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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동방신기, 이제부터 시작이죠”

▲ 20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육군 제26기계화사단에서 전역한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취재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에서 유노윤호로 불리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간 정윤호로 성장하는 시간이 됐습니다.”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31)가 20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육군 제26기계화사단에서 전역한 유노윤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취재진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며 이같이 전역 소감을 밝혔다.2015년 7월 현역 입대한 그는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펼쳐지는 것 같아 복잡한 기분”이라면서도 “군 생활이 재미있었다. 26사단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가장 힘이 된 걸그룹으로는 같은 소속사의 레드벨벳을 꼽으며 “면회도 와줘 너무 고마웠다”고 웃었다.또 8월 제대하는 같은 팀의 최강창민에 대해선 “창민이도 지금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동방신기를 믿어주셨기에 성실히 할 수 있었고 창민이도 잘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전역 현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추산 800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였다.그는 팬들에게 “동방신기 완전체를 기대해달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2017-04-21

“나이 들면서 연기의 부담과 책임 커졌죠”

“처음 촬영할 때는 의상이나 말투 등 여러 가지가 어색했던 것 같아요. 저와 콤비를 이루는 재홍 씨와 연기할 때는 가볍게, 다른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출 때는 기존사극 연기처럼 하려고 했죠” 배우 이선균(42)이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조선 민심을 뒤흔든 괴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 분)와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사건을 추적하는 예종 역할이다.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선균은 정통사극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퓨전사극이다 보니 대사 톤을 정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이선균은 그동안 영화 `성난 변호사`(2015), `끝까지 간다`(2014),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화차`(2012)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우리 선희`(2013),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옥희의 영화`(2010), `밤과 낮`(2008) 등 홍상수 감독과도 4편이나 호흡을 맞췄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을 선택해온 그가 이제야 사극에 출연한 이유가 궁금했다.“예전에 쪽대본에 의존해 40~50부짜리 사극 드라마를 찍는 분들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너무 어려워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찍을까 두렵고 겁도 났죠. 그러나 저도 이제 마흔이 넘었으니 이제 사극도 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이선균은 이 작품에서 안재홍(31)과 단짝을 이룬다. 안재홍은 까칠한 성격의 예종 옆을 항상 다섯 걸음 떨어져서 보좌하는 윤이서 역을 맡았다. 예종은 어리바리한 윤이서를 수시로 골려 먹는다.“원래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 그의 파트너인 존 왓슨과 같은 설정이었는데, 저는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보이고 싶었어요. 허세와 광기도 있으면서 꿈과 모험심을 가진 예종과 그런 왕을 쫓아다녀야 하는 윤이서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죠.”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안재홍과는 더욱 돈독해졌다. “재홍이가 데뷔하기 전부터 알았어요. 그러다 이번에 4개월 동안 밥과 술을 함께 먹으면서 애인처럼 지냈죠.”이선균은 이 영화에서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며 감정연기를 펼치는 것은 물론 검술과 사격술, 말타기 등 액션 연기도 펼쳤다.그는 촬영 중 뜻하지 않게 다쳤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작년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방앗간 장면을 촬영했는데, 더위에 지친 소를 채찍으로 때리니까 소가 뒷발로 차더라고요. 그때 무릎을 좀 다쳤죠. 그 뒤로는 무서워서 소에 다가가지도 못하겠더라고요. 하하”예종이 강에 나타난 귀신 물고기를 직접 잡으려다 물속에서 빠지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CG)에 의존했다고 한다.“요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물속 장면은 100% CG라고 보면 됩니다. 배우들이와이어에 매달려 강풍기 바람을 맞으며 공중에서 허우적거리면 CG를 거쳐 물속 장면이 연출되죠. 다양한 각도에서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이선균은 특유의 굵은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다. 드라마 `파스타`(2010)때 그가 선보인 “봉골레 하나”라는 대사는 연예인들의 성대모사 단골 메뉴다.“제 목소리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특이하니까요. 남들이 제 목소리를 성대모사 하는 것을 보면 `저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그래서 일부러 힘을 빼고 더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해요. 목소리 톤도두꺼운데 힘주고 말하면 좀 부담스럽잖아요”그는 40대 배우로서 고민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예전에는 연기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면 지금은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겠다는 압박도 있어요. 지금은 연기가 제 삶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밥벌이도 되니까요. 다른 40대 가장이 느끼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그는 현재 `임금님의 사건수첩` 홍보 활동과 차기작 `악질경찰` 촬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좀 예민해지기도 하죠. 그런 저에게아내가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즐기라고 하죠. 혜진씨도 애들을 키우면서 연기하는 고충이 있는데도 말이죠”이선균은 배우 전혜진(41)과 7년 연애 끝에 2009년에 결혼해 현재 9살, 7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20

