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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소타` 기록 이정은, 시즌 4승 고지 안착

▲ 이정은이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차 이정은(21)의 천하가 열릴 조짐이다.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시즌에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천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를 더 벌렸다.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둘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 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특히 아슬아슬하던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우며 평균타수를 적지않게 낮췄다.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파3), 5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11번 홀(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배선우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를 지켰다.김지현과 동명이인 김지현2(26)는 7언더파를 때려내 공동3위에 합류했다.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9-25

포항, 상위스플릿 실낱 희망 살렸다

포항스틸러스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비기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 결과로 포항은 11승 5무 15패로 승점 38점을 기록,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포항은 5-2 대승을 거둔 지난 경기와 똑같은 선발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완델손, 배슬기, 권완규, 강상우가 포백라인을 구성했으며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중원에는 룰리냐, 손준호, 무랄랴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최전방에는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이 선발로 나왔다.전반 초반 포항이 기선제압에 나섰다.전반 4분 포항의 심동운은 포항진영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전반 10분 서울의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항수비가 클리어링 한 것을 받아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14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박주영이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기다리고 있던 오스마르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전반 내내 공세를 취하며 서울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전반 17분 완델손은 서울 김원균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27분 무랄랴는 서울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옆을 스쳐지나가고 말았다.이후에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1-0으로 끝냈다.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서울 황선홍 감독이 단행한 교체카드가 눈길을 끌었다.포항의 핵심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중동으로 이적한 후 국내 복귀팀을 서울로 선택한 이명주가 교체투입된 것이다.이명주는 포항에서 유스시절을 함께한 손준호와 중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후반 초반 10분간은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16분 포항의 이광혁은 양동현의 헤딩패스를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실수로 놓친 것을 받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포항은 후반 22분 더욱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서울 신광훈이 볼터치를 하다 미끌어져 넘어진 틈을 타 이광혁이 볼을 빼앗아 양동현에게 연결시켰으나 완벽한 찬스에서 날린 양동현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끈질기게 서울의 골문을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후반 35분 포항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서울 수비 3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을 양한빈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 룰리냐의 발을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을 이뤘다.양팀은 동점을 이룬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승부를 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25

류현진, 부상 그림자 벗어나기 힘드네

▲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의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맞고 고통에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있다.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결국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서 강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1인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류현진은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커브를 던졌고, 패닉이 재빠르게 잡아당겼다.커브의 구속은 시속 117㎞, 패닉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51㎞였다.빠른 속도로 날아온 타구에 그대로 맞은 류현진은 순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곧바로 공을 잡아 패닉을 1루에서 잡았다.그러나 류현진은 글러브를 벗고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다저스 구단은 X 레이 촬영 결과 류현진의 팔뚝 뼈에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라고 발표했다.류현진이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심하게 통증을 호소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류현진은 6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당시에도 류현진은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폈을 정도로 큰 통증을 느꼈다.결국,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 올라 그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단순 타박상 진단으로 류현진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친 부위가 공을 쥐는 왼팔이라는 점을 볼 때 정상 투구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포스트시즌 선발 잔류라는 중대한 목표가 걸린 이날 돌발 악재로 조기 강판한 류현진은 2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줬다.전날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등 주전 선수를 아끼고 후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류현진은 1회 마운드에 올라 던진 첫 공을 얻어맞았다.샌프란시스코 톱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의 시속 143㎞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디나드 스팬을 힘없는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4번 타자 버스트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줬다.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서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타구를 잡은 3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1루 악송구로 두 번째 1,3루 고비와 맞닥뜨렸다.그러나 1번 타자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47로 약간 올랐다. 총 36개를 던져 2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다저스가 1-2로 패한 탓에 결승점을 준 류현진은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범가너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3안타에 묶인 다저스 타선은 0-2로 끌려가던 8회 오스틴 반스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연합뉴스

2017-09-25

“베어트로피 가장 욕심나요”

