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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방소멸 위기 극복 총력전

백선기​​​​​​​칠곡군수‘지방소멸’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화두다.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핵심 과제가 바로 정주여건 개선이다.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기관·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인구 및 세수가 증대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칠곡군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산단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매진해 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상북도 일자리창출 평가에서 8년 연속 수상을 이어가는 등 과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문화도시, 칠곡U자형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주거·문화·관광 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칠곡군은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진한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2020년 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축은 기존 왜관읍사무소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행정문화복합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 1층에는 스마트 주차장, 지상 1층에는 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작은도서관과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된다. 또 마을숨길틔우기, 스마트가로등, 쓰레기분리수거함, 골목길 고보조명, 무인택배함, 슬레이트 지붕개량 등의 마을생활환경 개선과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구상시인이중섭화가 거리조성 △인문학 목공소 운영 △소상공인 교육 및 창업지원 △청년활력공간 조성 △낙동지교사랑방 조성 △지역활성화 콘텐츠 운영 △주민역량 및 주민자치활동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왜관중심지활성화사업, 1번도로 전주·전선 지중화사업 등이 연계해 완료되면 왜관읍 구도심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약목면과 동명면에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고 북삼읍과 석적읍에는 수영장을 갖춘 군민체육센터를 건립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룰 방침이다.칠곡군은 군민 문화생활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돼 문화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예비문화도시를 거쳐 법정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되면 5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사업 관련 종합적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인문적 경험의 공유지 칠곡’을 비전으로 지난 2년간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다양한 문화실험 활동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예비도시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모델기반 마련하고 문화도시 확산 기반 마련 등 3개 분야 9개 사업으로 법정지정을 위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칠곡군은 2012년부터 지역 최대 역점 사업으로 칠곡U자형관광벨트를 조성했다. 칠곡U자형관광벨트는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3㎢ 규모의 메머드급 복합 관광단지다. U자형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 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 9년 동안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 역사 너울길, 꿀벌나라 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사계절 썰매장, 음악분수, 칠곡평화전망대 등을 준공했다.또 공예테마공원,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칠곡U자형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면 관광 인프라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 돼 관광산업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칠곡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 문화도시, 칠곡U자형관광벨트 사업 등의 삼각편대를 통해 주거·문화·관광 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향상 시켜 지방소멸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2021-02-14

자동차산업에서 제조업 혁신을 선도한다

최영조 경산시장경산은 칠곡∼경산∼영천∼경주∼포항을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밸리의 중심지역이다. 자동차부품 주력업종 업체는 240여 개나 된다.자동차 130년 역사에도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기후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각국이 친환경 차 혁신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라는 변화를 추구하며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무한 확장되고 있다.정부도 지난해 말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에서 친환경 차의 전면적인 대중화와 자율주행차량 보급의 확대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있다. 또 IT와 제조, 서비스 업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산업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이 큰 흐름으로 되고 있다.자동차산업은 소재·전자산업은 물론 유통·운수산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고 미래혁신기술이 모두 연관되므로 ‘산업 중의 산업’이라 불린다.지역에는 완성차업체에 직접 납품하는 1차 부품업체의 비중은 작고 1차 부품업체 등에 납품하는 2·3차 부품업체의 비중이 매우 높아 미래 차를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경산시는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기술 분야별 육성책을 여러모로 매진하고 있다.탄소소재 기술지원을 위한 탄소 복합설계 해석기술 지원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자율형 자동차 소재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인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가 운영되며 고강도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습기 제어 소재, 능동 차체제어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탄소소재는 가볍고 튼튼해 기능성 의류나 테니스 라켓에서부터 자동차, 항공기,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와 수소차 연료탱크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시장을 가진 ‘꿈의 소재’다. 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대체 재료로 인식되고 있어 완성차 업체와 소재업체, 부품업체 간 공동대응이 시급하다.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제품화지원 거점센터와 도심형 자율주행부품 연구지원센터, 사물무선충전 실증 센터, 무선전력전송센터 등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국책사업이 활발하다. 특히 태양광선을 차단·제어해 차량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개발하는 사업이 지난해 과기부 공모에 선정돼 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더불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S/W기반 지능형 시스템반도체(System on Chip) 모듈화 지원사업으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서 고도로 기술집약적이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해 데이터 저장·분석, SW서비스 등으로 기업 지원을 수행할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진행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전통적인 교통수단에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등을 결합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는 개념으로서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동차산업이 제조업에서 융합산업으로, 자동차의 개념이 소유에서 이용·공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경산시의 제조업혁신은 산업단지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의와 소통의 인프라를 구축해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10개 대학, 16개 전문 연구기관 및 산업단지를 가진 지역의 장점을 살려 중소벤처 기업육성의 최적지를 만들려고 역세권에 지식산업센터와 스타트업파크,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며 청년 창업, 네트워크, 문화기능이 집적된 복합공간으로 경산 청년 지식놀이터를 구축하고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기술은 알고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겨졌을 때,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 빛이 난다.경산시는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동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2021-02-07

아우슈비츠에서 날아온 희망의 메시지

윤경희 청송군수우리의 역사에서 1930년대는 극심한 고난의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내 땅을 빼앗기고, 온몸을 짓밟힌 고통의 터널. 그런데 그 즈음 우리처럼 엄청난 핍박 속에서 대량 학살을 당한 민족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로 나치에게 희생된 유대인이었다. 유대인을 가장 많이 수용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는 4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천문학적 숫자의 안타까운 목숨이 끊어졌다.코로나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2021년 1월 말까지 통계된 전 세계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독가스만 살포되지 않았지 지난 1년여 간 전 세계는 아우슈비츠처럼 공포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좀 잠잠해지는가 싶던 확진자 수가 겨울이 오고부터 폭증하면서 또다시 살벌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전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승격시키며, 또 연장하면서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 청송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같이 다중이용시설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행정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도 열심히 홍보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념이 없다.지난해 12월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청송군은 대규모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확진 환자를 조기에 찾아 N차 감염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코로나19 대응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코로나 전파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여 방역 강화를 위해 전 군민에게 기부 3매를 포함한 방역마스크 8매씩을 무료로 배부했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 들어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설 연휴전 지급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덕분인지 몰라도 우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 덕분이다. 이 분들의 노고와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감히 지금의 안정세를 이어갈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숨은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지키며 군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 분들 이외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에 애써준 분들도 많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들의 노고가 있었으므로 지금의 안전한 청송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이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청송은 적극적인 방역 활동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힘들지만 이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모두 동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인생에서 가장 의미 없이 보낸 날은 웃지 않고 보낸 날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난 1년은 뜻하지 않았지만 웃음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두려웠다. 다시 웃을 수 없을까봐. 하지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고,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정녕 마지막인 것만 같은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움튼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시작된다.끔찍한 고문과 생체실험, 매일매일 죽음이 엄습하는 그곳 아우슈비츠에도 희망은 있었을 것이다. 노역에 찌들다가도 겨울이 지나고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에 수용자는 엷은 미소를 띠었을 것이며, 안네 프랑크는 숨어서도 희망이 깃든 일기를 써내려갔다. 수많은 전쟁이 인류를 위협했지만 인류는 살아남았듯, 우리에게 닥친 이 시련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그러니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머잖아 당도할 봄처럼 아우슈비츠에서 문득 날아온 메시지를 곱씹어본다.

