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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새롭게 시작하는 4년, 혁신으로 도약 준비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길었던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많은 이들이 이제야 너도나도 움츠렸던 몸을 겨우 일으켜 기지개를 켜고 심호흡을 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 상황으로 누구보다도 큰 어려움을 겪은 남구는, 이제 그 위기를 훌훌 털어내고 희망찬 도시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하지만 현재 남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오래전부터 서서히 시작된 도심의 노후화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가속화로 인해 더 이상 젊은 사람이 선호하지 않는 도시가 되었다는 방증이었다.이러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지난 4년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남구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노후화된 주거환경이었다. 오래된 주택이 대부분이었던 남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재개발·재건축뿐 이었다.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개발이 제한된 탓에 생활기반시설이 낙후되고,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었다. 아파트 비율도 낮았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남구에서 20년 동안 공급된 아파트는 6천740가구가 전부였다. 그런 남구가 ‘저평가 우량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걸림돌이었던 미군부지 반환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남구에는 현재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곳만 30여 곳이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합치면 60곳이 넘는다.이러한 간절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젊은 인구 유입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동네의 분위기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남구의 자랑인 앞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신천을 따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남구를 향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4년은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지난 4년간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남구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새로운 4년을 시작하고자 한다.그러기 위해서, 첫째로, 남구가 그리는 도시는 ‘신바람 나는 희망경제 도시’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내 대학과 협약을 통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이어서 신청사 시대와 함께 펼쳐질 ‘프리미엄 행정도시’도 중요한 과제이다. 미군 캠프조지 후적지를 개발해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남구청사 및 남구소방서의 신축으로 이루어지는 행정복합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남구의 오랜 숙원인 미군 부대 3차 순환선 완전 개통 추진으로 주변 환경 개선 및 새로운 경제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일상이 풍요로워지는 ‘함께하는 복지도시’도 꼭 필요한 가치이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일사천리 생활복지기동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경로당구축, 아동복지 강화와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목표로 아동복지센터 및 청소년 동아리 활동 및 문화체험을 지원할 것이다.그리고 남구의 교육환경을 한 차원 높일 ‘미래형 교육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반환되는 미군 헬기장 부지에 대구도서관 건립과 평화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 및 어린이 영어 영화관 건립을 계획 중이다. 또한, 인터넷 수능방송과 강남 유명 강사 강의를 지원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차별 없는 교육여건을 조성할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디지털문화 관광도시’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 영상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문화 디지털 전시관과 몰입형 미디어 아트인 빛 벙커 문화공간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즐기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앞서 완공된 앞산 해넘이전망대를 시작으로 앞산하늘다리, 3대가 함께하는 명품 도시형 캠핑장, 고산골 로하스 건강테마파크와 여기에 앞산의 모든 관광지를 한데 이을 수 있는 앞산 관광 모노레일까지, 남구의 자랑인 앞산을 바탕으로 탄탄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남구만의 매력적인 관광테마파크 조성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우리 남구가 새롭게 시작하는 4년, 남구민과 힘을 모아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욱 크게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공동체와 많이 소통하면서 명품 남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7-17

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환하게 웃는 경주 만들 터

주낙영 경주시장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민선 8기 경주시장 주낙영입니다. 지난 4년에 이어 앞으로 4년도 저를 믿고 맡겨주신 경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23개 경주시 행정읍·면·동에서 모두 승리한 6·1지방선거 결과는 경주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입니다.또한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시민과 소통하며 ‘위대했던 경주’, ‘찬란했던 경주’를 바라는 경주시민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경주시민 꿈꾸는 경주의 미래는 너무나 자명합니다.직업별,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주가 바로 그것입니다.경주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시의회와 함께, 경북도와 함께,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경주의 미래를 위해 약속드린 경주발전 공약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가장 먼저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민선 7기 때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관광객 2000만 시대는 정치적 구호가 아닌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장의 존재 이유이자, 제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입니다.특별법 제정을 통한 ‘역사 문화 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도시 유치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위대한 경주의 르네상스를 꼭 이루겠습니다.둘째,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과 부자농어촌 만들기,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추진으로 좋은 일자리 늘어나는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이미 지난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외동산업단지 대개조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지역 청년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청년희망 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청년화랑고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등으로 청년들이 양질의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완공과 ICT기반 스마트팜 확대보급, 동해안 어촌·어항 명품화 사업으로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셋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과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실질 구현을 통해 ‘온 가족 행복누리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누군가는 소외받는 그늘이 생겼습니다.지역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곧 경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민선 8기 모든 정책은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25만 시민께 약속드린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 4년, 중단없는 경주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비록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 등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지만, ‘소통’과 ‘공감’ 그리고 ‘화합’을 나침판 삼아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 늘어나는 경주’라는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2022-07-10

과거·현재 공존하는 역사·문화관광지로 거듭날 중구

류규하대구 중구청장 주말과 현충일을 거친 연휴 마지막 날 저녁, 신천변은 마스크 없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과 가족과 함께 선선한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나온 가족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일상을 점차 되찾아 가고 있는 요즘, 민선8기 시작을 앞두고 구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무엇보다도 중구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역점사업으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과 창조적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완결하는 일이다. 그래서 중구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공간 및 문화관광지로 변모시켜 더욱 업그레이드된 도심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지역 특색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시켜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 균형발전’을 목표로 2012년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시작했으며, 2017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도시재생을 추진해 성공한 해외 사례로는 스페인 빌바오 지역의 문화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이 대표적인데, 스페인 정부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랜드마크인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을 건설해 공업도시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문화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결과,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공했다.또 다른 사례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미국의 하이라인 파크 도시재생사업이다. 당시 뉴욕을 가로지르던 철도 하이라인은 1980년대 다른 교통수단의 발달로 운행이 중단돼 20년 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다. 뉴욕 시민들은 과거 산업시대 유물인 하이라인 위를 걸어보는 것이 근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하이라인 친구들’과 같은 단체를 창립해 방치된 철도를 개조해 공원을 만들었다. 도시의 흉물이던 하이라인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여유와 안락함을 주는 도시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됐다.대구 도심은 400여년간 영남의 정신적, 지리적 중심지로 한국 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공간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다. 특히 중구는 구도심으로서 역사가 깃들고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반면, 노후주택과 좁은 골목이 산재돼 있어 보존과 개발, 재생과 정비의 양면성에 직면하면서도 ‘도시 균형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지역의 재활성화를 추진해 왔다.대표적으로 ‘대구읍성상징거리조성사업’을 비롯해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 ‘남산하누리 행복공간조성사업’ 등 5개의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했다.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북성로, 동산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2020년 선정된 ‘남산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해 건축자산의 보전과 활용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조성해 중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중구가 생각하는 도시의 발전은 단순히 물리적 재생뿐 아니라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경제적 재생, 마을 공동체 회복,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종합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재생이다.이제 중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대구를 찾는 외국인의 80%가 방문하는 동성로의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해 특구가 갖는 포지티브한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관광진흥법 제21조에 따라 향후 카지노업의 허가가 가능하며 관광객 유치에 필요하다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으로 동성로 홍보 및 편의시설 확충, 관광자원 개발, 상가시설 기금 대여 및 보조 등이 가능하다.또한, 식품위생법 제43조에 따른 특구 내 영업시간 및 영업행위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건축법 제43조에 따라 일반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하는 공개 공지를 연간 180일 이내의 기간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개공지를 사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 및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동성로 스마트 쇼핑관광 플랫폼(DDS)을 통해 5개 국어 지원과 동성로 도보네비게이션, 다양한 상품의 소개, 핸즈프리 등이 지원돼 외국인 개별관광객은 부담없이 동성로를 방문하고 쇼핑과 관광이 용이해 더 많은 외국관광객의 유입이 가능하다.다시 뛰는 민선 8기,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는 중구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2022-07-03