▲ 2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박성현 프로골퍼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년 차에 `남다른` 성공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박성현(24)은 “최저타수 1위가 가장 욕심난다”고 밝혔다.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주변에서 자꾸 일깨워준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성현은 “주변에서 일깨워줄 때마다 부담감이 생기지만 그래도 욕심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LPGA투어 최저타수 1위에 주는)베어트로피는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고 LPGA투어에서도 렉시 톰프슨(미국)에 0.077타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미국 진출에 앞서 올해 신인왕을 타고 4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박성현은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하고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세계랭킹 1위는 올해가 아니라도 언젠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성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에 대해 “힘들 때 옆에 어머니가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가기 전에 겁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할 만했다”고 설명했다.시즌 마지막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쳤다가 2, 3라운드에서 합계 8오버파의 부진 등 롤러코스터를 탄 `미스터리`에 대해 박성현은 “부담과 과욕 탓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첫날 6개 홀을 엉망으로 친 뒤 취소됐다고 하니 다들 나한테 `좋겠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다” 박성현은 “그러나 부담이 적지 않았고, 아니카 어워드에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아니카 어워드는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다.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샷 난조를 보였던 박성현은 “어제 프로암 대회를 치르는 동안 동반자들이 걱정하더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보다는 나아졌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제 박세리 선배님이 스윙에 대해 조언해주신 게 있어서 오늘 해봤더니 효과가 있다. 오늘 연습장에서 더 샷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1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에 박성현은 “기분이 이상하다. 어제 프로암, 오늘 연습 라운드를 치렀는데 낯설더라”면서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연합뉴스

2017-09-22

멀티히트 추신수, 텍사스 3연승 견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고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519타수 136안타)로 조금 올라갔다.텍사스는 시애틀의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시애틀 우완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2구째 90.3마일(145㎞)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시애틀은 잡아당기는 타격을 즐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짝 이동시켰지만, 추신수는 날카로운 우전 안타로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무색하게만들었다.추신수의 안타는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바뀐투수 앤드루 앨버스를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7-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 케이시로런스를 상대로 외야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막혀 희생 타점으로 만족해야 했다.추신수는 8-6으로 추격당한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불펜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고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연합뉴스

2017-09-22

오승환, 13일만에 오른 마운드서 펄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건재를 과시했다.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8-2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가벼운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결장이 이어진 오승환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오승환은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후속타자 패트릭 키블리한을 상대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어 터커 반하트까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빠른 공의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1이닝을 완벽히 마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77로 떨어졌다.세인트루이스(79승 72패)는 9회 초 1점을 더해 9-2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을 포함해 불펜 투수 4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타선에서는 맷 카펜터(솔로), 덱스터 파울러(투런), 폴 데용(솔로)의 홈런 3방 등 안타 11개를 집중시켜 신시내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연합뉴스

2017-09-22

KBL 신인 드래프트 내달 30일 개최

허훈(연세대), 양홍석(중앙대), 김낙현(고려대)등이 내달 30일 열리는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KBL이 21일 1차 공시한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명단에는 대한농구협회 소속 선수가운데 대학 졸업 예정자 33명과 조기 참가자 5명이 포함됐다.이 가운데 가장 `대어급`으로 꼽히는 신인은 국가대표 허훈과 양홍석이다.허재 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인 허훈은 181㎝의 가드로,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와 올해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대회에서 대표팀에 승선했다.199㎝ 장신 포워드인 양홍석은 한국이 3위로 마친 지난달 FIBA 아시아컵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짧은 시간이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양홍석은 아직 1학년이지만 대학을 자퇴하고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들기로 했다.부산중앙고 3학년인 동생 양성훈도 이번에 드래프트에 신청해 형제가 동시에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이들과 함께 김낙현, 안영준(연세대), 하도현(단국대) 등 졸업 예정자들과 유현준(한양대) 등 조기 참가자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KBL은 오는 27일 16명의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이들을 포함한 드래프트 최종 참가자를 확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9-22