2021-01-31

택중유화(澤中有火)로 울진 발전 위해 최선

전찬걸울진군수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는 한 해를 통째로 집어 삼키고 한 해의 문턱을 넘어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700여 공직자와 군민 모두는 한마음이 돼 청정 울진을 반드시 지켜 낼 것이다. 2021년 군정운영방향을 ‘군민과 함께 여는 미래 울진’으로 정해 완공된 대형 관광인프라와 체육시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고자 한다.미래 울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의 3대 핵심전략은 미래 신산업 육성, 치유·힐링관광 기반조성, 스포츠·레저산업 활성화이다.이러한 핵심전략을 뒷받침하는 6대 역점시책을 추진하겠다. 먼저, 국가시책에 맞춘 울진형 뉴딜사업 개발과 해양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경제울진’을 건설하겠다. 기존의 전략자산인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지난해 개관한 ‘국립해양과학관’을 중심으로 ‘환동해 심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무인 선박산업 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해양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울진형 뉴딜 종합계획 용역을 통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노력하겠다.둘째, 온천·숲·해양치유를 결합한 ‘머물고 싶은 힐링울진’을 완성 하겠다. 울진은 천혜의 자연과 대규모 관광인프라 및 풍부한 체육시설 확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셋째,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정책으로 ‘더불어 잘 사는 복지울진’을 만들어 가겠다. 저출생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해 공공산후 조리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셋째아 출산장려금 증액과 출생축하기념품을 지원하겠다. 후포 어린이집 이전 신축과 공동육아나눔터 및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으며, 사회취약계층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저소득층 맞춤형 싱크대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넷째, 새로운 판로 확보와 시책추진으로 ‘풍요로움이 가득한 활력울진’을 만들어 가겠다. 축산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축산 ICT한우단지조성 시범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에는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도시 바로마켓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소비자 초청 도·농교류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6차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농촌인력지원단과 농작업기계화 영농지원단을 운영하여 고령화 인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다섯째, 재해위험지역 개선과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쾌적울진’을 만들겠다.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예방을 위해 울진, 월변, 평해, 후포지구에 추진중인 배수펌프시설 4개소에 대해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추곡교(호월), 구미교(행곡) 등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해 각종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마지막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 현장군정’을 실천하겠다. 2021년은 친절운동 정착에 중점을 두고 상·하반기 베스트 친절공무원 선발 등을 통해 공직내부에서 친절문화 정착을 선도하겠으며, 친절 조형물, 7번 국도 빌보드 친절 홍보 등 경관마케팅을 활성화 하고 숙박, 음식점 등에 대한 친절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여 친절분위기 확산과 정착에 노력하겠다.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길이 결코 어둡지 않은 것은 700여 공직자가 있고 5만 군민이 함께하기 때문이다.택중유화(澤中有火)라는 말이 있다. ‘화합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만들자’는 말이다. 새로운 시대, 울진 발전을 위해 군민과 군의회,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긴장감을 가지고 군민의 공복으로서 약속했던 군민 모두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1-24

철강 산업도시 포항, 친환경 녹색생태도시로 탈바꿈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는 최근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을 챙기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려는 웰빙(well-being)과 힐링의 바람 속에서,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곳곳을 초록의 숲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동안 철강 산업도시로만 알려졌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성껏 심은 나무 하나하나가 모여 숲이 되고, 그 숲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생기고 산새들과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시는 올해 철길숲을 효자에서 유강에 이르는 2.7㎞ 구간을 연장해 형산강의 상생인도교와 연결한다. 이어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포스코대로를 비롯한 이동 도로를 녹색 숲길로 확장해 사람 중심의 그린웨이 생명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으로 ‘환경’ 관련문제 극복하는 일이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최종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고,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눈에 띄는 부분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다. 지난 2019년 22마이크로그램(㎍)/㎥이었던 미세먼지가 지난해 16마이크로그램(㎍)/㎥으로 감소했다.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을 비롯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유발 사업장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또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철강산업단지 주변에 스마트 녹색생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 대한 악취방지시설을 지원하고, 포스코의 사일로(Silo)와 탈질설비(SCR) 준공을 통해 오염 배출물질을 80% 이상 줄여 나간다. 이 밖에도 구무천을 비롯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등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안전한 친수 공간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 ICT 기반의 상·하수도 관리로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수돗물 모니터링과 검사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문제와 장기 수성사격장 문제 등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시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문제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특히 복개로 인해 심각한 오염단계에 있는 양학천, 칠성천, 학산천, 두호천 등 4개 하천을 각각의 테마를 가진 하천으로 체계적으로 복원해,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복안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생태계의 회복과 자연친화형 도시 공간 창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드높이고, 쇠퇴한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시범사업인 학산천의 추진과 모니터링을 통해 양학천과 칠성천, 두호천 등 나머지 하천에 대한 복원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관련해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치수적으로 안정성이 있는 하천 복원 △깨끗하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하천 복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력 있는 풍부한 하천 복원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 가족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하천 복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하천 복원 등 구체적이고 장기적으로 실천 가능한 5대 정비목표를 설정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이밖에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착공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와 복지, 통합과 소통, 도시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중앙동 일원은 내년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콤팩트 도시의 모델로 조성하고, 송도동 일원의 경우는 2024년까지 첨단해양산업 R&D센터를 건립해 경제자립과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등 ICT기반의 해양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겠다.

