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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할리우드 도전 중국영화 `특수부대 전랑 2` 한국서 개봉

막강한 자본과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영화가 이제 자국을 넘어 해외시장을 넘보고 있다. 올해 중국 영화계 최대 화제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특수부대 전랑 2`가 이달 말 한국에 상륙한다.중국은 최근 할리우드에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완다(萬達)그룹은 2012년 미국 제2의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다. 리루이강(黎瑞剛)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회장은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 등이 소속된 에이전시 CAA에 지분을 투자했다.반대로 자국시장에서는 수입 쿼터제를 엄격히 지키면서 중국영화를 지원한다.중국은 영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국영화산업촉진법을 만들어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 법은 중국 문화와 사회주의 가치관,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영화를 `권장`한다. 영화산업의 체계를 갖추고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것이다.국가의 입김이 강한 탓인지 지금까지 중국영화는 `내수용` 성격이 강했다.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더라도 해외에서 통한 영화는 드물다. 할리우드 영화에 눈높이가 맞춰진 관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 `미인어`는 저우싱츠(周星馳) 감독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관객 4천27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특수부대 전랑 2`는 중국 내 관객수 1억5천만 명을 헤아리는 폭발적 흥행으로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영화를 따라잡으려는 중국 영화계의 노력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우선 서사가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의 전형적 문법을 따른다. 미국인 영웅이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국적만 바꿨다. 실제 전투에서 사용된 T-59 전차 10대를 동원해 그중 2대를 폭파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3천만 달러(약 325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영화는 시작부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한 중국인이 바닷속에서 총칼 든 해적들을 무찌르며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전투를 예고한다. 2분여 동안의 수중 액션장면을 위해 `캐리비안의 해적` 촬영팀이 투입됐다.전직 특수부대 군인 렁펑은 치명적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위험한 땅에서 국가 장악을 시도하는 반란군과 싸운다. 차량 추격전과 헬기를 이용한 민간인 구조를 포함해 영화에서 활용 가능한 대부분의 액션이 등장한다. 렁펑은 2시간 내내 때리고, 찌르고, 쏘고, 달린다. 그 결과 현지 중국 교민은 물론 아프리카 민중도 구한다.세계진출에 대한 중국인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중국관객을 우선적으로 겨냥한 영화다. 전반적 만듦새는 아직 할리우드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기존의 `기합 넣는` 액션에서 벗어나 할리우드 액션의 외피를 씌웠다는 점에서 중국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작품이다.수입·배급사 관계자는 “중국 정서가 묻어있을 수는 있지만 내용보다는 볼 만한 액션 장면이 많아 성공한 영화”라며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과 국내에 거주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중국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국이 자본을 투입하는 수준을 넘어 영화 자체로 할리우드를 추격하는 변곡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임대근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한국외대 교수)는 “`특수부대 전랑 2`의 성공은 중국 고유의 대중문화 수출전략인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기획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영화의 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1-28

