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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예능 계속해야하나 고민 많아”

신선하다. 호응도도 크다. 솔직하고 똑똑한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이 남자는 도대체 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이에 대한 그의 육성이 여기저기서 이미 소개되기도 했다. 그래도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농구의 황제`에서 `예능 꿈나무`로 떠오른 서장훈(41·사진)을 최근 인터뷰했다. 207㎝의 서장훈은 자신보다 한참 작은 연예인들과, 심지어 자신의 무릎높이 정도에나 오는 유아들과 요즘 한창 어울리고 있다. 이렇게 출연자의 키높이 차가 크면 카메라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하다. 한화면에 출연진을 같이 잡는 게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화면의 부자연스러움은 문제도 아니다. 서장훈에게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3개인데 “계속 출연 요청이 들어오고있다. 엄청 들어온다”고 그는 말한다.그럼 그는 지금 재미있어서 예능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것일까.서장훈은 “요즘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맞다. 딜레마다. 이걸(예능)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예능계 스타가 됐다.△ 스타까지는 아니고 어쩌다보니 일이 커졌다. 이걸로 끝을 보겠다는 생각도 없다. 물론 사람 일은 모르니 지금 이러고 있긴 한데 이걸로 뭘 얻겠다는 생각은 없다. 또 어려서부터 대중 앞에 섰기 때문에 대중의 반응이 금방 바뀌는 것도 잘 안다. 이런 반응도 좀 있으면 지나갈 것이다.-- 예능 출연을 안해도 되지 않나.△ 맞다. 안해도 됐다. 처음에는 주변의 부탁이나 의리로 출연하다가, 그럼 이런 상황이 됐으면 맡은 프로그램을 책임감을 가지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하는 거니까 인간 서장훈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대중과 소통한다는 마음으로하게됐다.-- 대중과의 소통이 꼭 필요한가.△ 내가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코트에서의 모습만 기억하는 분들이 많고, 또 어린 세대는 `저 사람 누구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이후 다른 일도 안하고 있으니 소통을 한번 해보자 싶었다.-- 예능하는 서장훈에 대한 반응이 좋다. 코트에서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반응이다.△ 감사한 일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좋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내가 방송에서는 프로가 아니고 예능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것도 없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농구는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했으니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했고 30년 이상 했으니 전문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코트에서는 뭔가 잘못되면 강하게 나갈 수 있지만, 예능은 초보고 잘 모르니 내가 잘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강하게 나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강아지를 애지중지 키우는 것도 그렇고, MBC `애니멀즈`에서 유아들을 다루는 것을 보면 다정다감한 성격인 것 같다.△ 정이 많고 눈물도 많다. 모진 사람이 못된다. 코트는 내 직장이었으니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만이 목표였고 승부에 집착했지만 코트 밖에서는 항상 이런 모습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늘 보던 모습이라 전혀 신기해하지 않는다.-- 유아들과 녹화하는 게 어떤가. 아이들을 예뻐하는 것을 보니 `나도 2세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들지만 아이 키우는 게 엄청나게 힘들겠다는 생각도 한다. 무엇보다 아이를 돌본 경험이 없어서 녹화할 때 무척 신경이 쓰인다. 30개월 갓 넘은 아이들이라 안전 문제가 걱정이 많이 된다. 우는 아이들 안아주는 것보다 아이들이 다칠까봐 신경 쓰는 게 더 힘들다. 녹화할 때 정신적으로 예민해진다.- 예능이 재미있나. 요즘 엄청 바쁜 것 같더라. 언제까지 예능을 할 생각인가.△ 재미있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고 한데 어떤 일이든 똑같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들끼리 그냥 웃고 떠들며 만드나보다 했는데,직접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니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이 노력을 기울여서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충 만드는게 아니라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야하는지 알게 됐다. 녹화가 화수목에 몰려 있다보니 그 3일은 하루 4~5시간밖에 못잔다. 선수 때는 잘 자야 잘 뛰니까 많이 잤는데.(웃음) 그런데 화수목을 빼면 나머지 요일은 잘 잔다. 일에 치일 정도는 아니다. 계속 일은 들어오지만 너무 무리해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방송에 대한 계획은 세워본 적도 없고 목표도 없다. 그냥 상황이 이렇게 돼서 하고 있을 뿐이다.- 연예인들과 상당히 친분이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농구계에서) 알려진 사람이라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TV로 보면 엄청 친해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진 않다. 물론 친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알고는 지냈지만 엄청나게 친한 사이이거나 그런 건 아니다.- 농구계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하는데 언제 돌아가나.△ 솔직하게 말하면 구체적으로 계획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꿈은 오직 하나, 최고의 농구선수였다. 그만두기 전날까지도 다른 목표를 세워본 적이 없다. 최고의 농구선수가 됐는지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 꿈은 끝났다. 나머지삶은 덤이다. 꼭 훌륭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도 없다.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농구로 인해 여러가지를 얻은 사람이니 어떤방식으로든 나중에 농구계에 기여하고픈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 나중에가 언제인지도 모른다. 지금은 당분간 농구에서 떨어져 쉬겠다는 생각이다. /연합뉴스

