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선비문화축제 성항리 폐막
‘선비의 신바람’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개막된 2009 영주선비문화축제가 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있는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당초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행사 일정이 단축됐지만 축제추진위원회측과 영주시의 발빠른 대처로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축제 기간중 관심을 끌었던 행사는 영주 역사인물 거리 퍼레이드, 순흥 성하성북 줄다리기, 웰빙인견과 함께하는 전국 한복 패션쇼, 선비 춤놀음 공연 등 관광객 중심의 개막공연, 꼬마 선비촌 체험관 등이 지역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9일 개최된 영주 역사인물 거리 퍼레이드 행사는 시민 2천500여명이 영주지역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회헌 안향, 신재 주세붕, 삼봉 정도전 등을 특색 있게 표현해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 관계자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행사 및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잊혀가는 선비정신을 부각시킨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됐다”며 “축제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있는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31일 서천둔치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영주신바람 가요제는 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2명의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여 최우수상에 금선혜(영주), 우수상 장미선(의성), 장려상 이관숙(영주), 인기상 김현수(전남 곡성)씨가 수상했다.
이번 2009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선비정신 함양을 위한 학술대회 등이 마련돼 영주시의 정체성인 선비정신 고취와 한문화의 가치성,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유불문화의 중심도시인 영주시의 역사 재조명과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테마가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