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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GS칼텍스, 도로공사 잡고 4연패 탈출

GS칼텍스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제물 삼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GS칼텍스는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6)으로 완파했다.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차상현 신임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GS칼텍스는 표승주와 알렉사 그레이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서브(8-4)와 블로킹(6-3)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주포 알렉사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고, 이소영(11점)과 황민경(10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도로공사는 `왕따설`에 휩싸인 케네디 브라이언을 내보내고 영입한 힐러리 헐리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첫선을 보인 헐리는 14점에 공격 성공률 38.70%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세터 이효희와의 호흡 문제 등 적응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지난 1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이후최다 연패인 9연패에서 벗어난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최하위에머물렀다.GS칼텍스는 1세트 5-5에서 황민경의 연이은 득점과 알렉사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났다.여기에 이소영과 한송이도 득점에 가세, 리드를 벌려 나가며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도 GS칼텍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표승주의 날카로운 서브가 한몫했다.초반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5-2 리드를 이끌었다.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한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까지 더해지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3세트에서는 7-7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도로공사도 헐리를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좀처럼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도로공사 세터 이효희는 김사니(IBK기업은행)에 이어 역대 통산 2번째로 세트 성공 1만2천 개를 달성했고, 센터 정대영도 역대 통산 3번째로 4천 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1

박정환, 3년 연속 최우수기사 `영예`

티브로드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견인한 박정환9단이 KB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를 안았다.박정환 9단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에 올랐다.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50%) 및 온라인(50%) 투표로 선정했다.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정규리그 8승 2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활약하며 MVP 부문 총득표수의 71%를 차지했다.박정환 9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박정환 9단은 “상당히 기쁘다. 세 번째 수상이다”라면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보다는 욕심이 나서 저에게 온라인 투표를 하기도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올 한 해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바둑리그와 한국 바둑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정관장 황진단의 최연소 주장 신진서 6단은 우수상과 다승상을 휩쓸었다.신진서 6단은 정규리그 최다 신기록인 12연승을 포함한 13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을 확정했다. 우수상 부문 투표에서도 73%의 지지를 받아 2관왕에 올랐다.신진서 6단은 “내년에는 1패 없이 전승으로 다승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수상을 받으면서도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쁜 한 해였다. 내년에는 더좋은 성적으로 MVP까지 노려보겠다. 팀도 같이 우승해서 같이 기뻐했으면 한다”고 당찬 소감을 남겼다.신인상은 킥스(Kixx)의 최재영 2단에게 돌아갔다. 최재영 2단은 정규리그 9승 7패를 기록했다.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티브로드가 챔피언 트로피와 우승 상금 2억원을 전달받았다.티브로드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엔크린을,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포스코켐텍까지 누르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상훈 티브로드 감독은 트로피와 2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규리그에서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티브로드에 패한 포스코켐텍은 2위 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3위 정관장 황진단은 6천만원, 4위 SK엔크린은 3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퓨처스리그에서는 Kixx의 송지훈 2단이 우수기사상 주인공이 됐다.다승상은 Kixx 송지훈 2단과 신안천일염의 유병용 4단·안정기 2단이 공동 수상했다.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티브로드, Kixx, 정관장 황진단, 포스코켐텍,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8개월간 열전으로 펼쳐졌다./연합뉴스

2016-12-21

`복싱 전설` 파키아오, 23일 첫 방한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파키아오 측 관계자는 “파키아오가 `두번째생각(위첼화장품)` 초청으로 자선 바자회, 팬 미팅 등 행사 참석을 위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20일 밝혔다.파키아오는 애초 22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방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파키아오의 이번 방문은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어 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아오는 24~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팬 미팅, 팬 사인회, 자선 바자회 등을 열어 국내 팬들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복서로 우뚝 선 과정을 소개하고, 자신이 꼈던 복싱 글러브 등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을 기증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신화`다.파키아오는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하지만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은퇴 발표 7개월 만인 11월 6일 다시 링에 올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챔피언 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연합뉴스