2021-01-17

울릉공항 등 미래 발전 위해 최선

김병수 울릉군수새로운 꿈과 희망의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꿈과 소망 모두 다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린다.지난해는 울릉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울릉경제의 근간이 되는 관광객이 급감했다.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울릉군민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울릉군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합심단결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군민의 불굴 저력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하는 한해였다.정말로 힘겨운 재난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열심히 달려온 울릉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올해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사항 이행과 각종 정책을 빈틈없이 실천하고,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울릉공항 개항, 대형카페리선 운항 등으로 관광수요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에 대비해서 중장기 마스터플랜 계획을 수립, 추진전략과 중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해안 산책로 등 관광시설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고 우산국박물관, 남서일몰전망대 관광모노레일 등 새로운 관광 시설도 선보이겠다. 죽도 관광지 재개발과 울릉도 명산 성인봉(해발 987m) 원시림 탐방로 정비 등으로 기존 관광지를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급변하는 관광패턴에 적합한 관광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해서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소비 심리 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물 판매도 관광산업과 연계해서 판매를 확대하여 지역 경기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탈바꿈하고자, 울릉 화산섬 비즈니스 플랫폼구축과 어촌뉴딜 300사업 등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각종 농·어촌 정주기반 조성과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울릉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9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복구비 813억 원이라는 크나큰 피해를 보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앞으로 울릉군은 태풍 피해복구를 신속히 추진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울릉소방서 신축예정 부지에 하루빨리 소방서를 유치, 응급헬기가 상주할 수 있도록 해서 군민들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하겠다.군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의 삶의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소통과 섬김으로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군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울릉도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 섬으로 우뚝 설 것이다. 해상날씨와 관계없이 주민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관광객 또한 100만 명대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울릉공항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시행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공항공사를 하는 도중에도 가두봉 구간에 터널을 개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공항 건설과 함께 침체한 지역 경기도 부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울릉공항이 하루빨리 개항돼서 민족의 섬 독도와 함께 아름다운 울릉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울릉군민도 바다만 바라보면서 더 이상 애태우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울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고자 적극적인 행정을 하겠다. 우리 공직자 모두는 그 약속을 지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2021년 울릉군의 미래발전을 향한 희망의 길에 군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주시고 큰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2021-01-10

안동, 새로운 시대의 기적 소리 울려 퍼지다

권영세안동시장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의 일이다.1930년 당시로써는 거액인 이백만 원을 들여 안동역이 세워졌다. 이듬해 증기 기관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전쟁의 중심에 있던 철도는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동맥이었다.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은 7월 31일 안동 북부지역을 지나 시내로 향했고 안동역을 포함한 주요 철도 건물은 대부분 소실됐다. 급수탑만 살아남아 200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의 안동역사 건물이 준공된 때가 1960년 8월 25일이었다. 70년~90년대에 이르기까지 호황기를 누리며 안동역 광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만남의 장소였다. 주변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상점가 등 시가지가 뻗어 발달하고 역세권 인근의 안동 시내는 문화와 교통, 경제의 1번지였다.지난 17일 안동시민들과 더부살이하며 삶의 애환이 서린 구역사가 그동안의 세월을 뒤로하고 송현동으로 신축되어 이전됐다. 이에 발맞춰,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예고됐다. 2001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 인구가 급감했던 철도 이용객이 차세대 KTX개통으로 경북 교통 거점을 다시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안동은 올초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도시로서 2024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첫발을 디뎠다. 앞으로 신역사를 교통의 축으로 두고 서울 등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동역에 내려 각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렌터카, 농특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구축한다.또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며 놓인 철로가 곧 철거된다. 임청각은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되고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교육하는 기능까지 담을 예정이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장과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가 모여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기존 역사부지를 포함한 폐선부지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문화관광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안동 원도심의 중심지인 구역사부지는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 터미널, 기차역 이전 등으로 성장의 축이 서쪽으로 편향된 것을 만회하고 구역사부지를 원도심 발전의 중심지로 새롭게 개발해 나갈 것이다. 현재 역사부지 관련 기관과 상당한 협의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그런데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올 10월 지역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작년 10월에 비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더욱이 12월 8일부터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대부분 상가가 9시 전에 문을 닫아야 해 시내 발걸음이 뚝 끊겼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영시간을 통제하고 모임 자제를 권유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고통이 하루바삐 만회되도록 방역관리와 지원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래도 희망은 있다. 안동에 SK바이오 사이언스의 국내 최대 백신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여기서 세계적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생산 중이다. 관련 바이오 백신 산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 SK플라즈마,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이 유치돼있고 최근 동물세포 실증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의 최전방에 안동이 함께한다는 자부심으로 백신 개발 산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신축년 새해 안동시 사자성어는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정했다. 안동시 전 공직자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이 주인인 행복안동 건설을 위해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정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2021-01-03

허리 끊긴 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 반드시 연결해야

강영석 상주시장근·현대사에서 경부축 교통망을 비켜나 낙후의 쓰라림을 감내 했던 상주가 이제 사통팔달의 교통 결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중부내륙, 당진~영덕, 상주~영천 등 고속도로 3개 노선이 지나고 나들목도 6개에 이른다. 이 같은 교통 여건과 앞선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을 유치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기업과 귀농귀촌인 유치, 관광산업 육성 등 도시를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고속도로 외에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가 있다. 바로 철도다. 정부는 서울 수서에서 출발해 경남 거제에 이르는 철도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국토의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현재 수서에서 문경까지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김천~거제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문제는 서울에서 거제까지 노선 가운데 중간 지점인 문경~상주~김천 구간(73㎞)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 노선이 없다는 것은 국토 종단 철도의 허리가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다.올해 4월 시장으로 취임한 후 이 노선의 연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가 없이는 지역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수도권의 기업과 귀농귀촌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상주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볼 때도 그렇다. 수도권에서 충청·경북·경남의 주요 도시를 연결해야 철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방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된다. 미래 세대와 국가의 재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그동안 철도 연결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출향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당위성을 역설했다.청와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회 등 관련기관을 40차례 가까이 방문하는 등 노선 건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시민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문경~상주~김천 구간 조기 구축 탄원서 서명 운동에 상주 시민의 97%인 9만5천300여 명이 뜻을 함께했다.이웃 도시인 문경과 김천 역시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상주·문경·김천시의 관련 부서장이 모여 중부내륙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 건설 실무협의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각 도시별로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 결과 상주·문경·김천 시민의 79%인 24만4천여 명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지난 7월에는 세 도시 시민의 강력한 바람이 담긴 탄원서를 대통령 비서실, 국회의장,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철도 조기 구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물불가리지 않고 달려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경~상주~김천 노선은 총 길이 73㎞에 예상 사업비가 1조3천700여억 원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이 노선의 경제성 여부를 확인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민은 지방에서 하는 대형사업 중 경제성이 제대로 인정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런 만큼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최근에는 공사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다시 제출하는 등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노력 덕분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취임 직후 상당히 걱정스러웠던 상황과 달리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통과된 2021년도 정부 예산에 문경~상주~김천 철도기본계획 수립비 35억원이 확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내년 2월께 나올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책사업을 유치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시민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상주 시민과 경북 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철도망 확충으로 경북의 도시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12-27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고령 만드는데 최선

