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구세계육상대회에 국민의 관심을 높이도록 전 부처가 노력하자”며 “대회를 성공시켜야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세계가 인정할 것이다. 유치만 하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세계육상대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자비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주요 경기의 입장권을 구입, 영흥초 학생들을 관람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영흥초 전교생을 위한 입장권 구입 비용은 3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자비로 학생을 초청한 것은 공직사회에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력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