민선8기 출범 앞두고… “군민이 행복한 영양 만들 것”

오도창 영양군수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영양군민들께 고합니다!!~먼저 민선 7기 4년의 시간동안 한결같은 믿음과 신뢰,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시간들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소통하고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달려 온 시간이었다. 그리고 군민들과의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시간이기도 하다.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영양군수에 다시 한 번 도전해 선거 개표결과 81.5%라는 영양군수 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며, 경북 전체 최다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렇게 군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준 것은 영양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반드시 실천하라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민선 8기에서는 행정의 폭은 한층 더 넓히고 깊이도 내실있게 다지면서 새로운 목표를 삼고 나아갈 것이다. 민선 7기 4년 동안 쌓아온 토대 위에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한 시책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 군민을 더 편하게, 더 잘 살게,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을 약속한다.민선 8기에는 영양발전 프로젝트 5·1·6 비전과 10대 분야 85개 공약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먼저 영양발전 프로젝트 5·1·6 비전은 예산 5천억원, 전국 고추생산 1위, 농가소득 6천만원을 달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 발표로 10년간 매년 1조원을 지원하는 인구소멸대응기금이 신설됐다. 이에 우리 영양군은 차별화된 시책과 맞춤형 현안을 발굴하고 국·도비 확보를 통해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또 홍고추 출하장려금을 기존 200원에서 300원으로 인상해 전국 최고가격 수매를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으로 전국 고추생산 1위를 달성하겠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엽채류 특구 지정과 단지를 조성하고 간이집하장 설치와 노지 배추 재해보험 대상 추가, 토마토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산나물 재배포지 지원, 발효식품 공장건립 등 새롭고 다양한 농업정책 육성으로 농가소득 6천만원을 달성해 경쟁력 있는 부자농촌 영양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그리고 농업, 교통, 지역경제, 정주여건, 공공기관 유치, 주민복지 등 10대 분야 85개의 공약으로 영양의 미래를 확 바꿀 계획을 세웠다. 홍고추 생산장려금 인상, 우량농지 보전, 남부권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등 농업분야 지원으로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남북 9축 고속도로 제3차 도로관리계획 반영, 31번 국도 영양진입구간 터널화 추진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및 공영주차장 건설과 국개뜰 주거단지 기반 조성, 새뜰마을사업 확대 추진으로 골목상권을 살리며, 군민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더욱 가꿀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국립 영양자작나무 숲체원과 국유림관리사무소 유치,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사무소 승격, 격리전전용 교정시설 유치,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교육관 건립까지 공공기관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거기에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 군민 건강검진비 30만원 지원, 태양광발전, LPG 배관망 확충, 영양공공도서관 건립 등 에너지, 의료, 교육분야의 혜택을 더욱 늘려 살기 좋은 도시 영양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도록 하겠다.민선 7기의 성과들이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시기이다.만약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그 점을 토대로 정책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들은 앞으로 4년의 시간동안 채워 보완하여 군민들에게 행복을 주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85개의 공약들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용기 있게 도전하고 끈기 있게 실천할 것임을 약속한다.

2022-06-26

하늘길로 미래를 여는 수성구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30년 전 레전드 만화영화 ‘우주의 원더키디’에서 주인공 옆에는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로봇 ‘코보트’가 있었다. 평소에는 로봇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급박한 상황이나 필요한 순간 비행기로 변신한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와 ‘제 5원소’에도 플라잉카가 등장한다.SF 영화에서만 날아다닌다고 생각했던 꿈의 자동차가 현실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향후 대도시권의 지상교통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상이 아닌 상공을 나는 3차원의 새로운 대안모델로 2020년 6월 4일 정부는 2025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여기서 UAM은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짧은 거리를 단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이다.드론산업은 ICT, 인공지능, 빅테이터 등 다양한 4차산업 기술과 융·복합하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드론은 최근 물류, 소방 등 활용범위도 넓어지고 있으며, 하드웨어 제작, 관제시스템, 드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시장의 외연도 크게 진행되고 있다.기본적으로 도시가 교통 중심에서 멀어지면 도시로 사람을 끌어들이기 힘들다. 지금 대구는 광역철도, 엑스코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시청사 이전,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 대구의 중심축이 바뀌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수성구 역시 대공원개발, 법원·검찰청 이전,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등이 계획돼 있고, 연호지구와 수성알파시티의 개발로 비즈니스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지는 경제규모, 항공수요, 교통혼잡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수성구에 교통거점이 필요하다.수성구는 2020년 10월 28일 대구시와 공동 주최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도시비전을 포함한 미래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늘이 자유로운 도시‘Sky Free City’를 수성구의 미래비전으로 선정했다. 그 해 11월 중순에는 미래유망 성장동력 산업인 드론택시 서비스를 지방 최초로 실증했다. 드론·UAM 사업을 선도하는 수성구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2021년에는 대구·경북권 및 전국 기초 자치구 최초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수성구 전체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도심 내 산간지역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산불감시/소화탄 진화/조난자 물자수송/야생동물 정찰 및 퇴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10월 시연회를 통해 점검을 마쳤다.2022년 1월에는 구의회, 대구시,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수성 UAM 인프라 구축’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고, 포럼 사전 행사로 개최 장소인 수성호텔에서 책, 샌드위치·음료를 실은 드론으로 4㎞를 비행해 용지봉 정상(629m)까지 자율비행을 선보였으며, 인명구조용 PAV(개인용비행체)로 고층건물에서 환자 더미를 지상으로 이송하는 장면도 영상 송출 했다.이 날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5군지사 이전 터에 UAM 특화도시 구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올해는 구립도서관 드론 책배송 서비스 용역을 자체 구비 예산을 편성하여 추진한다. 용역기간 7개월로 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다른 도서관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 대여·반납)와 주민 독서문화 확산서비스(지역 내 거점시설에 도서 배송)를 추진하고, 향후 수성구가 드론산업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독자적으로 사업 추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상할 계획이다.플라잉카가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교통체증은 물론 장애물 없는 하늘길을 자유롭게 오가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수성구의 UAM관련 미래 로드맵은 지금까지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수성못과 용지봉을 잇는 케이블카를 대신할 운행 비즈니스모델 개발, 수성못 상공이 무대가 되는 드론을 활용한 공연, 2030년을 목표로 5군수이전 후적지에 드론택시 메인 공항을 유치하는 계획이다.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과 결단, 모험’이 필요한 시점에서 첨단산업과 미래교통의 중심지를 선점하는 것이 수성구의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다.

