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노동부 차관,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국토부 1차관을 내정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일 중심으로 인선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5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면서 “한마디로 이번에 새로 입각되는 분들로 새 내각은 그야말로 `일 중심 내각이다`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 내정자(56)는 성균관대 교수 출신으로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현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이후 국정기획수석을 거쳐 노동부 장관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기용이 유력시되던 초대 대통령실장 출신의 이 대통령 측근인사인 류우익 전 주 주중대사가 등용되지 않은데 대해서는 `회전문 인사·측근 인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역시 교체대상으로 거론돼 온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유임됐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법무부는 현재 여러가지 진행되고 있는 현안들과 검찰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검찰인사와 함께 검토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고, 통일부는 당분간 일관성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개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