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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논의 미뤄… 당내 분란은 계속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7-14 21:38 게재일 2011-07-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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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구체적인 총선 공천논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강행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총선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당내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분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13일 라디오방송에 잇따라 출연, “지금 공천을 논의하면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정한 기준, 원칙은 미리 만들되 구체적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에서 특정 계파라고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인위적으로 몇 퍼센트를 물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초선 의원 중에 정치적 미래가 밝고 제대로 성장할 자질을 갖춘 분들은 강북이라든지 텃밭이 좋지 않은 곳을 스스로 찾는 치열함이 보여줘야 한다”며 “좋은 텃밭만 골라서 가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취약지 쪽으로 스스로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무총장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18대 공천 과정에서 피해의식이 크다 보니 (반발이) 있었다고 본다. 저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에 속하지 않은 중도 성향인데 단순히 홍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로 당직을 맡아서 안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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