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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자원외교 책으로 남긴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7-13 21:32 게재일 2011-07-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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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비행거리만 29만4천800여㎞

`리비아와의 외교갈등 당시 카다피 국가원수와 직접 담판을 지은 뒷얘기, 리튬 협의를 위해 해발 4천m에 이르는 `저산소 국가`인 볼리비아를 네차례나 방문한 일화 등 등`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그동안 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벌인 자원외교 활동 경험과 일화 등을 묶어 책으로 출간한다.

이 전 부의장측 관계자는 12일“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자원외교 활동을 벌이면서 경험했던 각종 에피소드를 엮어 책으로 출간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초고를 탈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부의장은 우리나라 자원외교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비롯해 자원외교를 통해 느꼈던 점, 에피소드 등을 소상하게 담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해왔다”면서 “자원외교 기록을 위해 책으로 출간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부의장은 각종 공사석에서 “지난 2009년 6월 `정치 2선 후퇴` 이후 대통령 특사로 남미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12개국을 방문했으며, 각국 정상과의 면담을 21차례나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본지 기자와의 만남에서 “지프차를 타고 해발 4천m에 달하는 저산소국가인 볼리비아 리튬광산을 둘러보던 중, 동행했던 부처 공무원이 저산소증으로 어려움을 겪어 내가 차고 있던 산소호흡기를 벗어주기도 했다”고 소개하는 등 자원외교의 어려웠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부의장은 그동안 각국 국가원수와 면담 내용을 직접 꼼꼼히 메모를 해왔으며, 출장 자료만 2천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외교를 위한 비행거리만 29만4천800여㎞에 달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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