“`홀로서기`… 음악적 성장 위한 선택”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공민지(23)가 걸그룹 투애니원에서 나와 홀로서기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 쇼케이스를 개최한 그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새로운 결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해 “나의 성장 과정을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본 분이어서 솔로 앨범을 낸 걸 가장 기특하게 여기고 많이 응원해주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공민지는 투애니원이 해체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4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며 둥지를 떠났다. 한 달 뒤 백지영의 소속사인 뮤직웍스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채비를 했다.그는 “투애니원 시절에는 걸크러시를 강조해 센 언니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좀더 친근해진 것 같다”며 “그전에는 센 느낌이 있어 다가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지금은 여성스러움을 가미해 성숙한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1년 만에 나온 앨범 제목에는 숫자 `1`을 뜻하는 스페인어 `우노`란 단어를 넣었다.그는 “`우노`는 처음, 최고란 뜻이 있다”며 “모든 필살기를 담은 최고의 앨범이란 의미에서 붙였다”고 말했다.앨범에서 그는 전곡의 작사를 하고 첫 자작곡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를 수록했다.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으로 래퍼 플로우식이 피처링에 참여해 리듬감을 한껏 살렸다.그는 `니나노`에 대해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니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한국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또 고모할머니가 무형문화재인 고(故) 공옥진 여사여서 그 느낌도 담아내고 싶었다. 후렴구의 `니나노`란 발음이 외국인들이 따라 하기 쉬울 것 같았고 흥이 날 때의 춤사위 같은 포인트 안무도 넣었다”고 설명했다.플로우식이 참여한 건 공민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는 “스피카의 보영 언니와 친한데 두 사람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걸 보고 플로우식 오빠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어서 연락했다”고 말했다.이날 쇼케이스 무대를 함께 꾸민 플로우식은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고 반가웠다”며 “투애니원 시절부터 팬이었다. 함께 즐기면서 작업했는데 `니나노`는 엇박자의 신나는 곡으로 춤추고 싶은 노래”라고 힘을 실어줬다.공민지는 고향 같은 YG와 투애니원을 떠나며 긴장감이 컸다는 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그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긴장감에 잠도 설쳤다”며 “하지만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이 됐고 성장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됐다.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고 공민지란 이름이 친근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YG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도 나타냈다.“YG는 (연습생 시절까지) 11년 생활한 친정이며 그곳에서 노래와 춤을 배웠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큰 도움을 준 회사예요. YG에서 성장했고 이제 이곳에서 꿈을펼쳐야죠.”대형 기획사 시스템에서 벗어나 뮤직웍스에서 작업하면서 겪은 변화도 설명했다.그는 “YG에는 체계적인 룰이 있고 화려한 작곡가들이 있어 제가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며 “그때는 나이가 어려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기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배웠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제가 스스로 하며 의견을 내는 부분이 생겨 즐기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솔로로서 대중에게 힘을 주고 공감을 얻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 전곡의 작사도 제가 했어요. 수록곡 `수퍼우먼`이 자전적인 가사이죠. 제가 `출근송`이라고 말할 정도로 힘을 주는 곡이에요. 꾸준히 희망을 주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는 “`니나노`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겼으니 나와 팬들 모두 한복을 입고 클럽에서 게릴라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4-19