곽용환고령군수올해는 누구도 우리 곁에 오길 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황과 공포에 빠뜨렸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단절돼 비대면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영난을 겪고 있고, 고용불안이 심화됐으며,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령군민과 공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새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대출·보증 등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계지원을 위해 긴급 생활비와 한시적 주민지원,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지급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그 동안 가려져 있던 우리의 소중한 역사자원들이 하나하나 빛을 발하면서 도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고, 통계청 국민행복지수 발표 결과 ‘삶의 만족도 대한민국 1위’에 오르며 작지만 강한 고령군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 받아가고 있다.대가야 종묘 개관 및 대제 봉행으로 520년 간 국가적 위상과 문화적 독창성을 빛내며 존재한 철의 왕국 대가야가 ‘4국시대’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으며, 지산동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 군은 유구한 역사와 독창성을 가진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대가야 궁성지와 대가야 관방유적 발굴·정비,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통해 가야사 복원과 재정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대가야 생활체험 거점관광지인 대가야생활촌은 기존에 조성된 박물관과 문화누리, 역사테마 관광지와 농촌체험특구를 아우르는 관광단지에 ICT에 기반한 실감콘텐츠까지 접목해 대가야 문화벨트로 완성돼 가고 있다. 향후 즐기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으리라 확신한다.고령 100년 대계를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왔으며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내년에도 군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연계를 위해 사통팔달의 전방위적 물류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스마트 상수도시스템 도입과 노후 상수관 개선,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와 기초생활 거점 육성을 통해 꿈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겟으며, 대가야 문화물길 정비와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성주댐 관리규정 개정으로 만약을 위한 안전 대비를 꼼꼼히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대가야읍 도시재생 뉴딜과 왕릉로 거점공간 조성으로 쾌적한 주민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개발사업, 생활SOC복합화 사업, 공원조성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 행복도시를 완성 하고자 한다.다산면은 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통해 인구 2~3만 명의 살기 좋은 신도시로 개발하고, 다산문화공원 경관개선사업과 생태레저단지 조성, 바래미숲조성을 통해 新(신)낙동강 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대구와 경북 통합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대구·경북 달성·고령의 상생협력을 위한 사문진교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대구·경북민이 하나가 돼 화합할 수 있는 모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2일에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가졌으며, 28일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등 단체장들과 함께 대구·경북이 상생의 미래를 여는 협약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성군의 피아노 100대와 고령군의 가야금 100대 공동 협연 문화교류사업, 대구·경북 상생 주말 장터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우리는 지금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개척자의 심정으로 2021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가야 고도 고령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오늘도 군민과 함께하는‘I ♥ 대가야 고령’프로젝트를 추진해‘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0-12-20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경주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

주낙영경주시장2020년 10월 28일은 경주시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경주시민들의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천북면 신당3리 한센인촌 ‘희망농원 환경개선’을 위한 길이 마침내 열렸기 때문이다.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 희망농원 주민들이 함께 희망농원 현장을 방문하고 기관조정 회의를 열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희망농원은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 당시 현재의 위치로 136가구 486명이 강제이주돼 양계를 위주로 생업을 유지해 왔다. 그동안 무허가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노후화된 계사의 슬레이트 지붕에서 나오는 1급 발암물질과 악취, 해충, 오염수 배출 등 생활환경이 열악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여기에 계사 축분과 오염된 생활하수가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인 형산강으로 흘러들어가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강제이주 당시 정부에서 지어준 주택과 계사가 무허가 건물이다 보니 태풍과 홍수 같은 각종 자연재해를 입어도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한센인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그동안 청와대, 국회, 여러 정부기관에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하고 문제해결을 호소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 세월이 무려 40여년, 경주의 한센인들은 정부의 외면과 여러 관계 부처가 연관되어 해결에 나설 주체가 없다는 핑계로 돛대를 잃은 채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절망적인 상황이었다.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이란 없고, 다만 절망에 이르도록 방치하는 상황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경주시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계속해서 지펴왔다. 민선7기 경주시정이 이 문제 해결에 반드시 마침표를 찍겠다는 굳은 각오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매달렸다.다시 한 번, 한센인은 물론 경주시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았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국민권익위원회라는 판단에 이르렀다.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은 것이다. 곧바로 권익위의 문을 두드렸다.지난 3월 31일 권익위에 최초로 민원을 접수하면서 문제해결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권익위 주관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6개 기관이 모여 협의를 가졌다. 연이어 9월까지 관계기관이 다섯 차례의 현지조사와 실무협의를 거쳤다. 마침내 10월 세부조정안을 마련하고 조정일시를 잡으면서 희망농원 환경개선에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40여 년간 복잡하게 엉켜있던 실타래가 드디어 풀리게 된 것이다.이번 기관조정회의의 핵심은 낡은 집단 닭 사육 시설과 폐슬레이트 철거, 노후 침전조, 하수관거 재정비를 위한 국비 210억원을 중앙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철거와 재정비를 위한 기본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희망농원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노후 주택정비 등 거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친환경 농작물 재배와 새로운 일자리 및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 한센 요양원, 복지시설, 생태공원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차례로 마련될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대구지방환경청도 예산 확보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우리 민족 역사의 뿌리이자 문화의 중심인 이곳 경주는 이천년 동안 숱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경주시민의 위대한 정신으로 지켜온 곳이다. 신라 천년을 지켜온 호국정신이 그랬고, 인간존중과 만민평등의 정신을 내세운 동학정신의 태동이 그랬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한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를 굳건히 지켜온 버팀목이 되는 사상과 지혜가 이곳 경주에서 시작되고 이어져 왔다.경주 한센인촌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도 그런 지혜와 역량으로 가능했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다가오는 2021년도 26만 경주시민이 계속해서 만들어갈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다.