2016-12-21

양현종, KIA와 1년 22억5천만원에 도장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왼손 투수 최대어 양현종(28·사진)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KIA는 20일 오후 서울에서 양현종과 만나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5천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FA 선수가 자격을 재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이 필요한데, 보통 거물급 선수는 4년 계약을 체결한다.선수는 4년 동안 적지 않은 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구단 역시 선수를 묶어둘 수 있어서다.보통 FA 시장에서 1년 계약은 규정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거나, 소액 계약에서나 나왔었다.양현종은 2009년 손민한이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하며 기록한 1년 총액 15억원을 뛰어넘고 신기록을 세웠다.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00⅓이닝을 소화했고,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양현종의 통산 성적은 10시즌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천187이닝 평균자책점 3.95다.계약 체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KIA 구단은 양현종이 해외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나지완(4년 총액 40억원)과 최형우(4년 총액 100억원)와 계약하며 거액을 썼다.양현종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KIA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며 잔류를 선언했고, 입장 차이가 커 둘 사이에는 잠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하지만 양현종의 KIA 잔류 의지는 확고했고, 구단과 의견을 나눈 끝에 1년 계약이라는 합의를 끌어냈다.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뒤 “나 자신과 KIA를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도전이 아니면 당연히 KIA라고 마음먹었고, 여러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며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2016-12-21

기성용·김정미, 韓 축구 빛낸 별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여자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2016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별로 선택을 받았다.기성용과 김장미는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받았다.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기성용은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그동안 손흥민(2014년·2015년)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던 기성용은 이번에 `올해의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은 올해 치러진 11차례 A매치 가운데 9경기에 출전해 공격 조율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기성용은 지난달 19일 정규리그 경기 도중 오른발 중지 발가락이 골절돼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기성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김정미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골키퍼로 이번이 첫 수상이다.A매치 104경기 출전을 자랑하는 김정미는 올해 2월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2003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정미는 두차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섯 차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김정미는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월드컵(3경기)과 역대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4경기)에서도 부동의 골키퍼로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김정미는 “많이 부족한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희생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올해의 지도자`에는 고려대의 첫 대학축구 U리그 우승을 지도한 서동원 감독과 올해 전국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강경여중의 조미희 감독이 뽑혔다.또 `올해의 심판`은 김종혁(남자 주심), 윤광열(남자 부심), 박지영(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언남고등학교의 조영욱과 고려대학교의 박예은이 각각 남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주변에 간암을 알리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창원시청의 고(故) 박말봉 전 감독을 비롯해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FC),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특별공헌상은 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 받았고, 숨겨진 영웅을 선정한 `히든 히어로`에는 K3리그가 선정됐다.이밖에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터트린 득점이 `올해의 베스트골`로 뽑혔다.◇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현대제철) △ 올해의 베스트골=손흥민(토트넘) △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조영욱(언남고) 박예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상=서동원(고려대) 조미희(강경여중) △ 올해의 심판상=김종혁 박지영(이상 국제주심) 윤광열 김경민(이상 국제부심) △ 히든히어로상=K3리그 △ 특별공헌상=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상 전 국가대표) △ 올해의 클럽=진주시여자어린이축구교실 오창SKKFC 수원영통구여성축구팀 넥센타이어 전북50대OB축구단 공릉60대실버부클럽 △ 공로패=고(故) 박말봉(전 창원시청 감독) 기영옥(광주FC단장) 김현주(SMC엔지니어링 대표) 이광덕(포천본부장) 이근호(제주) 이상운(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구축구협회 부회장)/연합뉴스

2016-12-21

이상호 “평창 메달, 자신 있어요”