준케이 “내년에 군대 가요”… 마지막 솔로앨범 발표

데뷔 9년차의 베테랑 아이돌 그룹 2PM의 준케이(본명 김민준·29)가 27일 오후 새 솔로앨범 `나의 20대`로 컴백했다.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준케이는 인터뷰 내내 강단 있는 프로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질풍노도의 20대를 거쳐온 소회를 담담하게 밝히며 또래 청년답게 해맑게 웃었다.그는 먼저 병역 이행 계획을 털어놨다.“내년 초·중순쯤 입대할 것 같아요. 이번이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죠. 원래 올해 입대하려 했는데 팔을 다쳐서 미뤄졌어요.” 준케이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하는 악재 탓에 잠시 입대를 미뤄왔다. 2PM 멤버인 옥택연(29)은 지난 9월 현역으로 입대했다.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군 생활을 하는 게 두렵지는 않을까.“어제 택연이가 외박을 나와서 만났어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정말 건강해 보이고 잘생겨졌더라고요. (웃음) 앞으로 배우로서 군인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런 택연이를 보고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군 생활을 걱정했는데 조교까지 됐잖아요.” 이번 앨범은 준케이가 내놓는 세 번째 솔로 앨범이다. 지난해 8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 미니앨범 `Mr. NO♡`과 올해 1월 스페셜 앨범 `77-1X3-00`을 발표했다.`나의 20대`에서는 수록곡 5곡을 모두 직접 작사·작곡했다.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은 이별한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떠나면서 켜켜이 쌓였던 그리움을 정리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이밖에 선 공개된 `11월부터 2월까지`는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의 전소미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는 20대 때 `싸이월드`에 써놨던 일기와 옛날 휴대전화에 남은 사진을 보며 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준케이는 자신의 20대를 “화려하지만 아팠던 시절”이라고 곱씹었다.“항상 걱정이 많았어요. 2PM 활동으로 인기가 있을 때도 `어떡하면 계속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요. 2012년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부모님께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그제야 깨달았어요.”작곡가로서의 꿈도 밝혔다.“어릴 때 꿈은 가수라기보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았죠. 고 1때 두 달간 용돈을 모아 화성악 책도 샀어요. 그랬던 제가 2011년에 KBS 드라마 `드림하이`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가지마`라는 곡을 만들었어요. 작곡가로서 첫 데뷔였죠. 2014년 2PM 정규 4집 타이틀곡으로 제가 만든 `미친거 아니야`가 결정됐을 때 엄마랑 통화하면서 울었어요.”제대 뒤 계획을 묻자 그는 “멤버들과 다 함께 2PM 활동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저희는 약속했어요. 모두 제대하면 2PM으로 활동하기로. 한두 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해도 2PM은 계속 지켜나가기로 했기에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있어요. 제가 내년 초·중순에 입대한 뒤 우영이, 그다음 찬성이 준호가 갈 것 같은데요. 완전체 활동은 2020년 정도 돼야 하겠네요.(웃음)”준케이는 이번 앨범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오는 12월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11-28

“제사상 엎는 내연녀, 속 시원했죠”

“언제 이렇게 화를 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신나게 소리 질렀어요.” MBC TV 저녁일일극 `돌아온 복단지`에서 재진(이형철 분)의 내연녀이자 톱스타 신화영을 연기한 신인배우 이주우(27·사진)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는 `집순이`에 수줍음도 많은 성격이라는 그녀는 이번에 뺨도 맞고, 물벼락도 당하고, 제사상도 엎는 등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한 경험을 했다.이주우는 “화영의 역할이 커지면서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시는 어머님들이 많아졌다”며 “요새는 그래도 극 중 역할과 배우를 동일시하지는 않더라. 그냥 `나쁜 언니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더라”고 웃었다.그는 “제가 언제 또 제사상 엎는 내연녀 역할을 해보겠느냐”며 “언제 이렇게 화를 내보겠느냐는 생각에 내심 속 시원하게, 신나게 했다”고 덧붙였다.2013년 래퍼 산이의 `아는사람 얘기`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주우는 드라마 `눈길`(2015), `다 잘될 거야`(2015~2016)에 이어 `돌아온 복단지`가 세번째 작품이다.그는 또 공유와 연인 역으로 함께한 BC카드 광고로도 얼굴을 알렸다.이주우는 “공유 선배님과 호주 시드니에 로케이션 촬영을 갔는데 일주일 전부터 긴장이 돼서 먼저 한 마디도 못 걸었다”며 “다행히 선배님이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언젠가는 작품에서도 뵙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를 존경한다는 그는 “대중이 봤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배우`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로맨틱코미디 등 더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7-11-28

“여러 모습을 가진 배우라는 말 듣고파”