2022-06-19

상주의 휴양과 힐링 명소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일원에 위치한 상주한방단지는 성주봉자연휴양림과 함께 등산, 한방사우나, 찜질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웰빙 시설로써, 국내 최고의 건강·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상주 한방단지는 2010년도에 준공인가를 받아 한방산업단지 765,915㎡, 성주봉휴양림 200만㎡를 관리하고 있으며, 한방산업단지는 산업시설 382,129㎡, 지원시설 88,961㎡, 주거시설 37,640㎡, 공공시설 257,185㎡로 구성돼 있다.산업시설은 농업시설로 사용 가능한 약초재배지, 연구개발업 및 식료품·음료 제조업 시설로 사용 가능한 한방자원개발센터, 식료품·음료·의약품 제조업 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약초상품화처리장이 있다. 약초상품화처리장은 미분양 상태이며 부지 3천400평, 건물 1천100평으로 공장동과 관리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기·수도 및 공조시설, 화물용승강기 등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지원시설은 1·2종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가능하며, 한방건강센터, 목재문화체험장, 농산물 직판장, 지천옻칠아트센터, 식당 등이 입주 중이고, 호텔, 수련원, 펜션 용도의 부지는 분양 가능한 상태이다. 한방건강센터는 한방사우나 및 찜질방을 시 직영으로 운영중이며 기본 이용료 5천원, 상주시민 및 기타 할인대상자(유공자 등)는 4천원에 이용할 수 있고 찜질방은 기본 이용료에 1천500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낵코너, 분식점, 식당, 노래방, 한의원 등의 시설도 입주해 있으며 지역 내 목욕탕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나무 장난감부터 생활가구, 도마, 장식용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집,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방건강센터 외에도 농특산물직판장은 농민들이 길러낸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김은경 박사가 개관한 지천옻칠아트센터에서는 종이에 옻칠한 지태 옻칠기를 중심으로 한국 옻 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공공시설에는 건강공원과 다양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건강공원에는 어린이용 짚라인, 투호, 그네와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한방사업소에는 한방둘레길, 솔바람길, 명풍생태숲길 등 여러 개의 걷기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가 있는 숲속의 길과 황령 저수지의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다.주거시설에는 46필지의 주거용 용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중 23필지는 분양이 완료돼 거주 중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한방주택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한방사업소에서는 약 2만㎡ 면적의 약초재배지와 미분양 부지에 백일홍 등 다양한 꽃을 식재하여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각인되고 있다.상주의 대표적인 휴양명소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2001년 개장하여 시에서 직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휴양림이다. 6~25인실로 이뤄진 숲속의 집, 산림 휴양관, 수련관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야영데크와, 물놀이장 2개소가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인 곳이다.올해 하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숲속의 광장은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의 쉼터 및 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 계곡 주변의 숙박시설 외에도 해발 606m 높이에 왕복 2시간 코스인 성주봉 정상을 향한 등산길도 잘 정비돼 있다.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시설, 목재 계단 등 안전시설도 주기적으로 정비·보수 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성주봉 정상을 향한 코스 외에도 2012년 개장한 힐링센터에서는 숲 체험길과 고공데크, 황톳길 맨발 걷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숲 해설가의 친절한 안내로 힐링센터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트리하우스, 어린이 놀이시설도 설치되어 있다.휴양과 힐링의 복합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방산업단지는 최신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경관을 조성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공식 SNS,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등 산업단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2022-06-12

농촌 인력수급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이승율 청도군수 인간의 힘, 인력은 고대부터 귀중했던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씨족이 생겨나고 국가로까지 발전하고 각종 문명이 탄생했다. 농경사회와 산업화사회에서 인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계가 인간의 힘을 대체하며 어느 날부터 인력에 대한 대접이 소홀해지고 가치관의 변화를 불러왔지만, 아직도 인력은 곳곳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농촌지역은 인력이 없다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농촌도시인 청도처럼 농업과 관련된 산업이 주축인 지자체는 영농을 지원할 인력을 찾고 공급하는 문제가 행정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중요하다. 코로나19 시대를 경험하며 인력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깨달았다.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내일에 어떤 문제로, 어려움으로 사람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지 모르지만 여러 상황을 가정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몫일 것이다.“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의 인력수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을 고민하며 청도군은 귀농과 귀촌 정책을 활성화하고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이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하고 있다.군은 귀농귀촌 정책의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지난해 귀농귀촌담당부서를 설치하고 올해 경북 1호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이를 통해 지원사업과 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지원, 정착장려금, 농촌 미리 살아보기 등으로 귀농 적응과 귀촌을 유도해 지난 10월 말까지 청도로 귀농귀촌 가구가 632가구에 이르는 등 귀농귀촌 1번지를 실현해 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553가구가 지역으로 귀농귀촌했다.경북 1호로 지정된 청도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귀농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에게 농촌생활을 체득할 수 있는 주말농장, 도시청년 농장주 육성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귀농귀촌인 재능기부행사 등을 기획해 지역민과 쉽게 동화되며 젊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3년까지 귀농인과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100억원을 조성하는 것도 청도의 자랑으로 도시의 젊은 층이 귀농하고 싶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사업선정으로 2026년까지 마을 단위 맞춤형 생활개선사업과 문화 생태관광 활성화, 귀농귀촌 청년 역량강화사업이 진행되면 지금보다 훨씬 젊은 청도로 변해 있을 것이다.지난해까지 청도농협에 위탁 운영하던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1층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일손이 필요한 농민과 구직자를 연결하며 자원봉사자 관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1천453 농가가 이용했지만 지난 10월 말까지 2천280 농가로 확대되고 참여자도 7천329명에서 1만2천552명(10월 말 기준)으로 대폭 증가했다.청도군은 인력 수송 경비와 농가 현장 교육비를 지원해 농가의 경비 부담을 줄이고 자원봉사자에게는 도시락과 장갑 등을 지원해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풍각면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한 경산의 (주)아진산업의 임직원 300여 명이 취약농가를 찾아 양파 수확을 돕기도 했다.많은 사람의 노력 덕분에 감사하게도 지난달에는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제1회 귀농 활성화 선도인상을 받기도 했다.농업생산이 주를 이루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해결은 정확한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다. 청도군이 비록 귀촌귀농담당 설치와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한 인력확보로 농가에 수혜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에 정주하지 않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 다양한 방범으로 인력을 지원하는 지자체들의 모범 사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열린 마음과 행정으로 안주하지 않겠다.농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책마련과 함께 농사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군정을 펼치고 빈번한 자연재해와 농산물 가격하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28