▲ 한국 스노보드 월드컵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한 이상호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밭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21·한체대)지만, 경기장을 떠나서는 학교 과제를 걱정하는 대학생이다.한국인 스노보드 월드컵 사상 최고인 4위를 기록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호는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운데, 학교 과제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 유럽 투어 다니느라 출석 못 해서 리포트로 대체했는데, 주로 야간경기를 치러서 새벽3~4시까지 과제 했다. 비행기에서 푹 자려고 밤새 과제하고 오는 길”이라고 웃었다.과제가 그를 힘들게 했어도, 15일과 17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상호는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15일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역대 한국선수 최고인 4위를 찍었고, 17일 코리티나담페초에서 열린 평행회전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이상호는 “올해 잡았던 목표가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보통 4위까지 포디움이라고 하는데, 시즌 시작부터 기록이 잘 나와서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상호를 지도한 이상헌(41) 코치는 “이제 이상호의 테크닉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봐도 된다. 경험과 멘탈만 보완하면 된다. 다가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금메달 2개가 목표고,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금메달이 목표”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다음은 이상호와 일문일답이다.-좋은 결과를 얻은 소감이라면.△시즌 시작부터 성적이 잘 나와서 목표를 달성했다. 평창 올림픽(메달)도 다가왔다. 자신 있다. 이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크다.-첫 번째 월드컵부터 목표를 달성했다.△최소한의 목표였는데, 바로 이뤄서 만족한다. 최소한의 목표를 이뤘다고 자만하지 않고 좋은 경기 이어가는 게 목표다. 이걸 월드컵까지 유지해야 한다.-작년과 비교하면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작년 시즌은 테크닉이나 이런 건 올라갔는데 멘탈 부분에서 경기에 완벽하게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걸 코치님이 알고 협회에 부탁해 (멘탈 코치) 조수경 박사님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덕분에 경기 집중도 높아지고 안정화됐다.-이제까지 한국에서 설상 종목 성적이 좋지 않았다.△현실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테크닉이나 멘탈 모두 충분히 메달권이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한다. 다만 본선 월드컵 출전 경험은 외국의 탑 플레이어보다 밀리는 게 현실이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불모지로 평가받는 스노보드에서 큰 목표가 있다면.△그래도 요즘 후배들 보면 스키보다는 보드를 많이 탄다. 이런 식으로 내가 성적을 잘 낸다면, 스노보드 타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스노보드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얼마나 되는가.△무조건 있다. 우리 종목은 기록경기다. 코스 적응도가 뛰어날수록 자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내년 1월 초 출국까지 2주가량 남았는데 일정은.△학교 가서 과제 제출하고 시험 봐야 한다. 부상이나 조금 안 좋은 곳은 관리를 잘 받아야 한다. 개인적인 훈련 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연합뉴스

2016-12-20

손흥민, 팬이 뽑은 `올 최고 공격수`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은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천456표(53.9%)를 얻어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을 크게 따돌렸다.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손흥민은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다.이 골은 3천221표(14.6%)를 얻어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 골(2천873표·15.5%)을 큰 차이로 제쳤다.그는 지난해 아시안컵 우즈베크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자로 뽑혔다.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2천508표)이 이재성(전북·818표)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베테랑 수비수 곽태휘(FC서울)는 1천770표를 얻어 장현수(1천190표)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랐다.김승규(비셀 고베)는 2천224표로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2천040표)를 누르고 간발의 차이로 선정됐다.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1천270표. 67.1%), 이민아(1,042표. 55%), 심서연(732표. 38.7%),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8월 7일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이 뽑혔다.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7천여 팬들이 참가했다./연합뉴스

2016-12-20

“자신감 회복하니 좋은 결과 나왔어요”

▲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시련을 극복하고 국제무대 정상에 복귀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인천시청)이 올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달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2016년 박태환은 잊을 수 없는 아픔을 맛본 뒤 다시 세계 정상에 돌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를 마치고 올 3월 선수로 돌아온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지쳤고, 그 결과는 출전한 전 종목(자유형 100·200·400m) 예선 탈락이었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인천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200·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1,500m를 모두 휩쓸어 4관왕에 올랐고, 후배와 함께한 계영 400m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도쿄에서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귀국하는 대신 이달 6일부터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윈저로 향했다.박태환이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풀에서 치르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건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 9개월 만이었다.그리고 박태환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무대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는 1분41초03으로 대회 및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기록(14분08초06)을 보유한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와 겨뤄 2위로 밀어내는 성과를 남겼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개일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입국장을 통과하는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대비한 훈련을 위해 11월 초 호주로 출국했던 박태환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마음 편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올해 우여곡절을 겪은 박태환은 “개인 인생도, 수영 인생도 롤러코스터처럼 위에서 내려가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수영도, 인생도 배웠다. 감사할 부분이다. 연말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리우올림픽에서 실패 후 극적으로 성적을 회복한 비결로는 “전국체전부터 조금씩 올라와서 세계선수권까지 마무리가 잘 됐다.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한 박태환은 당분간 휴식한 뒤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박태환은 “거의 1년 반 동안 (여러 일을 겪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쉬면서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보겠다. (내년에도)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2-20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금의환향`