이영애, 저소득층 산모에 1억5천만원 쾌척

한류스타 이영애가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지금껏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서울 제일병원은 이영애가 지난달 5천만 원을 포함, 지금까지 총 1억5천만원을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써달라며 쾌척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기부금은 `이영애 행복맘 의료비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의 임신부와 미혼모, 그들의 아기 등에 지원되고 있다.제일병원 김문영 기획실장은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와 복지기관 등에서 추천한 분들에게 진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후원한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 기금은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의 목적으로 활용된다”며 “보험이나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산모와 아기가 혜택을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이영애는 이후 산모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그는 지난 2014년 2월에는 서울에서 사고로 예정일보다 두달 먼저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4개월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한편 이영애는 최근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도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각각 1억원과 1억5천만원을 쾌척했다.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의 주인공을 맡은 그는 이 드라마를 강원도에서 촬영한 인연으로 이같은 기부를 했다. /연합뉴스

2017-04-19

세계적 팝스타 스팅, 소극장서 만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스팅이 다음 달 소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현대카드는 “오는 5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팅의 내한공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스팅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스팅은 1억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즈를 1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5회 수상한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1977년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의 메인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그는1985년 `더 드림 오브 더 블루 터틀스`(The Dream of the Blue Turtles) 앨범을 내며 솔로로 전향했다. 특히 1993년 발표한 노래 `셰이프 오브 마이 허트`(Shape of My Heart)가 영화 `레옹`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수록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12집 `57TH 9TH`의 발매 기념 월드투어로 진행된다. 특히 스팅은 이번 내한공연 장소로 대형 공연장이 아닌 400여 석 규모의 소극장을 선택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팅과 같은 톱스타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공연은 스팅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4-19

`분노의 질주` 개봉 첫 주말 극장가 정상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 개봉 첫 주말 8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적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주말 이틀간(15~16일) 82만9천1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42만8천425명.`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2001년 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번째 작품으로,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분)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대결을 그렸다.같은 날 개봉한 윤제문 주연의 `아빠는 딸`은 같은 기간 16만9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와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은 각각 5만8천217명, 2만8천578명의 관객을 모아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할리우드 영화 `라이프`가 2만8천578명이 관람해 5위에 랭크됐다.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봉한 애니메이션들도 10위권 내에 다수 올라 눈길을 끈다.`리틀 프린세스 소피아:엘레나와 비밀의 아발로`는 1만5천535명을 모아 개봉 첫 주말 6위에 올랐고, `극장판 어드벤처 타임:비밀의 아일랜드`(1만821명), `흑집사-북 오브 더 아틀란틱`(6천818명)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7-04-18

“첫 수상의 영광 안게 돼 정말 기뻐”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울산시 울주군이 올해 제정한 `세계산악문화상`(Ulju Mountain Culture Awards·UMCA) 첫 수상자로 미국의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 68)를 선정했다고 17일발표했다.울주세계산악문학상은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언론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울주군은 세계 산악문화에 대한 성과와 역량을 축적하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올해 산악문화상을 제정했다.세계적으로 등산과 관련해 황금피켈상이나 산악문학상 같은 분야별 상은 있지만, 산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은 아직 없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영도)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램 콘셉트인 `자연과의 공존`에 가장 부합한다며 리지웨이를 뽑았다.최종 후보에는 리지웨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알피니스트 `크리스 보닝턴`, 미국의 `이본 취나드`, 부탄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등 4명이 올랐다.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기도 했다.또 자신의 산행과 탐험을 글과 사진, 영화 등 다양한 기록으로 남겨 세계 많은 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깊은 울림으로 전하고 있다.그는 1985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원정대와 함께 오른 뒤 `세븐 서밋`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을 통해 7대륙 최고봉이 처음 조명받았다.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꿈은 없다`는 제목으로 출간돼 산악인들은 물론 일반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자신의 킬리만자로 등반기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1998년 뉴욕 타임스 선정 `1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이밖에 국내 출간된 `아버지의 산`, `그들은 왜 히말라야로 갔는가` 등 다수의 저작이 산악 관련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리지웨이는 20여 편의 산악·탐험 다큐멘터리를 직접 감독·제작한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하다. 아마존과 남극 등 오지를 탐험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든 제작자로서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TV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그는 또 산악문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공로상을 받았고, 두 번이나 표지 모델로 뽑힌 바 있다.2000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공식 이사회 멤버로 시작해 10년 넘게 사회 공헌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파타고니아는 1973년 창립 이래 유기농 순면 사용과 환경기금 기부, 공정 무역 등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리지웨이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심사위원회의 선정 결과에 더욱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예정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열린다.리지웨이는 영화제 기간 시상식과 특별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04-18

