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렴 문제는 공직사회뿐 아니라 모든 계층의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모든 분야가 바뀌어야 할 때가 됐다”며 “제도적·법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가정·학교 교육 등 교육에서부터 사회전반 모든 부분에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려울 때 흔들리고 대충해서는 안된다.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일해달라”면서 “국민의 입장, 국가의 입장에서 모든 사안을 대하면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최근 반값 등록금과 의약품 슈퍼 판매 등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국가와 국민이라는 대의에 따라 중심을 갖고 추진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민생이 어렵다”며 “장관의 입장에서보다는 국무위원의 입장에서 몸을 던져 흔들림 없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운전면허 간소화에 대해서는 “국민편익 입장에서 보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며 “각 부처에서 정책을 입안, 집행할 때 국민편익 입장에서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방한 중인 한인회장들을 초청, 다과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해외 동포사회가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사회로 발전하도록 한인회장들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우리나라가 성숙한 세계국가(Global Korea)라는 비전하에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동포사회가 적극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