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아동 성폭력에 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조두순 사건을 비롯해서 최근 몇 년간 아동 성폭력이나 유괴, 살인사건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공포를 느끼고 부모님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여야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공감하면서 우선 한나라당은 어제 아동 성폭력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며 “우선 형법 제42조 폐지와 관련, 유기징역형의 상한을 적극 검토하고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를 확대하는 한편, 전자 팔찌 착용 기간을 연장하고 성범죄자의 심리치료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피해 어린이가 고통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다각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어린이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고 사회와 격리시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어린이 성범죄의 재발을 막는데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