구미 ‘비밀의 정원’을 깨우다

장세용 구미시장 고즈넉한 가을의 끝자락, 수북이 쌓인 낙엽 위를 걷고 싶은 계절이다. 언제든 찾아갈 자연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현대사회에서 녹지공간은 시민의 삶과 도시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통이나 치안보다 공세권과 숲세권(공원과 녹지 주변)을 주거 공간 선택에 있어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최첨단 산업도시라 자부하는 구미시 역시 신성장산업 육성 못지않게 녹지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단 구미뿐 아니라 현재 대다수의 도시들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고 도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생태 도시로의 전환 말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질병, 기후, 경제 위기 등 도시와 인류가 직면한 시대적 요구와 무관치 않다.최근 구미시는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실시한 녹색자금 지원 ‘치유의 숲’ 전국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3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법 큰 산림 프로젝트다.이번 사업은 무엇보다 지방정원 조성이 핵심이다. 선산읍 노상리 일원 30ha 부지에 들어설 물소리정원, 시민참여 정원, 빛의정원 등의 6개 테마 정원은 우리 구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숲속 지방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동안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산림청과 경북도 관련 부서를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모른다.한때 우리는 정원을 집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 정도로 인식했지만,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의 위상은 현저히 달라졌다. 정원법이 생기고 관련 정책들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국내 등록 정원도 늘어나 현재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한 지방정원 2곳 등 전국에 등록된 정원이 총 44곳이다. 조성 중인 정원도 20여 군데가 넘는다니 정원에 대한 관심과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다. 정원이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진화하는 중이다.구미는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산업이 발달한 첨단도시지만 구미의 이면에는 천혜의 자연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자원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그 해답을 찾아 정원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현재 구미시는 2007년 사용이 종료된 구포매립장 상부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치유정원과 숲을 품은 자연친화 에코정원, 감각적 놀이 활동이 가능한 감성정원은 도시민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지역공동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다른 한 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찾아오는 해평습지다. 비옥한 농경지와 배후습지가 발달돼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해평습지는 경북을 대표하는 생태습지로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필자는 해평습지가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태화강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지방정원조성을 시작으로 해평습지를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려 한다. 낙동강 인근에 분포되어 있는 해평습지 일대를 복원해 수변생태공간과 두루미 서식지, 시민들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 등 구미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거점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마침 정부가 추진하는 두 축인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맥락으로도 정원조성의 경제·사회적 가치는 실로 엄청나다. 구미의 정원조성사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행정의 노력만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 시민과 경북도민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 이제 숨어있는 구미 비밀의 정원을 깨울 때다.

2021-11-21

지역 축제 메타버스 옷을 입다

백선기​​​​​​​​​​​​​​칠곡군수 코로나19가 확산세가 1년 반을 넘어서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신접종과 함께 감소하길 기대했으나, 감소는 커녕 전파력이 더 빠른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변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가 슬며시 위드 코로나로 바뀌고 있다.정부도 ‘종식’보다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추는 것에 정책 목표를 두고 있다.이렇듯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면서 가상 세계와 현재의 세계가 무경계화 되는 메타버스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상에 만들어진 가상세계를 뜻한다.온라인 속 3차원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된 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놀이하고, 소비하고, 일하고, 돈을 버는 등 현실의 활동을 그대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메타버스에서의 영역은 단순 교류를 넘어 정치, 경제, 노동, 의료, 교육, 쇼핑, 공연 등으로 까지 활동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35조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3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글로벌 통계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다국적 기업들도 메타버스 분야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칠곡군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주민들의 공연에 대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대표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자치단체에서는 축제에 메타버스의 옷을 입힌 것은 최초의 시도라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메타버스에서 제대로 된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백신 패스’가 없어도, 안전사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칠곡군은 코로나19에 맞서 기간과 공간을 확장하고 온라인으로 관람객을 유도했다.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행사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마을로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으로 코로나 확산을 예방했다.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44일간의 사전 축전에 이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본 축전이 이어졌다.메타버스 축전장은 포스터, 대축전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입장하고 게임 캐릭터를 만들 듯 아바타를 꾸미고, 별명을 설정한 뒤 행사장 곳곳을 누빌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기도 했다.축전장에는 △평화라디오 △전국민퀴즈쇼 △최태성 역사 토크쇼 △칠곡 커머스 경매쇼 △평화반디 백일장 △칠곡 메타버스 오십오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물 홍보관, 산업홍보관, 네이버 쇼핑을 이용한 라이브 커머스 등도 마련했다.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칠곡군에서 불기 시작한 메타버스 축제 훈풍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대구의 대표적 도심 축제 중 하나인 ‘동성로축제’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메타버스를 도입해 신개념의 문화 축제로 펼쳐졌다.강원도는 메타버스를 커피 축제에 도입해 200만 접속이라는 대박을 쳤고, 대한민국 국군장병들과 60년을 함께 해온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쇼 ‘위문열차’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렸다.이러한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축제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와 함께 아직까지 대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져 아바타의 움직임이 어색하고 콘텐츠가 단순하거나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기술력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인문학적 스토리와 상상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축제와 메타버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기 때문이다.

2021-11-14

대마 주산지 안동, 국가 헴프 산업 전초기지되다

권영세안동시장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미소년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 연못만 바라보다가 빠져 죽고 말았고, 그 자리엔 수선화가 피어났다. 수선화(narcissus) 향기의 마취 성분에 연유하여 마약을 뜻하는 영어 단어 ‘narcotics’가 유래했다고 한다. 마약은 의학이 발달하기 전 고대부터 고통을 억제하는 민간 요법으로 사용돼왔다. 기원전 3000여 년전 수메르인들이 아편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기원전 1500여 년전 파피루스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동양에서는 기원전 2727년 중국 최초 약물학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대마 씨앗을 치료에 사용한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는 화타가 대마로 마취해 수술했는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대마가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맑게 하고 딸꾹질,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 수 백년간 삼베옷의 원료로 이용해온 대마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마 속 유용한 물질이 의약 원료 등으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대마초(마리화나)는 대마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라는 환각 성분을 이유로 역사적으로 숱한 사회적 이슈를 생성하며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해왔다.이와 구별하여 ‘헴프’는 대마 속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가 0.3% 미만인 대마식물과 그 추출물을 의미한다. 헴프에는 CBD(칸나비디올)라는 천연 성분이 있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간질 발작을 조절하며 정신질환과 중독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이미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어어나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이어 대마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며 ‘그린러시’라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함께 기대감을 모으던 지난해 12월, WHO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대마 활용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마 주산지인 안동 일대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에 지정했다. 이로써, ‘마약’은 곧 ‘범죄’라는 사회통념과 마약류관리법 등에 막혀 70여 년 동안 시도조차 못한 대마를 활용한 산업화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다.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헴프특구에는 2021년까지 약 3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특구사업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주), (주)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주)우경정보기술 등 21개의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안동 대마 재배지에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이 조성됐고, 앞으로 6개 기업에서 약 20톤의 헴프를 재배해 총 62kg의 CBD(칸나비디올)를 추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제조와 전주기 이력관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헴프 활용을 위한 모든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공정 전주기에 대한 표준 방식이 도출되면 이를 근거로, 마약류관리법도 개정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헴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 헴프 산업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특구 사업으로 30여 개 기업이 안동에 유치되면 신규고용 70여 명과 함께 수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대형 공장이나 중견 기업이 없는 안동으로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수백년간 옷감으로 활용되며 명맥을 이어온 대마가 바이오 신기술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고령화,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10-31

