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준이 높고 결혼을 늦게 할수록 이혼할 확률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7일 이혼 확률을 계산해주는 `결혼 계산기`를 고안해낸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경제학자인 벳시 스티븐슨의 이 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티븐슨은 “교육 수준이 높고 결혼을 늦게 한 부부의 이혼 확률이 가장 낮았고 교육 수준이 낮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커플의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9-29
국내 시판 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의 가격 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이엘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자사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10㎎`(성분명 바데나필) 제품의 가격을 오는 10월 1일부터 36% 인하해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약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레비트라는 고용량(20㎎)과 저용량(10㎎)의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 10㎎ 제품의 경우 도매가격이 20㎎(약 1만3천여원) 제품의 약 80% 수준인 약 1만1천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격이 인하됨으로써 소비자가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사는 레비트라 10㎎ 제품의 가격은 약 7천7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제 관심은 레비트라의 가격 인하로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들도 가격을 내릴지 여부다. 경쟁 제품인 시알리스의 경우 도매가 기준으로 20㎎ 제품이 약 1천4천여원, 10㎎ 제품이 1만2천여원으로 같은 용량의 레비트라에 비해 비싼 편이다. 비아그라도 용량 단위가 다르긴 하지만 가장 적은 단위인 50㎎ 도매가가 9천여원이어서 10월부터는 레비트라에 비해 비싸지게 된다. 반면 국내산인 자이데나의 도매가는 100㎎ 제품이 5천400여원, 200㎎ 제품이 9천500여원으로 아직은 외국산 치료제에 비해 싼 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에 `조루증`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자 제약사들이 고육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엘 관계자는 “그동안 약값이 부담돼 발기부전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20㎎의 고용량 제품을 나눠 복용하던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을 내렸다”면서 “레비트라의 인지도 증대와 함께 판매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인과 북아메리카인들에게 가을 단풍은 빨갛고 노란 색을 떠올리게 하지만 유럽인들에게 단풍은 노란색일 뿐이다. 이스라엘과 핀란드 과학자들은 이처럼 대륙마다 단풍 색깔이 다른 현상의 기원을 3천500만년 전 빙하기에서 찾았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2일 보도했다. 봄·여름철 식물이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되는 엽록소는 추위에 민감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생성되지 않으며 녹색이 사라지면서 녹색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카로티노이드라 불리는 노랑과 주황색 색소가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붉은색의 출현은 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데 이는 나무가 죽어가는 마당에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만들어낼 수 있는 색이기 때문이다. 붉은색은 카로티노이드와는 달리 가을철에만 생성되는 안토시아닌의 색깔이다. 안토시아닌은 해로운 자외선을 막고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나무를 보호하는 일종의 차광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나뭇잎의 세포가 가을 추위에 쉽게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부동제 역할도 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식물이 먹음직한 노란색을 띨 경우 붉은색이 곤충의 접근을 막는다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하이파-오라님 대학과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 연구진은 바로 이런 가설을 근거로 대륙 간의 낙엽 색깔 차이를 설명했다. 약 3천500만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 대부분 지역은 상록수, 또는 열대림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이후 빙하기와 건조기가 교차하면서 많은 나무가 낙엽수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많은 종이 곤충을 물리치기 위해 빨간 낙엽을 만들어내는 진화 과정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했다.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산맥들은 동서로 뻗어 있어 식물과 동물이 기후 변화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들의 천적인 곤충들도 함께 이동해 끊임없는 생존 경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2009-09-24
가격이 1천만원에 달하는 줄기세포 화장품이 나왔다. 성체줄기세포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화장품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닥터쥬크르 마이(Dr.Jucre MY)`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객 스스로 보관해 둔 지방줄기세포 중 일부를 꺼내 배양해 만든 것으로, 줄기세포가 만들어내는 성장인자의 분비를 극대화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화장품의 가격은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5년간 보관하는 비용을 합쳐 모두 1천만원에 달한다고 알앤엘바이오는 덧붙였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탤런트 김창숙씨 등을 초청해 줄기세포 화장품을 전달하고, 발매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 화장품을 구입하는 비용에는 성체줄기세포 종합 케어 프로그램이 모두 포함돼 있다”면서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2009-09-04
