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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원희룡 의원 `당권 경쟁` 가세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6-21 21:27 게재일 2011-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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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당권주자들이 `민심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대 선거인단 규모가 21만명에 달하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30% 반영되기 때문에 후보들마다 차별화된 정책공약을 앞세워 표심얻기에 전력하고 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에는 남경필 홍준표 박진 나경원 유승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20일 권영세 원희룡 의원이 후보군에 가세했다.

남 후보는 서울시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고 홍 후보는 탈(脫)계파와 행정부에 대한 당 주도 등을 내용으로 한 `7대 한나라당 개조론`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사구시 정책정당`과 수도권 대표론을, 나 후보는 `공천개혁 완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친박(친박근혜)계 유 후보는 감세 중단, 무상 급식·보육 수용 등을 통해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원 후보는 20일 전대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계파의 차이를 녹여버리고 미래의 정권창출을 위한 대화합과 발전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으며, 권 후보는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 천막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책임지는 한나라당`을 강조했다.

현재로선 후보별 대중적 인지도에 따라 선두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남경필, 원희룡, 나경원 후보의 `40대 기수론`, 유승민 후보의 `TK론`, 주자간 합종연횡, 서민정책 경쟁 및 포퓰리즘 논쟁 등 선거 판세를 흔들 변수가 많아 결과는 예측불허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선거인단 명부와 전국 251개 투표소를 확정한데 이어 23일에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이어 24일부터 7월2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비전발표회를 한다. 이후 7월3일 전국 동시투표를 거쳐 7·4 전대에서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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