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가 가을에 열리는 축제 등 대규모 행사의 축소 및 연기를 각 지자체에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이같은 우려는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미 전염병의 청정지대라 할수 있는 북부권인 안동과 상주 등에서도 신종 플루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경북 북부권에는 다음달 25일부터 10월4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계획돼 있으며 이밖에도 봉화송이축제 등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구미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박람회에 모두 30만명, 하루 평균 6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다 행사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경북도내 축제 모두 대규모행사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가운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00만 관광객을 돌파한 북부권 최대 축제다.
해마다 전 세계 10여개 나라의 공연팀이 참가함으로써 많은 외국인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신종 플루 감염 및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동시는 이같은 우려속에도 대한민국대표축제를 내세워 사실상 축제를 강행할 계획이다. 예방대책을 강력하게 확립하고 의연하게 대처 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보다 확산이 더욱 심화하면 축제연기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그리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예정된 축제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해 놓아야 한다. 예방프로그램도 만들고 치료약도 최대한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 축제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책반도 별도로 마련, 가동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