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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Wee센터` 우수기관 선정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1-05-20 20:59 게재일 2011-05-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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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육청 우수지도교사·학생상 수상

봉화 법전중앙초 상담실 높게 평가 받아

경북 교육이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Wee프로젝트`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 Wee센터(교육장 임영대)는 19일 `2011년 Wee희망 대상`에서 우수지도교사상과 우수학생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Wee희망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Wee프로젝트 우수 운영기관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한 학생들의 우수사례를 발굴, 사업의 질적 내실화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포항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는 이명숙 팀장(전문상담사)이 우수지도교사상에, 류정수 임상심리사가 지도한 이은영(가명·17)양이 우수학생상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한국교육개발원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에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이명숙 팀장은 지난 2009년 1월 포항Wee센터 개소와 더불어 전문상담사로 재직하면서 징계학생들의 인성개발과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 및 복귀를 위한 1주일 집중상담프로그램 `트라이앵글` 운영과 학부모교육, 가족캠프 등을 통해 Wee프로젝트에 헌신적으로 참여했으며 학생들의 학교적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 팀장은 특히 청소년 자살예방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함과 아울러 실제 자살사고가 일어난 학교에 신속히 개입, 주변학생들의 동요를 막고 학교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학생상 수상자인 이은영양은 만성적인 우울증과 성격장애로 자살시도를 반복하던 고1 때 포항Wee센터를 통해 약물지원과 심리치료를 제공받고 진정됐다가 상담종결 후 다시 상태가 악화돼 학교를 자퇴까지 하는 위기 이후 류정수 임상심리사의 지속적인 지도와 추후상담으로 희망을 찾아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같은 날 봉화의 법전중앙초등학교(교장 박영수)는 Wee 희망대상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획득했다.

이날 대전 스파피아 호텔에서 거행된 시상식에는 입상학생, 지도교사 등 총 23명이 참석, 한국교원개발원장 상장 및 상금을 수여받았다.

법전중앙초등학교는 봉화군 지역 14개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Wee class(학생공감 상담실)를 운영하는 학교로써,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학습장애요인을 치료하기 위해 각종 지능, 심리, 인성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장애적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분석한 결과에 따라 부적응 학생들을 5그룹으로 편성해, 그룹별 상담프로그램인 `러브파티`를 고안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박영수 교장은 “러브파티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과정 속에서 얻을 수 없는 인간존중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이 변화되고 교사도 더욱 열성을 띠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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