아시아 우슈 꿈나무 축제 성황리 막내려

하나된 아시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 박창범)가 20일 남자 산타 -80kg 경기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개국 선수와 임원, 각국 옵서버, 아시아무술연합회, 세계무술연합회, 국제심판진, 기술진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이번 대회는 남녀 투로 A·B·C조, 집체, 남자 산타 8체급, 여자산타 4체급 등 65개 종목에 메달 경쟁을 벌였다.대회 결과 한국대표팀은 여자 B조 장권에 출전한 고가빈 선수와 남자 A조 도술에 박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B조 42식 태극검 김동욱, 남자 B조 42식 태극권 김동욱, 남자 A조 남곤에 고동규 선수가 은메달을 확득했다. 여자 B조 42식 태극검 이민주, 여자 A조 대타 윤수빈·이준희, 여자 산타 -48kg 라아라, 여자 -60kg 김혜인, 남자 산타 -60kg 정다재, -65kg 장세영, -70kg에 출전한 이승민선수는 동메달을 땄다.이번 대회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첫 입국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각국 선수단의 입국 완료와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일정을 끝내고 21일부터 22일까지 출국하게 된다.이번 대회는 이념과 사상, 종교, 정치, 인종을 넘어 미래의 주역이 될 아시아 청소년들의 대화합의 장이 됐으면 사랑과 우정, 화합, 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됐다.세계무술연합과 아시아무술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우슈가 몇 년 사이 선수들의 경기력, 국제경기에 대한 대한우슈협회의 행정 처리 능력, 경기장 지원 및 현장 처리 대응 등 모든 면에서 큰 성장을 가져 왔다며 세계 우슈 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했다.박창범 대한우슈협회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고 한국 우슈의 발전상을 아시아와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하나된 아시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와 같이 아시아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펼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모든 우슈인들과 대회 준비를 위해 일선에서 노력해준 조직위원회 관계자, 경북도, 구미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대회 준비기간 중 아프카니스탄 우슈협회가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남자산타 -52kg 바스르 아마드 오마리군의 사망으로 출전을 포기한다는 비보를 전해와 조직위측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국가별 메달 순위△중국 금 19, 은 2 △홍콩 금 8, 은 9, 동 11 △이란 금 7, 은 7, 동 8 △베트남 금 6, 은 7, 동 3 △일본 금 5, 은 8, 동 8 △싱가폴 금 4, 은 8, 동 2 △말레이시아 금 3, 은 8, 동 3 △마카우 금 3, 은 1, 동 5 △필리핀 금 3, 은 1, 동 4 △한국 금 2, 은 3, 동 7 △인도 금 2, 은 2, 동 6 △인도네시아 금 1, 은 3, 동 5 △대만 금 1, 은 1, 동 2 △브르나이 금 1, 은 1 △우즈베키스탄 금 1, 동 2 △카자흐스탄 은 2, 동 5 △키르키즈스탄 은 1, 동 2 △스리랑카 은 1개/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9-21

추신수, 희생플라이로 팀승리 잡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 희생플라이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515타수 134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1-1로 맞선 8회 초 나온 추신수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시애틀 좌익수 벤 가멜은 1루로 송곳 송구를 보내 태그업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딜라이노 디실즈마저 잡아냈다.1-0으로 앞선 3회 초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시애틀은 5회 말 1-1 동점을 이뤘고, 추신수는 6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그러나 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닉 빈센트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깼다.이어 1루 주자 디실즈가 도루로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이어나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좌전 적시타에 성공했다.텍사스는 3-1로 앞섰다.텍사스는 8·9회 말 시애틀의 추격을 저지하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2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7-09-21