병역을 피하려고 위조서류로 국적을 상실했다가 처벌받은 30대 남성이 `국적세탁`을 다시 시도했다가 범행이 들통나 군에 입대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운명을 맞았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모(34)씨는 2003년 남미 소재 국가의 여권 등을 제출하고서 외국국적 취득에 따른 국적 상실 절차를 밟아 대한민국 국적을 잃었다. 몇 년 뒤 여권 위조 브로커 등에 대한 당국의 수사로 그가 제출한 서류가 가짜였다는 사실이 발각돼 이씨는 공전자기록부실기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국적 회복을 신청하며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한 덕에 정상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형이 확정되자 태도를 바꾸어 국적 회복 신청을 취하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애초 국적상실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이씨의 한국 국적을 회복시켰다. 이씨는 입영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위조한 외국의 시민권 서류 등을 제출해 다시 국적상실을 신고했다. 이씨의 국적 취득 여부를 조회한 끝에 그가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병무청에 통보했다. /연합뉴스
2009-09-03
인간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아산화질소(N₂O)가 지구 오존층을 파괴하는 최대의 주범이며 이런 현상은 21세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미국 학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학자들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0년 동안 대기중의 CFC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오존층을 파괴하는 새로운 골칫거리로 아산화질소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09-09-02
눈물을 흘리는 것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고도로 진화한 행동이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오렌 하손 박사는 진화심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사람이 흘리는 눈물은 상대에게 자신이 방어수준을 낮췄음을 보여주는 표시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물은 시야를 흐리게 함으로써 방어 수준을 낮추고 상대에게 항복한다는 신호이자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이기도 하고 심지어 상호 결속의 과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감정 변화에 따라 눈물을 흘리는 것은 사람 특유의 행동으로 과거 학자들은 이를 통해 몸 안에 쌓인 스트레스 물질을 배출하거나,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거나, 아기들이 건강 문제에 관한 신호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손 박사는 눈물이 시야를 가리면 공격적인 행동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눈물은 취약성을 나타내는 믿을만한 신호 역할을 해 가까운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결속하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물의 용도는 대인 관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어 “눈물을 흘림으로써 자신이 공격자에게 순종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결과 적으로부터 자비심을 이끌어내거나 다른 사람들의 동정심, 더 나아가 전략적 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림으로써 `우리는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간만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하손 박사는 그러나 이런 행동의 효능은 눈물을 흘릴 때 어떤 상대와 함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감정을 숨겨야 하는 직장에서는 이런 행동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 대해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버스 교수는 “눈물과 울음의 진화된 기능에 관한 독창적이고도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고 논평했다./연합뉴스
2009-08-31
내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 암 전문가들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폐재단(WLF)과 미국암학회(ACS) 등이 참여한 `담배지표도`에 따르면 올해 550만 명이 흡연에 따른 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50만 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2020년에는 700만 명, 2030년에는 8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세기 흡연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들은 현재 전 세계 사망자 10명 가운데 1명이 흡연에 따른 암, 심장질환, 폐기종 등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매년 흡연으로 인한 의학적 비용과 생산성 저하 및 환경파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약 5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3.6%가량 떨어뜨릴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흡연 분포를 볼 때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흡연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현재 전 세계 흡연 남성 10억 명 가운데 35%는 선진국이고 50%는 개발도상국 국민이었으며 흡연 여성 2억 5천만 명 중 22%가 선진국, 9%가 개발도상국 국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여성의 흡연율은 남유럽과 중 유럽, 동 유럽 국가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흡연남성이 비흡연남성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3배, 여성은 13배 더 높았고,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명이 15년 단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 25%가 10세 이전에 처음 담배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돼 사망하는 노동자는 연간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2009-08-27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최고 경영자들이 여전히 두둑한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급여 컨설팅 업체 `휴잇 뉴 브리지 스트리트`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에 상장된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임금의 9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FTSE 100 기업들이 지난해 최고 경영자에게 지급한 연봉의 중간값은 80만파운드. 