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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 한나라 새 지도부 첫 회동은 `MB노믹스` 격돌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7-12 20:58 게재일 2011-07-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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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첫 회동이 13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MB노믹스`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10일 워크숍에서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하면서 이른바 `MB노믹스`에 정면 도전을 선언한 상태이며 청와대는 이를 `포퓰리즘적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홍준표 대표를 포함한 새 최고위원단 선출 이후 대통령과의 첫 정례회동이 13일로 잡혔다”면서 “당청이 서로 대화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한 이후 첫 회동인 만큼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 지도부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홍 대표에게 주요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방개혁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줄 것과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나라당 새지도부가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에 반기를 든 상황이어서 법인세 추가 감세철회 등을 놓고 앞으로 당·청간 파열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를 의식하듯 홍준표 대표는 1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MB 노믹스`에 대해 당에서 반기를 들었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는데, 반기를 들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며 “어떻게 변하지 않는 정책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이 중심임을 인정하되 원칙에 반하거나 포퓰리즘적 사안에는 분명히 반대할 것(임태희 대통령실장)”이라고 천명한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의 귀국 후 `일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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