올해 첫 월드컵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한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중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2·올댓스포츠)은 금메달 낭보를 전했고,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BS연맹)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은 지난 4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친 윤성빈은 올해 역시 우상이자 세계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추월을 목표로 언덕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윤성빈이 1위, 두쿠르스가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대관식 시작을 알렸다.윤성빈의 메달 행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17일에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2개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1차 시기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윤성빈은 2연속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2차 시기에서 잠시 주춤해 동메달에 만족했다.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시즌 첫 월드컵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는 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썰매 강국 출신 유럽·북미 선수 사이에서 메달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이어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로 옮겨 가진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해 메달을 더하지 못했다.대신 원윤종-김진수(21)-오제한(25·이상 국군체육부대)-전정린(27·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해 향후 메달 전망을 밝혔다.이날 입국한 대표팀 선수단은 연말을 한국에서 보낸 뒤 내년 초 독일에서 월드컵 3차 대회를 치른다./연합뉴스

2016-12-20

류현진 내년 다저스 7번째 선발투수

재활 중인 왼손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년 시즌 다저스의 7번째 선발투수로 평가받았다.미국 CBS스포츠는 18일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저를 영입하기 위해 투수 유망주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 자원 현황을 다뤘다.도저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2루수다.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해 도저 영입에 나설 여유가 있다”며 호세 드 레온을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이 매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를 내년 다저스의 1선발로 꼽았다.최근 다저스와 3년 4천8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리치 힐이 2선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3선발로 분류됐다. 이어 스콧 카즈미어와 훌리오 유리아스가 각각 4번째, 5번째 선발투수로 분류됐다.류현진은 브랜던 매카시에 이은 7번째 자원으로 꼽혔다.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 레온, 브록 스튜어트가 뒤를 이었다.CBS스포츠는 “류현진과 힐은 부상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저스는 11명이나 되는 좋은 선발투수를 갖췄다”고 평가했다.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다저스의 3선발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이후 재활을 거친 뒤 올해 7월 8일 마침내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그쳤고,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지난달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2017시즌 복귀를 목표로 내년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19

지동원 구자철 풀타임 뛴 아우크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꺾고 리그 5경기만에 승리

지동원과 구자철이 풀타임을 뛴 아우크스부르크가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리그 5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6-2017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5일 잉골슈타트전 승리 후 4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넣으며 3무 1패로 부진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마누엘 바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획득했다. 종아리를 다쳤던 구자철은 지난 11일 함부르크전 후반에 교체 출전한 뒤 이날 선발로 나서며 부상 회복을 알렸다.지동원과 구자철은 초반에는 최전방에 나란히 서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그러나 양 팀은 주로 중원에서 공을 돌리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전반 31분 우사미 다카시가 찔러준 공을 받은 지동원이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한 것은 높이 뜨고 말았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1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구자철이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가슴으로 떨궈놓고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힌터레거가 헤딩 슈팅했고, 이 공은 골대를 맞춘 뒤 골망을 흔들었다./연합뉴스

2016-12-19

피닉스, 포항 아마야구 최강 우뚝 서다

포항 야구동호인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가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사진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야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4개 리그에 74개 팀, 2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해 열전을 펼쳤다.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꼈고, 우승을 목표로 모든 팀원이 하나가 됐다.정규시즌을 통해 1~4부 24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포항야구장과 생활체육야구장에서 포항시리즈를 치렀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저력을 과시하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정규 우승팀 정(情)메이저는 준우승에 그쳤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부별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피닉스 김동희(1부), 오천크로우즈 이재영(2부), 부활B 유재철(3부), 불패 김지우(4부)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수훈상은 정홍기(피닉스), 박찬욱(오천크로우즈), 김대영(부활B), 이은우(불패) 선수가 받았다.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준 공로상은 김승민 피닉스 사무장, 차동섭 정(情)메이저 고문, 김성환 오천크로우즈 총무, 김해광 시나브로NB 회장, 정정일 부활B 사무장, 김독도 AK켐텍챌린저스 감독, 양문성 불패 고문, 김천수 스톰 감독에게 돌아갔다. 타격·타점·홈런·다승·탈삼진·방어율 등 개인타이틀 부문 시상식은 오는 27일 포항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1부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동희 선수는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해줬기 때문에 3팀을 차례로 꺾을 수 있었고, 대역전으로 우승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대회 중 선수들의 세련된 플레이를 보면서 포항지역 동호인 야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출범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확립,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포항야구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가 출범하면서 지역 야구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 올해에만 2팀이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포항리그가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2-19