혁신적인 인구정책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고윤환 문경시장 인구지진(Age quake)이 가속화 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는 27만 명, 사망자는 30만 명으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추월하는 데드크로스가 시작되며 우리나라는 인구지진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이로 인해 도시 지역은 계속되어 상승하고 있는 높은 집값, 교통 혼잡, 환경 문제 등 과밀·혼잡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농촌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 심화로 활력은 저하되고 지속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문경의 경우에도 인구구조 변화와 기간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도시성장의 정체로 사회·경제·문화 등 지역쇠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문경시 인구는 석탄산업 시기인 1970년대 최대 16만 명까지 증가했으나 1980년대 이후 폐광과 함께 급속히 감소되었으며, 현재는 7만~8만 명으로 인구가 유지하고 있으나, 청년 인구 및 40대 인구 감소세, 50대 인구 증가 둔화, 60대 이상 고령인구 증가의 양상을 띄고 있다.먼저, 청년층이 희망하는 가치 있고 보람된 일자리, 높은 집값에서 벗어난 안정된 사회 정착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곳, 장·노년층이 희망하는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인생 이모작, 사회적 인정 등에 대한 욕구를 달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공간으로 농촌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귀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그동안 문경시는 귀농인 보금자리 운영, 귀농인 소득작물 시범 사업, 체계적 영농 교육과 경영컨설팅 지원 등 적극적인 귀농·귀촌 시책을 추진해 2019년 1천 51세대, 1천350명, 2020년 1천164세대, 1천399명을 문경에 정착시켰다.또한, 문경의 2020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29명으로 전국 평균 0.837명, 경북 평균 1.00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농촌의 빈집을 활용해 예비 귀농인들이 1년간 살아보도록 하는 귀농인 보금자리 사업은 농촌살이를 체험하며 주택과 영농기반 확보, 영농컨설팅과 현장교육 등 정착을 위한 임시거주지 역할을 하며, 2014년부터 61세대 142명이 이용해 정착 인원은 37세대 84명에 이른다. 많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거주지이다.농촌에 방치되거나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는 빈집은 마을과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 경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을 내 기존 주민이 고령화로 사망하거나 요양시설로 거처를 옮기면서 빈집이 발생하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상속받아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방치되고 있는 빈집의 주된 원인은 소유자가 빈집을 매매 또는 임대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농촌 빈집을 정비·활용하는 데 주요한 장애 요인이 된다.반면, 신규택지를 개발하여 분양하는 경우 막대한 설계비, 상하수도, 도로, 터 닦기, 그 외 기반시설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 구매자에게 높은 가격에 분양할 수 밖에 없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도시민들이 2억 원을 초과하는 농어촌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 적용으로 세제상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문경에서는 최근 문경살리기 범시민운동 추진본부가 출범하고, 문경을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주거를 임대·지원하는 문경형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사업 예비 수요조사가 실시됐다.경량철골조 모듈주택 사업은 귀농·귀촌을 고민하고 있지만 막상 집을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해 농촌에서 살아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귀농·귀촌에 대한 실패확률을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자 구상됐으며, 귀향·귀농·귀촌인에게는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시골 곳곳에 방치되었던 폐가나 빈집을 정비함으로써 지역에는 주거 환경개선 효과와 지역경기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 된다.

2021-10-24

포항시, 역대 최대 기업 투자 유치의 의미

이강덕 포항시장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라는 격언이 있다.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은 결국 스스로를 가두어 고립돼 무너지고 말지만, 길을 뚫어 소통, 교역을 한다면 발전과 번영을 이뤄낸다는 말이다. ‘길’은 기존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선봉에는 ‘기업 유치’가 자리하고 있다.우량 기업을 유치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기업 유치는 이제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저출생·수도권 집중 등에 대항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첨병으로 그 의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최근 포항시는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신산업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총 6조 8천억원에 이르며, 포항시의 역대 최대 성과이다.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이자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이차전지 분야는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집적화된 ‘포항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물론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빅3 앵커기업과 중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 및 공장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바이오 및 수소 분야 또한 대기업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의 투자와 공장 건설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이로 인해 지역 내 1만7천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19조5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임에도 이처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뤄낸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포항시가 꾸준히 저력을 축적했기에 가능한 성과이다. 철강 일변도의 기존 산업 구조를 탈피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변화된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라는 한 발 앞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신성장 산업에 최적화된 생태계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포항에는 블루밸리국가산단, 융합기술지구, 영일만4산단 등에 이차전지(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성장에 토대가 될 특구와 최고 수준의 RD시설 및 실증단지 등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이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포항시의 각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합쳐진 결실이다.특히 포항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유망 산업을 미리 내다보며 RD 인프라 등 구축을 위한 ‘국·도비 보조사업’을 대폭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토대를 다져나갔다.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은 지난 2014년 3천527억 원에서 7년이 지난 올해는 현재까지 1조713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의 협력은 물론, 저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다같이 합심해 정부와 경북도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발 벗고 나선 열정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성을 비롯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강소연구개발특구,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연구 및 산업화의 기초를 튼튼히 닦았고, 기존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갔다.또한, 포항시 구성원들과 함께 ‘절실한 마음’으로 기업 유치에 매진했다.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의 포항 유치를 위해 2017년에 직접 발로 뛰며 청주 본사를 방문해 인센티브 등을 설명해 기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고, 최근 연이은 기업유치에도 실무진에서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행정 처리로 신뢰감을 제공하며, 경제성 검토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시는 반세기 전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한 철강산업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낸 위대한 도전의 도시이다. 이제는 미래 신성장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투자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낼 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전의 길을 우보전진(牛步前進)의 자세로 다 함께 개척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2021-10-17