2015-02-23

“무기력한 그리스도 만들고 싶었다”

“(황금곰상 수상은) 예상 못 했죠. 사실 은곰상 발표할 때 다른 사람이 불리는 것을 보고 `이제 그만 돌아가자` 했어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던 거죠. 하하”최근 폐막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호산나`로 단편경쟁부문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영길(32·사진) 감독은 16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전날 폐막 파티의 여파로 아침 비행기를 놓쳤다는 나 감독은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폐막 파티 전 커다란 식당 홀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빔 벤더스, 대런 아로노프스키, 봉준호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정말 뵙고 싶었던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도 만났고요.”나 감독에게 단편 황금곰상을 안긴 `호산나`는 아프거나 다친 마을 사람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소년의 얘기를 다룬 25분 길이의 영화다. `호산나`는 구약성경 시편에 나오는 여호와에게 구원을 청하는 히브리어. 주인공 소년 `섭`(지혜찬)이 차에 깔려 죽은 개구리를 손에 품고 되살려 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를 통해 감독은 삶과 죽음, 구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소년은 마을 사람들을 되살려내지만, 다시 살아난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망가진다.나 감독은 “무기력한 그리스도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소년이 계속 마을 사람들을 살리는 이유요? 일종의 책임감 아닐까요? 성경에서 여호와가 자기가 만든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애증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홍수로 사람들을 다 쓸어버리고 난 이후에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다시 살려놓고 피폐해져 가는 세계를 또 증오하잖아요. 신도 어쩔 수 없는 존재인 거죠 우리가.”나 감독은 “무기력하고 치료감에 사로잡힌, 그러면서도 사실은 모든 것의 원인이 그리스도 그 자신이 아니겠는가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영화제 폐막식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만난 한 심사위원은 그에게 “처음에는 영화를 보고 기분 나쁘고 싫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집에 돌아가 누웠는데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더라. 영화적으로 완벽하고 잘 만든 다른 영화들이 있었지만 현재 내게 남아있던 건 이 영화였다. 영화의 잔상들, 영화가 던지려고 했던 정서가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고 한다.영화를 보다 보면 “날 것 자체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방식 때문에” 김기덕 감독이 떠오르기도 한다.나 감독은 “어릴 때부터 김기덕 감독을 좋아했다”며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 방식 자체라기보다는 내가 어릴 때 향유했던 감독이라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5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얘기를 그린 단편 영화를 촬영하고, 올해 안에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2015-02-18