“27년 만에 처음 찾아온 전성기죠”

“제2의 전성기 아니냐고요? 사실 제1의 전성기예요. 전 지난 27년 동안 전성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KBS 2TV `해피투게더3` 고정은 저한테 마지막 기회죠.”`마지막`이라고 강조하는 개그맨 김수용(51)에게서 조급함은 느껴지지 않았다.그럴 만도 한 것이, 근 20년을 동고동락해온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이기 때문이다.김수용은 최근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뚱맞게 낯선 곳이 아니라 익숙하고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니 좋다”며 “사실 `해투` 고정 제의는 지난 2월 설 특집 후에 왔고, 만장일치로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들을 조정하느라 5월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물론 설 특집 반응은 뜨거웠지만 `조동아리` 멤버들이 아예 고정된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김수용은 “아저씨들만 잔뜩 모여서 무슨 변화를 꿈꾸느냐는 우려를 저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외모는 아저씨이지만 정신연령은 젊은 걸 넘어 어리다. 어떻게든 해봐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유재석부터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그리고 본인까지 무게감 있는 MC가 너무 여러 명이라 배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그는 이미 댓글로 접해 알고 있었다.김수용은 이에 대해 “각자 주도권을 쥐려거나 튀려고 욕심을 내면 우왕좌왕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다들 양보하고 절제하면서 팀워크 위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물론 부담은 있다. 15주년을 맞은 `해투`가 최근 시청률이 답보하는 상태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기 때문이다.김수용은 “만약 개편 코너가 잘되지 못하면 우리한테 고스란히 화살이 돌아올 것”이라며 “그래도 다 같이하고 싶다고 한 건 잘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편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하다가 잘된다면 또 그 공이 우리한테 고스란히 올 것 아니냐”고 여유를 보였다.그는 최근 `해투` 말고도 라디오, 웹예능 등에서 특유의 `MSG 토크`를 맘껏 발휘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기까지 무슨 특별한 계기가 있느냐고 물어봤다.김수용은 “27년 동안 똑같았다. 개그 실력도 그대로다”라며 “전 말도 많지 않고 멍하게 있다가 한 번씩 한마디 하면 터지는 스타일인데, 그런 캐릭터를 발산할 수 있도록 주위 멤버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야구선수 박찬호에게 전담 포수가 있듯 저도 `조동아리` 속에 있을 때 최상의 개그가 나온다. 그게 약점이자 단점”이라며 “과거에 어쩌다 큰 프로그램에 나가도 멤버 조합이 어색하면 한마디도 못하고 나와서 끝나고 `누가 쟤 불렀어?`하고 비난하는 환청이 들리고 눈치가 보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앞서 말했듯 올해로 쉰이 넘었지만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의 개그 코드와 방송 센스는 웬만한 젊은 친구들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진짜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는 게 아닐까.최근 그는 색다른 콘셉트의 `먹방(먹는 방송)`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감각의 PD가 빨리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목은 `고독한 대식가`. 최근 대중이 그와 똑같이 생겼다고 입을 모으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꼭 함께여야 한다고 김수용은 강조했다.그는 “맛집이 아니어도 괜찮다. 다양한 종류의 무한리필 식당을 찾아가서 무한정 먹는 것이다”라며 “다른 먹방들처럼 `음`, `우와`, `어머, 식감이` 이런 감탄사도 안 된다. 그저 계속 먹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핀란드의 한 방송국에는 한 시간 동안 소가 풀을 뜯어 먹는 모습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며 “시청자들도 이제는 `지금부터 웃기겠습니다`하고 웃기는 프로그램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예능이 대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혹시 `고독한 대식가`에 관심 있는 방송국이나 PD님은 꼭 연락 달라”며 “대신 나와 김도균씨가 아닌 사람을 출연시키면 신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합뉴스

