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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흡연으로 600만명 사망할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09-08-27 21:31 게재일 2009-08-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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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 암 전문가들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폐재단(WLF)과 미국암학회(ACS) 등이 참여한 `담배지표도`에 따르면 올해 550만 명이 흡연에 따른 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50만 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2020년에는 700만 명, 2030년에는 8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세기 흡연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들은 현재 전 세계 사망자 10명 가운데 1명이 흡연에 따른 암, 심장질환, 폐기종 등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매년 흡연으로 인한 의학적 비용과 생산성 저하 및 환경파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약 5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3.6%가량 떨어뜨릴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흡연 분포를 볼 때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흡연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현재 전 세계 흡연 남성 10억 명 가운데 35%는 선진국이고 50%는 개발도상국 국민이었으며 흡연 여성 2억 5천만 명 중 22%가 선진국, 9%가 개발도상국 국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여성의 흡연율은 남유럽과 중 유럽, 동 유럽 국가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흡연남성이 비흡연남성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3배, 여성은 13배 더 높았고,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명이 15년 단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 25%가 10세 이전에 처음 담배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돼 사망하는 노동자는 연간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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