안현수 “승수야 미안해”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월드컵 5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처리됐다.안현수는 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500m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스타트를 4위로 끊은 뒤 첫 커브 구간에서 3위로 달리던 한승수를 추월하려다가 팔로 밀었다. 넘어진 한승수는 다시 레이스로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안현수는 3위로 들어왔다. 심판진은 안현수가 팔로 밀었다고 판단해 실격 처리했다. 한승수는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안현수는 충돌 상황에 관해 “스타트를 한 뒤 너무 급하게 나갔다”라며 “나 자신이나 (한)승수나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500m와 1,500m, 계주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진 못했다.그는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아 홀가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 등)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지금은 거쳐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경기장 분위기에 관해선 “결승전에서 많은 관중이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평창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올림픽에 임했던 적이 없다”라며 “현재 체력이 부족해 막판 스퍼트와 레이싱 운영이 부족한데,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한승수는 “메달을 따서 만족한다”라며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안)현수 형과 결승 무대에서 같이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웃었다./연합뉴스

2016-12-19

최민정·심석희 4연속 2관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대표팀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4연속 대회 2관왕에 오른 최민정(서현고), 심석희(한체대)의 쌍끌이 활약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최민정은 18일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계주에서도 우승해 4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그는 500m 결승에서 42초 461의 기록으로 중국 판커신, 폴란드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 500m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대표팀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본인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500m에 욕심이 많이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판커신(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4위), 제이미 맥도날드(8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10위)와 결승전을 치렀다.3번 레인으로 출발한 최민정은 3위로 출발했다. 그는 곧바로 2위를 달리던 판커신을 제친 뒤 2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갔다.그는 이후 2위 판커신과 큰 격차를 보이며 가볍게 우승했다.그는 전날 열린 여자 1,0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스케이터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최민정, 심석희(한체대), 노도희(한체대), 김지유(화정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열린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여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대표팀은 3위를 달리다 9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힘을 내 2위 자리를 탈환했다.대표팀은 네덜란드와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 최민정(서현고)이 독주하며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4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도 추가했다./연합뉴스

2016-12-19

LA 타임스 “류현진, 내년 다저스 5선발 후보군”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차근차근 재활 중인 좌완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다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켄리 얀선, 저스틴 터너와 계약은 훌륭했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현시점의 다저스 전력을 바탕으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했다.먼저 야수 쪽에서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오스틴 반스(2명),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다린 루프(2명), 2루수 마이카 존슨 또는 크리스 테일러(1명), 3루수 저스틴 터너, 랍 세게딘(2명), 유격수 코리 시거(1명)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외야 쪽에서는 좌익수 앤드루 톨스, 트레이시 톰슨 또는 스콧 반 슬라이크(2명), 중견수 족 피더슨, 엔리케 에르난데스(2명),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시어(2명) 등 총 14명을 예상했다.이어 투수진에 남은 로스터 11명을 예상했다.1~4선발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우리아스가 맡을 것으로 봤다. 나머지 5선발 자리를 놓고 브랜던 매카시, 스콧 카즈미어, 류현진, 알렉스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데리온 등 6명의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불펜투수로는 마무리 얀선을 필두로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 그랜트 데이턴, 조시 라빈, 이미 가르시아 등 6명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물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트레이드나 외부 영입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판단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다.이 매체는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가 많으므로 매카시 또는 우드에 유망주를 한두 명 얹어서 상위급 2루수 영입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매체는 앞서 8월 만 해도 “다저스의 미래 구상에 류현진을 믿을 만한 전력 요소로 포함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때와 비교해 달라진 논조는 그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이후 재활을 거친 뒤 올해 7월 8일 마침내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 그쳤고,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9월 29일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지난달 2일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내년 1월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16