2020-12-13

‘코로나 블루’ 치유하는 식도락 여행을 문경에서

고윤환문경시장문경새재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치유 관광의 명소였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자유롭지 않은 사회생활 등 각종 제약이 일상화된 지금 ‘코로나 블루’치유를 위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지난 4월 개장한 문경새재 내 문경생태 미로공원은 체험거리를 더한다. 개장 후 6개월에 못 미치는 기간 동안 입장객 5만 명이 방문해 언택트 관광지로서 면모를 실감케 했다.문경생태 미로공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로 특색 있게 조성한 도자기 미로, 연인 미로, 생태 미로와,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 미로 등 4개의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도자기미로 출구로 나가면 유아숲체험놀이터와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정원도 조성돼 있어, 미로공원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올봄 개장한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도 주말 및 연휴기간에는 조기 매진되는 등 문경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단산 정상부까지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해발 260m에서 출발하여 860m까지 3.6km를 왕복하는 국내최장 산악 모노레일이다.해발865m의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절경과 함께 단산 숲속 캠핑장(16개소), 숲속 썰매장(6레일), 전망대, 산악 바이크 로드(21km)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조성돼 있으며, 길이 200m, 폭 2.5m의 무장애 데크길도 마련해 유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히 산 정상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다.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걷기 쉽게 조성돼 있는 1.9km의 데크로드는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해발고도에 위치하여, 걷다보면 그간 쌓인 우울감과 피로가 절로 치유될 것이다.문경시는 풍부한 볼거리에 여행의 맛을 더할 먹거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면역력 유지가 중요시 되는 요즘 단산이나 새재에서 찬바람 좀 쐤다면, 따끈따끈한 문경 보약약돌한우탕 한 그릇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문경 보약약돌한우탕’은 지난달 문경읍 소재 문경약돌한우타운에서 열린 문경 약돌축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소개 행사를 시작으로 문경 대표먹거리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문경 보약약돌한우탕은 약돌한우의 갈비뼈, 사태살을 푹 고아 국물을 내고, 수삼과 황귀, 흰목이버섯(은이버섯)을 곁들여 보약에 뒤지지 않는 영양 가득한 한우탕이다.문경약돌한우는 문경에서 생산되는 약돌(거정석)을 첨가한 전용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로 철저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난다.문경시는 70년대 탄광촌이 호황이었고, 당시 광부들은 목에 낀 탄가루가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90년대 들어 탄광이 줄어들면서 ‘석탄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이들의 특별한 밥상은 아직도 문경의 밥상에 남아있는데 그것이 바로 약돌돼지 족살찌개다.누구나 좋아하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에 문경의 약돌을 먹여 키운 약돌 돼지의 쫄깃함이 더해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이다.이러한 지역의 특색이 녹아있는 음식을 브랜드화 하고, 문경의 대표 먹거리로 개발·홍보하고자 시작한 것이 ‘문경하면 족살찌개!!’ 족살찌개 달인을 모집하여 선정하고, 선정된 맛 집에는 인증서를 달아 홍보하고 있는 사업이다.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개 업소가 ‘문경하면 족살찌개 1호점, 2호점, 3호점’인증을 받아 족살찌개를 판매하고 있다.지역의 먹거리는 그 곳의 역사와 특색을 잘 머금고 있어야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문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속에서 행복을 충전하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문경 보약 약돌한우탕’과 ‘문경 약돌돼지 족살찌개’뿐만 아니라, 문경 김치 브랜드화 등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 발굴 및 정착에 힘쓸 것이다.

2020-12-06

국민체육센터 개관…생활체육 메카 기대

엄태항봉화군수봉화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 생활체육활동의 산실이 될 봉화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이 지난 23일 기관단체장과 체육인,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그동안 봉화군은 체육시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매년 증가하는 여가체육활동 인구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함으로써 다양한 체육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생활체육 거점시설로 거듭나게 됐다.봉화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2015년 당시 부지 해결이 어려워 답보 상태였지만 공설운동장 옆 부지를 확보하면서부터 국민체육센터 건립의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침체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생활스포츠 복지 구현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봉화국민체육센터가 선정됐으며, 2018년 6월 착공해 올해 5월 봉화읍 해저리 일원에 준공됐다. 총 12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건물면적 4천93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지하 1층에는 볼링장(12레인)이, 지상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실내체육관(농구, 배구)이 지상 2층에는 다양한 운동기구(22종 32대)를 갖춘 헬스장과, 탁구장(4대)을 설치해 각종 대회 및 생활체육교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복합형 체육관으로 조성됐다.특히, 실내수영장과 국제규격을 갖춘 볼링장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서 세대별 주민 수요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여가활동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공공체육시설의 사용제한 조치로 개관을 미뤄오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지난 16일부터 볼링장, 헬스장, 탁구장, 실내체육관을 사전예약제로 2주간 시범운영 중에 있다.현재 매일 80여명이 무료 강습과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체육시설과 운영시스템 등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맞을 예정이다.시설 대관 방법, 강습 종목과 운영시간, 사용료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onghwa.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4-674-7900)로 문의하면 된다.아울러 봉화복합스포츠단지조성은 봉화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부지면적 7만22㎡에 국민체육진흥기금 33억원과 특교세 10억원 등 총사업비 295억원으로 농구장, 축구장, 풋살장(2면), 테니스장(4면), 정구장(2면), 씨름장을 포함한 다양한 야외 체육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단지로 건립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봉화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공무원 모두의 노력으로 건립 될 수 있었다. 새로운 체육 인프라 시설을 통해 이제 체육동호인과 군민들이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좋은 여건에서 즐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으며, 향후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전국·도 단위 실내·외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제는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봉화’를 넘어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봉화’를 만들 방안을 고민할 때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세대·종목별 수요에 맞는 생활 밀착형 체육시설 조성으로 건강도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군민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물야면 주민종합체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읍면에 체육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기존 공공체육시설인 공설운동장, 게이트볼장, 그라운드 골프장, 궁도 연습장의 시설 정비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주민과 체육인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소외 계층을 비롯한 보다 많은 주민들이 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봉화복합스포츠단지와 국민체육센터를 시발점으로 지역에 보다 많은 문화관광 자원과 체육시설이 확충되어 건강하고 희망이 넘치는 명품 스포츠 도시 봉화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20-11-29

영양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로 전화 한통이면 집 앞까지 배달해요

오도창영양군수영양전통시장은 1918년 5월 4일 개장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시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의 다양함과 이용의 편리함을 이유로 인근 마트를 이용하거나 도시의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지난 세월 골목의 노점 리어카에서 물건을 팔던 상인들과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였던 영양 전통시장은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점차 줄더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최근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많아짐으로써 힘들게 발품 팔며 시장을 거니는 일도 사라졌다. 그러나 우리군은 지역 특성상 대형마트나 배달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층이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라 영양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대형마트가 전무한 영양에서는 소비자들을 전통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전통시장이나 5일장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비중이 우리군은 많기 때문에 영양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이에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은 힘을 합쳐 ‘장보기 좋은 시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했으나 운영이 영세한 상인들의 힘만으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매장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군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손님이 편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양전통시장 도로확포장 공사, 전통시장 점포 창틀(새시)교체, 전통시장 화재안전시설 개보수(CCTV), 전통시장 노후 전선 교체 및 누전차단기 설치 등을 시행했다. 향후에도 영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건립사업,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설치, 클린 5일장 육성사업 등이 완료가 되면 보다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면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점이다. 영양 전통시장에서의 배송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다른 지자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된 사례도 있지만 일부는 준비과정에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 해 실패한 사례도 많아 배송서비스 시행에 따른 우려 때문에 사업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배송전담 인력(2명) 확보와 차량을 구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에 2019년 7월 3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배송서비스 콜센터를 통해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양읍 소재지(화천, 무창리, 기산리 등 제외) 내 지역은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대해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영양시장 내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후 배송 수수료 2천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교통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해 시장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장을 보기 힘든 젊은 층까지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적정 이상의 배송 건수가 성립되지 않으면 운영비, 인건비를 마련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군은 배송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리고 영양전통시장 상인회에서는 각 점포별로 진열된 상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대를 비슷하게 책정하는 등 소비자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화로 주문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눈으로 직접보기 사지 못하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엄선해 배달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전통시장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몇 년 전까지의 영세하고 낙후된 시설의 영양 전통시장을 잊어버리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최적의 쇼핑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군에서 지원가능한 모든 방안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군과 시장상인회가 상호협력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영양 전통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 확신한다.

