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SI 지수가 115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세계경제가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에 대한 전망이 발표되고 있으며, 우리경제 역시 금융시장 안정, 기업생산활동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포항상의는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회복세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힘 입은 바가 있고, 소비, 투자 등 내수부문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되겠으나 소폭의 증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자생력이 약한 상태이며, 하반기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최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원자재 가격상승이 35.0%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 악화(23.0%), 환율변동(15.9%) 순으로 나타났다.
올 4/4분기 국내경기전망에 대해서는 U자형 회복이 58.9%로 가장 높았고, 저점에서 횡보 34.5%, 하락세로 반전 4.4%로 조사됐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