손완호, 배드민턴 세계 1위 리총웨이 격파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가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첫판에서 남자단식 최강자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꺾었다.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손완호(김천시청)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를 2-0(21-10 21-16)으로 완파했다.손완호가 리총웨이를 이긴 것은 2012년 4월 인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 이후 처음이다. 손완호는 기존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상대전적을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거뒀다.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각 종목에서 8명(조)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4강에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라차녹인타논(태국)을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조별예선 A조1차전에서 뤄잉-뤄위(중국)을 2-0(21-19 21-15)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하지만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조별예선A조 1차전에서 요하심 피셔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에게 1-2(14-21 23-2116-21)로 패했다.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려면남은 조별예선 2·3차전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3-21)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12-16

K리그, 내년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K리그가 내년 시즌부터 경기 중 영상을 돌려보며 판정을 바로잡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7월 K리그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경기 중 주심이 그라운드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오심이 나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세계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시험적으로 2년간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뒤 영구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 역대 FIFA 주관 대회로는 처음 비디오 판독을 공식 도입했다.K리그는 내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 경기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6월에는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경기장 내 방송 장비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FIF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디오 판독의 결정 권한은 주심에게 주어진다.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의 제안으로 이뤄질 수 있다.비디오 부심이 제안해도 주심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판독을 하지 않을 수있다.또 경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상황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판독한다.예를 들어 페널티킥 등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지는 반칙이나, 퇴장, 주심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발생하는 장면 등이 판독 대상이 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범적으로운영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12-16

“내년엔 세 아들과 함께 우승컵 들고파”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최진호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K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14년 김승혁(30) 이후 2년 만이다.최진호는 또 드라이브샷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트, 평균타수 5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포인트로 환산한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포인트상과 함께 골프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최진호는 이번 2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상금 4억2천만원을 쌓았다.두달 전 셋째 아들을 얻은 최진호는 “첫째, 둘째 아들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 사진을 찍었다”며 “내년에도 셋째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신인상(명출상)은 김태우(23)에게 돌아갔다.이창우(23·CJ오쇼핑)는 최진호와 대상 경쟁에서 뒤져 2위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 69.45타로 최저타수상(덕출상)을 받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21)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팬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상인 해피 투게더 상은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에게돌아갔다.이형준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과 함께 KPGA 역대 최다 언더파·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시즌 평균 294.705야드의 드라이브거리를 기록한 김건하(24)는 장타상을,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는 올해의 베스트샷 상을 받았다.허인회는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 8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당시 허인회는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18홀 경기를 치러 화제가 됐다./연합뉴스

2016-12-16

심석희·최민정 “500m 정복에 도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취약 종목인 500m정복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두 선수는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공식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500m 종목에 욕심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500m가 취약 종목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심석희와 최민정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스케이터다. 두 선수는 올해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심석희는 1,500m와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1,000m 2개, 1,500m 1개, 계주 3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그러나 전통적으로 취약 종목인 500m 종목에선 성적을 내지 못했다.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심석희는 3차 대회 때 올 시즌 처음으로 500m에 출전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두 선수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500m에 관한 자신감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심석희는 “단거리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단거리에 약하다는 외부의 시선에 겁먹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맞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겠다”며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최민정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욕심나는 종목이 500m”라며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불리한 체격 조건 때문에 순간적인 파워를 내지 못해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근력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단거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여자대표팀을 이끄는 조재범 코치는 500m 도전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조 코치는 “대표팀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지만, 500m에선 메워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모두들 500m에 많은 욕심을 내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잘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예행연습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심석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인데, 많은 경험을쌓아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강원도 강릉 출신이기도 한 심석희는 “지역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첫 기억을 좋게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남자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라며 “그동안 남자대표팀의 성적이 매우 좋진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자존심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8일까지 금빛 질주에 나선다./연합뉴스