▲ 배우 허성태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스크린부터 안방극장까지 요새 `틀면 나오는` 이 남자,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지난해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 맞는 장면으로 대중에 눈도장 찍은 후 올해 `다작의 왕`으로 등극한 배우 허성태(40)를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났다.“요새 참 행복하다”고 입을 연 그는 “부모님과 아내에게, 그리고 제가 나오는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에너지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말했다.허성태는 올해 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부라더`, `꾼`과 더불어 드라마 OCN `터널`, KBS 2TV `마녀의 법정`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조선소에서 오래 근무하다 7년 전 추억으로 남길 겸 참가한 SBS TV 예능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2011)을 계기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즘이 그저 신기하다고 했다.“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워요.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고민이 많아요. 우연히 또 올해 출연한 작품들이 다 흥행했지만, 차기작도 흥행해야 한다는 부담은 전혀 없고요. 작품이란 게 모든 합이 맞아떨어져야 잘 되는거더라고요.”허성태는 출연한 작품 속 캐릭터들이 대부분 조직폭력배부터 사기꾼, 살인마 등 인상이 강한 역이라 이미지가 굳을까 봐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건 전혀없다”고 말했다.“신인이라면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데, `터널`의 정호영도 그랬고 제가 운이 좋게 배역을 잘 만났어요. 이미지 고착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악역이라도 개연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면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그래도 작품마다 죽는 역할인 것은 좀 아쉽지 않을까. 그는 `밀정`의 하일수를 시작으로 `범죄도시`의 독사, `터널`의 정호영, `마녀의 법정`의 백상호 등으로 여러 번 죽었다.허성태는 “서운한 건 전혀 없다”며 “오히려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캐릭터들이었기에 관객이나 시청자께서 더 안쓰럽게 봐주신다는 장점이 있다”며 “짧게 나오더라도 임팩트가 있어서 오래 기억되는 캐릭터가 좋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부라더`의 스님처럼 엉뚱하면서도 웃긴캐릭터를 꼽았다.“`꾼`에서 만난 (배)성우처럼 얼굴만 봐도 연기하는 것처럼 재밌는 배우가 되고싶은 욕심이 있어요. 제가 나름 개그 본능이 또 있거든요. 다만 예능 프로그램은 아직 울렁증이 좀 있네요. 개인기도 별로 없고…. (웃음)”7년의 무명생활 동안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대학교 때 만나 10년 연애하고 지금은 한집 살이 7년째가 된 아내라고 한다.“아직 아이는 없어요. 그런데 조카가 5명이나 돼서 육아는 자신 있어요. 조카들이 모두 딸이어서 그런지 아들을 만나고 싶네요. 아내가 제가 무명 시절을 보내는 동안 말없이 저를 기다려주고 많이 도와줬어요. 늘 고맙습니다.”늦게 시작한 만큼 그는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한참 남아있다고 했다.“연기하는 동안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배우라는 말을 계속 듣고 싶어요. 그걸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제 남은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연합뉴스

2017-11-27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 `택시운전사`

▲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쇼박스 제공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택시운전사`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남한산성`, `더 킹`, `박열`,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망월동의 묘비에서 `동지들과 함께 하지 못해 평생 괴로워한 아버지, 동지들 곁에서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본 적 있다”며 “이 상은 아픈 현대사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남우주연상 역시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수상했다.송강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며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그 미안한 마음을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통해 되새겨봤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택시운전사`는 음악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받았다. `범죄도시`의 진선규가 남우조연상, `더 킹`의 김소진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감독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 신인감독상은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은 각본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2017-11-27

`강남스타일` 유튜브 30억뷰 돌파 한국 가수의 단일곡으로는 최초

싸이(본명 박재상·40)의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30억 뷰를 돌파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6일 오전 8시께 유튜브 조회수 30억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가수의 단일곡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지난 2012년 7월 공개 이후 `강남스타일`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베스트 비디오 부문 상을, `2012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뉴미디어상을 받았다.구글 유튜브 사업부는 2015년 3월 계속되는 `강남스타일`의 신기록 경신에 21억으로 설정해 놓은 조회수 시스템을 경 단위인 922경 뷰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서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와 마크 다시(콜린 퍼스)가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췄으며, 세계 언론에서 식지 않는 싸이의 인기를 조명하기도 했다.`강남스타일`뿐 아니라 싸이의 다른 뮤직비디오들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2013년 공개한 `젠틀맨`은 현재 11억뷰, `대디`와 `행오버`는 3억뷰를 넘어서는등 싸이는 1억 뷰 이상의 히트 뮤직비디오를 6편 갖고 있다.싸이는 다음 달 22~24일 부산 사직체육관, 28~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7-밤샘의 갓싸이` 공연을 연다. /연합뉴스

