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배영식(대구 중·남구)의원이 14일 국회 정무위 산하기관 업무보고 보도자료에서 밝혀졌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광고·선전비는 지난 2005년 총 121억 원이던 것이 2007년 374억원, 2009년 480억원, 그리고 지난해는 647억원으로 2002년대비 5.3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수익은 2005년 -394억원, 2009년 -201억원, 2010년 -1조 4천875억원 등 마이너스로 돌아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런데도 저축은행들은 상위권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주로 케이블 TV에 광고·홍보비 쏟아붓기 경쟁을 벌여 온 것으로 지적됐다.
예를 들면 솔로몬의 경우 2009년 당기 순이익은 -57억원. 2010년엔 -5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광고비는 각각 44억원과 61억원을 사용했고, HK는 2008년 165억원, 2009년 111억원, 2010년엔 166억원을 쏟아 부었다. 토마토저축은행 역시 2009년 47억원, 2010년 37억원의 홍보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축은행들의 직원급료는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낮은 소기업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K저축은행의 대표이사 급료(연봉)는 지난해 2억3천만원을 지급한 반면 여사원 평균임금은 2천400만원이었고, 남성이 2천5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장급 급료도 7천600만원으로 일반시중 은행에 비해 30% 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