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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13일 대만과 프리미어12 첫 경기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인 대만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내정했다. 하지만, 아직은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표팀이 프리미어12를 위한 훈련을 이어간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류 감독은 “대만전 선발을 누구로 쓸지,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하지만 비밀”이라며 “선발 요원 5명에게 한 경기씩 맡길지, 한 명을 롱릴리프로 쓰고 한 투수를 두 번 내보낼지도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도 비밀이다. 너무 빨리 공개하면 재미없지 않나”라고 웃었다.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B조에 속했다. 대만에서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 1, 2위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최소 4강’을 목표로 정한 류 감독은 “첫 경기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28명) 발탁이 유력한 선발 투수는 고영표, 엄상백 (이상 kt wiz),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5명이다. 이 중 한 명이 대만전에 등판한 뒤, 5차전 호주와 경기에 선발 또는 구원 등판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1일과 2일 쿠바와 평가전에는 등판하지 않은 임찬규는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다른 투수들도 모두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내일 상무전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봐야 하지만, 투수 모두 한 번씩은 던질 것”이라며 “상무전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뛰게 하고자, 선수를 섞어서 치를 생각이다. 투수와 야수가 상무 선수들과 섞여서 경기한다”고 전했다. 현재 훈련 중인 선수들은 34명이다. 6명은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한다. 류 감독은 “투수 4명, 포수 포함 야수 2명이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라며 “윤곽은 나왔다. 6일 상무전이 끝나고서, 숙소로 돌아가 선수들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변수는 거포 내야수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의 어깨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김영웅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류 감독은 “오늘 김영웅의 통증이 ‘4’ 정도(최대는 10)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처음으로 오늘 타격 훈련을 하는데 상태가 괜찮으면 상무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다시 점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2024-11-05

최정·허경민 등 20명 FA시장 오늘 개장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전 3루수 허경민(34)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서진용(32)은 FA 재수를 택했다. KBO는 2025년 FA 승인 선수 20명 명단을 5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국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 영입할 수 있다. 승인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7년 최대 85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원을 받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허경민은 고심 끝에 FA 시장에 나오기로 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타율 0.309, 7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1을 올렸다. 2025 FA 승인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 중 ‘최대어’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달리는 최정(SSG·사진)이다. 하지만, 최정은 SSG 잔류가 유력하다. SSG 구단은 “최정과 6일 만난다”고 밝혔다. 최정과 2025 FA 1호 계약을 체결하는 게 SSG의 목표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잔류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최정은 ‘4년 계약 기준 100억원 이상’을 보장받았다. /연합뉴스

2024-11-05

3호 도움 줬는데 왜 교체?… 손흥민 강한 불만

손흥민(토트넘)이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3호 도움을 터뜨리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전 첫 볼 터치에서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슬금슬금 공을 몰며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자,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허벅지를 다쳐 공식전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하며 ‘캡틴’의 귀환을 다시 한번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네 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직접 골망을 흔들고 상대의 자책골도 유도했다. 이 경기 뒤 다시 허벅지 통증을 느낀 손흥민은 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건너뛰었고,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는데, 교체 대상이 손흥민이었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는지 손흥민은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왔고, 자기 어깨를 토닥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형식적으로 인사한 뒤 벤치에 앉았다. 중계 화면에는 좀처럼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거친 행동과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11-04