“삶·청춘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91세의 피아니스트와 84세의 바다 사나이, 83세의 의사에게 `청춘`이란 어떤 의미일까. KBS 1TV 설특집 다큐멘터리 `오래된 청춘`(18~20일 오후 7시10분)은 젊음을 바쳤던 그 자리에서 여전히 뜨겁게 살아가는 세 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1편 `청춘 소나타` 주인공은 20대 음악인들과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91세의 피아니스트 제갈삼(91) 씨다.수십 년간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쳤던 제 씨는 1991년 교수로 정년퇴임 했지만 여전히 연주회를 여는 현역 피아니스트다.2편 `아버지의 바다`는 제주 전통 어업방식인 원담을 지키고자 매일 바다로 향하는 84세 바다 사나이 이방익 씨를 소개한다.이 씨는 스물셋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바다만 바라보며 살아왔다.그는 가난 탓에 배움이 짧은 것이 한이었기에 열심히 바다를 오가며 다섯 아들을 공부시켰고 결국 둘은 대학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마지막으로 6만 입양아들의 주치의로 여전히 청진기를 놓지 못하는 조병국(83) 씨 이야기가 `닥터조의 오래된 청진기` 편에서 공개된다. 조 씨는 200명 남짓한 장애인들의 쉼터인 일산 홀트복지타운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주치의로 생명을 치료하고 키워줄 부모를 찾아주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연합뉴스

2015-02-18

서유석 “라디오서 `명퇴`했으니 다시 시대를 노래해야죠”

“라디오 프로그램을 34년간 진행했으니 직장인이나 다름없었죠. 8년 전 라디오에서 `명퇴`(명예퇴직) 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16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서유석(70)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친근하고 익숙했다.포크 1세대인 그가 1970~80년대를 가로지르며 들려준 노래뿐 아니라 수십 년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음색이었고, 수많은 연예인이 흉내 내던 성대모사의 오리지널 말투였다.성대모사 덕인지 젊은이들에게도 목소리가 친숙하다고 인사하자 그는 “요즘은 성대모사를 안 하니까 섭섭하더라”며 푸근한 웃음으로 답했다.1970년대 `가는 세월`로 큰 사랑을 받은 서유석이 1990년 11집 `홀로아리랑` 이후 25년 만에 신곡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를 발표했다.그는 “1973년 TBC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MBC 라디오 `푸른 신호등`을 18년 6개월간 진행하는 등 방송을 하느라 앨범을 낼 겨를이 없었다”고 긴공백을 설명했다.“라디오를 그만둔 뒤 음악을 다시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지금 노인 세대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고 해방둥이인 저 역시 어느덧 그 세대가 됐더군요. 그런데 `풀죽어 있을 필요가 없지 않나`란 생각에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란 가사로 시작되는 신곡은 쉬운 멜로디에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후렴구의 코러스가 조화를 이룬 컨트리풍의 포크송이다.특히 사회의 중심축에서 한켠으로 밀려난 노년층의 현실과 남은 삶에 대한 의지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노랫말은 세대를 아울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포용력이 있다.그가 김민기, 양희은 등이 활동한 명동 YWCA 노래모임 `청개구리` 출신으로 `철날 때도 됐지`, `파란 많은 세상`, `세상은 요지경`, `타박네` 등 초창기 곡들부터 4집 `걸작집`까지 사회를 향한 풍자와 냉소에 가감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들은정권에 의해 금지곡이 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신곡은 이보다 한층 정감 있지만 꼿꼿한 노래꾼 특유의 날은 무뎌지지 않았다.정곡을 찌르는 가사와 서민적인 정서는 공감의 폭을 넓히며 입에 착착 붙는다.그 덕에 이 곡은 음원 공개 전인 지난해부터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소리없이 강한 반향을 일으키며 퍼져 나갔다. 정식 발표 전에 뜬 셈이다.16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83만 건을 넘어섰고, 이후 생겨난 커버 영상들의 조회수까지 합하면 100만 건을 기록했다.서유석은 “동세대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었고 젊은이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우리 세대뿐 아니라 젊은층도 이 곡에 공감했다는 댓글이 많아 고맙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2-18

