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2009년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에서 특수은행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데도 불구하고 영업패턴이 비슷한 기업은행(2천61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천192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2009년 상반기 중 농협의 총자산수익률은 0.13%로 국내 18개 은행 중 최하위인 17위에 불과했으며 은행의 자기자본수익률도 2.21%로 국내은행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6월말 기준으로 농협의 점포수는 831개로 18개 국내은행중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강석호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왔는데도 불구하고 농협 임직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방만한 경영을 하는 등 조직의 비효율적 운영과 생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하반기에 경영합리화 추진 확대 등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방안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농협의 통폐합과 관련, “농협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 및 중복 점포 등은 통폐합해 추가적인 점포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중은행들과의 상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신 및 영업활동 등을 통해 자산증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