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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학생들이 펼치는 4대 강 탐사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06 10:58 게재일 2009-08-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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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청년 학생 500명이 5일 경상북도 고령군 사문진교 낙동강변에서 대한민국 그린 물길 캠프 출정식을 가지고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한민국 그린 물길 캠프는 단절된 강(江)문화를 복원하고, 강의 올바른 이용과 활용방안을 찾는 것은 물론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젊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경북도가 이를 받아들여 성사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년 학생들이 전국 최초로 자발적, 자주적으로 조직해 온 것을 경북도가 지원하게 된 것이라면서 4대 강 이용과 활용에 관한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년 학생들이 직접 강을 탐사하고 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라는 점이 이채롭다. 이번 캠프를 통해 청년 학생들은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여러 가지 논란 속에 묻혀 있었던 강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내는 노력을 전개하게 될 것이고, 아울러 우리 강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올바른 활용과 이용에 관한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전개한다.

또한, 탐사기간 중에는 농촌민박, 강변캠핑 등을 통해 직접 농촌과 강을 체험해 보고, 강 마을 주민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일도 병행한다. 그동안 낙동강은 오랫동안의 단순한 규제와 보존 일변도의 치수정책으로 인해 강은 예전의 모습을 잃어 버렸고, 우리 삶과도 격리된 채 버려져 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이야말로 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강의 이용과 활용을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청년 학생들은 단절된 강(江)문화의 복원과 우리 강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파악해 4대 강 살리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4대 강을 두고 갈라진 국민 여론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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