2017-11-27

청순·섹시로 무장한 블라블라, 공중파 3사 섭렵

5인조 신예 걸그룹 블라블라(blah blah)가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내세우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블라블라(하정, 효인, 은유리, 설화, 지우)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디지털 싱글 `참 잘했어요(Good Job)` 무대를 공개했다.몸매가 드러나는 화이트 의상으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어필한 블라블라는 “굿~ 참 잘했어”로 반복되는 후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이제 갓 데뷔한 신인 블라블라의 `참 잘했어요(Good Job)`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백지영, 린 등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을 배출한 작곡가 김박사(김대현)의 곡으로, 탱고 기반의 섹시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가사, 라틴댄스리듬에 녹인 파워풀한 안무 등이 돋보인다.블라블라는 인형 같은 외모에 길고 늘씬한 몸매까지 완벽한 비주얼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매혹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팀이다.지난 21일 공식데뷔 전날 SBS M TV 프로그램 `더 쇼`에서 상큼 발랄한 모습을 선보인 뒤 22일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 청순, 섹시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등 3개 공중파 방송을 섭렵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27

“`푸드트럭`에 모든 직업 기초 녹아있어”

“원래 주방에서는 다정하기보다 엄한 게 제 실제 모습이에요. 입도 꽤 거칠고요. 방송에서는 카메라 앞이라고 여러 번 참는 거죠.(웃음)”SBS TV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통해 그동안의 푸근한 모습은 잠시 감추고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한 백종원(51)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논현동의 본가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방 안에 있는 것들이 밖으로 나오면 바로 손님 입으로 들어가니 엄하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종원은 꾸준히 쿡방(요리하는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에 출연해온 데 대해 “최종적으로는 외식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대중이 쉬운 요리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관심을 BS TV `백종원의 3대천왕`을 통해 식당으로까지 확장한 뒤 이제 `푸드트럭`으로 본격적인 요식업 이야기를 시작했다.백종원은 `푸드트럭`이라는 아이템에 관해 “`대국민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바로 프로그램의 의미”라며 “푸드트럭을 해보면 그다음에 어떤 다른 일을 하더라도 겪게 되는 기초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편하게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없어요. (구직자가) 눈높이를 바꾸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요. 푸드트럭은 작은 사업이지만 손님과 소통하고, 밤에 잠 안 자고 메뉴를 고민하고, 하다못해 내일 날씨에 대해 생각하게 되죠. 작은 일도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고 성공하게 돼요. 그 작은 성공이 계속 요식업을 하든, 또 다른 일을 하든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백종원은 방송에서 수십 년간 시행착오 끝에 얻은 요리·장사 비결을 아낌없이 쏟아낸다.그는 “나는 `백선생` 없이 치열하게 독학했기에 어렵게 쌓은 비결을 공유하는 게 아깝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참가자 한 사람에게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방송을 보는 모든 분에게 공유하는 것이기에 덜 아깝다. `다 해보고 할 것 없어서 식당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개선할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창업 도전자들에게 “대부분 장사를 시작할 때 `잘 되는 집`만 보고 급하게 시작하지만 사실은 망하는 집이 90% 이상”이라며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동종업계의 `안 되는 집`을 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처음에 안 돼도 버틸 방안을 마련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렇다면 백종원이 요식업에 뛰어든 배경은 무엇일까. 그의 답은 “좋아해서”였다.“맛있는 것 먹는 걸 워낙 좋아해요. 식당 다니면서 `이건 더 맛있게 할 수 있는데`, `왜 이건 이렇게 비싸지`, `서비스는 왜 이렇지` 같은 생각을 했죠. 그래서 직접 식당을 차렸는데, 반대로 제가 손님을 맞는 입장이 돼보니 손님의 말 한마디에 상심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경험을 토대로 손님들, 창업 도전자들의 생각을 함께 바꿔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방송도 시작했죠.” 하지만 백종원은 방송하면서 갑자기 얻은 유명세가 `독`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골목상권 침해니, 문어발 확장이니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해요. 제게 가장 최우선의 존재는 점주들인데 그분들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파요. 방송을 그만둬야 할까도 많이 고민하죠. 그런데 우리 점주들도 소상공인이거든요. 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장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게 제 역할이잖아요. 학생이 독학으로 안 되면 학원에 다니며 우등생이 될 수도 있는 건데, 학생들이 잘되게 해줬다는 것으로 공격하니 속상해요.” 백종원은 그러면서도 방송을 통해 얻는 보람도 적지 않다며 `푸드트럭`의 지역별 오디션이 끝내고 나면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송 아이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골목상권에서 한 가게가 잘되면 다른 가게들은 죽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다 같이 살아나거든요. 작은 마을일수록 더 그래요.”백종원은 프랜차이즈부터 편의점 도시락까지 끊임없는 메뉴 발굴에 힘쓴다.그는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는 처음 준 레시피만 잘해도 손님이 줄을 설 거라고 자부한다”며 “신메뉴를 원하는 점주는 잘되는 곳이니 또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편의점 도시락은 일본의 활성화된 도시락이 부러워서 시작해봤다”며 “최종 가격은 우리가 정한다는 조건을 CU가 수용했다. 도시락 시장도 경쟁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백종원은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내는 15살 연하의 배우 소유진이다.“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안정`이죠. 아내는 안정을 주는 사람이에요. 밥 챙겨주고 이런 게 아니라 말 한마디로도 안정을 주는 사람요. 지금 셋째를 임신해서 내년 2월에 출산 예정이라 제가 왕처럼 모시고 있습니다. (웃음)” 사업도 안정되고, 방송 출연도 하고, 책도 여러 권 썼다. 백종원은 `다음 목표는 뭐냐`는 물음에 “딱히 그런 건 없다”고 싱겁게 답했다.“제가 싫어하는 말이 `호랑이를 그리려다 실패하면 고양이라도 그려라`예요. 너무 큰 그림을 그려놓고 따라 하면 실망하게 되기 마련이죠. 저는 당장 즐거운 걸 하면서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돈과 다른 것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2017-11-24