울릉군 정주환경 개선·관광객 유치 순항

김병수 울릉군수 여행객이 여정 중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판단하려면 ‘목적지’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듯이, ‘현재 우리 고장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도 군정차원에서 답하려면 ‘우리 고장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군정을 수행하고 있었는가?’와 ‘그래서 현재 어느 정도로 목표를 달성했는가?’란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우선, 울릉군이 나아가야 할 군정 목표들은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치’, ‘농축산업·수산업·임업의 활성화’, ‘관광 관련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적 복지 시스템 구축’, ‘미래 인재 양성 및 인구 증가 정책 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울릉군이 가진 강점인 천혜의 관광 자원들을 더욱 개선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과, 정주환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문제가 되는 인구 이탈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설정한 군정 목표들이다.울릉군에 가장 중요한 군정 목표가 있다면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치’일 것이다. 이러한 목표하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가 ‘교통 인프라 구축’인데, 도서지역 특성상 내·외부적인 교통이 불편, 군민들의 정주환경과 관광객의 유치 두 부분 전부에서 걸림돌이 돼왔었기 때문이다.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대형여객선 유치’는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실시협약이 올해 체결되면서 2023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2만t급 전천후 대형카페리 여객선이 운항에 들어갔고 ‘울릉(사동) 항 완공’과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개통’은 완료된 상태다.또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착공, 현재 공사 중으로 2025년 개항 예정이다. 요컨대, 교통 인프라 구축에서 처음 목표한 수준의 성과를 이상으로 이뤄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최근 한국관광공사, 코오롱 글로텍과 ‘울릉관광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코로나19 이후 단체 패키지 관광보다 개인·가족 관광, 비대면 힐링관광을 선호하는 관광 수요의 변화에 맞추고 있다.울릉아일랜드 투어패스 등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성인봉 원시림 숲 관광자원화, 나리분지 신령수가는 길의 코로나19시대 비대면 안심관광 전국 25선정과 친환경 스토리텔링 공유 여행을 도입하는 등의 관광자원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다음으로, 많은 주민의 생업과 관련된 ‘농축산업·수산업·임업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중요성이 있는 군정 목표이다. 이 부분의 세부적인 방향은 ‘생산 기반 시설 지원’, ‘유통 및 판매 지원’, ‘산업별 특화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즉, 생산 기반 증대 및 개선하여 특화된 상품들을 원활히 유통·판매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생산 기반 시설 지원’을 위해서 농수산물 제조가공시설 육성, 농산물 종합 가공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또 ‘유통 및 판매 지원’과 관련, 물류비 특별지원이 시행되고 있고. ‘기반산업별 특화’를 위해서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우산고로쇠 산림자원화, 녹색 축산산업 육성 등을 진행 중이다.이러한 지원으로 생산되는 상품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울릉사랑상품권’을 발행, 수요견인을 꾀하고 있다. ‘관광 관련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는 관광 산업이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울릉군의 산업 구조상 군정 목표로서 가치를 지닌다.서비스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서비스업의 수요 차원에서는 ‘관광객 편의 증진’을 세부목표로 하고, 서비스 공급 차원에서는 ‘관광 자원 활용 및 개발’을 세부목표로 하고 있다.‘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관광시설 통합 티켓 발매, 스마트관광안내시스템 도입, 각종 관광지 편의시설 확충 등이 진행 중이다,‘관광 자원 활용 및 개발’차원에서는 앞서 관광객 유치와 관련, 언급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울릉군의 유무형적 관광자원을 활용한 성인봉 원시림 숲 관광자원화, 친환경 스토리텔링 공유 여행 도입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코로나19 시대 청정지역 울릉도를 방문,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성인봉등반, 신령수길, 울릉도 옛길 걷기 등 비대면 힐링 여행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생활의 에너지를 충전해 가길 바란다.

2021-09-26

김천 미래 먹거리 3대산업 ‘전기차·자동차튜닝·드론’ 육성

김충섭 김천시장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가솔린, 디젤) 퇴출로 내연기관차 판매금지가 확대되고 있다.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금지하고, 독일·인도는 2030년, 영국·EU·중국·일본은 2035년, 프랑스는 204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나라 서울도 2035년부터 신규 등록 및 운행을 금지할 계획이다.세계 주요국 자동차 업계도 제각각 내연기관차 판매규제에 맞춰 판매중단과 전기차 전환 시기를 정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차박 광풍과 캠핑 수요가 늘면서 기존 차량에 캠퍼(취사·취침 시설을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분리형 부착물)를 설치하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드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ICT 등 4차 산업시대 다양한 기술을 합쳐 응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혁신 산업이다.드론 서비스, 첨단 항행시스템, 영상 관제, 부품과 제작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기 자동차에 캠퍼를 설치해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면서, 드론이 배달하는 택배를 받는 시대의 도래가 머지않았다.김천시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첨단교통 특화도시’, ‘스마트물류 거점도시’조성을 기반으로 전기차, 튜닝카, 드론산업-3대 산업을 신성장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물류교통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2018년 10월 국토교통부는 김천혁신도시를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김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돼 2028년까지 국·도비 약 550억원을 투입해서 전기차 5대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2020년 8월 개소한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는 8천969㎡ 부지에, 23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첨단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을 통해 연간 1만명 이상의 교육생이 연구센터를 방문하게 되며, 첨단 안전장치 검사기술연구, 수소버스 검사기술 연구 등의 RD 과제를 수행한다.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추진되고 있는 40만6천637㎡ 규모에 548억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는 튜닝 관련 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405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착공 계획인 5만3천㎡ 규모의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는 튜닝 관련 인증과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지역거점 드론실기시험장’은 개령면(덕촌리) 일원에 5만8천㎡ 규모로 297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예정으로, 비가시권 전국최초 드론조종 자격제도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 실기시험 및 관련 교육을 맡게 되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선정으로 드론산업의 선도도시로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더불어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1만1천㎡ 부지에 총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1단계-스마트물류 테스트베드(2023년), 2단계-물류정보센터(2028년), 3단계-지능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그리고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2025년까지 290억원의 사업비로 ‘도심생활물류 통합플랫폼’,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주)쿠팡, (주)이삼사, (주)메쉬코리아 등 11개의 첨단물류 혁신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김천시는 지난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김천시는 이러한 제반여건을 활용해서 교통중심도시를 넘어 미래 물류교통의 허브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1-09-12