2020-11-22

코로나와 영덕대게축제

이희진 영덕군수많은 사람들이 영덕이란 지역을 듣고 연상하는 이미지는 대부분 바다와 대게일 것이다. 고래불 해수욕장을 비롯한 맑고 푸른 동해를 품은 영덕의 청정 해안 절경과 맛과 품질 모두 전국 으뜸인 대게는 1천 만명의 관광객을 영덕으로 오게 한 일등공신이다.2019년 영덕군 사회조사 결과 영덕군민들은 가장 선호하는 축제로 ‘영덕대게축제’를 꼽았다. 영덕대게축제는 군민 44.9%의 선택을 받았고, 이어 해맞이축제(33.9%)와 영덕황금은어축제(6.4%)가 뒤를 이었다.영덕군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축제는 대게가 제철인 매년 2월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개최된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지정예비축제로 지정됐으며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11월 1일부터 대게 금어기가 해제돼 본격적인 영덕 대게 철이 시작됐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게 최대 집산지이자 소비지인 영덕 강구항이 겨울철 최고 별미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대게는 발이 붙어나간 모양이 대나무의 마디와 같이 이어져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졌으녀 한자로 죽해(竹蟹)라고도 한다. 주요 서식처는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서 감포앞바다에 걸쳐 형성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영덕군 일원의 앞바다가 주산지이다.대게 자원보호를 위해 산란기인 매월 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금어기로 정해져 있고 영덕군은 금어기와 별도로 어민들이 자체 금어기를 정해 자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대게는 금어기 포획과 함께 체장 9㎝(몸너비) 이하의 어린대게와 암컷대게는 연중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대게의 고장 영덕군은 매년 4월 초에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참여해 영덕대게의 맛을 체험하고 있다.영덕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영덕대게 축제는 어민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해 3월 21일부터 24일까 나흘간 열렸던 제22회 영덕대게축제 평가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은 전년(9만5천458명)보다 17% 감소한 7만8천876명으로 집계됐으나, 수도권 방문객과 대전, 충청, 세종 지역 거주자의 방문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이 전년(7만 7천38원)보다 45% 늘어난 11만1천636원으로 집계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직접경제효과는 86억 원이었고, 이는 전년의 55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간접경제효과도 276억 원이나 됐고 이는 전년의 174억 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4월 축제를 열지 못하고 오는 12월 비대면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영덕군 지난 2월 코로나로 개최가 불투명할 때 영덕군의 대표축제인 영덕대게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하면서 축제 개최의 여지를 남겼고, 마침내 축제 개최로 이어졌다. 군은 대게축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재미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자 공직자와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중이다.올해 축제는 홍보와 판매를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전 세계가 볼 수 있는 온라인의 특성을 활용해 영덕대게를 전 세계에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코로나가 남긴 비대면 시대, 어쩌면 군민들을 비롯해 많은 공직자들이 어색하고, 낯설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코로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내년에는 더 양질의 축제와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판매와 연계함은 물론, 비대면 방식 축제의 흥행 성과도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고자 한다.콘텐츠의 차별화 그리고 많은 군민들의 참여가 비대면 방식의 성공을 가를 열쇠로 보인다. 여기에 영덕군의 맑은 자연 환경을 비대면 방식으로 어떻게 전달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포스토코로나 시대, 영덕군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

2020-11-15

김천상무 프로축구단과 스포노믹스

김충섭김천시장스포츠가 경제를 견인하는 스포노믹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스포노믹스(Sponomics)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스포츠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뜻으로 최근 스포츠가 이벤트, 관광, 엔테테이먼트, 정보통신기술(ICT)등과 결합해 산업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생겨났다.영국의 대표적 철강도시 셰필드는 1990년대 초 철강산업의 급격한 하락으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젊은 인재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비전을 찾지 못하던 애물단지 도시였다. 25여년 전 셰필드시는 유럽연합(EU)의 도시재생펀드를 유치해 각종 경기장과 생활체육단지 등을 건립했다. 그 결과 셰필드는 오늘날 관광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시티’로 자리잡았다.프리미어리그 3부, 2부 리그에 머물다가 19-20 시즌에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성적은 하위지만 홈경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충성도가 높다. 지역 밀착 마케팅 덕분이다. 셰필드는 스포츠를 공연, 이벤트, 관광 등과 연계해 경기장 활용도를 크게 높였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동반 성장하게 했다.김천시는 종합스포츠타운의 우수한 체육인프라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매년 60여개 이상의 국제대회 및 전국단위대회를 개최하고 35만 여명의 스포츠 선수와 임원들이 찾는 스포츠 중심도시다.김천시가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포츠를 매개로한 김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상무프로 축구단을 유치했다.김천시는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에 앞서 전문학술 용역기관에 유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지난 6월 2일에는 시민공청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용역결과 상무프로축구단 유치로 842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2,7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유치타당성 용역결과를 비롯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반영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영을 받는 가운데 상무프로축구단이 출범하기를 바라고 있다.지난 7월 10일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는 연고지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날 협약식은 “2021년부터 상무프로축구단이 김천을 연고지로 하여 김천시의 문화체육 발전과 체육진흥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공동서명 했다.또한 상무프로축구단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가졌고,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 가입절차를 거쳐서 2021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정식 출범하게 된다.내년도 시즌이 시작되면 이에 따른 관중확보 및 스포터즈 운영, 효율적인 사무국 운영,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상무축구단과 김천시와의 만남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상무프로축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김천종합운동장 시설을 프로축구 시설 규정에 맞게 정비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내·외부 시설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U-15, U-18)을 창단하여 지역 유소년 축구 인재육성을 위한 준비도 해 나가고 있다.김천시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축구와 배구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만큼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김천 시민들이 가지는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축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11-08