배용준 `재별가 연인` 구소희와 1년여만에 결별

한류스타 배용준(43·사진)이 연인이던 구자균 LS산전회장의 차녀 구소희(29) 씨와 결별했다.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7일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헤어진 시기와 이유는 개인적인 일이라 모른다”고 밝혔다.앞서 배용준과 구씨는 2013년 말 열애 사실이 알려졌으며, 배용준 측이 이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배용준보다 14세 연하인 구씨는 뉴욕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했으며 LS산전에서 잠시 근무했다. 재벌가 일원이고 이른바 `돌아온 싱글`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배용준과의 교제는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았다.두 사람은 2013년 10월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배용준의 열애 소식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에는 두 사람이 지난해 연내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오기도 했다.2002년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거센 한류바람을 지핀 배용준은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2011년 자신의 회사 키이스트가 제작한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잠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그의 연기는 사실상 8년째 폐업 중이다.배용준은 이 기간 키이스트 경영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배용준이 설립한 키이스트에는 한류스타 김수현 등이 소속돼 있으며, 키이스트는 지난해 중국 종합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소후닷컴의 자회사 폭스 비디오(Fox Video)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2015-02-18

연극·뮤지컬 할인행사 `입맛대로`

긴 설 연휴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인기리에 공연 중인 연극, 뮤지컬들이 설맞이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 평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은 설연휴 기간인 17~22일 공연 예매 시 10~30% 할인해준다. 절절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 역동적인 춤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공연이다.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문의 02-749-9037.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카지`는 18~22일 VIP, R석 3~4인 구매 시 25~30% 할인해준다. 동성 부부 가족의 사랑과 인간애를 화려한 쇼 뮤지컬 속에 녹여낸 이 작품은 초연과 재공연을 통해 토니 어워즈 작품상을 세 번이나 받은 작품이다. 공연 내내 감탄과 웃음, 눈물을 자아내게 하며 객석을 들었다 놨다 한다. 1666-8662.뮤지컬 `로빈훗`은 22일까지 공연 예매자에게 20% 할인해준다. 탐욕스런 권력에맞선 영웅과 백성이라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 이야기를 빠르지만 밀도있고 압축적인 극 전개와 아름답고 웅장한 노래로 풀어낸 작품. 볼거리가 다양해 성인은 물론 의적 `로빈훗`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이 보기에도 괜찮다. 문의 02-764-7857~9.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스`도 22일까지 공연 예매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준다. 영화 속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한국어로 번안된 노래와 함께 무대에 펼쳐진다. 배우들이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등을 직접 연주하는 장면도 볼거리.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볼만하다. 02-577-1987.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28일까지 공연 예매시 회당 30매 한정으로 3만원에 제공한다.2008년 초연한 `민들레 바람되어`는 살아 있는 남편이 아내 무덤을 찾아 남편과아버지로서 삶을 고백하면서 죽은 아내와 대화한다는 독특한 구성을 취한 작품.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풀어내 설 연휴 부부와 가족이 보기에괜찮은 공연이다. 배우 조재현·임호·이광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문의 02-766-6506.연극 `맨 프럼 어스`는 18, 20, 21일 공연 예매시 40% 할인해준다.2007년 미국에서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라이선스 연극이다. 역사학 교수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과 송별연에서 자신이 1만4천년간 늙지도 않고 살아온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불멸`을 둘러싼 학자들의 지적 논쟁과 감정적 공방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믿음, 관계, 유한함과 무한함이라는 화두를 곱씹게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02-744-7661. /연합뉴스

2015-02-18

김명민·오달수 `조선명탐정` 관객 100만 눈앞

김명민과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설 연휴를 앞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지난 13~15일 전국 811개 상영관에서 관객 72만9천609명(매출액 점유율 32.5%)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96만1천542명.`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김명민과 오달수가 전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 이어 4년만에 코믹 호흡을 자랑한다.같은 날 개봉한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개봉 첫 주말 전국 706개 상영관에서 54만7천387명(25.5%)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3위는 정우·김윤석 등이 출연한 `쎄시봉`이다.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전국 522개 상영관에서 21만6천680명(9.7%)을 모으는데 그쳐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 앉았다. 누적관객수는 109만1천768명.애니메이션은 힐링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14만1천291명·4위)를 비롯해 `도라에몽:스탠 바이 미`(13만9천638명·5위),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8만8천716명·7위),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 사상 최악의 이틀`(6만9천886명·8위) 등 4편이 10위권에들었다.이밖에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전국 418개 상영관에서 12만883명(5.3%)을 추가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1천335만2천34명이다. /연합뉴스