신태용號 2기, 25일 명단 공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2기` 멤버가 오는 25일 공개된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경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 안팎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들은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10일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대표팀은 국내 K리거들을 차출하지 않고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중국 슈퍼리거, 유럽파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국가대표로 뽑을 가능성이 있는 30여명의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유럽파 중에서는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때 소집됐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난하게 선발될 전망이다.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오른팔 골절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빠졌던 황희찬과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뛰지 못했던 기성용도 이번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는 출격할 수 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과 팀 동료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소집 대상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는 국내 K리거 차출을 못 하는 만큼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린 데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신태용 감독은 직접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없어 `독일통`인 차두리 코치를 이미 유럽 현지로 보내 대표 발탁 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해왔다.대표 차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이승우(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의 `신태용호 2기` 합류 가능성은 `반반`이다.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이승우는 나이가 어리고 기량이 선배 선수들보다 떨어지지만 이번 유럽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할 수도 있다. 축구협회는 이승우 소속 구단인 베로나에 대표 발탁시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관건은 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데뷔 여부다. 21일 열리는 삼프도리아전에서 신고식을 치른다면 성인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기대가 커진다.국내 K리거가 빠지면서 공백이 생긴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진은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메울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9-21

500승 포항, 상위스플릿 희망도 잡았다

3연패에 빠지며 강등위기까지 내몰린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를 잡고 상위스플릿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포항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강원전에서 5-2로 대승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이번 승리로 K리그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한 포항은 11승 4무 15패 승점 37점으로 맞대결에서 패한 강원(승점 41점)과의 격차를 줄였다.최순호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우선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권완규와 심동운을 선발로 복귀시켰다. 특히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인 권완규를 센터백으로 파격 기용하며 흔들리는 수비진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권완규는 기존 주전 센터백 배슬기와 짝을 이뤄 포백라인을 이끌었다.양 측면 수비수는 지난 경기와 같이 완델손과 강상우가, 골키퍼는 노동건이 맡았다.미들라인은 무랄랴, 손준호, 룰리냐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양 측면 공격수에 심동운과 이광혁이, 최전방에 양동현이 자리를 잡았다.경기 초반 양팀은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보이며 탐색전을 이어갔다.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14분 심동운이 상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 20여m를 돌파한 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룰리냐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지난 26라운드 울산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그러나 곧바로 강원의 반격이 이어졌다.강원은 전반 22분 포항 수비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경중이 포항수비가 혼란을 겪는 틈을 타 동점골을 터뜨렸다.전반 32분 포항은 이광혁이 역습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를 교체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디에고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특유의 드리블로 포항의 수비진을 한차례 흔들었다.후반 3분에는 포항 양동현이 상대 수비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흘려준 볼을 완델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원 수문장 강모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후반 5분 포항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양동현이 절묘하게 헤딩으로 돌려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포항의 공세가 끝나자 강원은 곧바로 찬스를 맞이했다.후반 8분 강원 문창진은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키퍼 노동건을 뚫고 역전골로 연결시켰다.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포항은 후반 10분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가슴으로 침착하게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22분에는 강원 문창진이 포항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수문장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후반 30분 마침내 기다렸던 포항의 역전골이 터졌다.포항 심동운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려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여세를 몰아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손준호의 얼리크로스를 이어받은 룰리냐가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골을 터뜨린 것이다.룰리냐는 이날 경기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후반 43분에는 교체투입된 이상기가 룰리냐의 패스를 받아 팀의 다섯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눌린 강원은 이후에도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는 5-2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박동혁기자

2017-09-21

“우리는 우승에목 마르다”

토트넘 손흥민(25)이 리그컵 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현지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보인다”라며 “우리는 준비돼있다.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대회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시점에서 리그컵 대회 우승부터 논하기는 어렵지만, 깜짝 놀랄 만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리그컵 첫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가 나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손흥민은 득점 없이 비긴 지난 17일 스완지시티전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그는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스완지시티를 압도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축구 경기에선 때때로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센터백 케빈 비머에 관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비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스토크시티로 적을 옮겼다.손흥민은 “비머는 지금도 내 가장 친한 친구”라며 “`약간 슬프지만, 팀을 떠나도 박수 쳐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2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반슬리와 리그컵 32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9-20