포항 풀백 이태석, 이을용과 ‘부자 태극마크’ 영예

풀백 이태석(포항·사진)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에 이어 부자가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26인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태석의 이름을 불렀다. 이을용 총감독의 장남인 2002년생 측면 수비수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14경기를 소화했으나 A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차례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1950∼1960년대 태극마크를 달고 37경기를 소화한 김찬기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1980년대 대표 선수로 활약한 그의 아들 김석원이 역대 1호 국가대표 부자다. 1970∼1980년대 분데스리가(독일)를 주름잡았던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랑크푸르트(독일), FC서울 등에서 활약한 차두리가 두 번째다. 그다음이 바로 이 총감독과 이태석 부자다. 이태석이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전에 실제로 출전한다면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 부자처럼 대를 이어 A매치를 소화한 부자로 한국 축구에 이름을 남긴다. 홍명보 감독은 이태석을 ‘지켜볼 만한 젊은 선수’라 판단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그 포지션이 항상 고민인데, 이태석 선수는 전형적인 풀백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대표팀에 데려와서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왔고, 이제 성인 무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석의 최고 장점은 아버지와 꼭 닮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활동량이다. 이태석은 지난 4월에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태석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꾸준히 홍명보호의 왼 측면 수비를 책임져 준다면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설영우(즈베즈다)를 오른 측면으로 보낼 수 있다. 이태석이 선발된 풀백은 홍명보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을 꾸린 8월 말 2004년생 신예 최우진(인천), 베테랑 김문환(대전)과 황문기(강원)를 발탁했다. 지난 9월 말에는 울산 HD에서 지도했던 이명재와 박민규(삿포로)를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했고, 이번에는 또 다른 자원을 점검하겠다며 이태석까지 대표팀으로 호출했다. /연합뉴스

2024-11-04

‘2024 대한민국독도수호태권도대회’ …5천여명 참가 독도 플래시몹으로 독도수호 의지 다져

경북태권도협회(회장 이성우)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영천체육관에서 ‘2024 대한민국독도수호전국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5천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 가족, 지도자들이 참가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태권도 꿈나무들의 기량을 겨루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 영천시체육회 박봉규 회장, 경북태권도협회 예조해, 강재곤, 신흥수, 이광석, 천호상 고문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독도 플래시몹, 태권도 시범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독도사랑과 애국심을 고취 시키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전문선수부 223명, 선수부 989명을 비롯해 독도플래시몹 9개 팀 303명, 품새개인전 등 다양한 종목에 총 3194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제12회를 맞이한 ‘2024 대한민국독도수호전국태권도대회’는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 영토임을 재확인하고, 미래 세대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우 경북태권도협회장은 “독도의 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참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태권도는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 예의를 배우는 자랑스러운 국기이자 세계적인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4-11-04

달서구청 여성축구단, 제26회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여자 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

대구 달서구청여성축구단이 지난 3일 대전 안영생활체육시설 운동장에서 열린 ‘제26회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여자 축구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전광역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대전광역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구 달서구청, 경기 광명, 전북 정읍 등 모두 16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경제부, 일류부, 도시부 등 3부로 나눠 진행했다.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8팀이 참가한 경제부에 출전해 세 번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이기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본선 첫 경기인 4강전에서 경북 칠곡군 여성축구단과의 경기를 4: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전주비빔 여성축구단과 대결해 전·후반,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지난해 일류부 우승에 이어 올해 경제부 우승까지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대회 우승으로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상금 90만원을 받았고, 김선화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성가을 선수가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여성들의 건전한 체육 활동을 육성하고 여가생활의 기회 제공과 여성 축구의 활성화를 기하고자 지난 2002년 창단된 이래 여러 차례 대구 및 전국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04

포항 이동고, 전국체전서 육상종목 휩쓸어

포항이동고등학교(교장 권서기) 육상부가 지난 달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교기인 육상 종목에서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3학년 안나겸(여) 학생과 2학년 윤영민(남) 학생으로 금메달 2개 포함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염을 토했다. 안나겸 선수는 여고 400m 종목에서 은메달, 여고 400mH 종목에서는 막판 스퍼트를 발휘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또 여고 4×100mR 금메달, 여고 4×400mR 동메달을 따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영민 선수는 남고 4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 및 훈련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꿋꿋이 견디고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 포항시 육상 종목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나겸 학생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학교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 보람차며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코치선생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 이희숙 선생은 “학교 교직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김경출 전임코치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힘든 연습을 견디고 이겨내어 좋은 성과를 이뤄낸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권서기 교장은 “앞으로도 지덕체를 겸비한 학생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포항이동고 육상 종목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는 전통있는 운동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03