2015-02-17

`펀치` 열연 조재현 日정부에 강펀치

“동화책 갖고 장난치지 마래이!”SBS TV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이태준 검찰총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일본 정부에 강펀치를 날렸다.일본 정부기관인 내각 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과거 독도에서 일본인들이 어업 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형식의 17분짜리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린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이른바 `돌직구`를 던진 것이다.`메치(일본산 강치)가 있던 섬`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저자인 전직 초등학교 교사 스기하라 유미코(杉原由美子) 씨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책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의 이 동영상은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게 하려고 제작했다고 한다.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홍보대사인 조재현은 `독도뉴스` 제2탄에서 TV 드라마 속 검찰총장의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처사를 단호하게 꾸짖은 것이다.본 영상 공개에 앞서 조재현이 직접 출연한 제2탄 티저 동영상은 16일 유튜브(is.gd/IL3xzw)에 올랐다.5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드라마 `펀치` 조재현/독도를 넘보는/일본 정부에게 날리는/강펀치/독도뉴스 2/티저 영상/본 영상은 2월 22일 공개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조재현이 출연해 희망을 이야기한다.“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강치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듯 잘못된 역사도 다시 되돌려서 한국과 일본 다음 세대들에게 진정 아름다운 동화를 남겨줬으면 합니다.”이번 `독도뉴스` 제2탄도 1탄에 이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고, 조재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지난해 6월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1탄은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특히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고 밝힌 `태정관지령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태정관은 메이지 정부 시기 일본 최고의 행정기관으로, 태정관지령은 지금의 총리령으로 볼 수 있다.서 교수는 “오는 22일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제2탄 영상을 공개한다”며 “이번에는 일본 내각 관방 소속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에서 일본인의독도 조업 모습을 담은 그림책 `메치가 있던 섬`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배포한 것을 반박한 내용이 담긴다”고 밝혔다.그는 “독도와 관련 일본의 거짓된 주장에 좀 더 유쾌하게 대응하고 싶었다”며 “독도의 진실을 재미있게 알린다면 그만큼 네티즌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22일 공개하는 `독도뉴스` 2탄을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5-02-17