진일보하고 있는 평생학습도시 청도

이승율청도군수우린 교육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공교육에 각종 사교육, 인터넷에 흘려 넘치는 정보 속에 사는 것이다. 사교육으로 부모의 허리가 휘지만, 우리 부모세대와 우리는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이 큰 목표 중의 하나였다.지금은 누구나 대학진학을 꿈꾸지만, 자식을 대학에 보낸 것이 부모의 자랑거리인 시기도 있었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먹는 것조차 아끼며 오직 자식이 잘되기만 고대하던 아픈 추억이 있다.청도는 자식 뒷바라지에 청춘을 바친 많은 군민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농촌도시다.군은 교육을 받고는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교육과 동떨어진 삶에 평생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해야만 했던 군민을 위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평생학습교육을 군정목표로 삼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 설치, 전문가를 채용해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 결과 2014년 10월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았다.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은 이후 행복학습센터 공모사업과 평생학습도시 특화 프로그램, 성인문해교육지원 사업, 지역 특성화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민의 평생교육에 전력투구했다. 이러한 청도군의 노력은 많은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며 2017년 경북도 평생교육시책평가 대상을 받고 2018년에는 최우수상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또, 경북도민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지수 2016년 조사에서 도내 5위와 군부 2위를 차지하고 2017년 10월에는 인구 5만 명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에도 제5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해 32만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구 평가에서 ‘청도우리정신글로벌화 교육특구’가 전국 197개 지역특구 중 10위 안에 들어 시상금을 받았다.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지수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부정적인 정서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생교육이 군민에게 끼친 영향력을 알 수 있다.평생학습은 연속성과 지역밀착, 수요에 따른 공급이 우선되어야 한다. 군은 제2차 평생학습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도별 전략적 특성화 프로그램 아이템 발굴, 주민요구조사를 통한 주민 맞춤형 교육 등 전략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올해 문학자판기를 민원실에 운영해 기다리는 민원인이 다양한 수필과 시, 문학, 명언 등을 제공하고 있다.평생교육은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청도군은 평생교육을 온라인까지로 확대하는 교육환경체질개선에 나서 온라인 평생학습센터가 평생학습의 귀중한 자료와 지역의 학습자료를 축적해 지역의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생애단계별과 연령별, 성별, 환경별 다양한 잠재적 교육집단의 발굴을 통한 평생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한다.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교육과 글로벌 시민교육, 환경교육 등으로 국제교육연합도시나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네트워크의 가입을 추진한다. 청도군의 이러한 노력과 결과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군민들이 있을 것이다.앞으로 마을단위의 평생교육 전폭 확대, 평생학습센터 확장,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 등에 필요한 주민교육,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하는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g)과 비대면 교육 등 시대적·환경적 변화를 반영한 평생교육에 나설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여성의 취·창업교육으로 일자리 마련, 청소년의 인성교육 등 평생교육에서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청도군은 지역의 평생교육에서 나아가 세계평생학습포럼과 전국단위 평생교육 행사를 지역에 유치하는 꿈을 갖고 있다. 꿈이 꿈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실현될 때 그 가치가 있다.청도군은 지역민의 행복지수가 점점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청도군을 거론하면 청정자연에 소싸움과 운문사 등 지역명소를 떠올리는 것과 함께 평생학습도시 청도를 말하게 할 것이다. 무분별한 교육의 홍수 속에서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청도는 진일보해 나갈 것이다.

2020-11-01

코로나·태풍 아픈 상처 딛고 다시 일어설 터

김병수 울릉군수“총리대신과 현임 대신들께 언급 하도록 하라. 지금 보니 일시라도 버려둘 수는 없다. 비록 한 조각의 땅이라도 버릴 수는 없다. 단지 저들에게 통고만 할 것이 아니라 개척하는 일도 또한 속히 하라”!동해 유일의 섬 대한민국 경북도 울릉군.1882년 고종은 동해 유일의 섬 우리 땅 울릉도에 왜인들이 송도(松島)라 표목을 세우고 우리 강토를 넘보고 있다는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의 보고에 따라 울릉도 개척을 명했다.이듬해 1883년 개척민(16호 54명)이 입도한 이래로 울릉군민은 138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척박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동해와 함께 우리 민족의 섬 독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그러나 2003년에 태풍 ‘매미’가 울릉도를 관통 할 때도 그랬듯이 매년 태풍이 울릉도와 독도를 초토화 시킬 때 마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고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멀어 졌습니다”라는 방송사 기상 케스트의 멘트와 함께 국가 재난방송은 종료되고, 울릉도는 그야말로 소외된 땅으로 남아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인다.지난 9월 태풍 ‘마이삭’이 파고높이 19.5m를 기록하며 울릉도 독도를 초토화 시키고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연이은 태풍 ‘하이선’이 관통하면서 섬 전체가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지고, 날아가고, 침몰하는 그 순간에도 울릉도 주민들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뉴스를 보면서 상상하기 힘든 태풍의 위력 앞에서 절규 했고 원망 했다.울릉도는 어느 나라이고 우리는 어느 나라 국민 입니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태풍직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울릉도로 급하게 달려와 “울릉도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위로를 전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울릉도를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했고, 울릉군도 이에 발맞춰 태풍 응급복구, 재난구호 등을 신속히 추진, 최근 813억 원의 복구비가 확정되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울릉군의 시름은 끝이 없는 현실이다.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섬 울릉도도 관광객이 70%정도 감소해 지역 관광업계가 도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잇따른 태풍으로 행남 해안산책로, 태하모노레일 등 울릉도의 주요관광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무엇보다도 독도 접안시설이 피해를 입어 올해까지는 관광객의 독도입도가 불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관관상업 회복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지가 큰 고민이다.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 출어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오징어가 조금 빨리 잡혀 지역경제 회복에 작은 희망을 주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판로가 걱정되는 실정이다.울릉군은 코로나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무너지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연이은 태풍이 관통 하면서 실의에 빠진 군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공감하면서 공직자의 땀방울이 주민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심정으로 태풍피해의 항구적 복구와 지역 발전을 위한 희망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대한국민 여러분! 138년 전 고종임금이 그랬듯이 울릉도와 독도는 단 조각의 땅이라도 버릴 수 없는 소중한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동해의 작은 대한민국 ‘울릉도’ 우리나라 영토 애의 상징 ‘독도’는 태풍의 아픈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국민들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1위, 2위 섬, 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진주입니다. 물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고 깨끗한 청정 섬, 천혜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여러분의 섬입니다. 코로나 19로 지치고 힘든 정신과 육체를 울릉도에서 힐링하세요.

