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밖에서 투쟁동력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인식 위에서 효과적인 대여 전략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각에선 투쟁 방식에 대해 내부 기류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단 당 지도부는 “끝까지 간다”며 장외투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반진반으로 “첫 눈이 내릴 때까지 장외투쟁이 계속돼서는 안 될 텐데..”라는 말로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등원 시기와 명분을 고민하는 등 원내투쟁을 병행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저울질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MBC라디오에 출연, 등원 문제와 관련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겠다는 것과 인사청문회 등 중요한 국정사안에 참여해 활동하겠다는 게 두 가지 원칙”이라며 “정기국회 과정에서 정책정당, 대안정당으로서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주 그룹별로 의원들과 만나 등원 문제 등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등원론자`인 박지원 정책위의장의 인선도 원내 투쟁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