“100위 내 선수 처음 꺾어 기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16강에 오른 한나래(274위·인천시청)가 상대를 많이 뛰어다니게 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한나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플리스코바가 한 수 위로 여겨졌으나 한나래는 키 184㎝의 장신 플리스코바를 많이 뛰게 하는 전략을 들고나와 `대어`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경기를 마친 뒤 한나래는 “10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처음 이겨 더 뜻깊은 승리”라며 “동영상을 통해 상대 스타일을 많이 분석했는데 서브가 좋은 선수라 리턴에 집중했고, 또 잘 뛰어다니지 못하는 편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고 밝혔다.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2회전에 오른 것은 2014년 한나래 이후 올해 역시 한나래가 3년 만이다. 투어 대회 전체로는 지난해 9월 재팬 여자오픈 장수정(사랑모아병원) 이후 1년 만이다.한나래는 “어깨가 안 좋았는데 상태가 호전되면서 스윙을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서브가 향상됐다”며 “오늘 첫 서브는 시속 160㎞까지 나왔지만 세컨드 서브가 100㎞아래로 내려가기도 해서 세컨드 서브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자평했다.올해 5월 세계 랭킹 157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그는 “투어 대회에 나와보면 하나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하나를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더 얻어서 목표인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도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의욕을 내보였다.한나래는 백핸드는 물론 포핸드샷도 양손으로 하는 특이한 스타일이다.왼손잡이인 그는 “손이 작은 편이라 어릴 때부터 라켓이 안 잡혀서 투핸드 포핸드를 구사했다”며 “상대가 제 공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두 손으로 치니까 힘도 더 많이 실리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2회전 상대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로 정해졌다.코치 없이 혼자 투어를 다니는 한나래는 “내년에는 코치님과 함께 다닐 수 있게되면 좋겠다”면서도 “일단 2회전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도 동영상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30점과 상금 3천310 달러(약 370만원)를 확보한 한나래는 “좀 더 잘해서 테니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종목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9-20

다저스 커쇼, 생애 첫 만루포 허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가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커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1회 초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커쇼는 5회 말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하지만 커쇼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말에 찾아온 한 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선두타자 타이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한 커쇼는 1사 후 오두벨 에레라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가 되면서 1, 2루 위기를 맞았다.닉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리스 호스킨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타석에 들어선 에런 올테어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3구째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올해로 메이저리그 10번째 시즌을 맞는 커쇼는 290경기, 1천923이닝 만에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3-4로 끝난 이 날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커쇼는 시즌 4패(1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2.26으로 치솟았다.다저스(96승 54패)는 9회 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필라델피아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29)는 이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커쇼는 이날 패배로 2011년(21승), 2014년(21승)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승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커쇼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만을 남겨둬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올 시즌을 19승(4패)으로 마친다./연합뉴스

2017-09-20

천금 같은 기회 걸린 `큰 판` 내일 열린다

중흥의 조짐을 보이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큰 판`이 열린다.2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상금이 걸린 초특급 대회다.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이 3억원이다.우승 상금은 한국오픈과 똑같지만 총상금은 3억원이나 많다. 상금왕을 노리는 선수라면 놓칠 수 없다.상금보다 우승 보너스가 더 선수들 입맛을 돋군다.당장 10월에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출전권이 주어진다.내년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도 나갈 수 있다. 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제네시스가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승용차 G70 한대도 보너스로 준다.우승 경쟁은 어느 대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거액의 우승 상금과 우승 보너스에 눈독을 들인 선수가 너무 많다.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장이근(24)은 진작부터 상금왕과 함께 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노리고 이 대회 우승을 탐냈다.신한동해오픈에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코리안투어 멤버가 된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7·한국이름 이태훈)도 “꿈은 PGA투어 진출”이라고 밝힌 만큼 2주 연속 우승을 넘본다.최진호(33), 이정환(24), 이형준(25), 서형석(20) 등 국내 강자들이 빠짐없이 도전장을 냈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선수들도 일본 대회를 건너뛰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코리안투어에서 이번 시즌 우승맛을 본 강경남(33)과 김승혁(31), 황중곤(25), 이상희(24) 그리고 일본에서 올해 우승을 신고한 류현우(36)이 출사표를 냈다.아직 우승이 없는 박상현(34)와 문경준(34), 허인회(28)도 현해탄을 건너왔다.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 코스 적응을 마친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 김찬(27)은 다시 한 번 장타를 앞세워 국내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일본파뿐 아니라 PGA투어 선수들도 가세했다.시즌을 마친 노승열(26)과 김민휘(25)가 모처럼 코리안투어 원정에 나섰다.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는 한 차례씩 우승했지만,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노승열은 재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동갑 친구 안병훈(26)에 1타가 뒤져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김민휘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PGA투어 한국인 1세대 최경주(47)와 양용은(45)의 대결도 흥미롭다.둘은 국내 대회에서 8년 만에 만났다. 둘은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한 번도 국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적이 없다.둘은 21일과 22일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21일 오전 11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일본에서 뛰는 베테랑 김형성(37)이 같이 경기를 치른다.최경주와 양용은의 동반 플레이는 아주 드문 일이다.양용은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배와 동반 플레이는 두번 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2017-09-20