FA 시장 나오는 김하성 예상 몸값 ‘4년 678억’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서 몸값과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소속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옵션 거부로 FA가 된 김하성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구단과 계약하게 됐다. 김하성은 현재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언론 매체들로부터 FA 10∼20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몸값을 분석한 매체도 있다. MLB 연봉 분석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최근 김하성의 가치를 계약기간 4년, 총액 4천911만3천276달러(약 678억원), 연평균 1천227만8천319달러(170억원)로 평가했다. 스포트랙은 토미 현수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앤드루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김하성과 비슷한 나이, 비슷한 성향의 내야수 네명의 계약 내용을 참고한 뒤 조정 과정을 거쳐 해당 몸값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MLB 전체 선수 중 113위, 유격수 부문 9위 수준의 평가다. 올 시즌 초반 일부 매체에서 김하성의 예상 몸값을 연평균 2천만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지난달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타격 성적(타율 0.233, 11홈런, 47타점)도 썩 좋지 않았다. 복귀 시점은 2025시즌 개막전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의료진은 5월까지 실전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상 몸값이 기대치를 밑도는 배경이다./연합뉴스

2024-11-03

손흥민·황희찬 ‘중동 원정’ 출전하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14일·19일)을 앞둔 홍명보호가 핵심 공격 자원인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포함한 완전체로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 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펼친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홍명보호는 2024년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만큼 2연승을 따내고 기분 좋게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겠다는 각오뿐이다. 다만 홍 감독은 11월 A매치 명단 선정을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치른 조별리그 B조 3∼4차전에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고, 요르단과 3차전 도중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각각 발목과 무릎을 다쳐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하는 악재를 경험했다.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선수로 이들의 빈자리를 메웠고, 다행히 대표팀은 요르단과 3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기고,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3-2로 승리하며 쾌조의 A매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홍 감독은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서도 승리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완전체’를 꿈꾸며 준비 과정에 들어갔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는 않다. 10월 A매치에서 빠진 손흥민은 4일 예정된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토트넘의 전열에서 빠졌다. 이후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부상 부위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추가로 약 보름 동안 회복에 전념하며 애스턴 빌라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왼쪽 발목 내측 인대를 다친 황희찬 역시 회복에 집중하는 가운데 ‘프리미어인저리스닷컴’은 한국시간 10일 0시 예정된 사우샘프턴전을 황희찬의 예상 복귀시점으로 잡고 있다. 여기서 홍 감독의 고민은 시작된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회복 훈련에 집중하느라 실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담보하기 어려워서다.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 선수를 소집하는 부담 대신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부르는 게 대표팀 분위기에 더 좋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최근 유럽과 중동 출장을 떠나 스위스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약하는 원두재와 권경원(이상 코르파칸)과 조유민(샤르자) 등을 점검하며 11월 A매치에 ‘뉴 페이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11-03

여왕의 귀환! 최민정, 쇼트트랙 2차 월드투어 ‘빙속 질주’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2025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펠제부르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속도를 끌어올린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최민정은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올 시즌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는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ISU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민정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여왕이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최민정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31초06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1-03

‘프리먼 MVP’ 다저스 8번째 WS 트로피 입맞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를 제패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양키스와 WS 5차전에서 0-5로 끌려가다가 7-6으로 뒤집는 뒷심을 보여줘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WS 1∼3차전을 모두 잡은 뒤 전날 4차전을 내줬던 다저스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 다저스의 WS 우승은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다저스가 양키스를 상대로 WS 우승을 따낸 건 창단 첫 WS 우승을 이룬 1955년과 1963년, 1981년, 그리고 이번까지 4번째다. 2013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이래 올해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다저스는 작년까지 3번의 월드시리즈에서 2020년 딱 한 차례 우승했다. 올해는 43년 만에 성사된 오랜 라이벌 양키스를 상대로 우승 반지를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다가 연장 10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4-2로 승리해 3연승으로 WS 우승을 눈앞에 뒀던 다저스는 4차전에서 양키스 타선을 막지 못하고 4-11로 한 경기를 내줬다. 이날 5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홈런 3방을 허용해 0-5로 끌려갔으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줘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다저스 내야수 프리먼은 WS 사상 최초로 1∼4차전 연속 홈런, WS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대 최장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날 5차전에서도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을 수확한 프리먼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1회말 에런 저지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재즈 치점주니어에게는 1점 홈런을 내주는 등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내줬다. 2회말에는 알렉스 버두고에게 1타점 적시타, 3회말에는 장칼로 스탠턴에게 솔로포를 맞고 0-5로 끌려갔다. 4회까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한 점도 얻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5점을 뽑았다. 5회초 다저스는 흔들리던 콜을 상대로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적시타, 테오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두들겨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허무하게 경기 리드를 놓친 양키스는 전열을 정비해 6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스탠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5로 앞서갔다. 그러자 다저스는 8회초 단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개빈 럭스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이뤘다. 7-6으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이한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던 워커 뷸러를 마지막 투수로 선택했다. 뷸러는 볼피를 3루수 땅볼, 오스틴 웰스를 너클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알렉스 버두고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에서 동료들과 뒤엉켰다. /연합뉴스