울진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다

전찬걸울진군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펜데믹 상황이다. 그동안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울진군도 예외는 없었다.지난 8월 20일부터 확진자가 이어져 나왔다.군은 지역확산과 감염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선별검사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며 차근차근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뒤돌아보면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지난 시간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기간이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경제는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태풍 미탁, 연이은 코로나19사태, 그리고 지난해 두차례의 태풍까지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맞닥뜨려야 했다.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며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새삼 깨달았고, 위기의 순간순간을 견디며 앞으로 울진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긴 고민의 결과, 지금 울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원전에 의존하던 지역경제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울진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시설을 활용한 3가지 테마로 미래 100년 울진의 청사진을 그렸다.첫 번째 테마는 울진의 청정한 자연과 잘 갖추어진 스포츠 인프라, 치유 시설들을 활용한 치유, 힐링, 스포츠 관광 활성화이다.현재 운영 중인 금강송에코리움과 함께 백암치유의 숲,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으로 치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상위 6%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인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원의 국립공원 신규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여기에 울진마린CC, 남울진스포츠센터, 울진실내체육관 등 관내 체육시설 사업 등을 마무리해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와 전진 훈련팀 유치로 치유와 힐링 그리고 스포츠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울진 관광산업에 새로운 길을 마련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래 울진 100년을 위한 두 번째 테마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산업의 선점이다.오래전부터 수소생산 국가산단(수출실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결과, 지난 2일 경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에 울진의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과 경주의 SMR특화 국가산단 조정을 핵심전략으로 낙점했다.울진군은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지역에는 경제적 효과와 고용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마지막 세 번째 테마는 112km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울진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련 연구센터 유치 및 신산업 육성이다.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운영센터 구축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고,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운용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환동해 심해 연구센터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이외에도 해양 디지털 i4.0 재해·안전 감측망 구축, 왕돌초 국가 해중공원 벨트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 해 나갈 예정이다.울진군은 이러한 해양관련 신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주춧돌로 삼고자 한다. 울진은 지금 차별화된 관광산업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그리고 해양과학의 중심지로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희망을 품고 뿌린 울진 미래를 위한 씨앗들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초록잎을 내밀기 시작했다.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키워, 든든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열매 맺기를 바란다.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2021-09-05

맑은 공기 품은 영덕, 2천만 관광객 맞을 준비

이희진 영덕군수 대게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은 우리 영덕군이다. 겨울철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게는 우리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다. 다만 영덕이 대게로만 알려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아 있었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탁 트인 바다,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푸른 산, 그리고 맑은 공기를 알리고 싶었다.대게와 맑은 자연환경은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7년간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등 다양한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2021년 2분기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결과’에서 미세먼지농도가 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구슬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이 있다. 2019년 친환경도시 대상을 수상하면서 2020년 ‘맑은공기특별시’ 선포식을 하고 ‘영덕은 공기가 맑다’를 적극 홍보하기 시작하였다.그 결과 지난해 맑은 공기에 이끌려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이 1천만명에 이르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영덕군 강구항으로 총 32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왜 강구항 이었을까?영덕대게와 맑은 공기를 품은 자연환경이 그 이유일 것이다. 아스팔트 위에서 달리는 자동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답답한 빌딩숲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맑은 공기’를 가진 영덕에 이끌리게 된 것이다.관광객유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9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1인 평균 1년에 13일을 국내여행을 하며 1일 평균 7만5천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20만명이면 단순히 계산해도 2천400억원 가량을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맑은 공기를 앞세운 영덕군은 1천만을 넘어 2천만 관광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의성~영덕간 철도 등 조기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고 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어 영덕을 찾는 방문객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앞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민자유치 활동등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덕아이 대관람차, 해상 케이블카, 베스트웨스턴 영덕호텔, 삼사 호텔리조트 등 약 4천억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관광 시설 인프라 조성을 위한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하루 더 영덕에 머물고 하루 더 영덕에서 좋은 추억’을 쌓게 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이다.코로나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회복과 개별화로 변화되고 있으며 영덕도 발 맞춰 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에 선정된 인문힐링센터 ‘여명’을 중심으로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영해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어, 영덕이 새로운 힐링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영덕이 가지고 있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발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의병항쟁의 상징인 신돌석장군, 고려말 고승인 나옹왕사등 다양한 역사 이야기들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영해 괴시마을은 전국 8번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영덕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는 입증이 되었다.국민 누구나 지친 일상을 벗어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영덕, 역사와 문화를 꽃 피우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영덕을 만들어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1-08-29

대마 주산지 안동, 국가 헴프 산업 전초기지 되다!

권영세안동시장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미소년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 연못만 바라보다가 빠져 죽고 말았고, 그 자리엔 수선화가 피어났다. 수선화(narcissus) 향기의 마취 성분에 연유하여 마약을 뜻하는 영어 단어 ‘narcotics’가 유래했다고 한다.마약은 의학이 발달하기 전 고대부터 고통을 억제하는 민간 요법으로 사용돼왔다. 기원전 3천여 년 수메르인들이 아편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기원전 1천500년 파피루스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2천727년 중국 최초 약물학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대마 씨앗을 치료에 사용한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는 화타가 대마로 마취해 수술했는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대마가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맑게 하고 딸꾹질,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 수백년간 삼베옷의 원료로 이용해온 대마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마 속 유용한 물질이 의약 원료 등으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대마초(마리화나)는 대마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라는 환각 성분을 이유로 역사적으로 숱한 사회적 이슈를 생성하며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해왔다.이와 구별하여 ‘헴프’는 대마 속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가 0.3% 미만인 대마식물과 그 추출물을 의미한다. 헴프에는 CBD(칸나비디올)라는 천연 성분이 있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간질 발작을 조절하며 정신질환과 중독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이미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어어나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이어 대마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며 ‘그린러시’라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함께 기대감을 모으던 지난해 12월, WHO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대마 활용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마 주산지인 안동 일대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에 지정했다. 이로써, ‘마약’은 곧 ‘범죄’라는 사회통념과 마약류관리법 등에 막혀 70여 년 동안 시도조차 못한 대마를 활용한 산업화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다.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헴프특구에는 2021년까지 약 3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특구사업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주), (주)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주)우경정보기술 등 21개의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안동 대마 재배지에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이 조성됐고, 앞으로 6개 기업에서 약 20t의 헴프를 재배해 총 62kg의 CBD(칸나비디올)를 추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제조와 전주기 이력관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헴프 활용을 위한 모든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공정 전주기에 대한 표준 방식이 도출되면 이를 근거로, 마약류관리법도 개정될 전망이다.안동시는 헴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 헴프 산업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특구 사업으로 30여 개 기업이 안동에 유치되면 신규고용 약 70여 명과 함께 수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대형 공장이나 중견 기업이 없는 안동으로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수백년간 옷감으로 활용되며 명맥을 이어온 대마가 바이오 신기술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고령화,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8-22

