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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울릉도 방문, 여야 잇단 규탄 성명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07-28 21:42 게재일 2011-07-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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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들이 내달 1일 울릉도를 방문할 계획인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일본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정치권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궁극적 목적을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독도를 최대한 이슈화시켜서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을 비롯해 일본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국민의 마음을 일시적으로 후련하게 해줄 수는 있지만 외교적 측면에서는 좀 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감정적 대응은 우리가 일본에게 말려들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독도특위 위원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도 “한일 의원연맹이나 외교통상부를 통해서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문제인데 대통령까지 나서면 일이 커질 수 있다”며 “한 달 전부터 불거진 논란인데 여권 전체가 아직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쇼라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관용여권으로 관광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민간인으로서 일반여권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항의 시위 등 `민감한` 행위를 하면 우리의 실정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민당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출입국관리법과 헌법, 실정법에 입국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있다”며 “영토주권과 우리 헌법의 가치를 침해하고 국익을 해하겠다고 선언하고 입국하려는 사람을 받아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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