2020-10-25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

권영세안동시장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고 드높였다.수석 대변인도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이들의 더 높은 비상을 응원한다”고 했다.문화의 힘이 그야말로 유무형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각지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7명의 한국 젊은이들의 몸짓에 세계가 응원을 보내며 한류가 확산되고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파급력이 문화를 넘어서 경제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이 가진 문화의 원형은 세계가 인정한 보편적 가치가 되었다.문화의 보고인 안동은 풍부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산을 바탕으로 문화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시대로까지 외연을 확장해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4건, 세계기록유산 1건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추진 중이다. 또한 국보가 5점, 보물이 40점 등 전국 최대 수준인 32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우리의 유산은 도시를 상징하는 매력이고 매력은 곧 브랜드로서 자본의 가치를 가진다.이 가치가 또 다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 설계에 힘을 놓을 수 없다.최근 결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약 50조 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 12월 완공을 앞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에 1시간 20분 내로 오갈 수 있어 안동으로의 접근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2008년 광역경제권 프로젝트로 시작된 3대문화권 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새롭게 개장되는 관광지가 다시 한 번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올해 완공된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한옥체험관 등 숙박시설 역사관, 관아 등 체험시설을 포함한 말타기, 수상레저 등 각종 킬러 콘텐츠로 무장해 관광객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안동은 대한민국의 관광의 중심에 선 4대 지역관광거점도시로서 내부적으로 문화관광 관련 컨트롤타워로서 내실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특히 내년에 개최할 세계유산축전은 유교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올 한해는 참 많은 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더불어 위기 안에서 새로운 접근방식을 배우고 극복하는 우리의 저력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다가오는 10월 말에는 ‘문화 다양성 시대의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개최된다.코로나19 로 인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대면 방식의 문화 공유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일상 안에서 다양한 양식의 콘텐츠로 다가가는 것이다. 올 한해 우리는 어쩌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향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지역 유산의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세계의 가치로 도약하기 위해, 매일 첫걸음과 같이 신중하다.안동이 가진 고유한 유무형의 유산 안에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재생의 원동력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문화의 힘일 것이다.안동 도심 전역에 배치된 각각의 자원들을 활용해 창출된 콘텐츠의 어우러짐이 곧 ‘문화관광도시 안동’이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았으리라 기대한다.

2020-10-18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하는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자동차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주차장은 부족하다. 주차공간 확충은 군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 본다. 이를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생활권인접 예천읍 중심가 주변에 20~30대정도 주차가능한 쌈지형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올해 원도심 상설시장과 맛고을길, 예천교육지원청 주변 총 5개소 174면을 조성하는데, 총사업비 85억 원 중 55억 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국비 16억 원을 확보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주차여건을 개선하고 주차장 주변 맛고을 문화의 거리 및 전통시장 이용객의 접근성도 높여 지역경기 활성화의 해법도 풀어나가고자 한다.일방통행 교통체계는 주차여건을 개선하고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하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사람중심의 교통체계로 만들어 이를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예천읍 중심 도로망이 시장로와 효자로인데 서본리 굴머리에서 갈라져서 백전리 한전 앞에서 다시 합류하는데, 이 구조가 일방통행 체제로 바꾸기에 더없이 좋은 구조로 동서 간선가로축 2.8㎞ 전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하고 기존 남북방향 간선도로는 현행대로 쌍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현재 2차로를 1차로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차도는 최소 4m~4.5m로 확보해 차량정차 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부분에 보행로 폭을 최대 3m까지 확대해 쾌적한 보행 공간을 확보하면서 추가로 총 310여 면의 주차장도 생기게 된다.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최우선방법이 ‘교통 환경개선’으로 공영주차장 조성, 일방통행체계 구축, 전선지중화를 비롯한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훨씬 더 활기찬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전세계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회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를 낳는 신풍속도가 생기고 농업 분야도 소비 위축 등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이를 고려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농축산업 현대화와 구조조정으로 소득향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술혁신으로 농가소득증대 지원책과 유통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농업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중점 과제로 △시설원예 전략품목 현대화 △예천농산물 홍보관 운영 유통 활성화 △친환경 농업 지원 △한우브랜드화 사업 △농산물가공센터 건립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부자농촌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다.예천군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기에 원도심의 기능을 되살리고 지역 내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고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변모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공모한다.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역사·문화 전시관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 남본시장진입로개설과 이용객 쉼터, 농산물 전시·판매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상설시장 인근 공공임대상가와 복합공영주차장 등 지역특화 거점시설을 설치하고 장난감도서관 및 돌봄센터, 문화쉼터 등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스포츠마케팅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심장’이라는 각오로 공격적 스포츠마케팅에 행정력을 결집시켜 군민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강한 열정을 쏟은 결과 ‘2022년 U-20 아시아 주니어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이 22개 종목 1천5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군 단위 최초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예천군 브랜드 가치상승 기회와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남은기간도 군민들에게 약속한 군민이 행정의 주체라는 ‘섬김 행정’, 소통만이 해법이라는 ‘소통 행정’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군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예천군 발전을 위한 도전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2020-10-11

대한민국 철도중심도시 ‘영주’를 말하다

장욱현 영주시장영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도시의 하나로,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영주는 1974년부터 1999년까지 25년간 서울, 부산, 대전, 순천과 함께 전국 5개 지방철도청이 있던 곳으로, 오랜 기간 철도수송과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왔다.영주에 자리한 한국철도 경북본부는 개청 후 강원도와 경북북부지역 석탄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강원도, 경북, 충북지역의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북선 등 4개 노선 690km를 관장해왔다.영주지방철도청은 한때 종사원이 7천여 명, 하루 여객 2만여 명, 화물 12만 여t의 수송을 담당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지난 9월 한국철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개혁을 발표했다.발표내용에 따르면 한국철도 경북본부는 대구본부를 흡수해 기존 6처, 4관리 역, 18사업소와 1천300여명에서 1단 7처, 11관리 역, 29사업소와 3천여 명으로 대폭 확대됐다.관할 구역은 경북도청 신도시를 포함해 11개 시와 7개 군으로 대구, 경북 전체를 아우른다.영주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북본부와 대구본부 통합과정에서 왜 대구가 아닌 영주로 통합이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그러나 중앙선과 경북선 영동선이 모두 통과하는 영주의 경북권역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더욱 타당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실제로 조직개편 후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지역본부 가운데 대구경북본부를 가장 먼저 방문하면서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영주에서는 철도도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중이다.먼저 철도 중심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영주역사 신축이 본격 추진 중이다.역사신축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역사 신축과 함께 역 광장과 대학로를 활용해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추진, 새롭게 지어질 영주역사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해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영주의 지도를 바꿀 또 하나의 중요 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3도(충남, 충북, 경북) 12개 시군(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에 걸쳐 2030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연장 330㎞, 총사업비 3조 7천억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 균형발전과 중부권 12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교통물류의 축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 낙후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꿈의 노선이다.그동안 소외된 동서개발 축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이어주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동서횡단철도가 완공되면 영주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과 함께 1970∼80년대 사통팔달의 철도중심도시로서 옛 위상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올해는 영주시가 시승격 4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해다.그동안 영주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발전했다.이 가운데서도 철도교통의 발달은 경제는 물론 관광분야에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게 될 기반시설로써 지역의 미래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영주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역사문화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 교통의 중심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노력 할 것이다.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