2017-04-17

장서희·김순옥, 8년만에 다시 뭉쳤다

`아내의 유혹`으로 대박을 쳤던 배우 장서희와 김순옥 작가가 8년 만에 재회했다.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SBS TV가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8시45분 첫선을 보이는 주말극 `언니는 살아있다`가 그 무대다.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13일 “업그레이드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며 “김 작가의 종합 선물세트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장서희, 오윤아, 김주현이 주연을 맡은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기를 그린다.제작진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woman+romance)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장서희는 아역 출신 배우 `민들레`를 연기한다.한때는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퇴물취급 받는 한물간 여배우. 그러나공주처럼 받들어 준 엄마 때문에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회 부적응자에 미성숙한 어른이 됐다. 그런데 그 엄마가 갑자기 죽으면서 민들레의 세상은 뒤집힌다.장서희는 “김순옥 작가님이 제게 변신하고 싶지 않으냐면서 이번에 푼수 역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껏 보여드린 강한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저는 아역시절부터 많은 캐릭터를 했는데 강인한 이미지가 각인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오윤아는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된 `김은향`을 맡았다.시험관 시술 일곱번 만에 귀하게 얻은 딸에게만 집중하며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은 잊고 `딸바보`로 살았다. 하지만 화재 사고로 딸이 죽는다.신예 김주현은 동네 문방구점을 운영하는 정의감 넘치는 `강하리`를 연기한다.수재 중의 수재인 남자친구와 시댁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면서 `남편 잡아먹은 과부` 꼬리표를 달게 된다.악녀 역할은 씨스타의 다솜에게 돌아갔다. 비뚤어진 캐릭터로, 돌이킬 수 없는 악의 길로 들어서는 `양달희` 역이다.이들 외에 손창민, 변정수, 안내상, 양정아, 송종호, 이지훈, 조윤우 등이 출연한다.2008년 1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방송된 SBS TV `아내의 유혹`은 `김순옥표 연속극`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화수분처럼 샘솟는 에피소드의 연속, 악녀의 발악, 착한 여자의 독한 복수 등으로 대표되는 이야기는 KTX처럼 빠른 일일 연속극의 출현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동시에 `막장 드라마`라는 낙인 역시 뚜렷하게 찍혔다.특히 장서희가 극중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와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연기를 펼친 건 `상식을 파괴한 설정`으로 꼽히며 지금껏 패러디의 소재가 되고 있다.김 작가는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다섯 손가락`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을 히트시켰다.매번 `막장` 논란을 거세게 일으켰으나 시청률에서는 고공행진을 펼치며 인기 작가가 됐다. /연합뉴스

2017-04-14

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결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사진)이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 씨와 결혼한다.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해 말부터 교제 중이던황 씨와 9월 결혼을 약속했다.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남양유업 일가의 황씨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예비 신부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녀 홍영혜 씨의 딸로 알려졌으나 남양유업 측은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인물이어서 결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측근들에 따르면 박유천은 연인과의 결혼 생각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유천의 한 측근은 “박유천이 지금은 예비 신부밖에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푹 빠져 있다”며 “교제 기간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그 곁을 지켜줘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또다른 측근은 “박유천이 소집 해제 후 연예계로의 복귀 보다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며 “지금은 연인에게만 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이후 그룹 JYJ로 활동하면서 배우로도 영역을 넓혀 연기 재목으로 성장했다.특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송중기, 유아인과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고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보고싶다`, `쓰리데이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또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해무`로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그러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해 6월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잇달아 고소당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검찰은 4건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유천은 현재 강남구청에서 복무 중으로 8월 26일 소집 해제된다. /연합뉴스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