보너스는 임금의 90% 수준인 72만파운드를 챙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FTSE 100 상장 기업 중 회사 중역들에게 임금을 올려준 곳도 40%나 됐다. 휴잇 뉴 브리지 스트리트의 수석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탄켈은 “경기침체로 보너스가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보너스 수준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09-08-19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서강대가 와인을 수입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재학생을 돕는 `와인 장학금`을 신설한다. 서강대는 호주에서 와인을 수입해 `서강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내년도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대학의 와인 사업은 개교 50주년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서강대는 첫해 `카베르네 소비뇽 2004` 3천병과 `이냐시우스 2004` 600병 등 모두 3천600병을 동문 등을 상대로 판매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당초 와인이 잘 팔릴지 반신반의했으나 50주년 행사에 사용하려 보관한 `카베르네 소비뇽 2004` 200병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또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차 판매한 호주산 `시라즈 2006` 2천800병도 모두 팔렸다. 이를 통해 학교는 1차 때 4천600여만원, 2차 때 1천700여만원의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2차 판매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가가 올라 결과적으로 수익금이 줄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은 `컬리지 레드 2006` 4천500병을 수입해 다음 달부터 다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연합뉴스
2009-08-10
직장인 대부분은 자신이 `워킹푸어`(Working Poor: 근로빈곤층)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워킹푸어 인지 정도` 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1%(536명)가 자신을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중 비정규직 기혼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68.7%)보다는 여성(71.6%)이, 정규직(66.5%)보다는 비정규직 직장인(73.6%)이 자신을 워킹푸어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비정규직 기혼 여성은 응답자의 77.6%가 자신을 워킹푸어라고 답했다. 자신이 워킹푸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월급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빠듯해서`란 답변이 70.3%로 가장 많았고 퇴직 시 생계 곤란(38.1%), 부채 감당이 어려워서(28.2%), 고용불안(24.8%) 등의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연합뉴스
2009-08-06
직장인들은 연봉이 높을수록 대체로 어학 점수도 높았지만, 기업 3곳 중 2곳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높은 어학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천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이 높을수록 어학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1천800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의 초봉을 받는 직장인은 평균 토익 점수가 688.4점이었지만 2천500만~3천만원은 749점, 3천만~3천500만원은 784.4점 등으로 연봉과 어학 점수는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하반기 채용과정에서 높은 어학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495곳 중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 어학 점수를 제한하는 기업은 40%(198개사)로, 3곳 중 2곳은 높은 어학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09-07-31
지난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휴가길에 많이 소비되는 껌, 캔커피, 오징어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껌과 캔디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각각 13%, 7% 늘었다. 또 캔이나 컵 형태의 용기 커피 매출이 전주 대비 36% 늘었으며, 조미오징어와 쥐포 역시 매출이 각각 12%, 10%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졸음 깨는 껌`의 경우 바캉스 시즌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출시 이후 주간 평균 1천500만원의 매출을 보이던 것이 17~23일 주간에는 2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67% 상승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껌과 캔디 매출이 각각 19.4%, 14.1% 증가했고, 캔커피(26.7%)와 오징어(39.4%), 쥐치포(18.0%) 등 간식거리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연합뉴스
2009-07-28
결혼 전 동거 커플은 약혼이나 결혼 후 동거에 들어간 커플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덴버 대학 연구진은 14일 가족심리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결혼 전 동거 커플은 결혼에 대한 만족감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커플 중 70% 이상이 결혼 전 동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연구진은 “배우자가 될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혼 전 동거는 낮은 결혼의 질과 높은 이혼 가능성과 연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갈레나 로우즈는 “확실한 결혼 서약 없이 함께 사는 커플 중 일부는 부분적으로 이미 동거한다는 사실 때문에 결혼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16
비만인 사람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발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주(州)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신종플루 중환자 10명 가운데 9명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가운데 3명은 숨졌다. 이들 중 7명은 BMI가 40 이상으로 과도한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 가운데는 사망자 2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만 이외의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사람은 전체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했고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도 비만 이외의 문제는 없었다. 이들 환자가 확인되지 않은 다른 문제를 가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만으로 비만이 신종플루의 치명적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연합뉴스
