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홍준표 “특정계파 공작정치 유감”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06-27 21:18 게재일 2011-06-27 2면
스크랩버튼

靑·권력기관 전대 개입 자제 요구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다. 권력기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도 빠지지 않았다.

우선, 홍준표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 계파가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 문제로 이날 오전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시간 통화했다”며 “청와대나 권력 기관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지방의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나에게 직접 전화를 해,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당하고 반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를 한다”며 “지난번 전당대회 때 이렇게 당했구나 새삼 느낀다.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공작 정치 행태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대의원이 21만명으로 늘었다고 한들 지역별 600~700명 중 200~300명은 계파 투표가 가능해 조직선거를 할 수 있다고 구주류 일부에서 확신하고 있다”며 “또다시 공작으로 특정 후보를 만들겠다는 것은 허수아비 대표를 세워놓고 뒤에서 수렴청정으로 당을 장악하고 19대 공천도 전횡하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힐난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