식인 ‘2018 포항체육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이 행사는 한 해 동안 포항 체육의 활약상 및 성과를 비롯해 포항체육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 수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포항시체육회 회장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포항북 국회의원을 비롯해 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읍·면·동 체육회, 기관단체장 등 체육 관계자와 포항시 각계각층 인사 350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 체육장학금 수여, 포항체육상 특별상·본상 시상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본상 중 가장 큰 상인 포항체육대상은 포항교육지원청 김영석 교육장이 선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교육장은 약 20여년 동안 포항시체육회 임원(부회장, 이사), 포항교육지원청 장학사, 중등교육과장, 포항시빙상연맹 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체육꿈나무 육성과 학교운동부 창단을 통해 지역체육 발전과 포항체육 100년사 편집위원으로 포항체육의 역사를 정립하는 등 지역체육 위상제고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도상에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여중고대회 등 태권도 종목의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지도실적을 올린 흥해중학교 안정민 교사가 받았다. 최우수선수상에는 남자부문에 동지고등학교 3학년 함정재 선수(유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2013100kg 1위 등)가, 여자부문에 포항시청 조정실업팀 최유리 선수(조정,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량급쿼드러플 3위 등), 최우수단체상에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제99회 전국체육대회 단체 1위 등)가 수상했다.특별상 시상에서는 모범종목단체상에 포항시검도회, 포항시축구협회, 포항시보디빌딩협회, 포항시탁구협회, 읍·면·동체육회상에는 청하면체육회와 제철동체육회가, 포스코 행정섭외그룹 김청 과장 외 12명에게 감사패가, 이상렬 포항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외 33명에게는 표창패가 수여됐다.대학부 김민혁(영남대1)외 2명, 고등학부 노진수(대동고2) 외 34명, 중학부 박성훈(유강중3) 외 24명, 초등부 주현성(오천초6) 외 10명 등 총 74명의 초·중·고·대학 각 부문 우수선수들이 체육장학금 수혜를 받았다.이강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8년 포항체육은 전문체육분야와 생활체육분야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경북체육,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 52만 시민이게 큰 자부심을 심어준 한 해였다”며 “아쉽게 좌절된 부문도 있었지만 2019년에는 이런 아픔을 딛고 더욱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포항체육이 될 수 있도록 체육인이 화합과 소통으로 함께 이겨내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8-12-17

탁구 장우진·임종훈, 그랜드파이널스 우승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콤비가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홍콩 듀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임종훈 조는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에 3-2(10-12 13-11 11-8 12-10 10-12 11-8)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장우진-임종훈 조는 세계 톱랭커 8개 조만 참가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올해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한국이 그랜드파이널스를 제패한 건 2016년 카타르 대회 때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의 우승 이후 2년 만이다.특히 장우진은 ‘남북 콤비’ 차효심(북측)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0-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달랬다.준결승에서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를 3-1로 꺾은 장우진-임종훈 조는 올해 홍콩오픈 챔피언인 호콴킷-웡춘팅 조와 만났다.장우진과 임종훈은 공격 범실을 남발하며 듀스 접전을 벌인 첫 세트를 10-12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하지만 2세트 들어 임종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의 호쾌한 드라이브가 살아나 듀스 대결을 13-11 승리로 장식해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승부처는 3세트였다. 초반 기선을 잡은 장-임 조는 6-5로 쫓긴 상황에서 장우진의 강력한 백핸드 스매싱과 드라이브가 폭발하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장-임 조는 2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10-8 매치 포인트에서 임종훈의 강력한 왼손 스매싱이 상대 테이블에 꽂히면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장-임 조는 4세트 9-6 리드를 잡고도 홍콩 조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10-12로 내줬다.침착함을 잃지 않은 장-임 조는 최종 5세트에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를 쌓았고, 10-8에서 상대 범실로 안방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2018-12-17

‘박항서 마법’ 우승으로 화룡점정

‘박항서 리더십’이 베트남 축구 팬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을 부리며 마침내 화려한 꽃을 피웠다.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지휘하며 ‘박항서 매직’을 완성했다.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은 15일 안방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다.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해 베트남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박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축구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이어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이번 스즈키컵이었다.2008년 우승 이후 10년 가까이 정상 복귀 꿈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에 베트남 팬들은 ‘박항서 매직’으로 스즈키컵 우승을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했다.박 감독은 마술을 부리는 듯한 뛰어난 용병술과 지도력으로 꿈을 현실로 바꿔놨다.조별리그 무패, 무실점 행진을 지휘한 박 감독은 4강 상대였던 필리핀을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고, 말레이시아와 결승에서도 1차전 원정 2-2 무승부를 지휘했다.2차전을 대비해 교체 멤버였던 하득찐과 응우옌후이흥을 선발로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얻어낸 결과여서 의미가 컸다.이어 안방 2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지난해 10월 사령탑 취임 직후 베트남의 주력이었던 포백 수비진을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 전력을 극대화한 박 감독의 지도력이 일궈낸 값진 성과다./연합뉴스

2018-12-17

부활A “우리가 포항 사회인야구 왕좌의 주인”

‘부활A’가 첫 눈과 함께 포항 사회인야구 동호인 최정상에 올랐다.16일 오전 9시 30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8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1부리그 결승전에서 ‘부활A’가 ‘시나브로NB’를 따돌리고 최종 우승에 앉았다. 1부리그 토너먼트에서 ‘라이온헤드’와 ‘피닉스’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시나브로NB’는 부전승으로 결승전에 미리 올라와 있던 ‘부활A’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고의 선수(MVP)는 부활A의 이재민 선수에게 돌아갔다. 유재철 부활A감독이 감독상을, 유재준씨가 공로상을 받았다.2부리그 우승은 ‘62프랜즈’가 차지했다. ‘62프랜즈’ 문현모 선수가 최고의 선수상(MVP), 감독상과 공로상은 조정환(62프랜즈)씨와 최용석(62프랜즈)씨에게 돌아갔다. ‘경주가람앤젤스’는 아쉽게 2부리그 2위에 앉았다.A, B조로 나눠 치러진 3부리그에서는 ‘포항남부경찰서’를 이기고 올라온 B조 ‘타키온스’가 A조 ‘초심’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진현(MVP), 권민혁(감독상), 백승한(공로상)씨가 수상했다.역시 2개조로 치러진 4부리그 토너먼트에서는 부전승으로 한 경기씩만 치르고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맞붙었다. 결과적으로 ‘화이트샤크스’가 ‘시나브로C’를 이겼다. 임봉표 선수가 MVP에 선정됐으며, 신재선(감독상), 김인기(공로상)씨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함께 해 주신 모든 클럽 및 구단 선수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야구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야구소프트협회가 주관한 ‘2018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에는 총 1∼4부리그 80개팀 3천여 명 이상의 사회인야구인들이 참가해 10개월간 자웅을 겨뤘다. /이바름기자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