세계 홀린 방탄소년단,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은 `트위터 최다 활동`(MostTwitter engagements) 남성그룹 부문에서 리트윗 수 15만2천112회로 지난 9월 발간된 `기네스 세계기록 2018`에 등재됐다. 리트윗은 트위터에 게재된 메시지(트윗)를 타인에게 재전송하는 것으로, 이번 발표는 5월 11일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트위터 최다 활동` 부문 남성 뮤지션은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영국, 18만607회), 여성 뮤지션은 비욘세(미국, 3만3천83회), 여성 그룹은 피프스 하모니(미국, 1만1천103회)가 올랐다.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지난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축하한다. 한국 밴드가 음악 그룹으로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돼 2018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는 글과 함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게재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으며 이후 이와 관련한 트윗은 2천만 건 발생했다.방탄소년단이 이같은 영향력을 보이자 미국 CNN 인터내셔널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CNN 투데이`는 지난 21일 `K팝 센세이션`이란 주제로 이들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미국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12월 31일 밤 방송될 ABC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의 녹화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 타임스퀘어 특설 무대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쇼로 2012년 싸이가 타임스퀘어에서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노홍철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소속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위한 녹화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당일 타임스퀘어 무대 출연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1-23

“저희는 섹시함과 파워풀한 매력 갖췄죠”

5인조 걸그룹 블라블라(blah blah)가 가요계에 데뷔했다. 블라블라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신인 5인조 걸그룹으로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대형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22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디지털 싱글 `참 잘했어요(Good Job)`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블라블라는 블라블라만의 파워풀함과 조화로운 화음으로 벌써부터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특히 데뷔곡 `참 잘했어요(Good Job)`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백지영, 린 등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을 배출한 작곡가 김박사(김대현)의 곡으로, 탱고 기반의 섹시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가사, 라틴댄스리듬에 녹인 파워풀한 안무 등이 돋보인다.블라블라의 섹시하면서 파워풀한 안무는 김건모, 세븐, 신화를 비롯해 최근의 걸스데이까지 수많은 아이돌 댄스를 담당한 국내 최고의 댄스팀 와와(WAWA)의 정재용 단장이 직접구성해 보다 신인답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여기에 `굿~ 참 잘했어`라고 반복되는 후크는 곡 특유의 섹시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단 한 번만 들어도 저절로 후크 부분을 흥얼거리게 만들 만큼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참 잘했어요(Good Job)` 뮤직비디오는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쥬얼아트팀 이사로 300여편의 뮤비 및 영상콘텐츠를 제작, 연출해 온 김종훈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블라블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농염하고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은 멤버들은 특유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매혹적인 단체 안무까지 선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공개된 블라블라의 `참 잘했어요(Good Job)`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박 완전 섹시해. 이런 느낌의 걸그룹 오랜만”, “벌써 이 노래에 중독돼버렸다”, “여자가 봐도 멋있고 섹시하다”, “블라블라 흥해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소속사 FAB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라블라는 연기자 출신 멤버 하정과 효인, 랩퍼 은유리, 무용학도 출신 설화, 지우가 포함돼 음악적인 성숙도뿐만 아니라 인형 같은 외모와 파워풀한 댄스를 추구하는 팀이라고 밝혔다.소속사 관계자는 “블라블라는 파워풀함과 섹시함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이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며 “여러 방송 활동 및 공연무대를 통해 대중을 만날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으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주시해달라”고 전했다.블라블라는 지난 21일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에 출연하며, 정식 데뷔일보다 하루 먼저 음악방송 신고식을 치렀다.`더쇼`에 이어 22일 방송된 MBC 뮤직 `쇼! 챔피언`에 출연해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23