`시청률 70%` 유동근-전인화 우린 사실 무덤덤 해요

이러기도 쉽지 않다.남편은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로 시청률 40%를 넘어서고, 아내는 MBC TV 주말극 `전설의 마녀`로 시청률 30%를 넘겼다. 두 작품 시청률을 합하면 70%다.반면에 SBS TV가 방송 중인 두 편 주말극은 모두 시청률이 2%대다. 결코 시청률이 넘쳐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런 상황에서 부부가 주말 안방극장에서 주연으로 쌍끌이 인기몰이 중이니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유동근(59)-전인화(50) 부부다. 1989년 결혼해 올해 결혼생활 만 26년째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를 최근 이틀 간격으로 잇달아 만났다. 촬영 스케줄이 다르고 바빠서 함께 만날 수 없었던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따로따로 인터뷰한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입을 맞춘 듯 이구동성을 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매사에 고마움이 더 커집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였다.◇ “시청률요?” 일희일비 하지 않아2014년은 유동근의 해였다. 초반에는 KBS 1TV `정도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성계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그는 이어 `가족끼리 왜이래`의 자상한 두부장수 아버지 차순봉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KBS는 연말 2014 연기대상을 그에게 안겼다.그런데 비슷한 시기 전인화는 `전설의 마녀`에서 복수심을 품은 재벌가 첩 차앵란 역으로 남편의 인기에 보조를 맞췄다. 각기 다른 드라마임에도 이들 부부가 극중에서 맡은 역할이 모두 차씨라는 점도 공교롭다.하지만 부부는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과 인기에 대한 축하에 무덤덤해했다.“고마운 일이죠. 하지만 나나 집사람이나, 우리 성격이 그런 거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좀 무덤덤한 스타일이죠. 금방 분위기에 휩싸이는 스타일이 아니에요.”(유동근)“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우리 마음의 기본자세가 솔직히 그런 것에 크게 기뻐하고 들뜨지 않아요. 아빠(유동근)가 연기대상을 받아도 막 기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꾹 누르는 스타일이죠. 시청률 2%가 나오는 작품도 다 똑같이 열심히 만드는 거잖아요. 제 다음 작품 시청률이 그럴 수 있는 거고요. 그저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죠.”(전인화)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얘기. 두 사람이 지금껏 주연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이렇듯 평정심을 유지하고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우린 변화가 많은 사람이 못돼요. 늘 그 자리에 있는 스타일이죠. 집사람도 전인화라는 깨끗한 그릇을 늘 가져가는 사람입니다.”(유동근)“스타라고 해봤자 별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아니까요. 어차피 연기할 때가 아니면 나도 한 사람의 주부이고 엄마로 돌아가잖아요. 인기라는 게 다 부질없다는 것을 아니까 아빠랑 나는 일희일비하지 않아요.”(전인화)◇ 2002년에도 `명성황후`와 `여인천하`로 쌍끌이 인기유동근-전인화의 쌍끌이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두 사람은 지난 2002년 KBS 2TV `명성황후`와 SBS TV `여인천하`로 나란히 그해연말 KBS연기대상과 SBS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두 드라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었고, 각기 흥선대원군과 문정왕후를 연기한 이들 부부의 빼어난 연기는 안방극장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사실 그때 더 화제가 됐던 것 같은데 그때도 우린 너무 좋아라 하지 않았던 것같아요. 오히려 지금 시청률이 귀한 시기에 각자의 작품이 잘돼서 더 고마움을 느끼죠.”(전인화)둘은 상대의 작품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했다.“제가 `가족끼리 왜이래` 팬이에요. 어쩜 그렇게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하는지 나를 돌아보게 해요. 또 죽음을 징징 짜지 않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전인화)“`전설의 마녀` 같은 드라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당위성, 개연성, 상식선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막장도 다 같은 막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유동근)1980년 데뷔한 유동근과 1985년 데뷔한 전인화는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집사람이 나한테 연기를 가르쳐달라고 했죠. 근데 뭐 나라고 가르쳐줄 게 있나. 그래도 그렇게 대사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유동근)“아빠가 나보다 한참 위라서 그런지 굉장히 어른스럽게 날 리드했어요. 아마 또래였으면 오래가지 못했을 거에요.”(전인화)◇ “자식들과 대화 많이 해…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죠”`가족끼리 왜이래`의 차순봉은 물론이고, `전설의 마녀`의 차앵란도 자식 때문에 속을 끓인다.유동근-전인화는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올해 딸이 23세, 아들이 22세로 둘 다 대학생이다.“전에는 고민이 있어도 나도 아이들에게 말하는 게 좀 그랬고, 아이들도 아빠의고민을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편하게 속을 터놓는 게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알게 됐죠. 요즘 아이들과 대화 많이 해요.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젠 그게 되더라고요.”(유동근)“애들이 중고등학생일 때는 내 뜻대로 애들을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어요. 근데 애들을 키우며 나도 성장을 했어요. 아이들은 내 소유물이 아니고, 아이들이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아빠도 저를 따라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내 마음에 안 드는 일을 한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배필을 데리고 와도 충분히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어찌 말리겠어요.아이들이 선택을 하면 그 후부터는 그 선택을 응원해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전인화) /연합뉴스

2015-02-16

tvN `삼시세끼` 국민예능으로 우뚝

이번에는 차승원의 어묵과 케첩이 일을 냈다.`차 셰프` 활약에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지난 12일 12.8%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역대 tvN 채널 최고 시청률도 갈아치웠고, 지상파도 위협했다.tvN은 전날 밤 9시45분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4회가 평균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종전까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11.9%를 깬 기록이다.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물론이고, 지상파도 위협했다. 시청률조사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어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비슷한 시간 방송된 SBS TV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도 위협했다. 금요일 밤 10시대 지상파 채널 부동의 1위인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는 전국 시청률 12.7%, 수도권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다른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은 MBC TV `나가수` 5.4%, KBS 1TV `요리인류` 4.7%, KBS 2TV `스파이` 3.9%로 나타났다.`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방송에서 `요리의 신` 차승원이 어묵과 케첩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해진이 잡아온 몇 마리 안 되는 생선 살을 정성스럽게 발라내고, 홍합을 다져 모자란 생선살을 보충해 갖은 야채와 함께 버무려 뚝딱 어묵을 만들어내는 차승원의 솜씨는 또다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또 거북손 해물죽과 케첩도 만들어내 식욕을 돋웠다. 이러한 차승원의 요리실력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10회 예정으로 방송 중인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청률이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방송 중반 그동안 편집으로 들어내야 했던 장근석 출연 분량을 모두 소진하고, 장근석 대타로 손호준이 프로그램에 고정멤버로 합류해 새로 촬영한 영상이 전파를 탔다. /연합뉴스