이대훈·이아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연속 우승 도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인 이아름(고양시청)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가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다.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이란 출신의 난민 여자 선수를 포함해 총 55개국에서 221명의 선수와 48명의 국제심판이 참가한다.세계태권도연맹은 8월 연맹 올림픽 랭킹 기준으로 체급별 최대 32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각 체급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주최국 모로코에서는 체급별로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됐다.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여자 49㎏급 우승을 차지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제외하고 남녀부 챔피언 7명이 모두 출전한다.우리나라에서는 모스크바 대회 남자 68㎏급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누르고 통산 여섯 번째 월드그랑프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을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6명이 참가한다.올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이아름도 모스크바 대회 57㎏급에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김태훈(수원시청) 역시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8㎏급 금메달을 수확할 채비를 마쳤다.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부 58㎏급 정윤조(경희대)를 비롯해 68㎏급 김석배(삼성에스원), 80㎏급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조철호(강원도체육회)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67㎏급 오혜리(춘천시청)를 필두로 49㎏급 심재영(한국체대)과 하민아(경희대), 57㎏급 김소희(삼성에스원), 67㎏초과급 안새봄(춘천시청) 등 여자 선수들도 모두 메달 후보다.이번 대회에서 1위는 5천달러, 2위는 3천달러, 3위(2명)는 1천달러씩 상금을 받는다.올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10월 20일에서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9-20

상금·평균타수 1위도 `가시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비록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한때 우승을 바라봤던 박성현으로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박성현은 첫날 6오버파로 매우 부진했으나, 이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다음 날 새로 치른 1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3타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그런데도 이 대회로 박성현은 상금왕·신인왕 선두를 지켰다.이날로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190만9천667달러가 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박성현보다 많은 상금을 거둔 선수는 없다.2위 유소연(27)은 178만6천524달러,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66만3천957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신인왕은 거의 박성현이 확정적이다.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천33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을 774점이나 앞선다.신인왕 포인트는 우승 시 150점(메이저대회 300점)을 제공한다.인은 남은 시즌 동안 5승 이상을 거둬야 신인왕 승산이 있다.올 시즌 LPGA 투어 남은 대회는 7개뿐이다. 게다가 인은 다음 주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불참할 예정이기 때문에 박성현의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박성현은 이 대회로 최저 평균타수 1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박성현은 지난주까지 평균타수 69.000으로 톰프슨(68.877)을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평균타수가 69.092로 올랐다. 그런데 톰프슨은 이 대회에서 3오버파 216타로 더욱 무너져 평균타수가 69.015로 상승했다.박성현은 톰프슨과의 격차를 0.123타에서 0.077타로 좁히며 `초박빙` 상황을 만들었다.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상위 경쟁을 펼치는 박성현은 `시즌 4관왕` 가능성도 엿본다.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선두는 유소연(150점)이고, 톰프슨(147점)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성현은 130위로 3위를 달린다.한 해에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개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없었다./연합뉴스