“나이는 숫자일 뿐… 지금도 피가 끓어요”

대한민국 어딘가에 있을 법한 가난한 동네인 아리동. `더는 내려갈 집값도 없는` 낡은 주택이 즐비하고, 노인과 대학생 등 1인 가구가 몰려 사는 곳이다.이 동네 터줏대감인 심덕수(백윤식분)는 열쇠수리공이자 다세대 연립주택 소유주다. 입만 열면 세입자들에게 월세 독촉을 하는 꼬장꼬장한 인물이다. 어느 날 아리동에서 30년 전 발생했던 미제사건과 비슷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홀몸노인들이 한 명씩 죽어 나가고, 심덕수의 연립주택에 세 들어 사는 여대생마저 실종된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2003년 개봉한 `살인의 추억`(1986)의 30년 후 버전쯤 된다. 노인 심덕수와 전직 경찰(성동일)이 의기투합해 30년 전 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 스릴러영화다.이 작품에는 젊은 스타 배우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백윤식·성동일·천호진·배종옥 등 이름만 들어도 묵직한 중견 배우들이 활약한다.특히 백윤식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무방하다. 올해 나이 만으로 일흔인 그는 스쿠터를 타고 범인을 쫓고, 빗속 결투까지 벌인다. 모든 역할을 대역 없이 직접 해냈다.22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백윤식은 “자꾸 나이 이야기 꺼내면 안 되는데….”하면서 “저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지금도 여전히 피가 끓는다”며 웃었다.백윤식은 이 작품에서 젊은 배우들도 연기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맨몸 액션과 강철 체력을 과시한다. 그는 “추운 겨울에 비를 뿌리는 등 기후 조건 때문에 힘들긴했지만, 체력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평소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스포츠클럽에 가서 운동하고 많이 움직이면서 체력을 유지한다고 했다.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백윤식은 48년 차 베테랑 배우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사기꾼 대부 김 선생, `싸움의 기술`의 은둔 고수 오판수, `타짜`에서 전설의 타짜, `관상`의 김종서, `내부자들`의 논설위원 이강희 등 작품마다 개성강한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대체불가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다.연기의 달인인 그이지만,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인 듯했다. “배우들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제가 출연한 작품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긍정적으로 보게 되지 않아요. 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야박하다고나 할까요? 연륜이 쌓인다고 해도 그런 점은 잘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이번 작품에 출연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원작이 좋았고, 소재 역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소재여서 관심을 두게 됐다”면서 “매 작품 관객에게 다른 캐릭터, 다른 맛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모든 배우의 욕망이자 바람”이라고 설명했다.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큰 인기를 끈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원작자 제피가루)가 원작이다.백윤식에게 배우로 활동 중인 아들 백서빈의 이야기를 꺼냈다. 백서빈은 1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산상수훈`에 출연했다. 공교롭게도 부자의 영화가 극장에 동시에 간판을 달게 됐다.백윤식은 “아들 이야기를 꺼내줘서 감사하다”면서 “아들이 의미 있는 영화에 출연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신인들에게 연기 조언을 부탁하자 “연기라는 것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면서 “혼자 개척하는 것부터 필요하다. 한 단계씩 터득하다 보면 자기가 어느 판에 오게 됐는지 스스로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백윤식은 그러면서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배우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은 주민등록증(나이)대로 캐스팅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창작활동을 하면서 나이를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화면에 비치는 대로 캐스팅이 이뤄져야죠. 배우는 등·퇴장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사라지는 것도 아름답게, 멋있게 사라질 것입니다.” /연합뉴스