2015-02-16

4년만의 `조선명탐정` VS 복고 열풍 `쎄시봉`

설 연휴 극장가 대목을 노린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한국 영화 중에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과 `쎄시봉`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개봉 첫날인 11일 전국 740개 상영관에서 관객 11만3천445명(34.3%)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2011년 설 연휴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 성적(478만)을 거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후속작으로, 천재와 허당을 넘나드는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조선판 셜록 홈스와 왓슨 커플은 4년 만에 뭉쳤음에도 전편을 능가하는 호흡을 보여주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김탁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작과 달리 자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전편보다 캐릭터가 분명해지고 스케일도 한층 커졌다.예매 점유율(8시40분 기준)도 24.9%로 1위다.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한 영화 `쎄시봉`(예매율 10.4%)은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윤형주·송창식)가 사실은 `제3의 멤버`를 포함한 트리오였다는 데서 출발한다.쎄시봉을 배경으로 `제3의 멤버` 오근태(정우·김윤석)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김희애)의 가슴 시린 첫사랑 얘기를 그린 영화는 이장희(진구·장현성),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등 실존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영화의 모티브가 된 `웨딩 케이크`를 비롯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하얀 손수건`, `딜라일라` 등 그 시절을 풍미했던 음악이 영화의 적재적소에 버무려졌다. 지난 5일 개봉한 `쎄시봉`의 누적관객수는 83만4천207명이다.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건재하며 관객 수를 추가하고 있다. 11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천320만9천105명.외화 중에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예매율 19.7%)가 단연 눈에 띈다.`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전날 개봉한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연기 인생 최초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콜린 퍼스가 지팡이 하나로 선보이는 절도 있으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영국 신사의 액션이 쾌감을 더하는 작품이다.영국 판타지 3대 작가로 꼽히는 조셉 딜레이니의 베스트셀러 `워드스톤 크로니클`을 스크린에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설 연휴와 봄 방학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대거 개봉한다.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등이다.이밖에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모던록 그룹 `벨 앤 세바스찬`의 리더 스튜어트 머독이 연출한 영화 `갓 헬프 더 걸`을 비롯해 일본판 `삼시세끼`인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 `고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한국영화 `꿈보다 해몽` 등이 이번 주부터 관객과 만난다. /연합뉴스

2015-02-13

`쎄시봉 친구들` 내달부터 투어

영화 `쎄시봉`이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추억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쎄시봉의 주역들이 다음 달부터 투어에 나선다.12일 공연계에 따르면 당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무대를 누빈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3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란 타이틀로 투어를 시작한다.3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등지에서도 열리며 서울 공연은 4월 예정돼 있다. 올해도 MC 이상벽의 진행으로 열리는 투어에는 지난해까지 참여한 송창식이 빠지고 조영남이 합류했다.쎄시봉의 큰형격인 조영남은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 중 쎄시봉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69년 번안곡 `딜라일라`로 데뷔해 `화개장터`, `제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 등의 대표곡을 냈다. 쎄시봉에서 송창식을 만나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한 윤형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두개의 작은 별`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김세환은 쎄시봉 멤버 중 막내로 1972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탔고 1974~75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2년 연속 가수왕에 오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의 대표곡이 있다.이상벽은 쎄시봉에서 `대학생들의 밤`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이자 청년문화를 이끈 쎄시봉에서 활동한 이들은 2010년 MBC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에 불을 지피며 쎄시봉 열풍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