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사진)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6개 시·도별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시간 현황(2011.6월 현재)`에 따르면 2011년 6월말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총 126개 단지(세대수 14만 78호)에 대기자는 6만4천372명에 달해 평균 20개월(1년 8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은 입주 대기기간이 50개월 이상 걸려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부흥 관악 아파트는 대기기간만 무려 114개월(9년 5개월)에 달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중 대기기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된 것.
그런가 하면, 대구·경북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영구임대주택은 9개 단지(세대수 1만1천944호)에 입주 대기자는 1천635명으로 입주를 하려면 평균 9개월을 기다려야 했으며, 경북도는 11개 단지(세대수 7천45호)에 입주 대기자가 1천878명으로 평균 15개월의 대기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0.6)과 비교해 대구시는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1개월 늘어났으며, 경북도는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5개월이 줄어들었다.
정희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 등 일부지역의 대기기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국토해양부, LH공사 등 주무기관은 자격요건 강화와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고 입주 예정자의 기간 단축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