2017-11-23

“소통하는 법 일깨워준 `힐링` 작품”

▲ 이연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작품을 준비하려고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가봤어요. 체력 소모는 많지만 역사 공부를 아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힐링 드라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종영한 JTBC 금토극 `더 패키지`에서 여행 가이드 윤소소를 연기한 배우 이연희(29)는 21일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연희는 “몽생미셸을 2박 3일간 미리 다녀와서 촬영할 때는 익숙한 장소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패키지여행은 자유여행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유창한 프랑스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한 달 정도 개인 레슨을 받으며 `열공`했어요. 프랑스를 원래 좋아했거든요. 스무 살 때 배낭여행부터 시작해 프랑스에는 한 너덧 번 다녀왔죠. 프랑스 영화도 즐겨 봐서 언젠가는 꼭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라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ABC` 단계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그 단계를 넘기니 문장이 빨리 외워졌어요.”그는 그러면서 “실제 가이드들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 각자 개성이 뚜렷하더라”며 “배우와 가이드의 비슷한 점은 사람의 이목을 끌려고 노력한다는 것인데, 배우인 저도 가이드들 사이에 있으면 `말발`이 밀리더라”고 웃었다.이연희는 소소와 마루(정용화 분)처럼 낯선 곳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지에서는 운명적인 만남이 없다가도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이죠. 그만큼 마음이 활짝 열리니까요. 굉장히 공감됐어요.(웃음)”그는 유난히 진했던 키스신에 대해서도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일부러 용화 씨와 상의를 안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진했지만, 이유가 있는 진함이었다”고 설명했다.이연희는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번에는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이면 어디든 다 좋을 것 같다.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연희는 이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M`(2007), `내 사랑`(2007), `순정만화`(2008), `결혼전야`(2013),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과 드라마 `해신`(2004~2005), `부활`(2005), `어느 멋진 날`(2006), `에덴의 동쪽`(2008~2009), `파라다이스 목장`(2011), `유령`(2012), `구가의 서`(2013), `미스코리아`(2013~2014), `화정`(2015), `다시 만난 세계`(2017) 등에 꾸준히 출연해왔다.이연희는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이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고, 그게 연기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저는 노력파예요. 그런데 노력과 고민이 다는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편해야 일이 잘되는데 저는 마음이 풀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래도 30대에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많이 찾았어요. 특히 이번에 `더 패키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깨닫고,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2017-11-22

美 매체 “BTS 무대, AMA 최고의 순간”

미국 매체들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무대를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소개했다.미국 빌보드는 19일(이하 현지시간)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최고의 순간 10`에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꼽으며 “방탄소년단이 `DNA` 무대를 하는 동안 아미(팬클럽명)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이어 “바로 가까이서 현란한 안무를 본 많은 팬이 눈물을 흘렸고, 시상식에서 최고의 리액션 장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의 인터넷판도 방탄소년단의 무대뿐 아니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까지 시상식의 `최고의 순간`들로 선정하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관객을 열광시켰다”고 소개했다.또 일간지 뉴욕포스트와 패션지 인스타일의 인터넷판은 방탄소년단의 이날 무대를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주간지 피플의 인터넷판은 `시상식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순간`으로 꼽았다.방탄소년단은 19일 오후 8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0팀의 퍼포머 중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현장 열기를 반영하듯 시상식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으며 트위터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물이 2천만 건 올라왔다.미국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는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모습을 보인 후 이와 관련한 트윗(트위터에 글을 쓰는 것)이 2천만 건 발생했다”고 전했다.또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레드카펫 현장을 소개하며 “이날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것이었다”며 “그들은 완벽히 해냈다”고 극찬했다.방탄소년단은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녹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연합뉴스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