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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거해야” 민주 의원 또 `막말`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7-05 22:09 게재일 2011-07-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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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학진 의원의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민주당 문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2012`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된 뒤 인사말에서“힘을 합쳐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1비서관 등을 지낸 재선 의원인 그의 발언을 놓고 한나라당은 4일 배은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 의원이 흡사 테러리스트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을 했다하니 정파를 떠나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청와대 한 핵심 참모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차 외국 방문중인 국가원수를 야당 의원이 이렇게 모욕해도 되느냐. 이성을 잃은 것 아니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인사의 이같은 `막말성` 비난은 천정배 최고위원에 이어 두번째다.

문 의원측은 “원래 연설문에 없던 부분”이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가 다소 과격하게 표현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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