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호 지역발전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정책소식지를 통해 “(청사 건설이) 일부 공공기관의 통폐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앞으로 범정부 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금년말까지 80개 기관의 청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방 이전을 가시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사 건설 과정에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경우 국립중앙신체검사소,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등 5개기관이 착공할 계획이며, 경북의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교통안전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종자원, 기상통신소 등 6개 기관이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은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 이전하는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학교 등 정주 여건도 적기에 정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독려하겠다”면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고 가족과 함께 지방에 잘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도 구체화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달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지도 매입하지 못한 기관이 21곳, 설계에 착수하지 못한 기관이 9곳”이라며 “내년 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처별로 소속 기관의 지방 이전에 관심을 갖고 독려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