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참가자들은 다이어트 시작 1주일 만에 모두 아침식사 전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8주가 지나자 이들은 체중감소와 함께 췌장과 간(肝)에 낀 지방이 8%에서 6%로 줄어들면서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충분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당뇨병 증세는 사라졌다.
이들은 8주간의 다이어트가 끝난 후 건전한 식사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식사를 다시 시작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후 이 중 7명은 여전히 당뇨병에서 벗어난 상태가 유지되었다.
전원이 완치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개인에 따라 당뇨병에 대한 감수성(susceptibility)이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테일러 박사는 이 실험은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크게 줄이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당뇨병 환자에게 이와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실험결과는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상당히 줄이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