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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에스엔씨,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9-01 22:59 게재일 2009-09-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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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공모가보다 10% 내린 9천910원 마감

정학근 사장 “투자자와 함께 성장 하겠다”

풍력타워 전문제조업체인 (주)동국S&C(대표이사 정학근)가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청약경쟁률은 11대1로 상반기 공모주 청약율보다 크게 낮았지만 공모액 규모는 2천500억원이 넘었다.


상장 첫 날 동국S&C의 주식은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공모가 1만1천원보다 10% 내린 9천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천910원에 마감했다.


정학근 대표이사는“이제 동국S&C는 사회기업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 하면서 저희들에게 투자해주신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호평도 잇따랐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국S&C는 업계 선도업체로 주력시장인 북미 풍력발전의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외형,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대표적인 풍력발전 고성장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1만8천200원을 제시했다.


한편,동국S&C는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한진산업에 1.5MW 터빈 타워를 25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0.7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2월15일까지다.



■동국S&C는 어떤 회사?


글로벌 풍력타워 생산 업체로 약 860세트의 풍력타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북미에서 350세트의 타워공장을 추진중이며 2011년에는 해상풍력용 타워공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차 증설이 완료되는 2010년이면 글로벌 풍력타워 업체 중 4위(1220세트)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11년에는 1천870세트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2010년부터는 미국, 중국, 유럽 등 대부분 국가들의 강화된 지원정책으로 글로벌 풍력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국S&C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북미와 해상풍력시장에 진출, 2009년~2013년 연평균 약 32%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천240억원에 시장점유율이 세계 6.7%, 미국 14%에 이르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제 3일반산업단지에 입주키로 하고 오는 4일 포항시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동국S&C는 MOU를 체결한 뒤 내년부터 2012년까지 1천300억원을 들여 1단계 풍력타워(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2단계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부분), 3단계 조선블럭 및 해상교량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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