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 상담·전시회`에서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된 프라이팬을 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라이팬과 냄비·구이판·접시 등 총 다섯 종류의 마그네슘 주방용기가 소개됐다. 포스코와 코리아마그네슘(사장 오재부)이 4년여의 기술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마그네슘 프라이팬은 녹이 슬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마그네슘 판재 표면에 전통 옻칠을 한 후 300℃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과 건조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프라이팬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부착성·내식성·내산성·내오염성 등 총 10개 항목의 KS규격을 만족시켰다.
또한 포스코와 서울대 식품생명공학부의 공동연구 결과, 마그네슘 판재를 주방용기 소재로 사용할 경우 기존의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에 비해 열전도율이 우수해 조리시간이 짧아지고, 특히 고기를 구울 때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008년 세계 최초로 구이용 마그네슘 판재 불판의 제품화에 성공한 데 이어 마그네슘 판재 프라이팬의 출시에 성공함으로써 마그네슘 판재를 주방기기 소재로 사용하는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