2024-10-31

토트넘, 맨시티 꺾고 카라바오컵 8강 진출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물리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으로 진격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파페 사르의 결승골을 엮어 맨시티에 2-1로 이겼다.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노리는 ‘최강’ 맨시티에 승리한 건 2023년 2월 정규리그 맞대결 승리(1-0) 이후 공식전 4경기, 1년 8개월 만이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뒤 어떤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한 토트넘은 16년 만의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 뒤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8강전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16일께 열릴 예정이다. EPL에서 8위에 머무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안지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반등의 발판이 될 승리다. 부상 중인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고한 대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한 뒤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서 복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1 대승에 앞장섰으나 이후 다시 몸이 불편해져 이날까지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2024-10-31

키움 김혜성·kt 강백호 MLB서 신분조회 요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과 왼손 거포 강백호(25·kt wiz)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 강백호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kt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를 요청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김혜성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번 신분 조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 강백호도 아직 미국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MLB가 주목하는 선수다. 김혜성은 이미 키움 구단이 MLB 진출 추진을 허락했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못한 강백호는 kt 구단이 동의해야 MLB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kt 구단은 “강백호가 구단에 MLB 진출 도전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김혜성의 신분 조회가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 키움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던 강정호를 시작으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계약한 김하성,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이정후 등 빅리거를 꾸준히 배출했다. 김혜성도 빅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2024-10-31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총 6개 메달 획득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선수단이 최근 경상남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 대구 대표로 출전해 금 2개, 은 4개로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강주은, 강정은 자매 선수로 구성했다. 창원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종목에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강주은 선수가 개인 혼영 200m, 접영 100m, 배영 100m, 강정은 선수가 자유형 200m, 접영 100m, 배영 100m 종목에 대구시 대표로 출전했다. 동생인 강정은 선수가 배영 100m, 접영 100m 종목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고, 언니인 강주은 선수는 출전한 종목에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전국장애인체전 이전에 치러진 4개의 전국대회에서 금 11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하는 등 대회마다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선전하며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장애인 수영팀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해 창단한 장애인 수영팀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많은 장애인 체육 선수와 달서구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훌륭한 선수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31

캡틴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4번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AFC Annual Awards Seoul 2023)에서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 수상자로 호명됐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빼어난 기량을 발휘한 이에게 주는 상으로,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지난해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를 냈다. AFC는 손흥민이 2023-202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점을 인정했다.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조명했다. 손흥민 외에 이 부문 다른 후보로는 무사 알타마리(요르단·몽펠리에), 메디 타레미(이란·인터 밀란)가 있었다. 이번 시상식을 개최한 한국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도 가져왔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 축구인이 AFC 시상식에서 여자 지도자상을 받은 건 2010년 여자 U-17 대표팀의 김태희 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뤘다. 올해의 남녀 선수 후보로 각각 올랐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의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에게돌아갔고, 여자 선수로는 세이케 기코(일본)가 뽑혔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케이시 페어 (에인절시티)가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올해의 남녀 유스 선수로는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우즈베키스탄·CSKA 모스크바)와 채은영(북한·월미도체육단)이 선정됐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활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던 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은 일본 U-23 대표팀의 오이와 고 감독이 차지했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히는 AFC 시상식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로 수상자가 결정돼 공식 명칭엔 올해가 아닌 직전 해가 표기돼 이번 시상식의 공식 명칭은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AFC Annual Awards Seoul 2023)이었다. 이날 현장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2024-10-30

