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동포간담회와 기업체 현지공장 시찰에 이어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교류, 협력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다고 총의를 모으면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내 얘기는 나중에 국내에 가서 할 때가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제가 정확하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보지도 못했다”라고 즉답을 피해갔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어제만 해도 일정이 8~9개 있어 그걸 (소화)하느라고 아무 것도 못 들었다”며 “외국에 나와 국내 얘기를 할 계제도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