2017-09-19

한국 쇼트트랙, `평창 관문` 월드컵 출격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평창올림픽 출전권확보를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격한다.쇼트트랙 여자 간판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 남자 서이라(25·화성시청)와 임효준(21·한국체대)은 18일 서울 태릉실내스케이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관문이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이번 시즌 월드컵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5~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히트, 11월 9~12일 중국 상하이, 11월 16~19일 서울까지 4차에 걸쳐 열린다.4개 대회를 합산한 포인트랭킹에 따라 평창 티켓 수가 결정된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4연속 2관왕에 올랐던 심석희와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으로는 가는 과정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심석희는 “결과가 따르기 위해서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민정 역시 “월드컵은 성적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 자체가 처음이어서 새로운 부분도 많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처음 서는 임효준은 “첫 국제대회라 설레기도 하고걱정도 된다”고 “그래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번 부딪쳐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8월 3주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김선태 쇼트트랙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스피드를 많이 살려서 왔다”며 “국내에서도 감을 유지하면서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보완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올림픽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캘거리에서는 스피드가 가장 주된 목표였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훈련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심석희는 전지훈련 후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특히 근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소치올림픽 때보다 체중을 3㎏가량 늘렸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시선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으로 향해 있다.서이라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일단 운동선수들이 모두 그렇듯 목표는 금메달이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전보다는 계주에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메달을 따면 자작 랩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던 서이라는 “아직 훈련에 집중하느라 랩을 준비하진 못했다”면서 “일단 뱉었으니 지켜야죠”라고 웃었다.최민정은 “올림픽 부담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올림픽 경기 영상 같은 것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심석희, 최민정을 필두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자는 여자보다 경쟁이 심해 그날의 컨디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9

호투 류현진, 투구수는 옥에 티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그러나 5회에 내준 볼넷 2개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2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톱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준 뒤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배턴을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었다.아웃카운트 1개만 채웠다면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냉정하게 류현진에게서 공을 빼앗았다.다저스는 구원진의 붕괴로 워싱턴에 1-7로 역전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4회까지 공 68개를 던진 류현진은 5회에만 30개를 뿌렸다. 그 탓에 그의 투구 수는 98개로 급격하게 늘었다.류현진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스트라이크는 56개였고, 속구36개와 체인지업 32개, 컷 패스트볼 18개, 커브 12개를 던졌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그대로다.류현진은 올해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미국 전국으로 중계된 경기에서 3경기·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인지도를 높였다.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월 7일 뉴욕 메츠전에서 거푸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점수를 주지 않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 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따라 한 번을 쉬고 12일 만인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포스트시즌 선발 잔류와 지난 6월 6일 패배(7이닝 4실점)를 안긴 워싱턴에 설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오랜 휴식 덕분인지 여느 때보다 힘 있는 속구를 선사했다.류현진은 1회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모두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마이클 테일러를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맷 위터스의 힘없는 땅볼 타구를 3루 라인에서 직접 잡아 역동작으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3회 삼자 범퇴로 투구 수를 아낀 류현진은 워싱턴 중심 타선과 두 번째로 대적한 4회에도 1사 후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라이언 지머먼과 하위 켄드릭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그러나 경기 내내 풀카운트 대결이 많았던 점이 5회에 화근이 됐고, 결국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다저스는 2회 초 선두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잡은 2사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포사이드의 잘 맞은 타구를 워싱턴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쫓아갔지만, 타구는 테일러의 글러브 밑을 맞고 떨어졌다.워싱턴 선발 스트래즈버그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5⅔이닝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워싱턴은 0-1로 뒤진 6회 지머먼의 우중월 3점포 한 방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7회 앤서니 렌돈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보탠 워싱턴은 8회 지머먼의 연타석 홈런(솔로)과 애덤 린드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다저스 타선은 워싱턴 마운드에 산발 5안타로 막혔다./연합뉴스