2016-12-15

사자군단, 올해도 FA 유출 못막아

최형우(33·KIA 타이거즈)에 이어 차우찬(29·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났다.김한수 신임 삼성 감독은 “최형우와 차우찬이 꼭 필요하다”고 구단에 강하게 요청했지만, 삼성은 FA(자유계약선수) 투타 최대어를 모두 놓쳤다.좌완 에이스와 4번타자를 동시에 잃어 투타 모두에서 심각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발표액 기준으로 최형우는 4년 100억원, 차우찬은 4년 95억원에 계약했다. 최형우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차우찬은 투수 최고액(종전 윤석민 4억 90억원)을 경신했다.삼성도 최형우와 차우찬에게 상당한 금액을 제시했다. 특히 차우찬을 향해서는 `투수 최고 대우`와 `선수가 원할 경우 2년 뒤 국외 진출 추진을 허락한다`고 제안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만큼 삼성의 투자 의지가 약했다.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잠수함 투수 우규민(4년 65억원)과 내야수 이원석(4년27억원)을 영입했다. 12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었다.그러나 누구도 `과감한 투자`라고 평가하지 않는다.삼성의 전력을 위해 필요한 건, 외부 영입보다 내부 단속이었기 때문이다.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해 9위에 그쳤다.외국인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꾸준한 전력 약화가 부른 `예고된 참사`기도 하다.삼성은 최근 4년 연속 내부 FA를 잡지 못했다.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당시까지만 해도 우려는 크지 않았다.2014년 겨울 삼성은 윤성환(4년 80억원)과 안지만(4년 65억), 조동찬(4년 28억원)과 FA 잔류 계약을 했다.“삼성이 꼭 필요한 선수는 과감한 투자로 잡는다”는 평가가 나왔다.`공룡 구단` 삼성의 투자 의지가 약해진 건 지난해부터다. 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4년 96억원)이 2015시즌 종료 뒤 NC 다이노스에 둥지를 틀었다.최근 삼성 라이온즈는 `제일기획이 라이온즈를 인수한 뒤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굳어가는 걸 부담스러워한다.“차우찬에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공개한 이유 중 하나도 “투자 의지가 있다”는 걸 대외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그 의지가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고, 삼성은 `이제 거액을 투자하지 않는구단`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라이온즈 관계자와 제일기획 관계자 모두 “구단 운영비는 구단 운영 주체가 바뀌기 전과 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투자는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는 외부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는다./연합뉴스

2016-12-15

차우찬, 삼성 떠나 LG 품으로

▲ LG 유니폼 입은 차우찬./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차우찬(29)을 품에 안았다.LG는 14일 프리에이전트(FA) 좌완 투수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금 55억원에 연봉 10억원의 조건이다. 역대 FA 계약금액으로는 최형우(4년 100억원), 박석민(4년 96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투수 FA로는 역대 최고액이다.올 시즌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차우찬은 이번 FA 시장에서 김광현(28·SK 와이번스), 양현종(28·KIA 타이거즈)과 더불어 투수 `빅3`로 꼽혔다.김광현이 SK 잔류를 선택하고, 양현종 역시 KIA 잔류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그동안 거취가 불분명했던 차우찬은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삼성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삼성은 차우찬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으나 KIA로 둥지를 옮긴 최형우에 이어 팀 내 핵심 FA 2명을 모두 잃게 됐다.삼성은 최근 차우찬에게 제시한 금액까지 공개했다. 총액 100억원을 웃도는 계약 조건을 차우찬에게 제안했다는 내용이었다.구단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려는 의도였으나 정작 차우찬은 발표액으로는 100억원을 밑도는 계약 조건에 LG와 손을 잡았다.LG는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 우완 류제국까지 리그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353경기에 등판해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52⅓이닝 동안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남겼다.계약을 마친 차우찬은 구단을 통해 “LG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돼 좋다”며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6-12-15

태권전사들, 월드팀선수권 첫 혼성경기서 정상

한국이 올해 처음 도입된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 남녀 혼성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경기장에서열린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녀 혼성팀 경기 결승에서 러시아를 9-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1라운드에서 6-3으로 앞선 한국은 2라운드 들어 경고가 쌓여 6-5로 쫓긴 뒤 3라운드 초반에는 6-6 동점까지 허용했다.하지만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상대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보탠 뒤 몸통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승리를 안겼다.이번 대회 혼성팀 경기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벨기에가 참가했다.한국은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는 15-6으로 이겼다.올해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른 혼성팀 경기는 세계연맹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세부종목 추가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선택한 종목이다.세계연맹은 애초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노렸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 혼성팀 경기로 방향을 틀었다.혼성팀 경기는 IOC가 강조하는 양성평등 가치 추구에도 부합한다.혼성팀 경기는 일반 단체전과 비슷하게 치러지지만, 남녀 선수가 함께 출전하기에 일부 방식이 다르다.각 팀은 남자 2명, 여자 2명에 후보 1명(남자)을 포함한 최대 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1라운드는 여자 2명, 남자 2명 순으로 각각 1분씩 경기를 한다. 2·3라운드에서는 각각 최대 8번의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 선수끼리만 대결할 수 있다.한편,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는 동반 준우승을 차지했다.남자부에서는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에 5-21로 졌다. 아제르바이잔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여자부에서도 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에 4-6으로 무릎 꿇었다.대회 최우수 남자선수상은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가 지난해에이어 2년 연속 받았다.여자부 최우수선수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7㎏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정수인이 선정됐다.최우수 지도자상은 한국의 신재현 코치(한국가스공사)와 중국의 관진미언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6-12-15

