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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시대 또다시 연기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20 21:10 게재일 2009-0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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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나로호는 3년 반 사이에 발사예정일만 여섯 차례나 연기되면서 각종 의혹과 비난의 대상이 됐었지만 19일 발사 7분56초를 남기고 카운트 다운이 중단되면서 발사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발사에 성공했다면 그동안의 오명을 깨끗이 씻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역사적인 날이 될 수 있었지만 지상 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다음날을 기다려야 한다.

발사에 앞서 산업연구원(KIET)은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최대 2조 3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하고 나로호 발사는 월드컵 대회나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18일 내놓은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나로호 개발과 시설 건설에서 유발된 생산 효과와 발사 성공으로 예상되는 홍보 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조 7천588억~2조 3천4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발사 성공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제고돼 생기는 수출증가 효과는 8천154억~1조 3천591억 원, 홍보 효과는 475억~875억 원의 가치로 분석했다. 지난 2002년 온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월드컵 개최로 유발된 부가가치는 약 4조 원, 국가 지명도와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고려하면 무려 26조 4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도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5조 5천876억 원, 고용유발 효과 6만 1천841명, 부가가치유발 효과 2조 3천406억 원으로 나로호나 월드컵에 비해 적지 않은 액수다. 나로호 발사는 언젠가는 성공해야 한다. 나로호 발사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한 것과 같이 우주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인만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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