2017-09-19

위기의 포항, 상위스플릿 도약 빨간불

포항스틸러스가 한 달여 만에 안방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상위스플릿 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포항은 17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북과의 대결에서 0-4로 대패, 3연패 늪에 빠졌다.이번 경기 패배로 포항은 승점 34점에 머무르며 6위 강원(승점 41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최순호 감독은 최근 난조에 빠져있는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를 줬다.우선 지난 28라운드 대구FC전에서 결장한 노동건을 선발 골키퍼로 투입했다.수비진에는 왼쪽 풀백이 주포지션인 강상우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리고 왼쪽 풀백에 완델손을 투입시켰다.완델손은 윙포워드가 원래 자리이지만 대전시티즌 시절 윙백을 소화할 만큼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무난한 소화가 기대됐다.중앙수비수에는 배슬기와 안세희가 투입됐다.중앙미드필더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했던 서보민을 투입해 룰리냐와 짝을 이루게 했다.수비형미드필더는 손준호가 맡았다.양 측면 공격수에는 이광혁과 이상기가, 원톱에는 양동현이 투입됐다.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북이었다.전북은 전반 1분 포항 진영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6분에는 스로인 공격으로 이어진 찬스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전북은 전반 14분 또 한 번 찬스를 골로 연결시켰다.포항이 수비진영에서 연결한 패스를 끊은 전북은 상대 수비를 몸싸움으로 제압하며 이재성에게 볼을 연결, 골키퍼까지 제치고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포항은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전반 20분 강상우의 얼리크로스를 양동현이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포스트 옆을 스쳐가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하지만 전북은 이내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맞이한 전북은 포항 수비의 실수를 틈타 이동국이 왼발로 슈팅, 한교원의 발을 맞고서 골로 연결됐다.포항은 전반 38분 무랄랴를 조기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3-0으로 뒤진채 끝냈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후반 1분 이승기는 포항 진영 오른쪽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10분에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전북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강상우가 볼을 트래핑하다 넘어진 것을 주심이 최초 페널티킥으로 선언했으나 전북선수들이 크게 반발하자 VAR 판독을 실시, 판정을 번복했다.강상우의 넘어지는 동작이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포항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판정이 됐다.이 판정으로 분위기는 더욱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전북은 후반 16분 이동국의 로빙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네번째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31분 손준호의 슈팅이 막히고, 후반 36분 룰리냐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끝내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18

고진영, BMW 챔피언십 2년 연속 왕좌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허윤경(27)에 1타 앞서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오랜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고진영의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통산 아홉 번째 우승이다.우승 상금 3억원과 1억원 상당의 BMW X6 승용차도 부상으로 얻게 되면서, 상금 순위는 6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1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라운드 9위, 3라운드 2위로순위를 차곡차곡 끌어올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이승현(26), 김지희(23)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고진영은 2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를 낚은 후 전반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았다.10번 홀(파5) 버디로 줄인 1타를 11번 홀(파4) 보기로 다시 되돌렸으나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운도 따랐다.먼저 마친 허윤경에 1타 앞선 상태에서 고진영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 역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고진영이 파 퍼트한 공은 홀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아슬아슬하게 빨려들어갔다.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지난해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고진영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의 출전기회도 얻었지만, 에비앙 대신 이 대회를 택했고, 대회 2연패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했다.고진영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KLPGA 다승자는 김지현, 이정은(이상 3승), 김해림, 아마추어 최혜진, 오지현(이상 2승)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2016년 3승으로 KLPGA 대상을 수상했으나 올해 상반기 좀처럼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던 고진영은 삼다수 마스터스에서의 우승 이후 탄력을 받아 한화클래식 3위, KLPGA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시즌 2승까지 거두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고진영을 바싹 추격했으나 1타를 더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에 머물렀다.허윤경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추격의 기세를 높였으나 16번 홀(파3)에서 아쉬운 첫 보기를 기록해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이승현은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잃어 선두를 내준 채 3위로 마감했다.박유나(30)가 9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이정은(21)과 김해림(28)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공동 5위로 마쳤다.2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한 성은정(18)은 3·4라운드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