전북, 마멜로디 잡고 최종 5위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로 이적하는 이종호의 고별골을 앞세워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위를 차지했다.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대회 5-6위전에서 김보경-이종호-김신욱의 릴레이골에 상대 자책골을 합쳐 4-1로 이겼다. 5위가 된 전북은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천300만원)를 챙겼다.선제골의 주인공은 6강전에서 역시 선제골을 장식한 김보경의 몫이었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뚫은 박원재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보경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9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벽 앞에 있던 이재성에게 살짝 볼을 내줬고, 이재성은 곧바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고무열에게 크로스를 넘겼다. 볼을 잡은 고무열이 골대 쪽으로 볼을 연결하자 이종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골대를 흔들었다.잇달아 두 골을 내준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41분 장윤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리카르도 나스시멘토가 볼을 막으려고 발을 뻗은 게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퍼시 타우는 후방에서 전북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멋지게 볼을감아 차 전북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김신욱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을 이용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해 전북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연합뉴스

2016-12-15

“내년, 내 바둑 인생의 승부수 던질 것”

▲ 이세돌 9단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맥심커피배 입시최강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내년 프로바둑기사 인생의 모든 것을 건다. 30대인 그가 `은퇴`라는 단어까지 꺼내 들었다.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굉장히 아쉬웠다”며 “내년 한 해는 정말 은퇴를 전제로 배수의진을 치고 임할 각오다”라고 밝혔다.이세돌 9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인류를 대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그는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대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응씨배와 삼성화재배에서 4강에 머물렀다. 그 사이 국내 랭킹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이세돌 9단은 “올해 만족스러운 대회를 꼽기가 쉽지 않다. 아쉬운 대회들이 아주 많았다”며 응씨배와 삼성화재배를 언급했다.그는 “저도 아직 젊고 어린 나이다. 하지만 바둑에서는 그렇게 어리지만은 않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아쉽고 제 기대에 못 미친 성과들이 나온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정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이세돌 9단은 “응씨배와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다고 승부수를 던져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어리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너무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승부처를 내년으로 잡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내년 대회 성적이 안 좋다고 곧바로 은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그는 “내년 성과가 안 나온다고 당장 은퇴하는 건 아니다. 내후년쯤을 정리하는해로 삼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퇴 기준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바둑 전체적인 부분과 성적, 저의 정신 상태를 종합해봐야 할 것 같다. 성적이 50% 정도라면, 나머지 40~50%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성과도 있었다.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활동을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 이후로 여러 좋은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을 이기지 못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내년에는 정말 부담 없이, 원 없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알파고 대결과 함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한 대결도 이세돌 9단에게 마음을다잡는 계기를 줬다.이세돌 9단은 “사실 전에는 제가 어느 정도 바둑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커제,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이제는 풀려 있던 것을 잠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그러나 “그런데 너무 빨리 잠갔다. 천천히 해야 했는데 부담이 컸었나 보다”라고 아쉬워하면서 “이제야 제대로 잠가진 게 아닌가 싶다”며 설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세돌 9단은 내년 1월 2일 개막하는 맥심배부터 내년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그는 작년 맥심배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한편, 연말까지 기사회 탈퇴 문제를 정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사회 입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이세돌 9단은 지난 5월 기사회의 관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퇴서를 제출했고, 기사회는 아직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다만 한국기원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기사회와 이세돌 9단 측이 한 번 대화할 것을 권고했다.그는 “이 문제가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사회와 저의 문제인데….”라면서도 “그런 것보다는 내년에 제 바둑 인생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바둑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