2009-07-13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 메릴린치가 옛 직원들의 잇따른 이탈과 기업 문화 충돌 등으로 인해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가을 BoA의 메릴린치 인수가 결정된 이래 최소한 18명에 달하는 베테랑 투자은행가들이 메릴린치를 떠났다. 이런 이탈은 인적자원이 귀중한 자산인 업체에는 치명적인 타격이지만, 메릴린치의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두 회사를 합친 전체 수익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BOA에게는 별 영향이 없다. BoA는 옛 메릴린치 직원들의 이탈을 원치않는다면서 지난 2월 에릭 히튼이 이끄는 재무팀을 빼내간 도이체방크와 송사를 벌이고 있지만, 나간 직원들의 자리를 충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BoA는 상업은행 부문에 강점을 갖고 고객들을 확보해왔지만, 인수.합병(MA) 중개부문에서는 항상 순위가 뒤로 밀렸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BoA는 전세계 MA 중개부문에서 12위 이상을 차지해본 적이 없지만, 반대로 메릴린치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나 본 적이 없다. 더구나 BoA의 경영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메릴린치의 주요직 임원들이 고액의 보수를 받아온 것을 BoA가 못마땅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액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잔치를 벌인 것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갈등이 고조됐고 핵심 인력들이 속속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BoA 내부에서는 메릴린치 직원들의 수익에 대한 기여보다 서로 다른 기업문화로 발생할 충격의 부작용이 더 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문은 BoA가 일부 메릴린치 직원을 고위직에 승진시키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메릴린치 직원들을 월가 인근의 본사 사옥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신축 건물로 이주시키는 등 아직도 양측간 갈등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07-10
영국의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전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기대 수명, 삶의 만족도, 탄소발자국(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산출한 결과 중앙아메리카 소국 코스타리카가 행복지수 76.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타리카는 삶의 만족도에서 세계 최고였고, 평균 수명이 78.5세로 장수국에 속했으며, 에너지의 99%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했다. 한국은 행복지수 44.5점으로 중위권인 68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평균 수명은 77.9세로 상위그룹에 속했으나 삶의 만족도와 환경 발자국에서는 중간 점수밖에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스타리카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2위), 자메이카(3위), 과테말라(4위), 콜롬비아(6위), 쿠바(7위), 엘살바도르(8위), 브라질(9위), 온두라스(10위) 등 중남미 국가들이 상위 10위권 중 9개를 휩쓸었다. 베트남이 5위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최하위 143위 국가는 행복지수 16.6점을 받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였다. 선진국 그룹에서는 네덜란드가 행복지수 50.6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인 4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행복지수 30.7점으로 하위권인 114위를 차지했고, 독일은 48.1점으로 51위, 프랑스는 43.9점으로 71위, 영국은 43.3점으로 74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1점으로 20위, 인도는 53점으로 35위에 각각 올랐다./연합뉴스
2009-07-07
임신중의 섹스가 태아 건강에 통상적으로 해롭지 않다는 견해가 나왔다. 독일 산부인과 의사협회의 회장인 크리스티안 알브링은 29일 “아이를 가진 예비 부모는 침대에서 그들이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뱃속의 아이는 양수 주머니 속에서 양수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자궁의 위쪽 끝부분인 자궁경부가 닫혀있고 양수가 새지않는 한 섹스를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알브링은 분만일 직전까지 섹스가 가능하지만 이는 출산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부는 조산이나 유산의 기미가 있는지, 산모가 때이른 진통을 겪는지 등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태반이 자궁경부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주의해야 하며 이들 증세가 있을 경우 섹스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임신동안에는 생식기의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교전 남성은 비누로 성기를 깨끗이 씻어야 하며, 포경수술을 하지않은 경우 음경 표피까지 청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은 임신동안 질 부위에 비누나 로션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연합뉴스
2009-07-01
사람들은 흡연으로 자신의 수명이 15년 정도 단축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뉴질랜드 의사협회(NZMA)가 27일 경고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 협회의 폴 오클포드 회장 대행은 흡연 사망률에 관한 국제적인 연구를 보면 흡연 관련 질병으로 목숨을 잃은 세계 여러 나라 장기 흡연자들의 경우 자신의 수명보다 평균 15년 정도 빨리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고 있는 것은 그 같은 죽음이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주는 충격”이라며 “당신이 만일 계속 담배를 피운다면 손자가 크는 것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평생 열심히 일한 만큼 은퇴한 뒤에도 오래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흡연을 계속하면 은퇴 후 생활을 즐겨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