1984 LA올림픽 유도 金 하형주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하형주(62)가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선정위원회에서 심권호(레슬링), 이홍복(사이클), 하형주 등 최종후보 3명을 심의한 결과 하형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하형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남자 95㎏ 이상급을 제패하며 한국 유도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1985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11년부터 매해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한국 스포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선수 또는 스포츠 공헌자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 손기정(육상), 故 김성집(역도) △2013년 故 서윤복(육상)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 조오련(수영) △2021년 故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故 남승룡(육상)이다. /연합뉴스

2024-10-30

K리그1 3연패 노리는 울산 HD 강원FC 상대로 조기 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HD가 돌풍의 2위 강원FC를 상대로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으로 강원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다.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하기 때문이다. 리그 선두(승점 65) 울산과 2위(승점 61) 강원의 격차는 승점 4다. 울산이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면 두 경기를 남기고 강원과 승점 차를 7로 벌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 2001~2003 2회), 전북 현대(2017~2021)에 이어 K리그 3연패를 이루는 역대 세 번째 구단으로 우뚝 선다. 울산은 홈에서 강원 상대로 15연승을 달리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기회에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에도 강원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늘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울산 공격을 이끌어온 고승범(3골 2도움)이 건재하고, 부진하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9골 4도움)는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3달여 만에 골 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 최고의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수문장 조현우까지 평소처럼 활약해 준다면 울산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가능성은 커진다. 사상 첫 시·도민 구단 우승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강원은 울산을 반드시 잡고 격차를 승점 1로 좁혀 우승 트로피를 안갯속으로 밀어 넣으려 한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직전 라운드 경기 뒤 “역사를 쓰고 있다.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정환의 난’이 계속되려면 고교생 신분으로 불과 18세의 나이에 K리그1 최고의 윙어로 떠오른 양민혁(11골 6도움)과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공격수 이상헌(12골 6도움)의 ‘쌍포’가 터져줘야 한다. 핵심 미드필더 김동현이 허벅지 근육 부상 탓에 울산전 출전이 어려운 점은 불안 요소다. ‘아랫물’ 파이널B에서는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사투가 펼쳐진다. 11월 2일 오후 2시, 11위 전북 현대가 12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한다. 현재 승점은 전북 37점, 인천 35점으로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홈팀 전북은 직전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져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 전북은 점유율, 슈팅, 패스 횟수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제주를 압도했지만, 세트피스 한 번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패했다. /연합뉴스

2024-10-30

삼성 에이스 원태인, 내년 시즌 문제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은 2023시즌을 마치고 병원에서 몸 전체를 살펴보는 정밀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소속 팀이 밀어붙였다. 검사 결과는 이상 무. 삼성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원태인이 정밀 검진을 받은 이유는 지난해 엄청난 일정을 감내한 데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 개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일본 오키나와 팀 스프링캠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전지훈련을 거쳐 일본에서 열린 WBC에 참가했다. 이후 프로야구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치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11월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나섰다. 1년 내내 쉼 없이 훈련하고 공을 던졌다. 올해에도 원태인은 28경기에 출전해 159⅔이닝을 책임졌다. 국내 선수 중에선 5번째로 많은 투구 이닝이었다. 가을야구에서도 중책을 맡은 원태인은 15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을 던졌고, 21일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5이닝을 지켰다. 매 경기 상대 타자들은 집요하게 원태인을 괴롭혔다. 선발 투수 자원이 없는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원태인의 투구 수를 늘려 조기 강판을 유도해야 했기 때문이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도 원태인은 “KS 4차전과 7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며 헌신을 자처했다. 하지만 어깨가 버티지 못했다. 원태인은 26일 KS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했고 그날 병원 검진에서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출혈이 발견됐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까지 관찰됐다. 어깨부상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작은 부상이라도 어깨에 칼을 대는 순간 1년 재활은 각오해야 한다. 회전근 부상 혹은 어깨 관절와순 마모 증상으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투수는 한 두 명이 아니다. 다행스러운 건, 원태인의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4∼6주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 정대현 삼성 수석 코치는 28일 원태인의 정확한 몸 상태에 관해 “내년 시즌엔 문제 없이 공을 던질 수 있다”며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사실”이라며 “언젠가 한 번쯤은 거쳐야 할 과정인데, 앞으로 몸 관리에 더욱 집중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다음 달에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2025 시즌을 향해 어깨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은 2024 KS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에이스는 잃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