변화·혁신·도전, 군민들과 함께한 민선7기 취임 3주년

김학동예천군수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뚜벅뚜벅 황소와 같이 흔들림 없이 현장을 누빈지 벌써 3년이 지났다.‘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슬로건에는 예천군으로 경북도청이 이전해오고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예천군이 반드시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목표 설정과 함께,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예천군 행정이 전심전력하겠다는 다짐과 결의가 담겨져 있다.공직자들 모두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도전적인 행정을 추구해온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지난해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군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고, 예천군은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튼튼한 방역위에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킨 결과 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2년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를 군 단위 최초로 유치했으며, 대한육상연맹의 육상교육훈련센터 유치로 교육 및 훈련 인원이 매년 2~3만 명으로 예상되며 기존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 인원을 모두 합하면 약 16만5천여 명이 예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유발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전선지중화, 간판정비, 도시 재생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살기 좋은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도시복합커뮤니티센터 착공, 주민자치센터 개소, 도시공원 조성,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총 2천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달성, 성취감이 매우 컸고 제2농공단지의 성공적인 기업 유치와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시설 현대화, 예천한우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지난해 중앙 및 경북도로부터 40개 분야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 성과를 거뒀다. 지역의 인재들이 다양한 호기심과 경험으로 미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지구 지정과 함께 교육소외지구 교육여건 개선 사업 등으로 명품교육 1번지 예천을 만드는데 초석도 다졌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 사업에도 적극 지원했다.이러한 결과로 2021년도 대학입시에서 관내 3개교 졸업생 290명 중 95.9%인 278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제 남은 1년의 임기 군정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소중한 시간이다.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전선지중화사업, 도시미관개선사업 등에 속도를 더하고, 한천과 남산·개심사지 오층석탑 공원과 폐철도부지를 집중 개발하고, 그 중심에 박서보 화백 미술관을 건립해 예천관광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명품 도청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2년 6월까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완공하고, 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에 중학교 신설과 병의원 유치, 생활체육시설 확보 등 신도시민들의 요구 사항이 반드시 수용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군민들의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인구유입을 위해 군유지에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하고 제2농공단지 분양을 조속히 완료하고 제3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앞당겨 지역경기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농축산업 현대화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지역농산물 경쟁력 확보 및 판로 개척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예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위한 친절·미소운동, 뚜벅이 걷기운동, 클린예천 만들기 등의 ‘예천사랑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당한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군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 3년 동안 차곡차곡 실행했다. 이제는 예천군의 잃어버린 50년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남은 1년 임기는 ‘마부작침(磨斧作針)’ 자세로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2021-08-08

백 마디 말해도 백 번 중요한 것, ‘안전’

윤경희 청송군수 혹자는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사실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언급한 안전은 삶의 도전정신으로부터는 멀어지는, 이를테면 삶의 안온함이나 나태함과 가까운 맥락이다. 그러니 삶이 안전할수록 꿈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는 부연설명을 덧댈 수 있었을 터.하지만 이토록 ‘안전’한 삶을 꿈꾸며, 또 갈망한 날이 앞으로 또 올까. 2019년, 전 세계에 들이닥친 코로나19는 좀 잠잠해지는가 싶다가도 금세 빨간 불이 들어오곤 했다. 2021년, 사그라지는 거품처럼 우리나라도 코로나의 불씨가 드디어 꺼지나 싶었는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번지며 4차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의료진과 전 국민은 또다시 원점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몰입할 수밖에는.처음부터 코로나19 안전 지역임을 자부했던 청송도 마찬가지로 지금 코로나와의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꼼꼼하게 방역하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여념이 없다.올해는 백신접종에 열의를 다하는 중이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 셔틀버스와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실시했다. 군민들의 능동적인 참여 덕분에 전국 최상위 수준의 경이로운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대상자의 80%까지 접종을 완료해 조기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우리는 자연재해에 있어서 이미 후 조치보다 선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과거 경험으로부터 체득했다. 청송군도 여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종 재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지와 산야 면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군 영토의 특성상 꼼꼼하고 튼튼한 준비만이 군민들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덜 가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는 긴 장마를 대비해 각종 사업장, 기반시설, 공사 현장 등 재해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특별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피해 예방 및 대응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폭염 대응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하여 폭염 정보공유 및 상황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그늘막 운영, 살수 차량 도입, 무더위쉼터 지정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경보앰프 및 안전안내문자,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활동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매년 전국적으로 수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낳는 태풍에도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 청송군은 인명피해 제로 및 물적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내 재해취약지구, 각종 수리시설 등 현장점검과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태풍 예비특보 발효 시 즉시 비상근무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이런 모든 활동은 결국 우리 군민의 ‘안전’을 위함이다. 필자가 끊임없이 외치고 강조했던 ‘군민이 최우선’인 행정에는, 백 마디 말해도 백 번 중요한 그 ‘안전’이 기반에 깔려 있었다. 비록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취소되고, 축소되고, 수없이 변경되는 순탄치만은 않은 길이었고, 앞으로도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도처에 널려있을지라도 필자의 역할이 다하는 날까지 그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역경 속에서도 계속 의욕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 그것만이 지금 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최선의 결과라면 곤경 속에서라도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

2021-08-01

영천시 10년만에 최대 인구 달성, 왜?

최기문 영천시장 올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 및 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최초로 발생하는 등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불가피해 보였다.영천시도 2011년 말 기준 10만4천182명에서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8년 7월에는 10만186명으로 10만 붕괴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이에 민선7기 출범 후 시정 최우선 목표를 인구 증가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 노력한 결과, 2018년 이후 영천 인구는 ‘V자 반등’을 시작해 2021년 4월 30일 기준 10만2천529명으로 10년 만에 최대 인구를 달성했다.영천시는 3년 연속(2018~2020) ‘경북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고, 2019년 합계출산율 1.5명으로, 도내 시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 비결은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들고 인구 증가를 위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에 있다.지난해 경북도 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과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며, 주변 환경과 수요자 중심의 냉철한 분석을 통해 장·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수립했다.장기적으로 교통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개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농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면서 단기적으로 인구 늘리기 캠페인, 임신출산·육아교육·기업청년·귀농귀촌·전입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시책 발굴을 진행했다.대구광역시와 30분대의 동일생활권을 실현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5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되는 성과를 거뒀다.영천경마공원역 연장은 경제와 교통, 문화 등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의 지도가 바뀌는, 영천 발전의 초석이 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역 중심의 신시가지 조성을 바탕에 두고, 영천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4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금호읍 신월리 일대의 2천세대의 아파트 조성 및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영천금호 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등 산업단지 조성과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처럼 장기적으로 교통, 주거,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각적 접근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13년 만에 지역에 없던 분만 산부인과 개원과, 출산양육지원금 확대지원, 다함께 돌봄시설 개설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중소기업의 운전자금과 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통해 기업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자 정착에 따른 각종 지원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시책 운영을 위해 올해 초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한 만큼 청년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도 계속 추진된다.이같은 노력과 함께 전입자를 위한 시책뿐 아니라, 현재 거주하는 영천시민들을 위한 시책도 적극 발굴하여 영천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이처럼, 영천시는 단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시책들에 그치지 않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 교통과 교육, 주거, 취업 등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발전적인 영천시가 되도록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영천에서 그 변화를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